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마다 피아노에 관한 기억 한둘은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 책은 그러한 기억을 소환시킨다. 지나고 보니 아름다웠고, 어쩌면 다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선유도공원이라든지 노들섬 등에 업라이트 피아노가 놓여져 있으니까. 지금은 전자 피아노를 집에 두고 가끔 치지만, 업라이트 피아노를 다시 쳐보고 싶다. 건반을 눌렀을 때 온몸을 휘감는 그 소리. 배음. 한 번 느끼면 잊을 수 없다. 언젠가는, 광활한 공간에 읽고 싶은 책과 듣는 음반을 잔뜩 쌓아놓고, 한켠에는 업라이트 피아노를 모시고 싶다. 김재훈 저 『피아노에 관한 생각』, 이 가을 함께할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