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라 페너 작가님의 런던 비밀 강령회를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영매와 유령 소재를 한 고딕풍 소설인데 요즘같은 계절에 읽기 좋은 소설이라 추천합니다. 19세기 시대상 및 그 시대의 영매 활동이 잘 드러난 소설이라 흥미로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
![]() * 최근 들어서 이상하게 자꾸만 서양 소설이 읽고 싶었다. 추리는 별로 안땡기고.. 그렇다고 몽글몽글한 뭔가를 읽자니 그것도 확 땡기지 않았다. * 그렇게 한참 책장을 뒤적뒤적 하다가 책장 저 구석에서 출간과 동시에 사놓고 방치해둔 이 책이 보였다. 전작인 '넬라의 비밀 약방'을 얼마나 재미있게 읽었던가, 그래서 이 책도 사놓고 까맣게 잊고 있었다니.. 지금 읽고 싶은 책 종류와 딱 맞아 떨어져서 바로 펼쳐보았다. * 1873년 2월 13일 목요일 파리. 그곳에서는 살해 당한 딸의 범인을 잡기 위해 부모가 의뢰한 강령회가 열렸다. 강령회를 주도하는 인물은 보델린 달레어. 강령술에 뛰어난 인물인데 그 중에서도 가장 특출난 것은 사건을 해결하는 강령술을 여는 것이다. * 영혼을 불러 스스로의 몸에 빙의 시키고 그 영혼의 기억을 뒤져서 자신을 죽인 범인의 얼굴과 그때의 상황을 공유하는 것으로 사건은 해결된다. 그리고 그녀의 조수인 레나가 있다. 레나는 런던에서 온 여성으로 보델린의 조수를 할만큼 영혼을 믿는 사람은 아니다. * 오히려 레나보다는 그녀의 동생 에비가 강령술과 영혼 같은 것에 더 믿음을 보였다. 레나보다 먼저 보델린의 제자이기도 했고. 그런 에비가 얼마 전 살해당했다. 그래서 레나는 보델린의 제자가 되어 그녀 스스로 강령술을 해 에비를 죽인 범인을 찾으려는 것이다. * 파리에서 강령술이 막 시작될 그 순간, 매우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긴급 우편이 보델린에게 배달되었다. 발신인은 런던 강령술 협회 부회장 몰리였다. 몰리는 보델린의 친구이자 런던 강령술 협회 회장인 볼크먼이 얼마 전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알린다. * 그러면서 볼크먼의 사건 해결이 지지부진하니 보델린이 런던으로 와서 볼크먼을 위한 강령술을 열어달라고 부탁한다. 보델린은 영혼이 죽은 장소에서만 강령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 그렇게 보델린은 레나를 데리고 런던 강령술 협회로 향했다. 거기서 심령부 부회장 몰리를 만난다. 레나에게 볼크먼의 강령술이 무사히 끝나면 꼭 에비의 강령술도 해주겠노라고 약속한다. * 레나는 보델린과 동행하면서 여성을 절대 받아들이지 않는 그 곳, 런던 강령술 협회에서 동생 에비의 흔적을 발견하게 된다. 볼크먼과 에비가 같은 날 살해 당한 것이 결코 우연은 아니었던 것이다. * 그렇게 몰리의 눈을 피해 에비의 흔적을 뒤쫓는 레나.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일들이 실존하는 영혼처럼 툭툭 튀어져 나오게 된다. * 읽는 내내 진짜 푹 빠져서 봤다. 1873년의 레나가 150여 년의 시간을 건너 내 옆에 와서 바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만 같았다. 레나와 함께 에비의 흔적을 쫓는 동안 심장이 왜 이렇게나 두근두근 대던지. * 레나와 보델린의 관계에 대해서는 꼭 이렇게 그릴 이유가 있었을까? 싶었다. 런던에서는 수동적이고 억압된 여성들이 파리에서는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거라면 또 그 나름대로 인정은 하지만, 그래도 굳이.....? 이 외에 모든 것들은 매우 좋았다. * 강령술이라는 비현실적인 장치 안에서 '살인 사건'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그 자체가 매우 흥미로웠다. 이런게 바로 오컬트 미스터리지! * '넬라의 비밀 약방'을 읽었을 때는 꽤 강한 충격에 휩싸였던 것 같은데... 적어도 이 책은 그런 쾅!! 하는 건 없었다. 레나와 함께 조금 정신없이, 헐레벌떡 다니다가 어느 순간, '그래.. 그렇구나, 이렇게 된거였구나...' 하는 느낌이었다. 왠지 모르게 작은 안도감도 들었고. * 스스로를 개척해 나가는 유럽 여성, 여기에 초 자연적인 강령술과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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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사라 페너 작가님의 <런던 비밀 강령회>를 읽고 적는 리뷰글임을 미리 밝혀둡니다. 작품 관련 스포일러 및 결말을 포함하고 있을 수 있으니 예민하신 분들은 주의해주시길 바랍니다. 좋아하는 작가님의 신작이 나왔다고 해서 구매하게 되었다. 작가님이 쓰시는 소재는 항상 신비롭고 참신해서 재미있는 것 같다. |
| 런던 비밀 강령회 이 책을 구매한 이유는 이 작가의 전작 넬라의 비밀 약방을 감명깊게 봐서이다. 전작과 비슷하게 재밌지만 레벨업된 스토리라인이 참 마음에 든다. 여성의 연대에 관한 이런 소설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매우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것 |
| 넬라의 비밀약방을 주변에 대여섯명의 지인에게 추천했을만큼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번 책도 재미있긴 했지만 넬라의 비밀약방보다는 아주 약간은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 시대의 강령회에 대한 리서치가 세밀하고 깊게 되어있는 듯 해서 이야기에 빠져들어 읽을 수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