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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정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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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터 벤야민을 잘 모르는 가운데 읽는 책이라 세세하게 이해하기는 불가능했다. 하지만, 저자가 벤야민의 작품들을 이해 시키고 의미를 담는 과정 속에서 벤야민에 대해 보다 인간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던 책이었다. 벤야민의 글들을 선별해서 읽어 본 기억이 있는데, 사실 시대를 이해하지 못하고 이해하기는 쉽지 않았다. 비극적인 삶의 말로를 살았던 그의 일생을 알지 못한다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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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터 벤야민을 잘 모르는 가운데 읽는 책이라 세세하게 이해하기는 불가능했다. 하지만, 저자가 벤야민의 작품들을 이해 시키고 의미를 담는 과정 속에서 벤야민에 대해 보다 인간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던 책이었다. 벤야민의 글들을 선별해서 읽어 본 기억이 있는데, 사실 시대를 이해하지 못하고 이해하기는 쉽지 않았다. 비극적인 삶의 말로를 살았던 그의 일생을 알지 못한다면, 더 이해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제목이 '기억의 정치학'이다. 제목으로 적합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냥 '벨야민의 삶과 그의 글들'이라고 했다면 적절했을 것이다. 물론, 책은 덜 팔렸을 것이다. 삶의 이야기를 통해 정리된 본서는 애환의 느낌이 깊게 베어 있다. 사실, 저자가 그런 심정으로 정리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안타까운 시선으로 전체를 조명하고 있다. 분명 딱딱하고 논리적인 글을 기대하고 읽었는데, 느낌은 전기를 읽는 것 같았다. 글들의 해석도 해석이지만, 벤야민의 입장에서 쓸 수밖에 없었던 상황들이 또 한 명의 도스토예프스키를 떠올리게 만든다.

YES마니아 : 로얄 b*****c 2016.09.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