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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다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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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걸으면 그 어느 지점에서 여러 갈래로 갈린다. 한 길을 택해 걷다 보면 가지 않았던 그 어떤 길과 어느새 만난다. 합쳐진 길은 다시금 우리에게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다.미술과 과학의 만남이 그것이다. 미술의 길과 과학의 길이 서로 만나 회포를 풀고 아름다운 세상을 향해 새로운 발걸음을 옮기는 것이다.저자는 저서명을 최소한의 교양이라 했다. 최소한의 교양이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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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걸으면 그 어느 지점에서 여러 갈래로 갈린다. 한 길을 택해 걷다 보면 가지 않았던 그 어떤 길과 어느새 만난다. 합쳐진 길은 다시금 우리에게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다.

미술과 과학의 만남이 그것이다. 미술의 길과 과학의 길이 서로 만나 회포를 풀고 아름다운 세상을 향해 새로운 발걸음을 옮기는 것이다.


저자는 저서명을 최소한의 교양이라 했다. 최소한의 교양이란 무엇일까?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지식만을 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것은 통섭적 사고를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다.


과학의 눈으로 미술을 발견하고 미술의 눈으로 과학을 발견한다는 것은 통섭적 사고에 기반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이성의 최고점 산물인 과학과 감성의 최고점 산물인 미술의 만남은 이 세상 모든 분야의 서사가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았음을 웅변적으로 대변하고 있다.


수학에서의 기하학과 미술에서의 원근법의 만남이 그러했으며 대문호이자 과학자였던 괴테의 색채이론을 수용한 윌리엄 터너의 회화가 그러했다.


또한 과학의 격변기에 미술은 예언자 내지는 고발자를 자처했으니 마라의 죽음을 그린 자크루이 다비드가 그러했으며 네덜란드 판화가인 에셔의 작품인 상대성이 그러했다. 그것뿐일까.


잭슨 폴록의 작품 속에서 물리학자들이 발견한 정교한 프랙털은 만물의 공통 구조를 시사하고 있으며 현존하는 최고의 화가 호크니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서 받은 영감을 캔버스에 옮기지 않았겠는가.


그래 좋다. 저자는 미술과 과학의 이 끈적한 교감을 나눈 사례들의 발굴을 통해 무엇을 말하려는 것인가.

삶이다. 인생이다. 다양성이며 독창성이다. 만남과 교감의 뒷골목에서 무수한 번민과 갈등 그리고 고통이 발생하며 천재들은 이를 딛고 새로운 세계로 우화등선하는 것이다. 모든 사상과 이론이 분화되고 융합되는 이 세상을 거부하지 말고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저자가 들어가는 말에서 밝혔듯이 인류의 강고한 인식체계에 균열이 생기고 마침내 패러다임이 바뀌듯 세상과 삶은 그렇게 계속되어야 하는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g****a 2024.10.21. 신고 공감 3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