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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어렵고, 고리타분 한 것. 아니 때로는 자연과 평화와 인류의 번영을 부르짖는 것. 그렇게만 여겼던 내게 남녀의 사랑을 이런 식으로 표현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충격을 주었던 것이다. 비단 「매음녀를 기억하는 밤」뿐만이 아니었다. '창가에 비친 그토록 아름다운 모습을 본 내 눈을 도려내버리고 싶었다는-' 「금수의 왕」, '나는 애인이 나의 유일한 맹신이기를 바란다'는 「붙박이창」그 외에도 그 시집에 담긴 많은 시와 그를 이루고 있는 구절 속에 누군가를 간절히 그리고 아름답게 사랑하고 있는 시인의 목소리가 너무도 감명 깊었다. 문학을 읽으며 '감명'을 얻는 다는 것을 흔히들 쉽게 말하지만 내 경우에는 작품성이 좋다거나, 표현력이 좋다거나 하는 식으로 느낀 적은 많았어도 마음 깊숙이 느껴지는 '감명' 그 자체를 받아들여 본적은 많지 않았다. 그렇기에 이현호의 이 시집이 준 감명이 오래토록 인상 깊은 것이다. 나의 책장에는 어느새 여러 시집에 꽂혀 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곱씹어 다시 읽을 수 있는 것은 이현호의 그것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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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제목을 이렇게 지을 수가 있을까 한순간에 매료되게 만드는 기술을 배우고 싶다 자꾸 다른 시가 궁금해지고 계속 읽고 싶게 만드는 문체들이 너무 좋았다 단연 최고는 처음부터 마주하게 되는 붙박이창.. 조금 과장해서 이 시가 내 사랑의 가치관에도 영향을 끼쳤다 제일 좋아하는 구절 서리꽃처럼 녹아떨어질 그 말은, 널 종교로 삼고 싶어 네 눈빛이 교리가 되고 입맞춤이 세례가 될 순 없을까 차라리 나는 애인이 나의 유일한 맹신이기를 바랐다 |
| 매일을 술먹고 울고 담배피고 욕하며 흘려보내다 집으로 돌아가는 그것들을 같이 견뎌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참 고마운일인것같아요 그 온기가 라이터라는 생각이 들어요 취기에 다음은 이러지 않겠다 다짐하지만 정신이 돌아오면 다시 반복되는 그 모든걸 같이 겪는 온기요 이런 제목을 붙인 시인에게 확신이 있었고 보자마자 구매했습니다 책을 사면 내킬때마다 꺼내볼 수 있어서 좋아하는데 손때를 많이 탈 것 같은 책입니다 그럴때마다 불행해지겠죠 ㅜ ㅅ ㅜ |
| 「퍼팩트게임」이라는 시를 읽는 것만으로도 작가가 야구라는 스포츠를 대하는 태도와 작가에게 한때는 초구처럼, 또 한때는 피할 수 없는 마구처럼 있었던 순간을 알게되었습니다. 모두가 지명타자가 될 수는 없겠지만은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던 한 남자의 처절한 투혼을 보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솔직하게 야구라는 스포츠를 잘 몰랐지만은 당신 덕분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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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때문에 산 시집. 다른 책을 사려다 우연히 얻어걸린, 심플한 문학동네 특유의 디자인과 제목에 끌려 구매하게 되었어요. "라이터 좀 빌립시다"라는 제목이 꼭 무미건조한, 그럼에도 먹먹한 분위기가 느껴지게 만들었습니다.
책을 받아보고 조금 놀랐는데요, 뒷표지의 그림이 인상적이었어요. 심플한 남색에 노란색 글꼴로 되어 있는 앞표지와 달리, 뒷표지는 원색을 쓴 화려한 그림이 그려져 있더군요. 더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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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아하는 시집 중에 하나입니다. 좋은 문장들이 너무나도 많은 시였어요. 몇 개 적어보자면 - 인간의 마음으로 영원히 완성할 수 없는 영원이라는 말을 나는 발음해보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시인의 말) - 하나의 가슴에 둘의 심장이 뛴다 그 다음은 세계 - 죽은 별들의 궤적사진에서 참혹한 선의를 본다 나의 불행은 누가 꿈꾸던 미래였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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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출판사에서 출간한 이현호 작가님의 [도서] 라이터 좀 빌립시다를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예전에 이현호 작가님의 다른 시집인 아름다웠던 사람의 이름은 혼자를 재미있게 읽어서 이 시집도 구매해 봤어요. 유명한 시 한 편이 담겨 있더라고요. 그래서 더 흥미를 끈 것 같기도 해요. 시집을 읽는 건 남의 생각을 읽는 것 같아서 재미있는데, 이 시집에서도 좋은 생각들 많이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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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시집에 관심을 가지게되어 차차 구매하여 읽어보는 중입니다.시집은 보통 제목에 이끌려 구매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라이터 좀 빌립시다> 시집의 경우에도 그랬네요.인터넷 커뮤니티에 필사된 시집 작품으로 입문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문학동네 시집 디자인을 좋아하는 편이라...모으는 느낌으로 구입하기도 해요.울적할 때 시집 한 편씩 아껴읽기 좋은 것 같아요.아직 이해 안가고 어려운 시가 많지만 읽어볼만한 시가 많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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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는 상상 속에서 장면이 그려지지만 감정과 수사가 과잉된 느낌이 들어서 시에 빠지려다가 되려 밀려나고 말았다. 그러나 읽을수록 매료되는 매력이 있는 시집이었다. 가장 좋았던 시는 '외눈이지옥나비로 생각하기' 였다. 인간의 마음으로 끝내 완성할 수 없는 영원이란 말을 나는 발음해보고 싶었는지 모른다. - 시인의 말 中 비가 누굴 사랑한다면, 적시는 일밖에 할 수 없어서 중력이 누굴 사랑한다면, 끌어내리는 일뿐이어서 날 부르지 않는 이름의 무늬를 보며 생각했다 어떤 삶은 어떤 이름의 얼룩이라고 생각했다 - 외눈이지옥나비로 생각하기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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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휘청이는 지독한 앓음을 소중히 골라 담아낸다. 흔들리는 낙엽이라도 되려고 고작 곁가지 하나를 붙들고 버틴다. 잔잔한 호수에 피어난 작은 파동인데, 다가와 내려앉을 때면 파도의 격변이 담겨버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