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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을 보는 건축가의 시선
여행을 가게 되면, 가장 많은 비용이 소요되고 가장 많이 신경 쓰는 공간이 숙박 장소이다. 물론 유럽이나 미국처럼 장거리 여행을 떠나게 된다면 항공권 비중이 높아진다. 하지만,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라면 그런 경험을 하는 경우는 드물 것이다. 물론 현지에 친한 친구나 친척이 있다면 어디에서 숙박할 지에 대한 고민을 내려놓을 수도 있다. 또한 젊었을 때는 팬션이나 에이앤비, 민박 등을 선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한다면 대부분 호텔을 숙박지로 고려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일정을 아주 빽빽하게 잡아서 잠자는 공간으로만 활용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호텔’이라는 공간 자체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운동에 관심이 많거나 운동 관련 직종에 종사하는 이라면 호텔의 수영장이나 헬스시설 등에, 역사에 관심이 많거나 역사 관련 직종에 종사하는 이라면 호텔의 역사나 호텔을 꾸미고 있는 장식이나 건축물을 누가 만들었는지 혹은 어디에서 가져왔는지 등에 관심이 갈 것이다. 그러니 이 책의 저자인 엔도 케이[遠藤慧]처럼 건축사 겸 컬러 코디네이터라면 호텔이라는 건축물 자체에 시선이 가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모든 일은 눈길이 가는 것에서 시작하여 애정이 쌓이면 쌓일수록 자신도 모르게 집착하게 된다. 이 책의 머리말에 해당하는 [시작하며]에 실린 저자의 고백도 이를 뒷받침한다. 건축 설계나 모노즈쿠리1)가 생업인 분이라면 공감하시겠지만, 저는 가방에 늘 금속제 줄자를 넣고 다니면서 마음에 드는 공간의 치수를 재고 스케치로 남깁니다. 처음에는 나중에 다시 볼 수 있도록 메모 정도로만 남기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꾸준히 그리다 보니 호텔의 매력에 빠져 디테일까지도 꼼꼼하게 스케치하고, 어메니티를 실측하고, 색 견본을 대보며 확인하는 등 점점 나름의 방식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p. 4] [도쿄 호텔 도감]은 이 책은 저자가 직접 방문한 22개의 도쿄 및 도쿄 인근 호텔을 한 장소당 4페이지를 할애해서 소개하는 형식을 띠고 잇다. 첫 번째와 두 번째 페이지는 객실 평면도를 중심으로 직접 그린 스케치를, 세 번째와 네 번째 페이지는 숙박했을 때의 감상과 사진, 마감과 색 견본을 각각 소개하고 있다. 그렇다고 여기서 소개되는 호텔들이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호텔은 아니다. 데이코쿠호텔(IMPERIAL HOTEL TOKYO)
오쿠라 도쿄(The Okura Tokyo)
일본 모더니즘 건축의 걸작이라 불렸던 호텔 오쿠라 도쿄(The Okura Tokyo)는 설계자의 아들이자 건축가인 다니구치 요시오[谷口 吉生, 1937~2024]에 의해 내부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에 맞춰 섬세하게 조율된 형태로 2019년 재탄생 했다. 이곳은 매화꽃 모티브의 테이블과 의자에 ‘오쿠라 랜턴’이라는 애칭이 붙은 조명이 반짝여 황금빛의 로비가 유명한데, 재건축을 통해 ‘다른 나라의 호텔을 모방한 것이 아닌 세계에 통하는 일본 독자적인 호텔의 창조’라는 슬로건을 유지한 것이 인상적이다. 긴자[銀座]의 화려한 거리 한쪽에 서 있는 간결한 무지호텔 긴자(MUJI HOTEL GINZA)는 개발 도중 용도가 호텔로 변경된 독특한 이력을 가진 곳이다. 그래서인지 건물의 1~6층은 무인양품 긴자가, 6~10층은 무인호텔 긴자가 각각 자리하고 있는 형태가 되었다. 또한 비치된 물품 대부분이 무인양품의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고, 천장의 층고(層高)가 높을 뿐 아니라 대부분 직사각형의 긴 객실 형태로 되어 일반 호텔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이처럼 <도쿄 호텔 도감>은 고유한 특색과 아우라, 그리고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곁들인 개성 있는 호텔들을 작가의 일러스트와 함께 소개함으로써 가 보지 않은 도쿄의 호텔들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책이다. 그리고 22개의 호텔 가운데 방문했던 곳이 있다면, 자신의 경험과 이 책에 묘사된 객실 평면도, 그리고 그 안에 그려진 실내 인테리어와 어메니티, 가구에서부터 내외장재 소재, 컬러 등 구석구석 디테일을 찾아 비교하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다만 128페이지라는 짧은 분량은 도쿄를 방문할 때 휴대하기에는 편리하겠지만, 하나의 호텔을 제대로 소개하기에는 4 페이지의 분량은 조금 부족한 듯한 느낌이 들어 아쉬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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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지고 힐링됩니당 평면도랑 입체도가 같이 있어서 좋아요 작가님의 글이랑 수채화가 예뻐서 꼼꼼히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어요 인테리어나 평면도 보고 관찰하는걸 좋아해서 구매했어요 처음엔 호텔이라 비슷하고 지루하진 않을까 걱정햇는데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네모 반듯하고 일관된 호텔이 아니라서 흥미로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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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이나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어서 구매한 건 아니지만 특이하다 생각해서 구매하게 됐어요. 책 펼쳐 보니 상당히 흥미롭네요! 세세하게 그림 그려져 있고 글자가 적혀 있어서 '오! 이런 것까지 포착했다고?' 하는 생각이 들어서 보물 찾기 하듯이 살펴보게 됩니다~! |
| 엔도 케이의 '도쿄 호텔 도감'. 도쿄의 여러 호텔들을 탐방하며 객실, 식사, 어메니티 외 기타 여러가지에 대한 사진과 스케치, 그리고 이야기가 담겨있다. 비록 건축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아름다운 건물이나 인테리어를 감상하는 것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흥미로운 기획의 책이었다. |
![]() 자취방도감 목용탕도감 재밌는 책들이 많이 번역되어 출간되서 소장하고 있다. 이번에 호텔도감이라니 찍어두고 구매하게 되었다. 일본은 여러가지 주제로 책이 나오니 재밌다. 이책을 두고두고 꺼내어 읽어볼 계획이다. 이런책들이 다양하게 나오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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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완전 멋진 손재주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다. 일본 여행으로 여러차례 호텔을 묵어봤지만.. 이런 생각까지는 못했었는데, 너무 좋은 자료이자 책이다. 나중에 또 일본에 갈 기회가 생긴다면 이 책을 다시한번 보고 그 호텔을 찾아가 보는것도 재미라면 재미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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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 케이 작가의 도쿄 호텔 도감 리뷰입니다 호텔 내부 인테리어나 집 내부 구경 같은 걸 좋아하는데 딱 취향에 맞는 책이 있어서 구매했어요 작가 직업이 건축가인데 호텔 내부를 손그림으로 그려놓은 걸 보면 저도 모르게 상상하게 되고 꽤 재밌습니다 약간 여행하는 대리만족도 느낄 수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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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최고의 책이다. 나는 공간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이에 대해 나눌이를 찾은 느낌이다. 베프가 생긴 느낌 설계도를 보고 그리고 채색까지 하는 그것도 수채화느낌으로!정말 오타쿠 기질 가득한 이책.!!엔도케이의 또다른 저서를 살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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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호텔 도감』은 도쿄 근방의 가장 특색 있는 호텔들을 건축 디자이너의 아름다운 실측 수채화와 흥미진진한 분석 에세이로, 실제 가본 것보다도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책이다. 일본 도쿄 3대 호텔로 꼽히는 데이코쿠호텔(제국호텔)과 호텔 오쿠라, 유명 작가들이 원고를 마감하기까지 ‘통조림’을 당한 역사로 잘 알려진 야마노우에호텔, 현대 일본의 간판이자 상징인 무인양품 브랜드로만 꾸민 무지(MUJI)호텔을 비롯해 도쿄 근방의 다양한 호텔을, 전문가의 시선을 빌려 실제 방문하는 것보다도 생생하고 깊이 있게 만나볼 수 있다. 표지부터 색감이 참 예쁘고요. 가봤던 ddd호텔도 도감으로 보니 색다르고 흥미롭게 다가오더라고요^_^ 다음에 도쿄에 간다면, 이 책 속에 나온 곳들 중에서 숙소를 골라봐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
호텔 내부를 실측하여 그림으로 표현하니 호텔 내부가 새롭게 보이네요. 사진과 또다른 느낌이에요. 펜아트와 수채화가 주는 따뜻한 감성이 살아 있어서 좋네요. 다만 글씨가 작아서 잘 보이지 않고 비교할 수 있는 내부 사진이 아니라 그저 외관 등의 사진이 실려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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