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차,에 대해 열광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순간 선물받은 홍차를 마시면서 그 향과 맛이 너무 좋아서 녹차보다는 홍차를 더 즐겨마시게 되었다. 사실 홍차 수업을 읽기 시작할 때, 저자가 홍차라고 하면 떫은 맛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 말에 동감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나 역시 홍차를 처음 마셨을 때 특별한 향은 없었고 떫은 뒷맛이 강해 홍차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었기 때문이다. 오래전에 홍차의 유래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중국의 녹차가 영국으로 가는 배 안에서 묵혀지고 산화되면서 홍차가 탄생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녹차 삭힌것이 홍차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큰 맥락에서보면 알기쉽게 설명한다는 의미에서 단순화시킨 말이기는 하지만 홍차를 이해하는데는 좀 도움이 되는 말이다. 녹차를 엄청 좋아하는 조카가 하나 있는데 그녀석은 녹차와 홍차가 완전히 다른 차라고 알고 있다. 그래서 홍차는 전혀 마시지 않는데 찻잎의 산화 정도에 따라 녹차, 홍차, 보이차라 말하는거라고 이야기를 해 줬더니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는 표정이다. 물론 나도 그렇게 단순화시켜서만 알고 있었는데 '홍차 수업'은 그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찻잎을 따는 시기, 제일 끝의 두 잎을 따거나 다섯잎까지를 따는지, 건조하는 과정과 산화의 과정과 시간에 따른 차이 등 찻잎을 따는데서부터 우리가 마시게 되는 찻잎의 형태가 나오기까지의 가공법의 차이에 따라서 차는 크게 녹차, 백차, 황차, 청차, 홍차, 흑차로 나눌 수있다고 한다. 가끔 좋은 차라며 선물받은 우롱차, 철관음 같은 차를 마시곤 했는데 딱히 녹차라고 할수는 없지만 나 역시 그러한 차가 그저 찻잎의 차이일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그런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홍차수업을 읽으며 알게 된 것이다.
처음 책을 읽으면서 생소한 차의 구분과 가공과정에 대한 설명과 용어의 정리가 쉽게 머리속에 담기지 않아 읽다가 멈추고 다시 앞으로 돌아가고 위조, 살청, 유념.. 이런 생소한 단어들은 읽을때마다 그 뜻이 무엇이었는지 다시 확인하곤 해야했다. 나름대로 뜻을 이해하기 쉽게 시들게 하거나 건조시키며 말리는 과정 등으로 이해하면서 읽어나가기 시작했는데 정말 수업을 받듯이 이론적인 공부를 해야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책읽기의 즐거움이란 새로운 것을 알게 되고 좋아하는 것에 대해 더 많은 것들을 배우는 것이기도 하지만 너무 이론에 얽매여 있는 것 같아서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슬그머니 넘어가며 책을 읽어나갔다. 그랬더니 오히려 개념들이 조금 더 쉽게 다가왔고 차의 역사에 대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홍차에 대한 책들을 많이 읽은 것은 아니지만 말 그대로 '홍차'에 대한 것을 알기에는 최고의 책이 아닐까 싶다. 저자가 직접 다원으로 찾아가 차밭과 찻잎의 가공과정을 살펴보고 사진도 직접 찍었고 차의 구분과 역사뿐만 아니라 산지와 브랜드에 따라 달라지는 차맛의 차이에 대한 이야기들은 저자 스스로 발품을 팔며 확인을 하면서 쓴 것이라 그런지 확실히 저자의 이야기에 집중하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장에서는 홍차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들, 흔히 궁금해하고 있는 커피 카페인과 홍차 카페인의 차이가 무엇인지 홍차 카페인은 우리 몸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 홍차에는 카페인 외에 다른 어떤 좋은 영양소가 있는지 등 차를 마시는데 있어 알아두면 좋은 내용들이 잘 정리되어있다. 며칠 전 녹차는 좋아하지만 홍차는 마시지 않는 친구에게서 홍차를 선물받았다. 마침 홍차 수업을 다 읽은 때라 홍차가 몸에 어떻게 좋은것인지에 대해, 어떻게 마시면 좋은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보니 왠지 얇은 지식으로 차박사가 된 것처럼 하고 있어서 새삼 '홍차 수업' 한 권으로 얼마나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홍차에 대해 알고 싶다면 서슴지 않고 이 책을 권하겠지만 사실 차에 대해 그리 관심이 없는 친구라 할지라도 이 책을 읽는 것은 꽤 흥미롭고 재미있으리라 생각한다.
|
|
커피를 자꾸 남긴다. 한잔을 다 마시기 어렵다. 그렇게 커피가 점점 멀어지면서 홍차를 마시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 날, 중국과 관련되 다큐멘터리에서 홍차의 역사를 보게 되었다. 흥미롭다. 이제 나는 '홍차'를 선택한다. 처음에는 맛도 잘 몰랐는데, 점차 구분이 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밀크티도 마시게 되고, 홍차의 브렌드도 알게 되었다. 그런 다양한 홍차 지식을 배울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
|
나는 커피를 좋아하지만, 차도 즐겨 마신다. 이 책은 그런 나의 눈에 우연히 들어와 읽기 시작한 책이었다. 나는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지만 책에서는 그보다 더 묵직한 애정이 느껴졌다. 조금은 전문적인 지식이 담겨 있지만, 홍차에 담긴 역사와 그 다양성에 대해 읽는 것이 즐거웠다. 막연하게 잎을 말려 두었다가 물에 담가 우리면 차가 되는 것일까-하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보니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말린 잎의 차를 만들기까지 체계적인 과정이 있고, 어떤 과정을 거치는 지에 따라 다른 차가 된다는 것도 신기했다. 무엇보다도 나는 녹차와 홍차의 차나무가 동일하다는 것도 이 책을 읽으며 처음 알게 되었다. 이렇게나 가벼운 지식으로 읽기에는 과분하게도 묵직한 책. '지구상의 그 어떤 차도 이처럼 축복받은 지리적 요건과 기후 결합에서 오는 맛이나 향을 지니진 못했을 것이다.'라는 구절이 나온다. 테루아라고 불리는 기후, 지형적 특성에 따라 동일 종의 차나무라도 다른 맛과 향이 나기도 하고, 어느 잎을 따는지 어떤 과정을 거치는 것인지에 따라서도 다른 느낌을 준다. 게다가 다른 재료와 섞으면 더 다양한 차들이 탄생한다. 최근에 나는 오렌지와 초콜렛 향이 나는 차를 마시고 있는데, 이 또한 다른 재료와 차를 섞어 만든 가향차의 일종일 것이다. 모두 다 소화하기에는 나에게는 아직 조금 더 많은 수련이 필요하겠구나-싶었지만, 읽으면서 새로운 것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내가 마시는 것이 어떤 것인지 조금이라도 더 알게 된 유익한 시간:) * 와인이 그러하듯이 홍차 또한 내가 마시는 것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어디서 생산되었는지, 어떤 역사를 지니고 있는지를 알면 맛이 훨씬 더 좋아지는 음료다. * "한 잔의 멋진 차로 위안이 되지 않을 만큼 그렇게 크거나 심각한 고민은 없다." * 이렇게 시작된 홍차 르네상스가 오늘날까지 지속될 수 있었던 이유는 몇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선택할 수 있는 엄청나게 다양한 종류의 홍차가 있고 이 다양성이 거의 모든 사람의 입맛에 맞는 차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 둘째, 차가 건강 음료라는 인식인데, 여기에는 폴리페놀 같은 항산화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암을 포함한 퇴행성 질병 등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준다는 1차적 의미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주 음용자인 젊은이들의 관심사인 다이어트에 좋은 음료로 받아들여진다는 것이다.~ 셋째, 차별화 혹은 이로 인한 정신적인 만족감인데, 폭발적으로 증가한 커피숍에서 대부분의 사람처럼 커피를 마시는 것보다는 문화적 전통까지 있는 차를 마시는 것에서 오는 어떤 우월감일 수도 있다. 넷째, 스마트폰으로 상징되는 디지털 시대의 한가운데서 차가 주는, 뭔가 아날로그 같은 위안도 중요한 이유일 수 있다. |
|
홍차와 함께 차나무의 기원부터 학문적인 차의 의미를 시작이로 이야기를 쉽게 풀어 갔습니다. 그리고 시중에 판매되는 전세계 유명한 홍차 브랜드의 평도 함께 있어서 즐기면서 읽기 좋은 책입니다. 이 책을 읽고 구매한 홍차를 함께 마시면서 다시 읽으니 점점 책에 빠져듭니다. 중간중간에 표시를 해놓고 그때 그때 다시 펼쳐 봅니다. 홍차뿐 아니라 차라는것의 전반적으로 알고 싶으시면 읽어 보세요.
|
|
홍차에 대해 잘 아는 것도 아니고 좋아하는 편도 아니지만, 우연히 과제를 하다가 홍차를 다룬 지문을 보고 흥미가 생겨서 홍차 관련 서적을 몇 개 찾아보았다. 맥주나 와인, 커피처럼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분야와는 달리, 국내에는 아직 홍차 전문 카페도 많지 않고 홍차를 즐기는 인구가 적다보니 서적도 한정적이었다. 대부분 실용서 위주로 비슷비슷한 구성을 띤 책들이 대부분이었기에 크게 기대 없이 찾던 가운데, 이 책은 여타 다른 홍차 관련 서적보다 월등한 퀄리티로 나를 맞아 주었다. 우선 두께부터 제대로 여타 얇고 가벼운 책을 압도하는데, 홍차의 다양한 원산지를 직접 가보고 각 산지마다 찻잎과 향이 어떻게 다른지를 매우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찻잎을 우려내는 방법과 함께, 차를 둘러싼 역사나 차를 맛있게 마시는 법, 블렌디드 티와 플레이버리 티 등 다양하게 차를 즐기는 레시피를 함께 소개하고 있다. 그저 차를 가볍게 즐기는 수준을 뛰어넘어, 홍차에 대한 다양하고 해박한 지식을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책이다. 무엇보다 저자가 음료 관련 회사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다 홍차에 매력을 느끼고는 차를 본격적으로 공부하면서 차에 관련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책이었다. 홍차에 관심이 있다면 함께 읽어보면서 다채로운 차의 세계에 빠져들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