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와 함께 보기엔 책이 너무 두껍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가끔 돌출하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단어가 옥의 티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이 책은 끊임없이 아이와 대화를 하게끔 이끌어 준다. 이제 한글을 터득한 아이가 더듬더듬 읽을 수도 있지만 아이는 글의 내용보다 흑백의 터치로 이어지는 그림에 더 관심이 많다. 그러나 푹신한 침대위에서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 상상의 나래를 펴는 주인공 덕분에 책을 읽어주는 엄마는 아이와 오랫만에 좀 더 깊고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 그리고 아이 자신에게도 생각해 볼 시간을 갖게 해 주었다. 책의 내용중에 가끔 주인공이 자기 자신에게 묻는 말에 우리 아이도 자신에 대한 생각해 보고 엄마에게 답을 들려준다. "나는 정말 착한 아이일까?" "나는 용기있는 아이일까?"... 이런 내용이 있는 대목에서는 책을 보던 아이의 눈빛도 자못 심각해 진다. 처음엔 책이 너무 두꺼워 아이도 책이 왜이리 크냐고 잔소리를 하더니 책을 다 읽을 동안 아이는 책의 두께에 대해선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책을 읽어주던 엄마는 생각한다. 이 책의 두께 만큼 오늘 우리 아이의 마음도 자라있겠다는 생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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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이라는 것은 그렇다. 빼곡하게 글자들이 가득한 전공서적이나 소설, 어른들이 읽는 책에 익숙해져버린 눈으로 동화책을 펼쳐 훑어보면 큼직한 글자들이 처음 배운 시침질처럼 듬성듬성...
그 성기고 성긴 촘촘하지 못한 문장의 그물로 과연 고기가 잡힐까 싶지마는 스물하고도 넷이나 먹은 내가 좀처럼 동화책을 버리지도 못하고 되새김질하듯 읽고 또 다시 읽고, 여름날 시장 좌판에서 시디 신 자두집어들듯 충동적으로 사 모으는데는 이유라면 이유라고 할만한 것이 있는 것이다.
참 예쁜책이었다. 그저 세로로 긴게 아니라 가로로 길뿐인데, 단단한 하드커버의 예쁜 동화책도 이미 몇권이나 가지고 있었는데도 나는 그책을 집어들고 어른책보다 비싼값을 치르고 집으로 돌아와 숨겨둔 곶감 꺼내먹듯 꼭꼭 아껴서 달디달게 베어먹었다. 천둥치는 밤...천둥이 무섭게 치고 비바람이 불어 잠이 달아나 버린 밤의 조그마한 여자아이의 생각들. 이세상 모두에게 있었고, 있으며, 있을. 요즘에는 어른을 위한 동화라는 장르아닌 장르가 생겨서 따뜻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는 모양이다. 종이가 툭툭 긁히는 낡은 펜으로 그린듯한 성긴 형상들과 두서없는 여자아이의 상상이 가득한 정말로 성긴 책이다. 그러나 기억해보라. 어린시절의 기억이 촘촘하게 남아있는 어른이란 몇이나 되는지.
드문드문 처음해본 바느질처럼 성기게 남아있는 어린시절에 스스로가 과연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것에 어떤 느낌을 가졌는지 한번쯤 떠올려보고싶다면, 혹은 비바람불고 천둥치는 밤에 당신이 사랑하는 아이(당신의 아이,조카,동생...)에게 어떤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성기고 거칠지만 그렇기에 아름답고 무엇보다 우리의 유년과 닮아있는 이 예쁜책을 펼쳐들기를. [인상깊은구절] 이따금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도무지 알 수 없는 때가 있어. 그런 때에는 누군가가 나를 꼭 껴안고 어루만져 주면 좋겠어. 하지만 어떤 때에는 제발 모두들 나를 가만히 좀 내버려 두면 좋겠어, 내 마음대로 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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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치는밤을 만나 봤어요.
꽤나 두께감이 있는 그림책이더군요.
다 읽고나서 자세히 작가를 들여다 보니
글쎄 <피터와 늑대>를 쓴 작가더라구요.
괜스레 더 반가웠던건 안 비밀요.
음~
그리고 옮긴이도 찾아보니
고영아님...
왠지...
문제나 느낌이 매끄럽고 좋다고 했더니....
<난 곰인 채로 있고 싶은데......>
이 그림책 아이들이 지금보다는 어렸을 때 읽었는데
참 많은 생각을 했던거라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데
오!!
역시나, 느낌이 있다라고 느꼈는데...
나도 모르게 손가락이 올라가더라구요.
더불어 아이들에게 그리 인기좋은 책 <수학 귀신>도 옮겼더라구요.
단순히 글과 그림이 심플하다고 해서 휘리릭 넘기는 그림책이 아니더라구요.
한마디로 제가 정의하면
철학그림책 같은 느낌이었어요.
아이도 어른도 생각할 수 있는 꺼리를 많이 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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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또한 청소년 시기에
이런 생각 저런 생각 오만 생각을 하면서 컸어요.
그 시절의 나로 돌아가서 이 책을 읽는 느낌이 들어서 더 매력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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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청소년기를 지나면서 성인이 되기까지 이 고민은 쭉~
했던것 같아요.
그래서 더더더더더 청소년기의 아이들 혹은 20대들이...
나와같은 공감대를 가질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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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것을 표현한
삽화인데요
정말 독특하면서도...
많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천둥치는 밤, 때론 무섭고 외롭기도 하죠!! 수 많은 생각의 덩어리들이 몰려왔다가 다시 가고 또다시 오고 그런 밤을 이 소녀는 보내고 있더라구요.
소녀의 생각을 함께 읽어가면서 우리도 함께 그 속에 빠져서 여유롭게 혹은 나의 삶에대한 생각등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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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짙은 농후한 철학그림책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 그림책을 보면서 내 유년시절을 떠올릴 수 밖에 없다. 소년의 사색은 내 어린시절의 그것과 너무나 닮아있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유치하기도 하고 어찌보면 쓸데없어 보이기까지 한 답을 알 수 없는 인생의 그 지리하고도 야멸찬 질문들......!! 천둥치는 밤! 두려움이 엄습해 온다. 도무지 잠이오질 않는다. 정말이다. 이런날엔 또 왜 그렇게 잠이오질 않는건지.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져 수많은 원초적인 질문들 속에 파뭍혀 버릴 지경이다. 나는 누구인가? 무한의 끝은 어디일까? 하늘에 구멍을 뚫으면 무한이 보일까? 운명은 무슨 맛일까? 우리는 죽으면 어디로 가는 거지? 인생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던질법한 질문들 이지만 참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질문들에는 답이 없다. 마치 사색을 즐기기 위해 있어야 하는 전용 질문메뉴들 같다. 지리하도록 끝을 맺지 못하는 소년의 허공속에 맴도는 주최할 수 없는 마음을 십분 이해할 수 있으리란 생각이다. 우리 인생이 그렇듯 정답이란건 없으니까. 양치질을 하고, 부모님께 굿나잇 인사를 하고 침대에 눕는 소년. 참으로 손색없어 뵈는듯한 가정안에서도 소년의 사색은 지당한 일이다. 그런 소년의 마음을 책속의 삽화가 여실히 드러내 주고 있는데 책의 첫장을 넘겼을 때 눈에 보이는 어두운 느낌의 폭풍을 맞이하고 있는 마을은 음산하며 노골적이리 만큼 스산하다. 그 삽화에 이어 소년의 사색을 따라가보는 묘미를 느껴보시기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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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 처음으로 서울 교보문고를 가보았다. 그때 난생 처음으로 그렇게 많은 책들을 보고 후덜덜... 엄마는 나에게 오직 두권의 기회만을 주셨다. 너무 혼란스러웠다. 일단 베스트셀러 쪽으로 가서 재밌을 법한 책을 열심히 고르고, 고르고 또 고르고..두 권을 골랐는데 함께 가셨던 이모가 오시더니, 한권을 도로 꽂으시고(무슨 책이었는진 기억이..) 이 책을 쥐어주셨다. '천둥치는 밤' 두껍긴 두껍고, 안엔 그림과 짤막짤막한 물음들이 가득 들은 이 책. 기회를 박탈당했다고 생각하니 오기가 생겨 싫어싫어하고 발버둥치니 그럼 이 책만 사줄거란 말에... 조용히 받아들였다. 이 짧은 기억과 함께 억지로 사게 된 이 책, 불만으로 가득차서 한 페이지, 페이지를 넘겼던 이 책, 지금 돌이켜보면.... 乃 짧지만 심오하고 근본적인 물음들이 한가득 들어있었던 매우 철학적인 책 ! 이책의 주인공은 표지에 보이는 저 여자아이다. 어느 천둥치는 밤에 잠을 못자는 아이는 여러가지 생각들을 하게된다.
죽는건 아픈일일까? 무한의 끝은 어디지? 지금 우리가 사는 게 꿈이라면? 그리고 우리가 꾸는 꿈이 진짜라면? . . . 등 등
초등학생용이지만, 어른들도 읽으면서 풀지 못할 문제들이 한가득 들어있다. 아마 '어린시절 나도 한번쯤 이불 밑에서 이런생각들을 했었지'라며 넘길때마다 허허 웃을지 모른다. 일에 쫓기고, 머리가 복잡할 때, 가장 근본적인 질문들을 이 어린아이와 함께 하면서 한번쯤 머릿속을 깨끗이 정화시켜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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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분이 좋지 않을때 우연히 보게된 책으로 짧은 시간에 강한 흡인력을 갖게 하는 책이다. 이책을 읽으면 누구나 짧은 한 두줄의 글과 작은 삽화가 오랫동안 머릿속에 기억에 남게 될 것이다. 비록 글은 짧지만 오랫동안 생각하게 되는 그런 책이다. 누구나 어렷을적에 상상했던 짧은 생각들을 잘 표현했는데 읽으면 마치 어렸을때로 돌아간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책은 심리적으로 어른들에게 뭔가 동심의 세계로 돌아갈수 있게 하는, 주위의 사물을 한 번더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그런 책인 것 같다. 우리나라 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그런 책을 만나서 좋았다. [인상깊은구절] 이 책의 글은 거의 한 두줄로 짧게 되어있지만, 이 한 두 줄이 깊은 생각을 하게한다. 이 책에 있는 짧은 모든 글이 인상깊은 구절이라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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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작가는 우리가 성장하면서 한 번쯤은 마음 속에 품었을 온갖 의문들에 대해 풀어내놓고 있습니다. 잠자리에 들며 떠오른 한 가지 생각이 '천둥'이라는 자연적인 현상과 그 고저를 함께 하며 꼬리를 물고 이어지지요; '우리는 어디서 왔을까? 또, 어디로 가는 걸까?', '지구 밖에는 무엇이 있을까?', '이 꿈이 정말 꿈일까, 현실은 정말 현실일까'...
자기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은 잔뜩 찌푸린 밤하늘만큼이나 불안스럽습니다. 그리고..., 우르릉 쾅쾅! 결국은 쏟아지는 빗줄기처럼 강렬하고 혼동스러운 마음은 자연히 알 수 없는 두려움과 공포로 이어지지요; '도둑이 들면? 사나운 괴물들이 쳐들어오면? 내가 죽으면...'
삶과 죽음, 꿈과 현실을 넘나들며 이어지는 소녀의 철학적 의문과 상상은 마치 낙서 or 만화와 같은 단순하며 명쾌한 그림과 서로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있습니다. 아름다운 그림과는 상당히 거리가 멀지만, '생각하게 해주는' 그림임에는 분명합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묘미 역시 주인공과 함께 '생각에 빠져들 수 있는' 많은 여지를 준다는 점이지요. 이 책을 자아정체감이 발달하는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의 아동들에게 꼭 권하고 싶습니다. 또, 부모님 역시 이 책을 함께 보면 아이와 나눌 수 있는 많은 이야깃거리를 가지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인상깊은구절] 도무지 잠이 안 와! 수천 가지 질문이 머리 속에 맴도는 걸. 무한의 끝은 어딜까? 하늘에 구멍을 뚫으면, 무한이 보일까? 그리고 그 구멍에 구멍을 또 하나 뚫는다면 뭐가 나타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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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가 어수선해도 늘상 습관화 되었기에 머리를 베개에 대면 곯아 떨어지던 아이가 요 며칠 잠이 안온다고, 머리속이 말똥말똥해서 억지잠을 청한다고 한다. 왜일까? 일상의 변화도 있지만 내심 혼란스런 과정중에 스트레스를 받아선가 싶어서, 갑자기 긴박한 상황이나 시간의 몫이 많아지게 되면 생각이 많아지게 되는 경우도 있다던데 그래서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
자신과 연관된 이러저러한 궁금증과 주위, 우주에까지 확장해서 생각하며 혼자만의 답변을 하는 책속의 아이처럼, 내 아이도 도돌이표처럼 생각이 맴돌았겠지만 그러한 일 자체를 해본 적이 없던 스스로에겐 새롭기도 한 기회였지 않을까.
상상의 날개 이전에 정확한 답과 틀이 들어 앉아 버리는 안타까움이 많은 지금, 다소 몸과 맘이 혼란스러울지라도 차분히 알아갔으면......., 어쩌면 되풀이해서 생각되는 문제들 그저 간과할 것이 아니라 탐구적으로 알아 보려고 하였으면 싶다. 마냥 맘대로 할 것만 같았던 어른이 된 지금도 그 결정이나 생각이 반드시 확실하거나 옳은 것인지 헷갈리는 것을 보면, 우리 모두가 깊이 생각해 볼 주제인 듯하다.
굳이 걱정할 필요없다고 단정짓지 말고 결론 이전에 상상의 맛을 보는 것도 좋지 않을런지. 왜 잠이 안오는 걸까......, 지금 사는게 사실은 꿈이라면? 맴도는 생각을 쫓으려 하지만 말고 생각해 보면 어쩌면 내게도 독특한 상상이 다가오지 않을까. |
| 도대체 이 책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것일까. 계속 질문같은 것만 나오고. 내 자신에게 묻고 내 자신이 대답하는 이 책은 점심시간 잠깐동안에 읽기 좋은 책 같다. 그림이랑 글은 한두줄 밖에 없으니깐. 두꺼워서 사람들은 이 책이 굉장히 글이 많고 그런 지루하고 따분한 책이라 생각하고 피하는데, 펼쳐보면 굉장히 놀랠것이다. 글을 거의 없고, 거진 그림. 그리고 글은 한두줄.. 나도 굉장히 놀랬다;. 가로로 길게 생겨서 이상하게 생긴 이 책을 그냥 호기심에 펴 봤었는데. 그림이 많아서 빨리 읽을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하고 봐봤었다. 이 책은 천둥치는 밤 아이가 무서워하는 것도 나오고.. 등. 잠 못 이루는 것 등. 여러가지 그림이 나온다. 모두 한번쯤 읽어보고. 거기 써 있는 질문에 자기 스스로 대답해 보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