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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과거, 현재, 미래를 논하는 사상가들...
"인류의 과거, 현재, 미래를 논하는 사상가들..." 내용보기
1인 8역 외우기는 커녕 타자 치기도 힘든 작가, 호르스트에버하르트 리히터가 심심했나보다. 자기 할 일을 마치고 천상으로 올라온 동서양의 유명한 남자들을 불러들여 지구의 미래에 대해 논해보자고 한다. 사회자는 아인슈타인. 죄 많은 인간들은 플라톤, 데카르트, 마르크스, 프로이트, 아우구스티누스. 방관자 같은 부처와 공자. 그들은 서로 마음에 들지 않는 이
"인류의 과거, 현재, 미래를 논하는 사상가들..." 내용보기
1인 8역 외우기는 커녕 타자 치기도 힘든 작가, 호르스트에버하르트 리히터가 심심했나보다. 자기 할 일을 마치고 천상으로 올라온 동서양의 유명한 남자들을 불러들여 지구의 미래에 대해 논해보자고 한다. 사회자는 아인슈타인. 죄 많은 인간들은 플라톤, 데카르트, 마르크스, 프로이트, 아우구스티누스. 방관자 같은 부처와 공자. 그들은 서로 마음에 들지 않는 이론과 사람을 비꼬기도 한다. 공통적으로, 희망을 원하지만, 내 맘대로 되어주지 않는 게 사람이다. 백이면 백, 다른 모습이니, 이런 인간들을 대상으로 무슨 이상적인 국가며 이론을 세울 수 있겠냐 말이다. 여기 나오는 유명한 사람들은 위대한 업적을 남겼지만, 나름대로 죄도 많다. 그 죄도 밝히고, 그들이 이야기한 인간론, 세계관을 알아보자. 기본 지식이 있다면 좀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터. 이들은 말 속에 뼈를 넣고, 이 사회를 단 한 마디로 진단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작가는 동양 철학에 환상을 가지고 있으며 평화를 사랑하고, 느림의 미학을 존중한다. 공동체를 추구하고, 소비문화를 경멸한다. 아인슈타인은 다음과 같은 말로 천상토론의 끝을 맺는다. "인간이 그들 종족의 미래가 안전하게 진행되길 원한다면, 유일한 기회는 두 가지 간단한 통찰을 마음에 새기는 데 있다는 것입니다. 즉, 자신의 운명이 지구상에 있는 모든 인간들과 분리될 수 없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과, 그들이 자연에 속해 있는 것이지 자연이 인간에 속해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독서는 다양한 가치관을 경험케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가치관을 더욱 굳건하게 만든다는 게 요즘 내 생각이다. 나와 반대되는 생각을 하는 책은 고르지도 않고, 실수로 골랐다고 하더라도 읽기가 너무 힘들다. 그런데 이 책은 상반된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대거 등장시켜서 반대편의 의견도 들어보게 한다. 반대편이 나를 향해 비난의 화살을 날릴 땐 어찌나 뜨끔하던지... 하지만 결국 공동체 생활과 자연보호, 덜 소비적인 생활, 덜 자본주의적인 생활이 좋다하면서 끝난다.
r******l 2005.07.07.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