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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이어에게 들려주는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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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과 결합하지 않은 기술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한 스티브 잡스의 말이 아니더라도 ‘통섭’하고 ‘융합’하는 균형 잡힌 인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를 위해 기술뿐만 아니라 인문학을 함께 이해할 수 있도록 최근 몇 년간 인문학 관련서가 쏟아졌고, 각 기관이나 대학에서도 인문학 관련 강좌를 수없이 개설하고 있다. 인문학이 마치 편향된 사회를 위한 만병통치약처럼 거론
"엔지이어에게 들려주는 인문학" 내용보기

인문과 결합하지 않은 기술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한 스티브 잡스의 말이 아니더라도 ‘통섭’하고 ‘융합’하는 균형 잡힌 인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를 위해 기술뿐만 아니라 인문학을 함께 이해할 수 있도록 최근 몇 년간 인문학 관련서가 쏟아졌고, 각 기관이나 대학에서도 인문학 관련 강좌를 수없이 개설하고 있다. 인문학이 마치 편향된 사회를 위한 만병통치약처럼 거론된다. 

 

하지만 과연 어떤 것이 중요하며 어떻게 해야 기술과 인문을 적절하게 통섭하고 융합할 수 있을지를 잘 설명해주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저 난해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인문고전을 읽으라는 메시지 뿐이다. 인문학은 정말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일까? 누구에게든 갖다 붙이기만 하면 융합적 인간이 되는 걸까? 

 

엔지니어의 인문학 수업

작가
새뮤얼 플러먼
출판
유유
발매
2014.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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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새뮤얼 플러먼은 이 질문에 단순하게 대답한다.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엔지니어에게는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저자가 인문학을 말해주려 하는 대상은 바로 엔지니어, 공학도다. 엔지니어가 직업의 기술적인 측면에 집중하느라 균형잡힌 인간이 되지 못하고 삶의 결핍과 불만을 느끼게 되는 것은 바로 인문학과 교양교육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인식한다. 

 

그가 엔지니어에게 교양교육을 강조할 수 있는 이유는 그도 엔지니어이며 기술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사업가이기 때문이다. 그가 말하는 교양교육의 장점은 이렇다. 

첫째, 지적 역량을 향상시키고 상상력을 넓힌다. 
둘째, 리더십과 성공적인 경력에 도움이 된다. 
셋째, 개인의 삶을 풍성하게 만든다. 
넷째, 공학 직종의 위상을 높이고 사회에서 존경을 받도록 도움을 준다. 
다섯째, 공공의 이익에 기여하게 한다. 

여기서 말하는 교양교육(Liberal Arts)이란 유럽 중세시대에 교육기관에서 가르쳤던 일곱 분과를 말한다. 중세 초기의 교육 기관은 교회나 수도원에 설치되어 있었는데 문법, 수사, 논리 세 과목과 산술, 기하, 천문, 음악의 7과목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오늘날 대학(University)라 부르는 대학은 중세 유럽에서 교사와 학생들간의 길드 형태에서부터 출발했다. 교사는 주로 성직자였고 도시의 여유있는 계층의 자제들이 학생들이었는데, 각 도시들의 경제력이 성장하면서 이를 시작할 수 있었다. 

 

여기서 알수 있는 있는 것은 문법, 수사, 논리 등의 과목은 그리스시대부터 시작되었고 오늘날 인문학이라고 칭해지지만 나머지 4개 분야는 특별한 사람만 하는 것으로 분화되었다. 그래서 후대에 과학자 또는 엔지니어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역사, 문학, 철학, 미술, 음악등에 대해서 소홀히 다뤄왔던 경향을 보였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엔지니어에게 꼭 필요한 내용만을 추려서 간략하게 이를 잘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다른 인문학자의 인문학 안내서와 무언가 다른 내용과 형식을 가지고 있는데 저자 스스로 엔지니어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가 꼭 필요해서 익혔던 것들을 후배들에게 친절하게 전달해 주려는 노력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한 가지 첨언해 본다면 오늘날 인문학을 배우고 있는 사람들이 생각해 봐야할 과제가 있다. 중세 대학에서는 7가가지의 인문교양에 대해서 균형잡인 지식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점이다. 이는 오늘날에도 다르지 않다고 본다. 논리,수사,문법, 철학만을 강조하고 산술,기하, 천문, 역사들을 천시하고 무시할 경우에는 처음에서 말한 융합과 통섭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교양교육(Liberal Arts)의 세부한 구성은 조금 달라져야 하겠지만 엔지니어 뿐만 아니라 어떤 직종에서 일하는 사람도 보다 다양한 분야에의 관심고 지식을 갖추어야 한다는 사실은 오늘날에도 큰 변합이 없다.


s*****a 2014.07.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