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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듯 낯익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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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중 서울 토박이로 이사도 자주 다니고 길눈도 밝은데 돌아다니기도 엄청 다녀서 서울 골목골목 모르는 데가 없다며 택시타면 기사님께 어느 길로 가면 좋다, 빠르다 알려드린다며 인간 내비임을 자랑스러워하는 분이 있다. 그 분께 이 책을 소개하면 참 재미있어 할 것 같다. 이런 저런 이유로 없어지기 전, 눈에 다 담을 수 없고 뇌에 다 저장할 수 없는 서울 골목의 모습을 사진으
"낯선듯 낯익은듯" 내용보기
지인 중 서울 토박이로 이사도 자주 다니고 길눈도 밝은데 돌아다니기도 엄청 다녀서 서울 골목골목 모르는 데가 없다며 택시타면 기사님께 어느 길로 가면 좋다, 빠르다 알려드린다며 인간 내비임을 자랑스러워하는 분이 있다. 그 분께 이 책을 소개하면 참 재미있어 할 것 같다. 

이런 저런 이유로 없어지기 전, 눈에 다 담을 수 없고 뇌에 다 저장할 수 없는 서울 골목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둔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에 감사와 안도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사진을 딱 보면 그저 좁고 오래된 골목, 어렸을 때 살았거나 지나다녔을 법해서 친근하지만 낙후되어 살기 불편해 보이는 골목일 뿐인데, 모로코의 세계적 관광지에 빗대며 유명 건축가의 작품 못지 않은 살아 있는 건축생활사박물관이라 말하는 저자의 글을 읽고 보니 낯선듯 낯익은듯, 낡은듯 고풍스러운듯, 대번 느낌이 달라졌다. 

골목을 보는 저자의 애정어린 그리고 남다른 시각을 통해, 이전과 다른 시각으로 골목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j*****3 2024.10.20.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