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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라 아키라 시리즈 스핀오프, 미코시바의 오루스이와쿠 고난과 사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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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라 아키라 시리즈의 스핀오프가 나온다면 1탄 [プレゼント 1996  네탓이야 아, 다행이야. 다시 읽을 수 있어서일상추리물 대가의, 어두운 인간속내를 들여다보기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 #1)]의 고바야시 경부보일거라고 생각했다. 그건 맨뒤 작가의 아토가키에서도 담당편집자의 마음과 같았으리라. 어느날 편집자랑 이야기하던 중, "고바야시 경부보가 나오는 걸로 단편집을 내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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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라 아키라 시리즈의 스핀오프가 나온다면 1탄 [

プレゼント 1996  네탓이야 아, 다행이야. 다시 읽을 수 있어서

일상추리물 대가의, 어두운 인간속내를 들여다보기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 #1)]의 고바야시 경부보일거라고 생각했다. 그건 맨뒤 작가의 아토가키에서도 담당편집자의 마음과 같았으리라.

어느날 편집자랑 이야기하던 중, "고바야시 경부보가 나오는 걸로 단편집을 내면 어떨까요?" 하는 얘기에, '그게 누구?'라고 까먹고있던 작가는 (그럴 수 밖에, 1탄은 1996년이고 이 단편집, 즉 이 출판사 사이트에서 연재되다가 나온게 2014년이니 거의 20년이 다 되어간다) 일단 "좋은 아이디어네요"하고 집에 돌아와 책을 읽고 다시 기억을 상기시킨다. '아, 그때 탐정역이 필요해서 콜롬보같은 인물로, 요코미조 세이지의 작품중 고바야시 소년과 미코시바 소년의 이름을 이용해 등장시켰었지?' 라고. 허나, 세월이 지나 40대중반이던 고바야시 경부보는 정년퇴직을 하고 남을텐데 (하무라 아키라도 굳이 나이를 먹일 필요가 없는데 작가는 차근차근 나이를 먹여....서), 미코시바를 20대에서 30대 초반정도만 나이를 먹여 등장시키기로 결정! 했다고.

 

이 작품은, 일상추리물..보다는 강력범죄가 등장하지만, 작품 속에서 중요한 비중이나 인상적인 묘사로 보여지지않는다. 중요한 것은, 작가의 여행취미가 섞여서 단편제목마다 그 지역의 유명한 특산 단 것 (작품 그대로 단 맛)이 엮인다는 것. 와카타케 나나미 팬들은 약간 핀트가 빠진 이 작품 (2탄이 나와 시리즈가 됨)을 좋아하는데, 가장 큰 적은 이 작품에 나오는 경찰 높은 분들이나 선배들이 정말 짜증나게 선물사오기를, 단것을 갖다 바치고 심부름시키는걸 당연시한다는 거. 돈도 안주면서. 결정적으로 그 부분때문에 책읽기를 포기했다는 아마존 리뷰마저 있을 정도. 내가 심지어 이걸 읽다가 부치키레루 (열받는다) 란 단어에 콱 박혔다는거.

 

 * 등장인물

 

미코시바 스스무, 30대초, 나가노현경에서 경시청 수사공조과로 파견나옴

타마모리 츠요시, 경시청 수사1과 주임. 야모이 (콩나물)이란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머리크고 몸은 마름. 단건 엄청 좋아해서 잠복근무중 단팥빵을 20여개 먹었다나? 허나, 책읽는 독자에겐 정말 짜증나는 인물.

일본인은 메이와쿠끼치는거 정말 싫어한다..는 것 여실하게 파괴해준 인물.

사지하, 미코시바의 동료

타케하나 가즈키, 미코시바의 동료. 시대소설을 좋아하고, 미코시바랑 1살 아래 순사부장. 미코시바랑 잘 맞는다.

고바야시 슌타로, 경부보. 나가노현경때 미코시바의 상사겸 파트너.  

하라코 겐타, 경시청 조직범죄대책실 실장, 타마모리의 동기, 출세파, 와이프가 엄청 부자라 엄청 눈에 띄는 복장이 특징.


첫번째 이야기, 우에다 라이덴쿠루미모찌 (나가노현의 우에다에 있는 전철역근처 명물 떡 이름)

나가노현의 눈내린 숲속에서 차안 조수석에서 이산화탄소중독으로 한 남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조수석이니 운전석에 누가 있었음이 분명하므로, 나가노현경은 이 사망자가 도쿄출신임을 알게되고 미코시바에게 수사공조를 알리는데. 사망자는, 도쿄에 살고있는 히구치 아키후미의 장남인 마사히루. 그는 평생 일만한 아버지 아키후미와 어머니의 등을 쳐서 방이 2개 밖에 없는 집에서 각각 남동생과 방을 차지하고 거실로 부모를 내좇고 사는 자식들. 최근 사람들이 아키후미가 안보인다는 이야기에 어쩜 아들 둘이 아버지를 어찌한게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도는 와중에...

결론인즉, 되게 훈훈하고 다정하게 시작해도 와카타케 나나미는 그렇지않다는것. 꽤 냉정한 현실을 보여주는데, 사건의 진상은 좀 충격적이다. 캥거루같이 부모에게 기생하는 자식들의 사회적 문제.

 

하지만, 일종의 오루스이와쿠 (お留守居役 : 에도시대 각지역의 영주가 수도에 저택을 마련해놓고 자신의 아들들을 일종의 인질로 살게 하는데 여기에 연락책의 임무를 맡는 인물)가 되서, 다른 이들이 죄다 핑계로 빠져나간 임무를 맡아, 나가노현경의 윗사람들의 갖은 자잘한 단건 심부름을 하게 된 미코시바를 구원해준 것은 고바야시 경부보.

 

두번째 이야기, 곤꼬소기노사케만쥬사건 (토장 그리고 그 이후 장물을 숨겨둔 곳에서 몽땅 절도된거 = 뿌리채, 곤꼬소기 사건과 명물 사케만쥬 이야기)

거의 한달간 18군데 칼에 찔려 사망한 사체 살인사건을 공조수사하던 미코시바는, 돌아오는 길에 지역명물 과자랑 사케만쥬를 사와 전자는 아마도 이를 노릴 콩나물에게 바치고 나머지는 집에 가서 가족들이랑 나눠먹을 생각었는데 그 자리에서 죄다 빼앗긴다 (아, 나 읽다가 혈압이...).

집에도 못가고 1달을 버텼는데, 바로 그 자리에서 다 뺏기고 바로 새로운 사건 공조수사협조업무가...

원래는 아버지가 몇십년대출을 받아 산 좁은 땅에 바로 옆집와 닿을 정도로 지은 집에서 살았던지라, 대학떄 산악부를 거치면서 산악경찰이 되고 싶었던 미코시바는 무릎 다치는 바람에 나가노현경으로 오게되었고... 다시 나가노에 출동하며서 그 산들을 보고 다 그만두고 싶었는데...

 

여하간, 한때 거부였던, 나가노의 한 집안의 토장에서 거액의 골동품이 도난당하고, 이와 관련해 모리아티교수같은 인물의 이름, 후카자와 아키노리가 또 거론되면서 도난수사가 시작된다. 미야사카 슌이치 순사부장이랑 나쁜경찰 착한 경찰 노릇을 하며.

 

최근에 우리나라에서도 시골의 땅값 싼데를 노려 이를 사들이곤 쓰레기를 버리는 범죄가... 일어나는데, 여기서도. 쓰레기 처리비용이 만만찮으니 이런 식으로 불법투기를 하는데. 그러면 자연환경파괴, 여기사는 동물이나 사람들의 생활도 파괴되는 것을!

 

세번째, 수상한 푸딩사건

슈퍼마켓 체인 나리겐의 사장이자 엄청나게 짠돌이가 바로 슈퍼 앞에서 강도를 당한다. 그는 원래 무슨 싼 물건만 나왔다하면 가서 사는터라 항상 현금을 2백만엔 정도 들고 다니는데 그것을 빼앗겼다. 백주대낮인지라 그것을 만류하던 남자를 강도 일당이 몽키스패너로 떄려 결국 사망사건까지 일으키는데. 나중에 지문으로 밝혀진 두명은 자신들의 브레인으로 카기누마 토고를 밝힌다. 그는 원래 은행원으로 나리겐 사장의 거래은행직원이었는데 무리하게 거래를 일으키려다 사장이 거래은행을 바꾸면서 회사에서 좌천되었다. 나리겐 사장은 5천만엔의 현상금을 걸고, 이들의 계획을 들은 노숙자가 이를 받을 지경이 되었으나 사장은 범인인 카기누마를 잡아야 준다고 한다.

 

그런데, 카기누마가 도망다닌게 벌써 7년... 그사이 노숙자는 주변으로부터 돈을 빌려달라는 성화에 억지로 조폭에게 끌여가 고금리 돈을 빌리게 되지않나, 피해자인 남성의 집안 또한 배상금으로 파탄이 나고 만다. 이런 와중에 범인 카기누마의 딸이 도쿄에 살면서도 가루이자와에서 결혼식을 성대하게 올린다고 해서 의심을 사는 가운데, 단거 갈취 콩나물 선배와 미코시바는 잠복에 나서게 된다.

 

히가시가와 도쿠야가 생각날정도로 슬랩스틱 코메디 추리단편이 되었다.

 

그리고 말이지, 고바야시 경부보 시리즈가 안되었을 뿐이지, 결국 경찰인지라 이미 알고 있는 정보가 있을지언정 미코시바가 전화로 전해주는 정보를 들으며 뭔가 석연치않은 점을 캐치해 원래와는 다른 양상의 진실을 밝혀내는지라, 역시나 실력파 안락의자탐정격. 게다가 후배인 미코시바에게 반말을 하지않고 상냥하게 "미코시바군~"하고 부르고 그가 맨날 윗사람들로부터 단거 심부름을 하는 것을 파악해서 부탁한 이의 약점을 캐취, 이를 저지하고는 미코시바에게 "그런거 무시해도 됩니다. 신경쓰지마세요~"해줘서 너무너무 좋다.

 

그나저나 콩나물, 정말 얘때문에 읽기가 싫어질 정도..가 가까웠는데 여기서 일단 해소해주네. 휴~

 

네번째, 와스레지노신쥬미소피자사건

상해사건으로 보이지만 피해자가 돈도 없어보이는지라 살인미수가 아닌가 의심되는 사건을 들고 나가노현경에서 미코시바에게 수사공조, 협조를 요청한다. 피해자는 기억상실인, 너무나도 평범하게 생긴, 단 얼굴에 흉터 하나밖에 없는 남자. 그가 들고 있는 지역명물 미소피자키홀더를 가지고 수사를 하던중 그가 나가노현 고마가네시의 팬션 여사장의 남편이라는 것이 밝혀진다. 관광객으로 놀러왔다가 여사장과 결혼해 그집안의 성을 따르고 자신의 유산을 투자했다는, 주말부부 남편은 주에는 도쿄에 살고 있다는데.. 그때 나타난, 부자집상속녀스타일의 여자. 그녀는 자신이 임대한 아파트에 입주한 연하의 남성과 연애해 결혼했고 그가 기억상실의 남자라고 주장하는데. 꽤 비슷한 생김새의 여자 둘은 자신의 남편이 맞다고 우기는데...


거기데 나타난 나가노현경의 사기수사반 형사. 농업리조트 사기사건을 살피고 있다가, 범인중 한명이 그라며 영상을 보여주는데. 과연 이 남자의 정체는...


열쇠가 3개라면 죄다 조사했어야지! 키홀더만 조사하냐고. 그나저나 치즈에 일본된장 미소와 파 토핑이 얹어진 피자의 맛이 어떨런지 정말 궁금하네. 맛있다고 하네.  


참, 왜 등장하는 여자들은 다 펜션사업, 다이칸야마의 콜렉트샵 등을 운영하는, 자기일 잘하는 사람인데도 남자, 남편의 기를 거스를까봐 이상한 것을 물어보지않냐고?


다섯번째, 모략의 아와센베이사건

이 연작 단편집은 뒤로 갈수록 나아진다. 솔직히 맨첫이야기는 너무 평범하단 생각이 들었는데, 이 마지막 단편은 거의 장편급이다.


과거 신도30명으로 시작했던 사이비종교를 흡수한 조폭단체는 이를 이용하여 여신도를 유흥가에 팔아넘기고 도망간 여자를 잡아 고문하고 살해한다. 거의 체포되었으나 간부급인 곤도 이하치란 인물은 도망갔고...이 통합수사본부에 있던 미코시바에게 소우마관리관은 (맨날 야단치지만 실상 미코시바를 좋게 보고 있음) 그가 과거 무릎을 다치면서까지 날치기범 오카 쇼우지를 구했고 그 사람이 생명을 구한뒤에도 여러 사람을 다치게하고 결국 살해당한 것을 알게된다. 일단 조폭관련 사건에서 '콩나물'은 동기 출세파인 하라코와 견제싸움을 하고..


살인사건의 양상은 꽤 이상하게 변모하여 두 사건은 연결되는데. 그 과정에서 아와센베이를 죄다 콩나물에게 뺏기고도 입도 아프고 허탈해 제대로 말도 못했던 미코시바는 사건을 위해 하라코실장에게 정보를 요구하다 맞기까지 한다. 달아난 범인이 눈덮인 산에서 살아남을지도 걱정하는 미코시바.


마지막 사건은, 이전 에피소드와 달리 코바야시의 추리없이 미코시바의 노력으로 하나씩 눈앞에서 해결이 되고 결국 콩나물도 미코시바에게 잘하는듯..... 아니다, 2탄을 봐서 확인해야지. 사람은 그렇게 쉽게 변하지않는다.


여하간, 맨처음 에피소드에서 느낀 실망감은 결국 점점 상쇄되어 마지막편에선 미코시바에게 애정을 느끼면서 결국 2탄이 나오게 되지않을 수 없음을 이해하게 된다. 단것 심부름을 하다가 어째 점점 단것에 빠지는거 같은데, 미코시바의 앞날이 어떨런지..2탄을! ^^ 


 

p.s:

와카타케 나나미(若竹七海)

- 와카타케 나나미 (若竹七海) 시리즈 
ぼくのミステリな日常 1991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   매우 독특한 미스테리물 :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보라!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6위 
心のなかの冷たい何か1991

- 하무라 아키라 (葉村晶) 시리즈 
プレゼント 1996  네탓이야 아, 다행이야. 다시 읽을 수 있어서

일상추리물 대가의, 어두운 인간속내를 들여다보기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 #1)
依?人は死んだ 2000 의뢰인은 죽었다 무심한 탐정으로 돌아와줘~~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16위

여탐정의 사계절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 #2)

?いうさぎ2001  진짜 좋은 사람이야, 진짜 좋은 탐정이야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 #3)
さよならの手口 2014 주간문춘 미스테리 베스트10 중 10위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4위 하세가와 탐정사무소에서 추리전문서점으로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 #4)

?かな炎天2016 주간문춘 미스티리 베스트10중 11위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2위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 #5)

?びた滑車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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暗い越流 2014 에 두편 단편 실림.

상복없는 작가에게 상과 함께, 팬들의 인정과 사랑을 확인시켜준 단편집

 

 

- 하자키시 (葉崎市) 시리즈 
ヴィラ?マグノリアの殺人1999  빌라 매그놀라아의 살인 환타스틱한 배경에서 벌어지는 귀여운 코지물

古書店アゼリアの死? 2000 헌책방 어제일리어의 사체 여전히 즐거운(ㅡ.ㅡa) 하자키시리즈 2탄 
ク?ル?キャンデ? 2000
猫島ハウスの?動 2006 네코지마 하우스의 소동 고양이섬 네코지마의 어드벤쳐
プラスマイナスゼロ 2008
みんなのふこう 2010===> みんなのふこう 葉崎は今夜も眠れない 불행하다고 느껴? 아니, 불행하다고 말할 힘이 있다면 불행한게 아냐
ポリス猫 DCの事件簿  2011

- 시리즈외
水上音?堂の冒?  1992 
閉ざされた夏 1993
火天風神 1994
サンタクロ?スのせいにしよう1995 
製造迷夢 1995
海神の晩餐 1997 
船上にて 1997 
スクランブル  1997 
八月の降??1998 
遺品 1999 
名探偵は密航中  2000 명탐정은 밀항중 요코하마발 런던행 하코네호에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믹, 호러틱한 사건사고들
死んでも治らない―大道寺圭の事件簿 2002  다케도지 케이의 사건수첩 코메디 르와르 미스터리

バベル島  2008 
御子柴くんの甘味と?査 2014

御子柴くんと遠距離バディ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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競作 五十円玉二十枚の謎 1993

 

 

YES마니아 : 플래티넘 k*****k 2019.06.28.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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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御子柴くんの甘味と搜査] 미코시바 형사의 사건일지
"[御子柴くんの甘味と搜査] 미코시바 형사의 사건일지" 내용보기
단순히 코지 미스터리의 여왕이라 부르기에는 심오한 주제를 슬쩍 내비치며 미스터리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가 ‘와카타케 나나미若竹七海’. 이번 작품의 주인공 “미코시바 형사”는 걸작 미스터리·하무라 아키라 시리즈 제1탄 「선물」에서 활약을 펼친 고바야시 경부보의 젊은 파트너형사로 등장한 바 있는 인물이다. 산악구조대를 꿈꾸면서 경찰에 응시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강력계형
"[御子柴くんの甘味と搜査] 미코시바 형사의 사건일지" 내용보기

단순히 코지 미스터리의 여왕이라 부르기에는 심오한 주제를 슬쩍 내비치며 미스터리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가 ‘와카타케 나나미若竹七海’. 이번 작품의 주인공 “미코시바 형사”는 걸작 미스터리·하무라 아키라 시리즈 제1탄 「선물」에서 활약을 펼친 고바야시 경부보의 젊은 파트너형사로 등장한 바 있는 인물이다. 산악구조대를 꿈꾸면서 경찰에 응시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강력계형사생활을 하게 된 것까지는 그렇다 쳐도, 경치 좋고 공기 맑던 나가노에서 도쿄의 경시청 수사 공조과로 이동한 경위에 뭔가 사기를 당한 기분이 드는 미코시바. 워낙 착실한 성격 탓에 성실하게 근무하는 중이긴 해도 양쪽의 높으신 분이나 동료들이 요구하는 간식 심부름 담당이 되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하다. 특히 수사1과의 콩나물처럼 휘청휘청 여읜 몸집에 머리만 커다란 다마모리 츠요시 주임이 노상 “나~가~노~”라 부르는 데는 부아가 치민다. 엄연히 “미코시바 스스무”라는 이름이 있는데 말이다. 그런 나날들 속에서도 사건은 일어나고 나가노현경과의 공조가 필요할 때면 간식 선물을 이용해서라도 수사에 적극 임하는 미코시바였다.

 

애수의 호두찹쌀떡 사건 哀愁のくるみ餠事件
우에다시의 산중에서 신원불명의 사체가 발견된다. 도난차량을 추적하다보니 도쿄로 이어졌고, 나가노현경에서 온 미코시바가 수사에 협조한다. 탐문수사를 통해 파악한 정보에 의하면 동네에는 부모에게 기대어 놀고먹으면서 성질이 아주 고약한 형제와 홀로 된 노년의 아버지가 살았다고 한다.
*라이덴 구루미 모찌 雷電くるみ餠
다마모리 주임의 성화에 못 이겨 요청한 명물간식 모찌. 음, 호두 맛이 고소한 게 맛있구나.

 

송두리째 뺏긴 사케 만주 사건 根こそぎの酒饅頭事件
오부세 교외 농가의 창고가 털렸다. 대낮에 유유히 심부름대행인 양 트럭을 몰고 와 골동품을 몽땅 실어 날랐다고 한다. 흔적을 찾아 수배한 결과 일당의 한 명이 도쿄에 거주하고 있음을 알아냈다. 미코시바와의 공조가 필요한 상황. 그런데 이 남자 텅 빈 집에 재갈이 물려 묶여 있는 게 아닌가.
*츠루야 사케만주酒饅頭本鋪つるや
출장 중 여유가 생겨 젠코지 방문 후 향기에 이끌려 산 사케만주, 다마모리에게 몽땅 빼앗겼다.

 

수상한 푸딩 사건 不審なプリン事件
슈퍼마켓 알부자 사장의 가방을 노상강도가 덮쳤다. 운 나쁘게도 지나가던 사람이 살해당했다. 현상금까지 붙었지만 좀처럼 잡히지 않는 범인의 딸이 결혼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가루이자와의 교회에서 성대한 식을 올릴 예정이란다. 아버지가 오겠지. 미코시바와 다마모리는 잠복에 들어간다.
*가루이자와 푸딩輕井プリン
푸딩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떠들면서도 앉은 자리에서 끝도 없이 해치우는 다마모리, 대단해.

 

잊지 못할 신슈 된장 피자 사건 忘れじの信州味?ピッツァ事件
한 남자가 머리에 상처를 입고 길에 쓰러졌다. 깨어나긴 했는데 기억상실, 자신이 누군지 모른단다. 다만 나가노현 관광지에서 나눠주는 키홀더를 지니고 있었다. 현경과 공조해 수소문한 결과 아내라는 여자가 나타났다. 그런데 병원에 달려온 또 한명의 여자, 그녀도 자신의 남편이라고 주장한다!
*고마가네駒ヶ根의 신슈 미소피자信州味?ピッツァ
사건해결 후 피자를 맛보았다. 된장의 달콤함과 치즈의 풍부함, 그야말로 단짠의 정석일세.

 

모략의 조청 센베이 사건謀略のあめせんべい事件
과거 미코시바가 쫓던 들치기 도둑이 그 후에도 교도소를 들락거리다 끝내 사체로 발견되었다. 그런데 어째서 마쓰모토 아즈미노 같은 곳엘 가서 죽었단 말인가. 부고를 알리기 위해 모친이 운영하는 스낵에 갔는데, 그곳에서 의외의 인물을 맞닥뜨렸다. 폭력단과 좀도둑과 경찰, 대체 무슨 관계일까.
*이다야 아메센베이 飯田屋 飴せんべい
미코시바는 단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아메센베이만큼은 기대했는데, 다마모리, 너무해!

 

가벼운 템포로 써내려가고 있지만 사건 자체는 결코 가볍지 않은 내용을 다루는 작가 와카타케 나나미 작품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소설집이다. 중년의 히키코모리 자식을 부양하느라 허리가 휘는 노령의 부모. 쉽게 돈을 벌려는 나태한 세대의 안이한 사고방식과 그 어리숙함을 등쳐먹는 악덕이웃. 보상금이나 현상금을 받은 사람에게 들러붙어 한몫 챙기려는 치졸한 인간. 순박한 성품을 노려 교묘하게 속이려드는 사기꾼. 자식의 잘못을 덮어주고 적당히 무마하고자 비겁한 수를 쓰는 비양심적 부모. 현대사회에 만연한 사건이나 사회문제를 유머러스한 에피소드와 엮어 가는 솜씨가 탁월하다. 키워드로 사용하는 달콤한 간식을 무리하게 사건과 연결 지으려 하지 않은 점도 옳은 선택이었다. 그야말로 곁들이는 용도의 디저트로서 이야기에 양념을 더하는 정도로 적절히 배치해 사건 기록일지를 맛있게 마무리하고 있다. “콩나물”이라는 별명과 어울리지 않게 단것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다마모리, 제멋대로인 밉상이라고 생각했는데 나름 후배사랑을 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또한 미코시바의 나가노현경 시절 파트너이자 사수 고바야시 경부보의 예리한 추리도 포와로 버금가는 실력을 자랑한다. 다음 시리즈에서는 미코시바 군의 몸에 위험이 닥치면서 큰 변화가 생긴다고 하니 기대해 봄직하다.

 

<미코시바 군 시리즈御子柴くんシリ-ズ>
- 미코시바군의 디저트와 수사 御子柴くんの甘味と搜査(2014年6月 中公文庫)
- 미코시바군과 원거리 버디 御子柴くんと遠距離バディ(2017年12月 中公文庫)

 

 

y*****p 2024.03.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