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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자주 배경으로 삼는 곳, 저택이다. 영국에는 저택이라고 부르는 집들이 많은가 보다. 얼마나 흥미로운지 저택이라는 곳을 한번쯤 방문하고 싶을 정도이다. 영화나 드라마로는 아무래도 꾸민 듯해서, 실제로 남아 있는 오래된 저택이라든가 오래된 성이라든가 그런 곳들 말이지.
이번에도 어김없이 저택에서 일이 생긴다. 저택에 초대받은 사람 중 한 명이 죽는 것이다. 그의 죽음을 두고, 누가 죽였는가를 찾는 과정에서 저택과 관련된 사람들의 사정이 낱낱이 드러난다. 작가는 이를 아주 조금씩, 야금야금 들려 주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푸아로 경감이 이 역할을 맡는다. 알려 줄 것과 숨겨 놓을 것을 적당히 조절하면서.
나는 이번에는 애써 추리하지 않았다. 그냥 범인을 내버려 두고 읽은 셈이다. 추리한다고 성공한 적이 없기도 했고, 추리하지 않고 읽어도 재미있기만 하니까. 무엇보다 죽은 희생자에게 조금의 동정심도 갖지 못한 탓이 크다. 의사로서는 성공했는지 모르겠지만 사생활은 영 아니었으므로. 그래서 지극히 당연한 결말이었지만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좀 아쉽기도 했다.
책은 초반 3분의 1 정도에 이르기까지 살인 사건이 일어날 징조만 서술하고 있다. 되돌아 생각해 보니 나는 누가 죽을 것인가 하는 게 더 궁금했던 것 같다. 세상에 죽을 만한 사람이 있는 건 아니겠지만 죽는 그 순간에는 '마침내 네가' 하는 안도감이 들었을 정도다.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그 사람이 희생되어서 다행인 듯이.
소설 속 상황이 가끔은 현실을 위로한다. 혼날 사람이 제대로 혼나는 이야기, 현실에서도 더 자주 듣고 싶다. |
| 애거서 크리스티 추리소설을 어릴 때부터 좋아했습니다. 매주 도서관에서 빨간 책등 해문판을 빌려보던게 어제 같은데 이제 이렇게 폰에서 이북으로 읽을 수 있으니 또 색다르네요.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고 오래 전에 나온 소설임에도 요즘 사회, 군상이 연상되는 대목이 많아 감탄이 나옵니다. 꼼꼼하게 당시 시대상과 인물묘사를 해서 태어나지도 않았던 그 시절에 들어가 직접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
| 아가사 크리스티 전집 대여 50퍼센트 할인 이벤트로 대여해서 읽어 본 작품입니다. 작품의 1/3 지점까지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데, 그 전의 일상적이면서도 독자에게는 뭔가 묘한 기대감과 불안감을 품게 하는 분위기가 매력적이었습니다. 탐정으로는 푸아로가 등장하지만 주인공은 헨리에타인 것 같네요. |
| 애거서 크리스티가 쓴 소설인 할로 저택의 비극을 읽었습니다.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게 진행되며, 결말까지 재미있었던 추리소설입니다. 할로 저택에서 어떤 사건이 일어나는데, 그 사건이 진행될수록 더욱 비극적인 면모가 드러나게 됩니다. |
| 애거서 크리스티 여사님의 할로 저택의 비극 리뷰입니다. 포와로가 나오는 에피소드인데 분량이 작기도 하지만 보통 포와로가 나오는 에피소드와는 분위기가 사뭇달라요 감정적이고 사랑싸움이 보통 포와로 에피소드보다는 많이 나오는듯합니다. 쪼메 아쉬웠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읽었어요 |
| 푸아로의 존재를 암시해 놓고는 꽤나 늦게 등장시킨다. 푸아로의 분량이 적어진 대신 초반에 등장인물 설명이 늘어난 덕분에 장편 중에선 드물게 누가 누구인지 헷갈리지 않는다. 다짜고짜 머릿속의 말을 내뱉고 건망증이 있지만 주위 사람들이 넘어가 주는 특이한 매력의 소유자와, 주위 사람들에게 답답하다는 소리를 듣고 자라 오히려 멍한 척 모르는 척하는 인물의 대비가 좋다. 트릭이 좋아서 사건 하나로 밀고 나가는 바람에 등장인물들을 의심할 기회가 줄어들었고, 결국 또 커플 맺어주기로 분량을 채운 건 아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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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푸아로 시리즈 중에서도 손꼽힐 만한 명작이네요. 집주인은 엉뚱하고 오지랖 넓고 말 많고 매력적인 귀부인과, 그녀의 남편(작위를 수여받을 만큼 고위관료)입니다. 의사의 첫사랑이었던, 집착이 강한 배우가 의사 앞에 나타나며 문제가 터집니다. 한편, 이 비극으로 인해 엇갈리고 엇갈렸던 사랑의 화살표들은 제 자리를 찾아가기도 합니다. 저는 크리스티표 로맨스를 좋아해서 정말 즐겁게 빠져들어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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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아로의 활약상이 그어느때보다 빛나는? 할로 저택의 비극.. 그의 빛나는 민머리ㅋㅋ만큼이나 재치있는 부분이 있어서 놀랐다. 의사의 태도나 이런부분에서 마음에 들지않는게 있었지만.. 자세한 내용은 소설 안을 참고하세요. 별장이나 대저택을 배경으로 하는 다른 이야기들과 유사하지만 애거서 크리스티라서 믿고 읽고.. 다른 작들과 비교했을때 뒤쳐지지 않는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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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잔 밑이 어둡다더니, 바로 사건 현장 옆집에 살고 있었던 탐정, 푸아로. 크리스티 작품답게 일단 사람들이 한 장소로 모인다. 이 작품에서는 제목에 나온 그대로 그곳은 바로 할로 저택이다. 이 모든 사건의 원인은 존의 바람끼때문이거 같다. 진실하지 못한 말과 행동은 끝에 가서는 결국 파국을 불러오나보다. 작가는 트릭을 교묘하고 때론 대범하게 숨겨 놓았고 독자인 나는 거기게 잘도 속았다. 반전 해결되는 묘미가 아주 재밌는 작품이었다. 추리소설 리뷰는 어렵다. 세세하게 하면 스포일러가 되니까 짧은 감상평으로 만족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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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의 푸아로 시리즈를 읽기 시작한 것은 일년 전쯤 되었다. 당시는 코넌 도일의 셜록 홈즈 전집을 수십번씩 읽고 더 이상 뭔가 읽을거리가 없나 찾던 시기였다. 그러다가 예전 개봉 영화 <오리엔트 특급 살인>과 최근에 개봉한 영화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을 보며 포스트 셜록 홈즈로 무슈 푸아로를 선택한 것은 참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푸아로가 등장하는 책은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끝을 봐야하고, 도대체 누가 범인인지 독자인 나도 함께 회색 뇌세포를 굴리면서도 푸아로가 제시하는 반전에 전율이 돋을 뿐이다.
이 작품 역시 치정에 얽힌 살인사건이다. 가부장적인 의사 남편 존과 순종적인 아내 게르다가 주말을 보내러 간 고향 저택에서 존의 첫사랑, 몰래 사귀는 애인, 아내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면서 존이 권총으로 살해된다. 나 역시 애거서 크리스티가 곳곳에 숨겨 놓은 암시, 트릭, 증거품을 통해 이 소설의 범인은 바로 너다! 라고 생각한 등장인물이 있었다. 언제나처럼 푸아로가 사건 관계자들을 모아놓고 범죄학 강의를 하면서 논리적인 회색 뇌세포를 굴려 "범인은 바로 XXX 입니다!" 라고 밝힐 순간을 기다렸지만, 조금 아쉽게도 이 작품은 푸아로 등장 전에 범인이 정체를 알고 있던 다른이에게 범행을 자백하면서 결말에 이르게 된다.
물론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보통 애거서 크리스티 작품에서는 피해자가 1명인 경우는 없었고, 거의 연쇄살인 혹은 죽은 사람이 2~3명에 이르렀기에 살해당한 존 말고 또 누가 죽는건가 손에 땀을 쥐고 읽었지만 책 마지막 부분이 되어도 아직 죽은 사람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역시 명불허전이다. 범인은 죽기 직전까지도 누군가를 저세상으로 보내려 했으나 푸아로의 등장으로 사건은 정의가 살아있다는 명제를 확인한 채 기어이 한 명 더 죽고나서 사건이 해결된다는 점이 역시 애거서 크리스티와 그녀의 작품을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된다.
범인이 자백하기 전에 회색 뇌세포를 굴려서 "범인은 바로 XXX 입니다!" 라고 외치는 푸아로가 아쉬웠다. 범인이 자백하기 전에 얼른 먼저 뛰어가서 냉철하게 범인을 밝히는 푸아로가 되길 원한다. 시작부터 끝까지 등장 인물들의 이야기와 할로 저택 사건의 반전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맛이 있다. 그래서 나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푸아로 시리즈를 좋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