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렘의 밑에 사람들은 암울한 삶을 살고 있다. 미래의 우리들의 모습을 그린 만화나 소설치고 밝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거의 없다. 거의가 다 암울하고 처참한 세상을 묘사하고 있다. 사실, 요즈음의 세상도 밝고 살기 좋은 세상은 아닐꺼다. 이 만화 총몽은 특이한 만화다. 주인공은 사이보그인 여자아이다. 갈리. 그녀는 살인기계다. 그리고 억수로 재수없는 사이보그다. 그녀가 좋아하던 사람들은 거의가 다 죽는다. 이처럼 비참한 일은 없다. 이 만화에서 묘사하는 자렘의 밑의 마을은 정말 처참한 곳이다. 때문에 주인공 갈리의 첫 애인을 자렘을 향하다 죽음을 맞지 않는가. 그렇다고, 후반부에 나오는 자렘은 행복한 미래일까. 뇌는 제거당하고 뇌부분에는 전자칩이 자리잡는다. 몸은 인간이고 뇌는 컴퓨터 칩인 물건이 인간인가. 아니면 갈리와 같이 인간의 뇌에 기계 몸을 가진 것이 인간이가. 정신이 먼저인지 몸이 먼저인지를 화두로 던지는 어려운 부분이다. 자렘에서 추방당한 이도가 자렘의 다른 사람들 보다 행복한 것이 아닐까. 이 만화에서 이야기 하는 아마도 그 자렘은 예루살렘을 이야기 하는 것일거다. 일본만화의 특징처럼 성경이야기를 잘 이용하는 것 같다. 그림체는 깔끔하지 않지만, 나름대로 개성이 있고 내용은 튼튼한 편이다. 하지만, 왠지 전반적으로 암울한 분위기는 유쾌하지는 않다. "멋진 신세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미래는 암울할 것이다." 이것은 요즘뿐 몇 세기 전부터 미래를 소재로 한 이야기의 기본 이었다. 하지만, 밝은 미래를 이야기하는 만화를 만든다면 팔리지 않을까. 이제는 암울한 미래는 식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