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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 보면] 길을 나서서 걷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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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여행을 하면서 사진 찍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직접 바라보며 감동에 젖어드는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카메라를 통해 보다보면 정말 마음에 담아야 할 순간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시간이 흐르고 보니 그것은 나의 오만이었다. 잊지 못할 순간도 시간이 흐르면서 잊혀지고 마는 법. 사진의 힘은 위대하다. 순간을 프레임 안에 담아놓고 두고두고 꺼내볼 수 있으니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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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여행을 하면서 사진 찍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직접 바라보며 감동에 젖어드는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카메라를 통해 보다보면 정말 마음에 담아야 할 순간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시간이 흐르고 보니 그것은 나의 오만이었다. 잊지 못할 순간도 시간이 흐르면서 잊혀지고 마는 법. 사진의 힘은 위대하다. 순간을 프레임 안에 담아놓고 두고두고 꺼내볼 수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을 보다보니 여행을 하며 진작 사진을 많이 찍어둘 걸, 후회가 된다. 내가 다 기억하지 못하는 순간을 간직할 수 있는 것은 사진일테니.

 

걸으면서 나를 가장 힘들게 한 것은 카메라였다. 어깨와 무릎을 짓누르는 건 기본이었고, 날씨 때문에 간간이 고장이 나기도 했고, 파파라치 소리까지 듣게 했다. 하지만 내가 길을 걷게 된 것도, '카미노 데 포토그래퍼'라는 이름을 얻은 것도, 내가 다 기억하지 못하는 순간을 간직할 수 있는 것도 모두 이 카메라 덕분이다. (14쪽)

 

이 책은 걷기를 지독하게 싫어하던 한 사람이 '길 위의 사진가'로 다시 태어나는 여정을 담은 포토 에세이다. 저자의 이야기를 보고 완전 공감하게 되었다. 나 또한 여행을 하고, 걷기를 했지만, 좋아서 한 것이 아니고, 사실은 움직이기 싫어하는 본성을 가졌기 때문이다.

 

이 책을 보다보면 방 구석에 자리잡고 책이나 보자고 묵묵히 앉아있는 나를 일으켜 세운다. 마음 속에 자꾸 바람을 넣고 어디론가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일단 걷고 싶고, 무언가를 찍고 싶어진다. 막연히 마음만 생기게 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해준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메라와 함께 걷는 법'은 걸으면서 어떤 사진을 찍을지 넌지시 알려준다.

 

부엔 카미노, 이 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면서 찍은 사진과 그에 관한 이야기다. 생동감 있고, 느낌이 좋다. 뒷 부분에는 제주 올레, 히말라야, 몽블랑, 규슈 올레, 아프리카 등에서 담은 사진이 있다. 수많은 곳을 걷고 찍고 정리하며 한 권의 책으로 펴낸 것이다. 방 안에서 책 한 권으로 길 위의 모습을 보게 된 것도 수지맞은 일인 듯 하지만, 직접 길을 나서서 걷고 싶어지는 책을 보게 되었다.

s*****a 2014.08.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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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걷다 보면
"[서평] 걷다 보면" 내용보기
'걷다'라는 단어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그냥 단어의 묵직함이 느껴지는 소리도, 느낌도 모두, 특별히 듣기만해도 좋아하는 단어들이 어릴 때부터 몇개가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걷다라는 단어와 모두 밀접한 느낌이 드는 단어들이다. 구름, 연두, 하늘, 민들레, 솜사탕, 노을, 꽃, 산책, 큰 강아지 등등,,, 내가 좋아하는 단어들은 마음이 여유롭게 주변을 둘러보며, 하나하나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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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라는 단어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그냥 단어의 묵직함이 느껴지는 소리도, 느낌도 모두,

특별히 듣기만해도 좋아하는 단어들이 어릴 때부터 몇개가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걷다라는 단어와 모두 밀접한 느낌이 드는 단어들이다.

구름, 연두, 하늘, 민들레, 솜사탕, 노을, 꽃, 산책, 큰 강아지 등등,,,

내가 좋아하는 단어들은 마음이 여유롭게 주변을 둘러보며,

하나하나 관심을 가져줄 때 더욱 빛을 발하는데,

그것들에 관심을 두려면 천천히 걸어다니는 것이 가장 좋다.

그래서 걷다라는 단어가 무척이나 좋다, 나는,

이렇게 내가 좋아하는 것들의 합집합 격인 걷다라는 단어를

[걷다 보면]에서는 어떻게 표현했을지 처음부터 무척이나 기대가 되는 책이었다.

 

[걷다 보면]은 사진에세이집이다.

걷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작가가 40여일정도 스페인을 걸어다니며

찍은 사진들과 그에 관한 이야기들이 가득한 책이었다.

사진작가가 사진을 찍는 것은 당연하지만,

사진작가가 글을 쓰고, 걷는 것은 축복이라 생각하며

40여일간 보고 느낀 것들을 정리해 둔 책이 [걷다 보면]이었다.

 

책을 보며 가장 많이 든 생각은 이래서 사진작가가 있구나라는 생각이었다.

추억을 위해 찍은 사진의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왜 이렇게 촌스럽고 부끄러운지,

그런 촌스러움에 더 웃음이 나고 행복한 부분도 있지만,

작가의 사진과 글들은 모두 너무나 자연스러워 몇년이 지나도 빛을 내는 것 같아 더욱더

멋지다는 느낌이 드는 책들이었다.

걸어다니며 만나는 바람, 물과 같은 자연의 모든 것과 웃어주는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느끼며

그들을 사진에 담은 작가의 이야기가 가득한 책 [ 걷다 보면]

 

누구라도 책을 읽다보면 감사함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며,

걸고 싶다는 바람과 여유가 떠오르는 책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r******3 2014.07.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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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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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배가 부르면 걷고, 날씨가 좋아도 걷고, 기분이 좋을 때도 걷는다. 거기에 고민이나 근심이 있으면 필히 걷는다. 걸으면서 “내가 왜 그랬을까?”라는 자책 아닌 자책도 해보고, 내게 닥친 문제를 어떤 식으로 해결해야 옳은 것인지를 걸으면서 해결하곤 한다. 근데 신기한 게 걷다 보면 해결책이 나오던지, 아님 해결점에 가까운 결론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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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배가 부르면 걷고, 날씨가 좋아도 걷고, 기분이 좋을 때도 걷는다. 거기에 고민이나 근심이 있으면 필히 걷는다. 걸으면서 “내가 왜 그랬을까?”라는 자책 아닌 자책도 해보고, 내게 닥친 문제를 어떤 식으로 해결해야 옳은 것인지를 걸으면서 해결하곤 한다. 근데 신기한 게 걷다 보면 해결책이 나오던지, 아님 해결점에 가까운 결론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인해 걷는 걸 좋아한다. 힘들게 걸으면서 나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이 시간이 정말 좋다.

 나이를 먹고 내 인생을 되돌아볼 나이가 되었을 때 산티아고 순례길을 가야 겠다고 마음 속으로 생각했었다. 지금도 그 생각엔 변함이 없지만 막상 계획을 잡아보려고 해도 낯선 곳에 대한 환상보다는 두려움이 앞설 뿐이다. 하지만 이름만으로도 벅차오르는 스페인 카미노 데 산티아고(Camino de Santiago, 산티아고의 길)를 볼 때마다 떨려오는 그 긴장감은 내 몸을 전율시키기에 충분했다. 이번 책 《걷다 보면》을 읽으면서도 산티아고의 길을 걷는 모습에서, 그 힘든 여정 속에서도 여유스런 모습을 보여준 저자의 모습에서 온몸에 전율이 느껴졌다.

40일 동안 800 km를 걸어야 만날 수 있는 ‘산티아고의 길‘은 길이로만 봤을 때도 보통 사람들이 걷기엔 분명 힘든 길이고, 하늘의 도움이 없이는 완주할 수 없는, 안개 때문에 앞을 볼 수 없지만 한걸음 한걸음 내딛을수록 앞이 조금씩 보이는 그런 미지의 길이 산티아고의 길이다. 이런 길을 배낭보다 무거운 카메라를 등에 업고 걷는 사람이 있었으니 길위의 사진가라 불리우는 김진석 작가의 걷는 여행이 그것이고, 40일 동안의 산티아고 순례기를 기록한 책이 바로《걷다 보면》이란 책이다.

책에서는 산티아고 여행기와 함께 많은 사진들이 수록돼 있다. 대부분 카미노를 걷는 사람들의 사진들인데 하나같이 웃거나, 얼굴에 행복함이 묻어나는 사진들이다. 그 힘든 여정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그들의 모습에서 행복은 멀리서 찾는 게 아니라 자기 자신 스스로가 만들어낸다는 말에 동의하게 된다. 하루의 여정을 알베르게(산티아고의 숙박지)에서 끝마치고, 하루의 시작을 “부엔 카미노 Buen Camino!”를 외치며 시작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같은 인간으로서 부러웠던 것도 사실이고, 그들이 이 여행을 통해 많은 걸 얻어갔으면 하는 바람을 해보게 된다.

“나는 생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모른다. 그러나 걷기는 하나의 목적이 있다. 한 발을 다른 발 앞에 놓는다. 그리고 기쁨이 뒤따라올 때까지 다시 시작한다.” - 이브 파칼레 (본문 84쪽 中)

일주일 동안 같은 풍경만 이어지는 메세타(Meseta)를 걸어야만 하고, 비가 올 땐 비를 맞으며 무거워진 배낭의 고통을 이겨내야 하며, 발에 생긴 물집을 터트려가며 800 km를 걸어야만 만날 수 있는 곳 카미노 데 산티아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산티아고의 길을 찾는 건 변해있을 나를 발견하고, 살아있는 나를 발견하기 위함이 아닐까? 그 변화 속에 바로 카미노 데 산티아고가 있다.


n*******o 2014.07.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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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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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를 보거나 사진집을 보며 가끔 감동을 받을 때가 있기는 하지만,   이 책은 세다!   훨씬 마음에 와닿는 울림이 현실적이고 소박하고 따사하고 눈물이 뭉클............   사진을 보노라면 내 마음이 깨끗해지는 듯. 글을 읽다보면 소담한 행복이 내 곁에 와있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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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를 보거나 사진집을 보며 가끔 감동을 받을 때가 있기는 하지만,

 

이 책은 세다!

 

훨씬 마음에 와닿는 울림이

현실적이고

소박하고

따사하고

눈물이 뭉클............

 

사진을 보노라면 내 마음이 깨끗해지는 듯.

글을 읽다보면 소담한 행복이 내 곁에 와있다.

 

감사하다.

y*****7 2014.10.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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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보면] - 두 발로 바라보는 세상 이야기...
"[걷다보면] - 두 발로 바라보는 세상 이야기..." 내용보기
언제부터인지 현대인의 삶에서 걷는다라는 행위 자체가 이슈가 되고 걷기 위한 길들이 지역 곳곳에 만들어 지면서 특별함을 강조하는 지자체들이 낯설지 만은 않다. 그만큼, 두 발을 지면에 붙이고 걷는 일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단편이기도 한 듯 싶다. ​ ​   [걷다 보면]은 사진가 김진석 씨의 사진집이자 여행 에세이로 40일간의 '카미노 데 산티아고'  순례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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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 현대인의 삶에서 걷는다라는 행위 자체가 이슈가 되고 걷기 위한 길들이 지역 곳곳에 만들어 지면서 특별함을 강조하는 지자체들이 낯설지 만은 않다. 그만큼, 두 발을 지면에 붙이고 걷는 일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단편이기도 한 듯 싶다.

 

[걷다 보면]은 사진가 김진석 씨의 사진집이자 여행 에세이로 40일간의 '카미노 데 산티아고'  순례길의 여정을 두 발로 배낭을 메고 걸으면서 순간 순간의 모습들을 사진의 뷰파인더에 담아 옮긴 땀방울이 보이는 그의 여정이 함께하는 사진집이다.

이 책은 크게  ​<01 길 위의 사진가>, <02 카미노에서 길을 배우다>, <03 길과 살아가다> 이렇게 3 챕터로 나뉘어져 있기는 하지만, 챕터의 구분에는  크게 구분 받을 필요 없이 기자 생활을 하던 그가 돌연 길 위의 살아 숨쉬는 자연과 인간의 모습을 담기로 한 사연 이후에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에 오르면서 하루 하루의 일상들의 모습을 그가 힘겹고 고된 그 순례길을 완주 하기까지의 모든 여정이 담겨 있다.

저자는 전문 사진가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지만, 그가 도입부에 밝혔듯이 뒤늦게 기자 생활을 하면서 사진에 입문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사진을 시작하게 된 계기도 거창한 예술 활동을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꾸며지고 만들어지는 그의 직장 생활에 반하여 자연스럽고 본연의 모습을 찾고자 함에서 기인하다보니, 우리 일반인들이 꿈꾸는 일상의 모습과 일탈의 배경이 남같지 않고 너무나 살갑기게 더욱 나와 같음이 느껴지는 듯 하다.

그가 '길 위의 사진가' 라는 별칭으로 길 위를 걸으면서 주변의 흔적을 남기려는 노력의 시작은 제주 올레길에서 시작 되었다고 한다. [걷다 보면] 이 책의 대부분의 여정은 ​'산티아고'를 떠나기 위한 준비부터 여정을 마치는 성당 앞에서 느끼는 그 짧고 진 40일동안의 함께 한 순례자들의 모습들이 그가 함께한 여행 일지와 함께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끝이 없어 보이는 외로운 길위에서 포기하고 싶은 가뿐 숨결도 보이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따스한 손길도 그대로 느껴지는 우리 삶의 여정이 순례길에 고스란히 묻어 나온다 

책의 대부분의 내용은 '산티아고'의 일정으로 꾸며져 있고, 그의 장대한 여정 뒤로 제주 올레길, 아프리카와 도쿄에서 히말라야에 이르기까지 그의 두 발로 함께 한 길 위의 미소들을 추가 편집본처럼 간략한 장소와 인물 설명과 함께 하고 있다.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 이라는 ​실제 세계의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800km가 넘는 길로, 복음을 전파하기 위했던 길을 그대로 밟아가며 보통 한달여가 넘는 그들 역시 특정한 종교가 아닌 본인만의 순례자가 되어 길 위에서, 처음 만난 이들과 함께 이끌고 밀어주기도 하며 발에 물집이 터지는 고된 여정 위로 서로를 위하는 따뜻한 작은 미소들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돌아가신 어머니의 사진을 품에 품고 여행하는 딸의 모습, 힘겨운 노년의 느릿한 발걸음으로 '천천히, 천천히, 천천히' 남들보다 느리지만 조금씩 나아가고 있는 모습이며 각자의 깊은 속내와 스토리는 모두 알 수 없지만, 함께하는 그들의 모습만으로도 친구가 되고 모두가 길 위의 순례자로 마지막 성당 앞에 모여 그동안의 짐을 내려 놓는 그들의 모습에서는 모두 하나가 되어 작은 기적들이 특별하지 않은 모두의 발걸음 뒤에 일어나고 있는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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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보면 - 길위의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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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돌아보고 싶을때 찾아가는 길  -  산티아고 순례길   연금술사의 저자 파울로 코넬로가 걸어 더욱 유명해진 길. 예수의 제자인 성 야고보가 복음을 전하기 위해 걸었던 길이며,  프랑스 남부에서 시작해 스페인 산티아고 콤포스텔라 성당까지 800km에 이르는 대단한 여정. 보통 하루에 20Km씩 40여일을 걷고 또 걷게 됩니다.  그것도 하루 20~30유로의 경비를 써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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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돌아보고 싶을때 찾아가는 길  -  산티아고 순례길

 

연금술사의 저자 파울로 코넬로가 걸어 더욱 유명해진 길.

예수의 제자인 성 야고보가 복음을 전하기 위해 걸었던 길이며, 

프랑스 남부에서 시작해 스페인 산티아고 콤포스텔라 성당까지 800km에 이르는 대단한 여정.

보통 하루에 20Km씩 40여일을 걷고 또 걷게 됩니다.  그것도 하루 20~30유로의 경비를 써가며..

이곳에서 그들은 무엇을 얻을지.. 또, 어떤 가르침을 얻게 될지..

경험해 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을 이 고행길에 저자가 도전하게 됩니다.

무척이나 걷기 싫어했던 사진가였던 그가 말이죠.

 

신기한것은, 이 곳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 약속이나 한 것처럼 만나는 이들마다 미소를 전하며,

서로를 응원해주고, 아플 때 약을 나눠주고, 목마를 때 물을 건넨다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 친절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나누는 기쁨, 베푸는 행복을 체험하게 되는 곳입니다.

누군가는 이야기합니다. 인생 최고의 추억을 이 길에서 경험했노라고..

 

 길위의 사진가 김진석..

 우연찮게 제주 올레길에 오르게 된 그는, 그곳에서 걸으면서 사람들을 찍게 됩니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왜 자기 주머니를 털어가면서까지 걷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됩니다.

 

 걸으면 뭐가 좋아질까?  걸으면 삶에 무엇이 더해질까?  걷고 돌아가면 일상에 어떤 변화가 생길까?

 

 저또한 이러한 의문을 품은채로, 저자의 길로 향하는 여정을 함께 바라보게 됩니다. 그의 사진과

 그의 글을 보고있노라면, 마치 함께 여정을 떠나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제주 올레길에서 시작된 걷기와의 인연은 비로소 산타아고 순례길로 이어지게 되며,

 그곳에서 그가 찍고 싶어했던 사진이 무엇인지 비로소 발견하게 되지요.

 

               " 나는 사람을 찍고 싶고, 그 사람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찍고 싶다. "

 

걷기를 무척이나 싫어했던 그가 "길 과의 인연"을 계기로 길 위에서 본인이 찍고 싶어하던 사진,

이전에 보지 못했던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보게 되며, 길위의 사진가로 거듭나게 됩니다.

 

길위의 사진가..

 

 

진정으로 길을 거닐게 난후, 비로소 그는 길을 걷고, 글을 쓰고, 사진으로 이를 담아내는 3박자를 갖추게 됩니다. 좋은 사진과 좋은 글을 함께 담아내게 되는.. 글도 쓰는 사진가가 되는 축복을 맞이하게

됩니다.  책에서는 사진과 글이 어우러져, 마치 이들이 제짝을 찾은 양 서로의 의미를 배가시켜 주고

있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의 상징인 조개..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순례길 여행자들.. 모두 제각의 모습이지만 공통적으로 하는 것이 있지요.

바로 배낭 한켠에 조개를 매달고 여행하는 것입니다.

 

 

 

" 열흘에서 보름정도 걸으니 감각이 사라졌다.  다리에 감각이 없어졌다. 그냥 무의식적으로 다리가

움직이고 몸이 앞으로 나아갔다. 그러다가 두 다리에 '걷고있다'는 감각이 사라질 무렵부터 스스로

묻기 시작했다. 나는 왜 걷는 것일까? "

한가지 분명한 것은 길을 걸으면 복잡한 생각들이 저절로 정리된다는 것이다. 내가 찍는 사진, 살아갈

방향, 살아갈 인생을 찾게 해준다. 끊임없이 어떻게 살아가야할지를 묻고 답한다. 길 위를 걸으며...

P. 22


 

 천천히, 천천히, 천천히

 

가장 힘든 코스인 피레네 산고개길. 오르다보니 배낭과 카메라 가방 무게에 견딜수가 없었다.

결국 열 검음 걷고 1분 쉬고.. 스무 걸음 걷고 1분 쉬고를 반복하다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왜 이걸 견뎌야 하나, 그냥 택시를 부를까.."

 

그순간, 언덕 밑에서 작은 체구의 할아버지가 올라오고 있다. 빨갛게 상기된 얼굴로 아주 천천히..

나보다 훨씬 힘들어 보이는 할아버지가 내 앞에 멈춰서더니, 씨익 웃으며 말을 건넨다.

"Slow, slow, slow "                                                                                               p.40

 

 

책을 보다보면, 단순히 그의 글과 사진이 좋다는 말로는 표현이 부족함을 느끼게 됩니다. 신기한 점은,

사진과 함께 그의 글을 보고 있자면, 어느새 사진 속의 사람들이 나에게 와서 말을 거는 것만 같습니다.

마치 이들과 함께 길을 걷는 것 처럼.. 함께 여정을 하고 있는 것 만같은 느낌을 전해 받게 되네요.

 

위 장면에서 갑자기 맘이 울컥합니다. 알 수 없는 감동이 자꾸만 밀려와서..

 

카미노에 왜 왔냐는 그녀의 질문으로 저들의 대화는 시작되지요. 돌아가신 아버지를 애도하고, 상처

받는 자신을 위해 걷고자 왔다고 합니다. 아르헨티나에서 온 그녀가 말을 하자, 또 다른 사람이 영어로

통역을 하고, 영어를 잘 하는 한국인 친구가 그 말을 작가에게 전하는 방식으로 저들은 대화를 하게

됩니다. 저들은 그렇게 계속해서 대화를 하게 됩니다.

 

산티아고 순례길.. 같은 길을 걷고 있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생면부지의 사람들을 하나로 이어주게

되는 감동적인 장면. 

 

작가는 책이 우리에게 가져다 줄 수 있는 간접경험의 의미를 알 수 있게 해줍니다. 

그와 함께 산티아고 순례길을. 그 고행길을 거닐고 있는 듯한 느낌을 계속해서 갖도록 만들어 줍니다.

때로는 지쳐 힘들어 하는 모습과 그들의 물집 가득한 맨발사진을 바라보며,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이

느껴졌으며, 앞으로 그 물집 가득한 발로 거닐어야 할 머나먼 길이, 두려움(?)이 아닌 기대로 가득

차 있는것 또한 볼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그 길속에서 전해받는 순수한 미소들과 인사들이 모여

이들이 거닐고 있는 길 위의 아름다운 사람들 모습이 전해지고 있지요.

 

 

철 십자가 앞에서

 

비슷한 속도로 걸어온 이탈리아 부부가 있다. 백발에 흰수염까지 무성한 그 아저씨는 항상 장난기가

넘쳤다. 게다가 말이 너무 빨라, 우리는 그에게 "1초에 세마디"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 무척이나

유쾌한 그는, 엄청나게 큰 목소리로 빠르게 말하곤 했다.

 

그런 아저씨가 웃음기 없이 경건하게, 침묵과 슬픔에 잠긴 모습으로 철 십자가 앞에 무릎을 꿇고

있었다. 기도를 하고 있는 듯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이지만, 그는 저세상으로 먼저 간 아들을

위해 기도했다고 한다. 십자가를 뒤로 하고 다시 길을 나서던 아저씨의 뒷모습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았다.                                                                                                        P. 134

 

 

아저씨에게서 알 수 없는 아픔이 전해져 가슴이 아렸다는 작가의 말에 또 뭉클합니다.

그들의 고뇌, 삶의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기에...

 

 


 

그 사람들과 어떠한 이야기를 주고 받았는지 주저리 주저리 적혀 있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함께 했던 사람들이 느껴집니다. 그들의 미소속에 담긴 따뜻함이, 그리고 기도하던 모습을 통해

전해졌던 그 아픔들이..

 

처음에는 성지순례길을 떠나는 작가를 보며  이런 생각들을 하였죠.

 

성지 순례길을 걸을때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그 고행길을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을까?

또 그리 고생하게 되면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하지만, 길 위의 아름다운 사람들을 보고 있자니, 걷고 싶어집니다. 그 길을 따라서..

 

저는 걷는 것보다 드라이브를 더 좋아하지요. 여행 역시 조용하고 정적인 곳보다, 화려하고 즐길만한

곳을 훨씬 더 선호합니다. 그리고 아직 여행 해보고 싶은 지역이 수도 없이 많지요.

하지만, "시간이 허락하면 어디로 떠날래?" 하고 누가 내게 묻는다면, 이렇게 대답하겠습니다.

 

" 카미노 산티아고 "

 

 

k*****8 2014.07.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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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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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 보면 풀꽃이 보인다.  걷다 보면 구림이 보이고 바람이 느껴진다. 걷다 보면 사람이 보인다.  (내 생각ㅎㅎ)   사람들에게  걷는다는 것은 불편하고 귀찮은것으로 느껴지고    나 역시 마찬가지다.   걷는게 좋다는걸 알면서도 점점 걷는 일을 싫어하게 되고 가까운 거리도 차를 이용하는것을 선호하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인 김진석씨도 걷는것을 무척 싫어하는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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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 보면 풀꽃이 보인다. 
걷다 보면 구림이 보이고 바람이 느껴진다.
걷다 보면 사람이 보인다.  (내 생각ㅎㅎ)
 
사람들에게  걷는다는 것은 불편하고 귀찮은것으로 느껴지고    나 역시 마찬가지다.   걷는게 좋다는걸 알면서도 점점 걷는 일을 싫어하게 되고 가까운 거리도 차를 이용하는것을 선호하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인 김진석씨도 걷는것을 무척 싫어하는 사람이었지만 지금은 길위의 사진가가 되었고 제주 올레길을 시작으로 산티아고의 순례길인 카미노 데 산티아고로 이어져 40일간 오직 걷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책을 읽으면서 진심 멋있다고 느꼈다.   신문사진기자로 일하면서 국회에서 회의를 느끼고 돌연 사표를 내고 자신의 인생의 길을 찾기 위해 바로 길위를 걷게 된 것이다.   걷는다는것은 고행을 의미하고 그 곳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교류는 작가에게 새로운 인생의 눈을 뜨게 하지만 걷는다는 것은 뻔한 말이지만 자신과의 싸움인 것이다.    실제로 산티아고의 순례길을 종주하는 사람은 15%미만이라고 한다.  하지만, 비록, 중도에 다른 길을 찾아서 일명 포기를 하더라도 그건 실패가 아니라 다른 길을 택한 또 하나의 선택인 것이다.
 
인생을 살다보면 막막할때가 한 두번이 아니고 어떻게 살아야할지 답을 구하지 못해서 암담할때가 있다.   저자는 '걷는 사진가로 재탄생했고 자신의 인생을 살갑게 개척하고 있는 것이다.  카미노를 걷다보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에게 또 인생을 배우면서 그들을 사진속에 담아 온다.   이 책의 좋은 점은 책을 읽으면서 각자에게 맞는 철학과 깨닮음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걷다가 만나는 사람들은 다 좋은 사람들이고 그들에게도 나름의 사연이 있지만 그들은 걷을 수밖에 없는 한가지 공통점들이 있다.
자가용을 분명 편리하지만 우리는 자가용을 타면서 많은 풍경을 놓치고 빠른 자가용으로 오히려 여유를 잃어버리고 산다.
작가에게 무한응원을 보내고 싶다.  
w****2 2014.07.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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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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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것을 참 좋아한다.이사를 하면 대충 짐 놓고 그날 저녁은 동네 탐방..2시간이고 3시간이고 말이다. 학교에서 교회 학교에서 집 편도 50분 정도의 거리는 내게있어 최고의 산책이자 사색이자 기도의 자리였다.걷다 보면..그래, 걷다 보면 말이다... 국회까지 출입하는 기자였던 저자는 행복의 불평등, 세상의 부조리에 회의감을 느끼고 무작정 걷기로 한다.걷다보면 답이 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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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것을 참 좋아한다.

이사를 하면 대충 짐 놓고 

그날 저녁은 동네 탐방..

2시간이고 3시간이고 말이다.

 

학교에서 교회 학교에서 집 편도 50분 정도의 거리는 

내게있어 최고의 산책이자 사색이자 기도의 자리였다.

걷다 보면..

그래, 걷다 보면 말이다...


 


국회까지 출입하는 기자였던 저자는 행복의 불평등, 세상의 부조리에 회의감을 느끼고 무작정 걷기로 한다.
걷다보면 답이 나오겠지..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발걸음을 옮긴 곳은 스페인의 스페인의 카미노란 곳.
걷는 순례자들을 위한 길.

그리 크지도 무겁지도 않은 이 책은

 

3파트로 되어있다.

1. 길위의 사진가 : 카메라를 들고 여행, 혹은 걷기 순례를 할 사람들을 위한 소소한 팁.

2.카미노에서 배우다: 저자가 스페인의 카미노의 길을 걸으며 생각한 것들, 만난 사람들 그리고 사진으로 채워진 이 책의 메인 파트

3.길과 살아가다: 마치 부록처럼 제주 올레, 히말라 야, 큐수 올레, 아프리카등 저자가 카메라를 들고 다닌 곳들의 사진들과 사색으로 채워진 파트.

 

히말라야는, 카메라와 쉼 그리고 삶의 목적을 찾는 사람들이 꼭 한번쯤은 거쳐가는 코스인가보다.

 


'걷는것에는 꿈이 담겨있다. 그래서 잘 짜여진 사고와는 그리 잘 어울리지 않는다. 

그런 사고는 고운 모래밭에 말랑말랑한 베개를 베고 누워

반쯤 눈을 감고 명상을 한다거나, 솔밭에서 낮잠을 청할 때 더 잘 이루어진다. 걷는 것은 행동이고 도약이며 움직임이다'


- 베르나르 올리비에


내가 걷는 곳은 내가 사는 곳 주변이 대부분이었지만

가끔, 머릿속이 복접할 땐 덴샤를 타고 아무곳에나 내려서 (때론 치바, 때론 사이타마일 때도 있었다) 

내가 사는 곳과는 동떨어진 그곳 낯선 사람들 사이를 걸으며 생각을 정리했었다.

 

걷다가 마음 꽂히는 카페가 있으면 들어가서 커피 한 잔 시켜놓고 성경을 보다보면 

지금의 내 상황이나 환경이 어떻든 살아있다는 것에 마음에 설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렇게 살아가는 이유를 걸으면서 정리하는 사람들을 가끔 만나면 참 반갑다.

 

나도 동경의 혹은 가끔씩 훌쩍 혼자 소소하게 떠났던 그런 작은 일탈에서 만났던 순간들을 

사진으로 더 남겨놓을걸.. 

글로 더 남겨놓을걸..하는 아쉬운 마음도 살짝 든다.

뭐,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았으니!

 

하나씩 차근 차근 해보자.

g****8 2014.07.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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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과 교감하는 순간이 담긴 사진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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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과 교감하는 순간이 담긴 사진가의 이야기 순간을 담아 마음을 움직였던 시간을 기억하는 것, 어쩜 사진은 그렇게 마음을 담아내는 작업인지 모른다. 우리 시대 사람들은 거의 모두가 사진을 찍는다. 휴대폰이라는 전화기에 사진을 찍는 기능이 결합되면서 따로 카메라 휴대하지 않더라도 순간을 기록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현실은 사진에 대한 관심을 불러왔으며 사진가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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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과 교감하는 순간이 담긴 사진가의 이야기

순간을 담아 마음을 움직였던 시간을 기억하는 것, 어쩜 사진은 그렇게 마음을 담아내는 작업인지 모른다. 우리 시대 사람들은 거의 모두가 사진을 찍는다. 휴대폰이라는 전화기에 사진을 찍는 기능이 결합되면서 따로 카메라 휴대하지 않더라도 순간을 기록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현실은 사진에 대한 관심을 불러왔으며 사진가의 사진에도 더 흥미롭게 다가서는 계기가 되었다고 본다.

 

걷기를 싫어했던 사진가가 제주도 올레길을 걷다가 걷기의 매력에 빠져 세계 각국 걷는 길을 빼놓지 않고 걸어가며 마음에 담긴 순간을 사진으로 남겼고 그 사진과 함께했던 여정의 기록을 모아 책을 발간했다. 바로 걷다 보면이 그 책이다.

 

길 위의 사진가김진석이 이 책에서 주목하는 것은 걷기로 보인다. 길 위에선 여행자가 느끼게 만드는 다양한 감정의 출발점은 걷기다. 걷는 동안은 길 위의 여행자가 자연과 여행자 그리고 자기 자신과 만나는 시간이다. 이 만남에서 자연스럽게 얻게 되는 자기성찰의 과정에 주목하고 있다. 사진가의 여행기지만 사진보다는 글에 더 관심이 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진가의 사진이기에 사진이 전해주는 메시지는 강하게 다가온다. 대부분 길 위에 선 사람들의 모습을 담았고 그 중에서도 얼굴표정이 으뜸이다. 환하게 웃는 모습은 만국공통어로 길 위의 사람들을 길 위에선 동료로 묶어주는 매개로 훌륭한 역할을 한다. 사진만으로도 자신가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만 같다.

 

"나는 생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는 모른다. 그러나 걷기는 하나의 목적이 있다. 한 발을 다른 발 앞에 놓는다. 그리고 기쁨이 뒤따라올 때까지 다시 시작한다."

 

이브 파칼레의 말이라고 한다. 길 위의 사진가 김진석의 마음이 오롯이 담겼을 것이다. “36일 간의 여정, 800km가 넘는 거리, 6만 장이 넘는 사진들, 2천 명이 넘는 순례자들, 324시간의 걷기, 144백만 보의 발걸음으로 이 책의 중심 내용이 되는 산티아고 순례자 길을 나타내는 김진석의 이야기 속에는 걷거나 멈출 때 비로소 내게 오는 것들을 맞이할 수 있으며 대상과 자신이 하나 되는 순간을 사진으로 담는다는 그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사진가 김진석의 책을 오독해 본다. 환한 미소가 주는 얼굴의 사진에 담고 싶었던 사진가의 마음을 알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걷기에 주목한다면 스스로도 이야기했듯 힘들고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의 얼굴이나 걷는 고통을 감내하는 모습도 보여주면 어땠을까? 지치고 힘든 과정을 이겨냈기에 웃는 얼굴이 더 행복하게 다가오는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걷는 동안 어쩌면 짧지 않은 시간을 가늠할 수 없는 숫자만큼 자신을 돌아봤을 것이다. 그 마음 깊어졌으리라. 그 길을 걸었던 김진석은 행복한 삶의 주인공일 것이다. 일상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은 등 떠미는 현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잠깐의 산책도 버거운 현실을 살고 있다. 아니 현실에 밀려 짧은 시간 걷는 것조차 엄두를 내지 못한다는 것이 맞는 말이다. 그렇다면 꼭 40여일이나 시간을 내서 걸어야 할까? 자연을 포함한 대상과 교감하고 느 순간을 담는 것으로 자기 성찰의 시간을 만들 수 있다면 그 시간 또한 소중할 것이다.

 

m*****8 2014.07.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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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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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사진가 김진석의 걷는 여행     우리는 너무 편안한 세상에서 살고있는 것은 아닐까...? 가끔 이런 질문을 던져보기도 한다. 물론 무한경쟁의 시대라고 일컬어질 만큼 팍팍하고 힘든 세상임에 분명하지만,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누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어쩌면 그 당연함 때문에 소중한 것을 잊고 살아가기도 하는 것 같다.   걷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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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사진가 김진석의 걷는 여행

 

 

우리는 너무 편안한 세상에서 살고있는 것은 아닐까...?

가끔 이런 질문을 던져보기도 한다.

물론 무한경쟁의 시대라고 일컬어질 만큼

팍팍하고 힘든 세상임에 분명하지만,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누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어쩌면 그 당연함 때문에 소중한 것을 잊고 살아가기도 하는 것 같다.

 

걷는다는 것이 바로 그 것 중에 하나인 것 같다.

자동차와 대중교통이 주는 편안함 때문에

우리가 누리지 못하는...

아니... 즐기는 방법조차 잊어버린 그것이 바로

걷는 즐거움이 아닐까?

 

 

제주 올레길에서 걷기와 인연을 시작으로

산티아고의 순례길, 카미노 데산티아고 까지 걸으며

걷는 즐거움을 느끼고

그곳의 진실을 사진으로 담아낸

길 위의 사진작가​ 이야기가

이 책 [걷다 보면]에 담겨있다.

 

​페이지마다 담겨있는 그의 사진은

​가공되지 않은 모습 그대로를 담아내고 있다.

​사진에 담겨진 어떤 누구도

사진을 위해 과장된 포즈를 잡거나

멋진 모습을 보이기 위해 꾸며지지 않았다.

단지 길을 걷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과

풍경들이 친근하면서도 감각적으로 다가왔다.​

 

걷는다는 것이 뭐그리 대단한 것이라고

걷는 즐거움이니 깨달음이니 하며 포장하는 것이냐고 반문한다면

나역시 뭐 똑부러지는 대답을 들려주기 힘들 것 같다.

이 책의 저자 역시 '나는 왜 건는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기위해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

그는 아직도 그 질문의 답을 찾기위해 고민중이라고 했지만,

그가 찾은 걷는 이유에 과격하게 고개가 끄덕여 졌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길을 걸으면 복잡한

생각들이 저절로 정리된다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내가 찍는 사진,

살아갈 방향, 살아갈 인생을 찾게 해준다.

끊임없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묻고 답하는 공간이 길이기 때문에 나는 걷는다."

_ 나는 왜 걷는가. 중에서...​

 

 

여행도 좋아하고 사진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내가 좋아하는 두가지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가

바로 여행사진을 감상하는 것이다.​

특히 사진에 담긴 조금은 특별한 의미의

짧은 글과 꾸며지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아낸 사진이라면 다할나위 없이 좋은 도구가 된다.

 

비록 제주 올레길과 산티아고의 순례길 그리고 카미노 데산티를

직접 걸어보지는 못했지만,

이 책을 통해서 그곳의 향기를 슬며시 맡아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저자가 느끼고 깨달은 이야기 까지

들을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j*******0 2014.07.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