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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에 이렇게 적혀있었다. <이 세계의 저편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르는 ‘너머의 세계’에 대한 상상력으로 쓰인 책이다. 의문의 실종과 죽음, 생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변태(變態) 등의 기이한 사건들과 그곳에서 목격되었다는 괴이한 존재들…. 신원 불상의 엮은이는 최근 일어나는 기이한 현상들을 조사하며 목격자(또는 생존자)의 메모와 녹취록, 사건 현장에 남겨진 일기와 직무 수행 안내서, 전단지, 제품 사용 설명서 따위를 수집했다. 이 책은 그 취재 결과를 담은 스크랩북이다.> 나름 추리소설을 기대하며 읽어 내려갔지만, 책을 덮는 그 순간까지도 지금 내가 무슨 책을 읽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그림도 글도 내겐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서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찜찜함을 떨어 낼 수 없었다. 아마도 이 책이 원작을 수정, 개작하여 단행본으로 내서 그런지 중간에 삭제된 내용이 많지 않았을까 유추해볼 뿐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