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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재판에서 이기는 것만을 최고의 신조로 삼아왔던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미키 할러가 다소 바뀌었다. 재판에서의 승리를 위해서 갖가지 연막 전술은 물로 연극도 불사하는 면은 마찬가지지만, 조금씩 조금씩 약자들 편을 드는 쪽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그리고 잇따라 죄가 없는 데도 수감되어 있는 이들을 무료로 변론하여 무죄를 받아내는 데 성공하면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사실은 그렇게 재판에서 승리한 이후에는 민사소송을 통해 배상금을 받아내고 거기서 적지 않은 금액을 받아내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40년 동안 경찰로 일하다 최근 그만두고, 또 암에 걸린 후 치료 중인 이복 형 해리 보슈의 도움을 받는다. 보슈는 의뢰를 받고 진짜 무죄인지에 대해 판단을 하여 할러 변호사에게 사건을 맡을 건지를 결정하도록 한다. 『회생의 갈림길』에서는 경찰 영웅인 전 남편을 다툰 후 총으로 쏴서 죽였다는 혐의를 받고 변호사의 무능력, 혹은 불성실로 말미암아 혐의를 인정해서 감옥에 갇히게 된 여인 루신더 샌즈를 변호하게 된다.
사건에 파고들수록 5년 동안 감옥에 갇혀 있던 루신더 샌즈가 죄가 없다는 심증은 물론 간접적 증거가 드러난다. 문제는 애초에 샌즈가 불항쟁 의사를 밝힘으로써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는 점이다. 할러와 보슈는 이 장애물을 넘어 루신더 샌즈를 감옥으로부터 구해낼 수 있을까? 심지어 첫 아내이자 능력 있는 검사인 매기 맥피어스까지 가세해서 방해한다.
그런데 솔직한 감상으로는 이번 소설은 이전 코넬리의 작품에 비해 긴박감이나 반전의 묘미가 덜한 편이다. 그러나 여전히 재판정에서 펼쳐지는 연극적 요소들은 흥미진진하다. 왜 이런 게 재미있는지를 생각해봤는데, 변호사와 검사 사이에서, 그리고 여러 증인들 사이에서 여러 가지 술수가 동원되고, 거기에 감정적 동요가 널뛰는 장면들이 적나라하게 펼쳐지는 장이라서가 아닌가 싶다. 여기서는 할러가 특유의 연극적 능력을 통해 배심원들의 심리를 이용하는 대신에, 오로지 판사만을 상대한다. 그래서 법정에서의 현란함은 줄어드는 대신 배심원을 상대할 때와 판사만을 상대할 때의 자세가 어떻게 다를 수 있는지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반전은 거의 없다. 아주 작은 반전을 제외하고는. 그리고 앞으로의 작품에서 할러 변호사가 어떻게 변신할지에 대한 암시도 있다. 그걸 코넬리는 ‘부활’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과연 어떤 부활일지 무척 궁금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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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변호사 미키 할러는 변론을 성공시키면서 잘못된 판결로 인해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고 있는 사람들의 편지를 받는다. 그 모두가 다 사실일 수도 없고 그 모든 사건을 다 변호할 수도 없다. 그래서 고용한 해리 보슈. 해리는 편지를 보고 무언가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는 사건을 골라 미키에게 연결을 한다. 그것이 바로 이번 사건이다. 좋아하는 캐릭터인 해리를 미키 시리즈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그야말로 럭키비키다. 그것도 잠깐 출연하는 특별풀연이 아닌 처음부터 끝까지 조연급으로 나와주면 더욱 감사할 일이다. 단 그가 지금은 암에 걸려서 병원을 주기적으로 가야하고 임상실험에 참가했다는 사실만 제외하면 말이다. 소설 속의 주인공들도 시간이 지나면 나이가 들고 쇠퇴해간다. 그런 것들의 세월의 흐름인 듯이 보여 조금은 슬프다. 그래서 해리 시리즈는 딸인 매디에게로 연결되는 것일까. 해리의 딸인 매디와 미키의 딸인 헤일리 둘의 만남으로 새로운 시리즈가 나와도 흥미로울 것 같긴 하다. 전남편을 쏘아 죽임 혐의로 5년째 수감 중인 한 여자 루신더 샌즈의 이야기다. 남편은 보안관이었다. 그래서 유독 경찰들이 일찍 사건을 마무리 시켜 버린 경향도 없잖아 있다. 거기다 잘못된 변호사까지. 변호사는 그녀에게 유죄를 인정하고 감형을 받을 것을 강요했다. 그 결과가 이것이다. 그녀는 자신의 아들이 잘못된 길로 갈까봐 아들의 삼촌처럼 갱이 될까봐 걱정이다. 아들을 맡아서 키우고 있는 그녀의 엄마로는 감당이 되지 않는다. 하루 빨리 나가서 아들과 함께 살며 아이를 보호해주고 싶지만 아직까지 나갈려면 멀었고 이제와 생각해보니 자신이 저지르지 않은 죄로 감옥생활을 하는 것도 부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애초에 그녀가 범인으로 몰리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꽤 두꺼운 분량을 가지고 있는 이야기지만 어떻게 보면 굉장히 간단한 이야기이고 증거 하나로 다 해결이 될 수도 있는 그런 문제다. 단지 얽혀있는 이해관계가 복잡할 뿐이다. 그것은 그들 사이에 퍼져 있는 사조직을 이야기 하면서 이미 다 파악할 수 있는 사살일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들에게는 입을 막을 사람이 필요했고 그렇게 사건이 일어났을때 그 모든 것을 무마할 희생양이 필요했을 뿐이다. 사건을 조사하면서 과거에 묻어버렸던 증거들이 드러나고 법정에서 증인들이 증언을 하고 그러면서 또 다른 사건이 급발생해서 그것으로 인해서 또 놀람을 느끼게 된다. 첫부분에서는 루신더가 과연 진짜 무죄일까 하는 것에 집중을했다면 그 이후로는 그렇다면 과연 진짜 범인은 누구일지가 궁금해진다. 모든 것은 그녀에게 죄를 뒤집어 씌운 사람이지 않을까. 그렇게 사건은 휘리릭 풀려버리게 된다. 원제인 resurrection walk는 회생의 갈림길이라는 원래의 의미를 담아 뉘앙스는 살짝 다른 단어로 바뀌어 제목으로 삼았지만 본문 속에서는 부활의 발걸음이라는 표현으로 여러 차례 반복해서 쓰이고 있다. 이런 승리를 부활의 발걸음으로 부른다고 미키도 직접적으로 말하고 있다. 이런 부활의 발걸음이라면 언제든지 환영이다. 미키 할러 일곱번째 이야기. 다음 이야기는 뭘까. |
![]() "저는 그를 죽이지 않았어요. 변호사님이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 건 그거예요." 전작 <변론의 법칙>에서 누명을 쓰고 슬기로운 감방생활(?)을 했던 미키 할러는 자신처럼 억울한 누명을 쓰고 투옥되어 있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회생의 갈림길>은 미키가 억울한 옥살이를 하고 있는 사람을 변호해서 승리를 거머쥔 것으로 시작한다. 그의 승리는 수많은 죄수들에게 한 줄기 빛이었고, 그들의 억울한 사연들이 쏟아져 들어온다. 미키 할러와 해리 보슈의 콜라보로 엄청난 기대를 갖고 이야기를 읽기 시작한 내 마음에 해리의 모습이 칼날처럼 박혀온다. 아니, 미키 할러 시리즈라서 그런 건가? 보슈가 왜 이렇게 나약하게 그려졌지? 병들고, 늙고, 경찰도 아닌 해리 보슈. 그리고 '형'이란 호칭을 쓰지만 뭔가 지시받는 기분이 들게 하는 멘트들... 내가 보슈를 할러 보다 몇 단계 위에 두었나 보다 ㅠ.ㅠ 어쨌든 할러는 보슈에게 억울하다는 사연들을 살펴보고 거기서 정말 억울할 거 같은 사연을 고르는 역할을 맡긴다. 오랫동안 살인사건 전담 경찰이었던 보슈의 촉을 믿는다는 뜻이었다. 수많은 편지들 중에 보슈는 하나의 편지에서 촉이 발동한다. 보안관 부관이었던 전 남편을 총으로 쏴 죽인 혐의로 수감생활을 하는 루신더 샌즈의 사연은 미키의 구미를 당겼고, 그녀를 만나 본 이후에 그들은 이 사건을 맡기로 한다. 나는 교도소 문밖에 서서 산 자들의 땅으로 돌아오는 내 의뢰인을 기쁘게 맞이하고 싶었다. 루신더 샌즈가 그런 의뢰인이 될지는 알 수 없었다. 그러나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는 연료탱크를 가득 채웠고 부활의 도로를 다시 달려갈 준비가 돼 있었다. 인신청구 소송을 하고 루신더 샌즈 사건을 연방 법원으로 가져간 미키 할러는 깐깐한 판사와 사사건건 입에 거품 물고 달려드는 검사를 맞아 힘겨운 싸움을 시작한다. 보슈와 할러의 촉이 맞았다. 이 루신더 샌즈 사건에는 뭔가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 그것을 알아내어 새로운 증거를 제시해야만 이 재판에서 이길 수 있다. 그러나 기술적 문제를 거론하며 법은 루신더 샌즈의 편을 들어주지 않는다. 사면초가에 빠진 미키 할러. 어째 미키의 특기이자 자랑거리인 트릭이 없어서 서운하다 했는데 이렇게 마지막에 화려하게 등장할 줄이야~ ![]() 보슈는 흐르는 세월이 과거에는 옳았던 일을 현재에는 그렇지 않은 일로 바꾸어 놓는 것을 종종 목격했다. 40년 넘게 살인사건 전담 경찰로 지냈던 보슈와 물불 안 가리고 의뢰를 맡아 자신의 의뢰인에게 최선을 다했던 할러. 그들은 기존의 일들에서 벗어나 새로운 일에서 만족감과 뿌듯함을 느낀다. 살인자를 잡아넣는데 초점을 맞췄던 전직 형사와 어떤 의뢰인이 되었던 요리조리 법망을 빠져나갈 길을 찾았던 변호사는 억울한 누명을 쓴 사람들을 위해 자신들의 역량을 쏟아붓는다. 그래서 앞으로 이 두 사람이 만들어 갈 이야기가 너무 소중하게 느껴진다. 최고의 베테랑들이 모여 가장 어려운 숙제를 풀어내는 이야기는 별다른 사건이 없어도 계속 긴장모드를 이어가게 한다. 그리고 아무리 솜씨 좋게 사건을 은폐하고, 다른 사람에게 죄를 뒤집어 씌웠어도 누군가는 진실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이 있다는 사실에 안도하게 된다. 공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들의 '일'을 위해 억울한 사람들을 만들어 내는 모습에도 치가 떨리지만, 직업윤리를 져버리고 해서는 안 되는 짓을 버젓이 해버리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치가 떨린다. 얼마나 많은 이런 비리들이 약한 사람들에게 누명을 씌웠을까? 악명 높은 변호사 미키 할러는 이제 누명을 쓴 죄수들의 수호자가 되었다. 해리 보슈는 이빨 빠진 호랑이가 되었지만 연륜으로 버티는 중이다. 그러나 오랜 세월 서로를 모르고 살았던 형제가 이제라도 서로의 울타리가 되어 주는 모습은 오랜 팬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준다.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두 사람의 이야기를 계속 보고 싶다는 내 마음은 욕심일까? 욕심이라 해도 두 사람의 이야기를 계속 읽을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억울한 사람들에게 한 줄기 빛이 되어주는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미키 할러. 미키 할러가 그동안 쌓아 올린 악명은 아마도 이런 수호자가 되기 위한 가시밭길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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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억 독자를 위한 고품격 법정 스릴러의 귀환 『 회생의 갈림길 』 마이클 코넬리 / 알에이치코리아 ![]() 이 판결은 잘못되었습니다. 이의를 제기합니다! 불공정한 사회에서 넘쳐나는 불법적 행위는 힘 없는 이들에겐 모든 것이 공포로 다가온다. 그들의 약점을 구실로 삼아 마구잡이로 휘둘러대는 권력은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더라도 그들의 칼날에 거침없이 쓰러지듯 말이다. 출간하는 작품마다 최고의 법정스릴러로서 자리매김한 마이클 코넬리가 지금까지 언급한 불편한 억울함을 완전히 해소해준다. 넷플릭스 드라마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의 원작인 <회생의 갈림길>은 최고의 변론가가 공정의 잣대로 정의를 실현해내는 통쾌한 법정스릴러다. 숨막히는 전개와 작가만의 완벽한 필력으로 보이지않는 희망의 끈을 놓지않게 만드는 힘을 가진 사건 속으로 빠져보도록한다. ![]() 이 증인은 대단히 능력 있고 경력이 화려한 경찰관이야. 그런 증인이 이전에 이 범죄에 대해 불항쟁 답변을 한 적이 있는 청구인의 진술과 상반된 진술을 하고 있어. 누구 말을 믿을래? 「링컨 차를 타고 다니는 변호사」란 또 다른 이름을 가진 미키 할러... 그는 퇴직한 형사 해리 보슈와 함께 평범한 시민에게 살인 혐의를 씌운 권력에 맞서기로 한다. 코코란 주립교도소는 제 발로 걸어나오는 수감자가 없을정도로 형량이 높은 범죄자가 간다는 곳이다. 그러던중 경찰이었던 전 남편을 죽인 혐의로 복역중인 루신더 샌즈의 편지를 받은 보슈는 오랜 경험의 촉이 발동했는지 석연치 않은 판결이 내려졌음을 느낀다. 이어 보슈의 이야기를 들은 할러는 '인신보호 구제청구소송 송장'을 들고 당시 샌즈의 변호사를 찾아갔고 본인 또한 협박을 받았다며 거래를 제안해 오는 그에게 혐오감을 느끼는데... FBI와 연방요원까지 이르는 연결고리는 어디까지 다다르며 경찰의 사조직의 비밀스런 행태는 무엇을 무너뜨리려하는지 오리무중에 빠진 할러와 보슈... 의뢰인의 실질적 무죄를 입증하기위한 그들의 전쟁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정의의 전당에 오르기까지... 법정스릴러 <회생의 갈림길>은 평범한 시민에게 무자비한 권력을 휘두르는 공권력의 무서움을 보여주는 동시에 그럼에도 정의는 살아있다는 희망을 불러일으키는 소설이었다. 속도감있는 스토리에 거침없이 파고드는 증거에 의한 두뇌싸움은 저자 마이클 코넬리만의 매력을 보여주었고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기까지 어깨에 뻐근한 긴장감을 주었다. 넷플릭스 드라마의 또 다른 스릴을 찾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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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이 넘는 시간동안 서른여덟 번째 범죄소설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마이클 코넬리의 작품은 다양한 등장인물인 형사와 변호사 그리고 기자를 내세워서 각자의 방법으로 정의를 통해 범죄소설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회생의 갈림길은 제목처럼 유죄와 무죄 사이의 갈림길에서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수감자와 자신이 가장 잘하는 방식으로 사법체계의 잘못을 바로잡는 보슈와 할러의 합동 작전을 보는것이 흥미로웠다. 그동안 해리 보슈 시리즈와 미키 할러 시리즈를 통해서 꾸준히 범죄 소설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드러냈다면 경찰을 그만두고 할러의 조사관으로 범인을 추적하는 보슈와 사법체계의 모순에 대해 변호사답게 법정을 오가면서 진실을 가리는 할러의 만남은 더 방대해지고 음모가 가득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뛰어난 능력뿐만 아니라 요령과 직감적인 반응이 중요해보이고 숨가쁘게 진실을 추적하면서 할러와 보슈가 가진 능력을 다시 확인할수 있었다. 해리 보슈에게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경찰을 그만두고 할러의 조사관이 되었다는 사실과 안타깝게도 병이 들어 임상실험을 하고 있는 모습은 오래전에 알고 있던 해리 보슈의 모습이 아니라 놀랄수밖에 없었다. 아프다는 사실은 몇명에게만 알리고 있지만 임상실험의 부작용을 겪으면서도 자신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고 있었다. 미키 할러는 특유의 노련함으로 유죄선고를 받고 복역중인 수감자의 무죄를 밝혀내서 가족에게로 돌아갈수 있게 했다. 교도소에서 나오는 모습을 방송으로 나가게 하면서 자신을 유능한 변호사로 홍보하고 있었고 그 결과 수감자들 중에서 자신들의 무죄를 주장하는 사람들의 연락을 받고 있었다. 보슈와 할러는 이복 형제 사이로 보슈는 할러의 차를 운전하고 조사관으로 의뢰를 하는 사람들의 편지를 보고 자신들이 맡아야 할 사건을 선택하고 있었는데 경찰이었던 전 남편을 살해한 부인의 편지를 읽게 되었다. 가결수 중에서 무죄인 사건을 찾는 일은 할러의 주장처럼 건초더미 작업이었지만 그들은 그 속에서 진실이 파묻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한편 할러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하는 제니퍼는 보슈의 도움이 필요했다. 조카에게 문제가 생겨서 소년원에 있는데 생일이 다가오는 조카가 성인으로 재판에 받을수 있는 다급한 상황이었는데 제니퍼는 조카가 억울하게 유죄를 선고 받게 되었다고 보슈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다. 제니퍼의 조카 앤서니는 여자친구를 만나러 가던 중에 우연히 총 소리를 들었고 사람이 쓰러진 모습을 보고 놀라서 도망쳤지만 경찰은 앤서니가 가정집 절도범으로 경찰에게 발견되자 경찰을 쏘고 도망갔다고 주장하고 있었다. 경찰과 관련된 사건을 맡는다는 것이 보슈로서는 탐탁하지 않았지만 제니퍼의 사정을 외면하기 어려웠던 보슈는 총격사건에 대한 자료를 읽게 되고 경찰 보고서에서 모순점을 찾았다. 분명 경찰 내부에서도 의문을 가지고 있었지만 총을 맞은 경찰의 진술만으로 앤서니에게 불리하게 적용되는 이 사건에 대해 보슈는 제니퍼에게 조언을 하면서 자신이 이 일에 더 깊이있게 관계되지 않도록 부탁한다. 경찰로서 지낸 시간을 생각하면서 죄책감을 느끼자만 자신의 경험으로 앤서니가 겪고 있는 상황이 안타깝고 무사히 구할수 있기를 바라면서 경찰 보고서의 잘못된 부분을 알려주었다. 전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유죄선고를 받았지만 아들을 위해서라도 자신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서 용기를 내게 된 루신더는 실질적 무죄 선고에 대한 기대감으로 보슈에게 자신의 무죄를 편지로 보내고 할러의 조사관으로 의뢰인의 사건을 살펴보던 보슈에게 루신더의 사건이 관심을 끌게 되면서 경찰 살해 사건의 진실을 들여다 보게 된다. 루신더의 전남편 로베르토는 보안관의 부관으로 이혼한 전처에게 살해되었다고 알려지면서 관심있는 사건이었지만 변호사는 양형거래를 통해 루신더에게 불리하게 흘려갔고 그렇게 사건은 종결되었다. 루신더의 변호사를 만난 할러는 자료를 요청하지만 변호사는 지금부터는 자신도 한팀이 되어 루신더가 무죄가 된다면 수임료를 나누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처음부터 이 사건에 대해 변호사는 제대로 변호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지 않았던것 같다. 골수암 임상실험의 부작용으로 구토와 현기증 그리고 이명까지 예전같지 않은 몸상태지만 루신더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보슈를 보면서 정의를 위해서라면 여전히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게 느껴진다. 사건을 맡기 위해 루신더를 찾아 간 보슈와 할러에게 루신더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 한다. 할러는 자신이 이 사건을 맡게 된다면 형사 소송뿐만 아니라 민사소송에서도 자신이 대리인으로 소송을 할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하고 수임료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말하는데 변호사로서 할러의 소신을 알수있을것 같다. 할러는 세 가지 결과에 대해 알려주면서 최악의 경우에는 가석방이 없는 무기징역도 가능하다고 설명하지만 그녀는 자신은 결백하다고 주장한다. 돈이 없었던 그녀는 원래대로라면 국선 변호사가 맡아야 하지만 실버 변호사가 자신이 사건을 맡겠다고 자원했다. 신디는 아들 에릭이 갱단에 들어가게 될까 걱정하고 있었다. 남편을 제외하고 시아버지와 시동생은 갱단의 조직원으로 있는데 로베르토는 보안관국에서 일하고 있었다. 보슈는 그가 보안관 부관들 사조직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갱단 진압팀 소속으로 친구들과의 사조직에 대해서 보슈는 더 알아봐야했고 그날 하루종일 함께 있었던 아들 에릭이 무언가를 알고 있을수도 있다고 보슈를 생각하고 있었다. 사건 현장에는 총이 없었고 루신더는 자신은 결백하지만 누가 남편을 살해했는지 모른다고 한다. 보슈는 사건의 세부 사실과 증거를 찾는데 뛰어났고 할러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날 로베르토가 아들을 늦게 집에 데려다 주게 된 이유를 찾는다면 그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수있을것 같았는데 그날 로베르토가 만난 특별한 사람의 의미를 통해 이 사건은 그들의 예상과 다르게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게 된다. 루신더의 변호사는 고의적 살인죄로 양형거래를 하는 것이 재판으로 가는 것보다 유리하다고 그녀를 설득했고 그 선택으로 악몽같은 생활을 하고 있지만 진실은 달랐고 보슈는 그녀를 믿게 된다. 영웅이었던 로베르토 그리고 부관들의 사조직관 관련된 범죄를 파헤치고 범정에거 진실을 밝혀내는 보슈가 조사관으로 사건을 추리하고 변호사 할러는 법정에서 자신의 역할을 통해 정의와 사법체계의 모순에 대한 둘만의 방식으로 찾은 부활의 발걸음이 범죄소설의 재미를 알게 된다. |
![]() 잠자는 것조차 아까울 정도로 너무나 재밌게 읽은 책이다. 이렇게 푹 빠져 읽을 수 있는 책과의 만남은 정말 행복해. 게다가 등장인물 누구 하나 눈에 거슬리지 않고, 하물며 변덕스러운 판사님마저..모두가 사랑스러우니 이 책 어쩜 좋아 !! 해리와 미키가 만났다. 링컨차를 타는 잘 나가는 변호사 미키가 40년 강력형사계에 몸담았던 해리 보슈 형사와 한 팀이 되었으니, 이 완벽하고도 강력한 변호인단이 해결 못 할 사건이 과연 있을까? 이들은 최근 받은 편지에 적힌, 남편 살해 혐의로 5년째 수감중인 루신더 샌즈의 무고 주장을 눈여겨 보게 된다. 몇 가지 정보를 입수하고 전문가만의 감으로 루신더가 억울하게 수감중일 수도 있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져 이 사건의 무죄변론을 맡게 되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최초 재판 당시, 법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루신더가 국선변호사의 제안으로 죄를 스스로 인정하고 수감된 것이기 때문에, 그 어떤 경우보다 승소하기가 매우 힘든 케이스인데다 살해당한 남편이 영웅으로 칭송받던 경찰관이었다는 사실도 이들에게는 큰 걸림돌로 작용한다. 이러한 최악의 상황에서 과연 해리와 미키는 어떤 방법으로 그녀의 무죄변론에 성공해 그녀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할 수 있을까? 재판 과정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다양한 변수와, 단 한마디의 실수가 곧 패소로 이어질 수 있는 숨막히는 법정 공방의 묘미가 이 한 권의 책에 모두 담겨 있다. 사실 이런 법정 소설은 순간의 상황이 이해가 안되면 사건의 전개에 공감하기 힘들고, 용어 자체를 모르면 집중도도 떨어지게 마련인데, 저자는 어려울 수 있는 재판 용어나 재판 과정을 주인공들의 입을 빌려,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상황에 맞춰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에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해리, 미키의 대화는 무심히 툭툭 내뱉는 듯 하면서도 꽤나 맞깔스럽고 은근 웃음도 자아내게 하는데, 진지하고 딱딱할 수 있는 이 법정, 재판 이야기에 윤활제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다음 편에서는 제발 해리의 병이 나아서, 괜히 억울하게 치매 소리를 듣지 않고 더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활약해 주기를.. 긴 호흡이 필요한 드라마보다는 한번에 끝낼 수 있는 영화를 선호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 바로 넷플릭스 드라마를 찾아보게 되는데, 진짜 당장 보고 싶게 만드네 !!!!!!!! [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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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죄 판결을 받고 복역 중이던 자들의 무죄 변론을 잇달아 성공시킨 미키 할러는 전국의 재소자들로부터 빗발치듯 의뢰를 받습니다. 그 가운데 수임할 의뢰를 1차적으로 검토하는 건 그의 이복형인 해리 보슈입니다. 경찰 퇴직 후 골수암에 걸렸던 보슈는 지금은 할러의 비공식 조사관으로 일하는 중인데, 의뢰 편지를 보낸 재소자에 대해 면밀하게 조사한 뒤 무죄 가능성이 있는 케이스를 할러에게 추천하는 것입니다. 보슈는 보안관 부관인 전남편 로베르토를 사살한 혐의로 수감 중인 루신더의 의뢰에 주목하고, 할러 역시 무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합니다. 문제는 피살자가 보안관 부관이라는 점. 예상대로 숱한 난관이 닥쳐오는 가운데, 할러와 보슈는 결정적인 단서를 포착하곤 소송을 제기합니다. ![]() 서평에 앞서 ‘해리 보슈 시리즈’의 팬들을 위해 이 작품의 ‘이력’을 잠깐 설명하겠습니다. 한국에 출간된 ‘해리 보슈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은 ‘버닝 룸’인데 미국에선 2014년에 출간됐습니다. ‘회생의 갈림길’은 ‘미키 할러 시리즈’ 7편으로 보슈가 거의 공동주연으로 등장하는데 미국에서 2023년에 출간됐습니다. 말하자면 보슈의 한국 팬들은 무려 9년이란 시간을 건너뛰게 된 셈입니다. 물론 ‘미키 할러 시리즈’ 6편인 ‘변론의 법칙’(2020년)에도 보슈가 잠깐 얼굴을 내비치긴 했으니 ‘9년의 공백’은 좀 과장된 표현이긴 합니다. 하지만 그 9년 사이에 미국에서 ‘해리 보슈 시리즈’가 7편이나 출간됐으니, 보슈의 팬이라면 그 작품들이 먼저 한국에 출간되기를 바라는 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그동안 보슈는 경찰에서 은퇴한 뒤 골수암에 걸렸고, 르네 발라드라는 새 주인공과 여러 번 협업을 거쳤으며, 17살이던 보슈의 딸 매디는 어느새 LA경찰이 돼있습니다. 이 많은 이야기들을 읽지 못한 채 이젠 확연히 노년기에 접어든 보슈를 접하려니 마음이 많이 심란했고 이야기에 집중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한국 시장에서 할러의 판매량이 더 높아서 벌어진 일인 듯하지만, 부디 다음 번 마이클 코넬리의 한국 출간작은 ‘해리 보슈 시리즈’ 18편인 ‘The Crossing’이기를 기대해봅니다. (마이클 코넬리의 작품 연대기가 궁금한 분은 https://blog.naver.com/memories226/222086403503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사설이 너무 길었습니다. ‘회생의 갈림길’은 한때 지독한 속물이자 악마의 변호사로 불렸던 미키 할러가 억울하게 유죄판결을 받고 수감 중인 재소자들의 무죄 입증을 위해 분투하는 ‘정의의 변호사’로 변신한 모습을 그립니다. 원제인 ‘Resurrection Walk’는 본문에서 여러 차례 ‘부활의 발걸음’으로 번역됐는데, 이는 할러의 변론 덕분에 새 삶을 얻은 자들이 교도소를 벗어나는 모습을 가리키기도 하지만, 동시에 더는 속물적인 변호사가 아니라 억울한 자들의 누명을 벗겨주는 역할을 자처한 할러 본인의 ‘환골탈태’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의 변신에 큰 힘을 보태주는 인물이 바로 이복형 해리 보슈입니다. 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지만 이야기 구조는 간결합니다. 전남편을 사살한 혐의로 5년간 복역해온 루신더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할러와 보슈는 물론 ‘미키 할러 어벤저스’들이 갖은 위협과 난관에도 불구하고 인신보호 구제청구소송(한국의 재심청구와 비슷합니다)을 통해 끝내 진실을 밝혀내는 이야기입니다. 안 그래도 성공사례가 드문, 변호사로서는 거의 모험에 가까운 도전인데, 사건 피해자가 법집행자(보안관 부관)라는 점과 5년 전 루신더가 스스로 혐의를 인정하고 형량을 거래한 사실 때문에 할러와 보슈의 여정은 험난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언제나 그랬듯 할러는 법정에서 자신만의 화려한 쇼를 연출합니다. 강약을 조절해가며 상대를 도발하기도 하고, 속으론 쾌재를 부르면서도 가짜 표정으로 법정 안의 모든 사람들을 감쪽같이 속이기도 합니다. 심지어 자신의 계획대로 재판이 진행되도록 법정에서 위험천만한 난동을 부리기도 합니다. 여느 법정미스터리에선 맛볼 수 없는 이 쾌감이야말로 ‘미키 할러 시리즈’의 가장 큰 미덕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 미덕을 보좌하는 것은 보슈를 비롯한 ‘미키 할러 어벤저스’들의 법정 밖에서의 분투인데, 이번에는 보슈를 제외하곤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인 인물이 별로 없어서 조금 심심하게 읽힌 게 사실입니다. ![]() 앞으로 이어질 ‘미키 할러 시리즈’가 계속 인신보호 구제청구소송에 주력할지 아니면 또 다른 방향으로 선회할지는 알 수 없지만, 어느 쪽이 됐든 할러와 보슈의 협업이 계속 이어질 거란 점만큼은 확실해 보여서 이전까지의 작품들과는 사뭇 다른 재미를 줄 것 같습니다. 이복형제이자 ‘변호사&퇴직경찰 콤비’인 두 사람이 다음엔 어떤 사건으로 법정에 나서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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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해리 보슈 시리즈를 몇년전에 읽게 되었습니다. 정의를 위해 앞만 보면 사건을 추적하는 해리 보슈는 경찰이라는 직업적인 사명감 이외에도 정의감으로 최선을 다해 자신이 맡은 일을 하는 모습에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빠져들게 만드는 캐릭트로 오랜 시간동안 그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이 즐거웠는데 작가 마이클 코넬리는 형사 해리 보슈 이외에도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미키 할러 시리즈로도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습니다. 보슈와 할러가 함께 등장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전과는 다르게 보슈와 할러가 콤비가 되어서 사건을 맡는 방식이 색다르고 세월의 깊이가 느껴지는 시리즈였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 어떤 공통점이 있어서 공조하게 되었는지 너무 다른 개성을 가진 둘의 만남에 대한 궁금증과 그들이 과연 완벽한 팀이 되어 사건을 해결할수 있을지 흥미로운 마음으로 둘 사이를 지켜보게 되고 엄청난 활약을 펼친 보슈와 할러가 만나서 해결하게 될 사건은 해결하기 쉽지 않은 고난이도의 방해와 음모가 숨겨져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하게 됩니다. 정의감으로 사건을 바라보는 보슈와 정의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먼저 고려하는 할러가 함께 사회적으로 관심을 이끌었던 사건을 되돌아보면서 알게 될 진실이 이 사회의 어두운 한단면을 보여주지만 정의를 찾는 것에 앞장서는 두 사람의 활약으로 은폐되어진 진실을 세상에 알려주게 될것 같습니다. 변호사 할러는 부당하게 유죄 선고를 받은 사건을 변호해서 무죄를 입증하면서 또 한번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게 됩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자신들의 무죄를 주장하는 수감자들에게서 많은 의뢰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등장하는 해리 보슈가 할러의 차를 운전하면서 사건을 조사하는 조사관으로 등장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둘 사이에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인지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관계가 궁금했는데 사실은 그들이 이복형제로 경찰을 그만두게 된 해리가 할러를 도와 조사관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편지들 속에서 보슈는 그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사건을 찾고 그러면 그 사건을 할러가 되짚어보면서 판결 과정에서의 문제점이나 의문을 찾아서 무죄를 밝혀내는데 건초더미 속에서 바늘을 찾는 것처럼 쉽지 않은 일을 하는데 보슈에게는 그 일이 정의감이지만 할러에게는 정의 이외에도 막대한 수임료를 더 생각하면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비록 보슈가 할러의 차를 운전하지만 그들에게도 일정한 규칙이 있었습니다. 보슈가 운전할때에는 할러가 뒷자리에 앉을수 없고 조수석에 앉는다는 규칙을 철저하게 지키면서 의문이 가는 사건을 찾았습니다. 전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5년째 수감중인 루신더의 편지는 잘못된 철자로 쓰여져 있었지만 보슈는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전 동료에게 사건에 대해 알아봐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날 루신더와 남편은 심하게 다투었고 마당을 걸어가고 있는 전남편의 등을 쏜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된 사건은 명백하게 루신더의 유죄로 결론이 났습니다. 루신더의 전남편에 대해 언론사에서는 영웅 보안관의 부관이었던 로베르토에 대해 설명하면서 남편을 살해했다고 자백한 루신더는 할러의 활약을 보면서 자신에게도 희망이 생길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편지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오랜 형사생활에서 알게 된 직감으로 보슈는 이 사건에 끌리게 되었습니다. 할러는 사건을 맡은 변호사가 처음부터 루신더를 위해서 변호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경찰 내부에서 이 사건에 대해 은폐하고 있다는 의심으로 사건을 파헤치기로 했습니다. 우리가 알던 해리 보슈는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할수있는 인물이었지만 어느덧 그도 나이가 들고 병이 들었습니다. 경찰을 그만두고 할러와 일하는 보슈를 보면서 예전 동료는 변호사와 일하는 것에 의문을 가지게 하고 사건을 조사하면서 경찰의 도움이 필요할때는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사건을 조사하고 있었습니다. 예전 경찰 동료들과 엮이게 되는 것을 원하지 않지만 경찰이 아닌 민간인으로 그리고 억울하게 유죄를 선고받은 사람들을 위해서 마음이 무겁지만 경찰내의 비리를 들여다봐야만 하고 임상실험으로 귀가 잘 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으면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지만 예전의 모습을 기억하는 독자에게는 세월의 무게를 실감하게 됩니다. 해리 보슈 시리즈에서는 보슈에게 집중해서 사건을 풀어가는 방식을 지켜보았다면 이번에는 미키 할러의 관점에서도 사건을 풀어나가는 방식을 지켜보게 되면서 두 사람의 다르지만 닮은 모습이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보슈도 할러도 궁극적으로 찾는 것은 정의이고 잘못된 관행과 은폐로 모든 것을 잃고 절망하는 사람에게 다시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수 있게 진실을 찾는 과정이 두 사람이라서 더 흥미롭고 재미있게 다가오는데 때로는 보슈라면 하지 않는 방법을 할러가 사용하는 모습에서 독자가 이번 작품에서 기대했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많은 형사 시리즈에는 콤비가 등장하는데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지만 장점은 키우고 단점을 보완해서 결국은 완벽한 팀을 이루는 것을 볼수 있었습니다.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가 많은 수임료를 받아서 성공한 변호사를 뜻하면서 미키 할러에 대해 보슈 보다는 진중하지 못하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지만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정의를 보면서 어쩌면 앞으로도 잘 어울리는 콤비가 될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보슈와 할러 시리즈는 개성 강한 두 사람의 만남이라는 흐뭇한 모습을 볼수있었고 앞으로도 기대가 되지만 한편으로를 각각의 시리즈에서도 더 많은 활약을 보고 싶습니다. |
![]() “이 판결은 잘못되었습니다. 이의를 제기합니다!”
그렇게 해놓고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어서 결국 아무 일도 하지 않기로 결정한다면 그것도 공허하기 짝이 없는 일이 될 터였다. (P.118)
최근 나를 꽁꽁 묶어둔 소설, 『회생의 갈림길』은 넷플릭스 드라마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의 원작소설이라고 한다. 책을 원작으로 만든 드라마나 영화를, 절대 책보다 먼저 보지 않겠다는 원칙에 따라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가 너~무 궁금해도 찾고 있던 나는 드디어 그 드라마를 볼 자격이 생겼다. 『회생의 갈림길』을 읽었기 때문. 그런데 사실 책 만으로도 너무 재미있고 몰입도 높아서 드라마를 보지 않아도 아쉬움이 없을 것 같다. 그만큼 『회생의 갈림길』은 몰입도가 높고, 긴밀하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책을 읽는 내내 난 책 속 어딘가에서 등장인물이 되어 있었던 것 같다. 이 가을, 어떤 책을 읽을지 고민한다면! 고민할 필요도 없다. 『회생의 갈림길』이다.
사실 넷플릭스에서 드라마화 되는 바람에 더욱 유명세를 타기는 했지만, 『회생의 갈림길』의 작가 마이클 코넬리는 원래 유명한 범죄소설 대가다. 나 역시 그의 소설 여러 권을 읽으며 매번 사건에 풍덩 빠지기도 했고, 과몰입하여 세상을 잠시 의심(?)하기도 했다. 이번 『회생의 갈림길』 역시 나를 풍덩빠지게 만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점차 인간다운 면모를 갖춰가는 미키힐러의 모습이 인상적이기도 했고, 그가 억울한 감옥살이를 해결해주는 장면을 통해 속시원함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회생의 갈림길』의 가장 큰 매력은 미키와 해리의 콜라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반짝이는 관찰력을 가진 해리 보슈가 협력하는데, 둘의 능력이 콜라보가 되며 독자들에게 더욱 긴장과 몰입을 안겨주는 작품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둘이 각각의 서사에서도 빛났지만, 이렇게 콜라보가 되니 더욱 재미있고 알찬 기분이 들었다.
『회생의 갈림길』의 치밀한 스토리덕분에 꽤 두꺼운 책이지만, 끝까지 집중해서 책을 읽었다. 그러면서도 독자들이 『회생의 갈림길』이나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에 더욱 열광하는 것이, 현실에서 먹는 고구마때문은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했다. 수사상의 오류를 인정하지 않기 위해, 권력의 부패를 덮기 위해, 자신들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진실을 덮는 경우를 너무 많이 본 탓인지, 『회생의 갈림길』를 읽으며 현실을 생각해보기도 하고, 우리나라였다면 이런 상황이 어떻게 해결되었을지 상상해보기도 했다.
『회생의 갈림길』은 읽자마자 이 책이 왜 그렇게 인기를 끌고, 세게인들이 열광하는지를 느끼게 될 것이다. 한편,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탄환의 심판”, 시즌 2는 “다섯 번째 증인”, 시즌3는 “배심원단”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시즌4의 주인공은 『회생의 갈림길』가 되지않을까 생각해보며, 넷플릭스 시리즈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를 재미있게 보고계신 분들께 원작 소설도 무척 재미있으니 꼭 한번 읽어보시라 권해드리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