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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인생을 두 배로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한다. 길에서 만나는 여느 사람들처럼, 건널목을 건너고 아침에 출근하는 그런 일상생활이 첫 번째 인생이고, 글을 쓰기 위해 자리에 앉아 모든 것을 곱씹는 두 번째 인생이라는 것이다.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우산을 펴거나 비옷을 꺼내 입거나, 신문으로 머리를 가린 채 걸음을 서두른다. 하지만 작가라면 노트와 펜을 들고 빗속으로 걸어 들어가 웅덩이를 바라보며 물방울을 관찰한다. 나탈리 골드버그는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에서 '작가는 비를 맞는 바보'라고 한 적이 있다. 글을 쓰고 싶은 사람은 조금 어수룩한 바보가 되어도 괜찮다고 말이다. 사람들은 글쓰기가 육체적인 노동이라는 사실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글쓰기란 생각하는 행위만으로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라, 반드시 손을 계속 움직여 써 내려가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머리 속에서 떠오르는 생각만으로는 아무런 결과물도 생산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글쓰기 훈련이 필요한 것이고, 나탈리 골드버그가 쓴 여러 권의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된 거라고 생각한다. 평범한 삶 속에서 아름다운 순간들을 추억하고 글로 옮기는 법을 찾고자 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책을 읽고 실제 자유로운 글쓰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번에 출간된 그녀의 신작 <버리는 글쓰기>에서는 '왜 작가들은 늘 불행한가? 행복한 글쓰기란 과연 불가능한 일일까?'라는 의문에서 시작한다. 글쓰기 분야의 고전으로 자리 잡은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의 성공 이후 10년, 극심한 슬럼프를 맞이한 저자가 처절한 내적 고통을 겪으며 정립한 자신만의 글쓰기 훈련 법을 진솔한 경험담과 함께 풀어낸 것이다. 글쓰기는 한 개인이 자신의 내면과 외면, 영혼과 육체를 통합하고 실천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운동선수들이 근육을 훈련하며 단련한 몸으로 최상의 기량을 발휘하듯, 글쓰기 훈련 법을 통해 글을 쓸수록 우리는 점차 삶의 핵심에 다가가게 된다. 따라서 자기 자신의 인생에 대해 완전히 솔직하지 못하면, 독자를 납득시킬 만한 글을 쓸 수가 없다. 그래서 그녀는 이번 작품에서 궁극적으로 자기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때로는 고통스럽지만, 그만큼의 희열과 보람을 주는 주체적인 삶의 방식으로써의 글쓰기를 다시금 제안한다.
첫 번째 소설은 초등학교 교사를 하면서 학교 도서관에 있는 조그만 책상 위에서 썼어. 하루에 점심시간 35분 정도를 할애해서 매일같이 썼지. 여름 방학 때는 9시부터 12시까지 주 4회 보모를 고용해서 애를 맡기고 그 시간에 소설을 썼어. 요즘은 자꾸 이 시기를 떠올리려고 노력해. 왜냐하면 그때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정규직 교사로 근무하는 데다가 이제는 세 아들을 키우는 싱글 맘이기 때문에 글을 쓸 시간이 없다며 내 자신을 딱하게 여길 때도 있거든. 여기서 한 시간, 저기서 삼십 분. 글을 쓸 시간은 딱 그 정도면 돼. 자, 시작해. 펜을 움직여. 그게 다야. 나머지는 다 헛소리라는 걸 알면서도 변명만 늘어놓고 글은 쓰지도 않으면서 괴로워하기도 해. 글을 쓰는 것 자체는 사실 간단해. 그냥 쓰면 되는 거거든.
첫 소설을 마치고 플롯 짜는 것에 대한 필요성으로 공부를 했던 케이트의 경우는 나탈리 골드버그의 의견과 정확히 일치한다.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재지 말고, 조절하지 말고, 그저 쓰기만 하라는 것 말이다. 아이들이 빈 시리얼 상자를 흔들어대고, 당신 지갑 속에 단돈 1달러만 남아 있고, 개는 바깥으로 나가자고 성화이고, 저녁 준비도 해야 하고, 사촌에게 전화도 걸어야 하고, 수술을 받은 어머니도 걱정스러울 수 있다. 제일 아끼던 만년필은 갑자기 보이지 않고, 고양이가 최근에 쓴 습작노트를 발기발기 찢고 있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노트를 꺼내, 다른 만년필을 꺼내어 잡고 그저 쓰고, 또 써야 한다는 말이다. 이것이 바로 그녀가 전작부터 주장했던 '뼛속까지 내려가서 내면의 본질적인 외침을 쓰는' 방법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특히나 구조 짜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그녀가 터득한 특별한 글쓰기 훈련 법을 제안하고 있다. 글에 생명력을 부여할 수 있는, 자신에게 솔직한 작가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그런 방법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너무도 바쁜 일상 속에서 애당초 글 쓸 시간을 어떻게 마련하냐고 반문하기 일쑤라고 한다. 힘든 정규직 직장에 간신히 다니고 있고, 부양해야 할 가족도 있고, 자신을 필요로 하는 아이도 있으며, 매일같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해야 할 일들 속에서 대체 언제 글을 쓸 수 있는 시간이 생기겠냐고 말이다. 하지만 그렇게 불평하기 전에, 우선 시작부터 해야 한다는 말이다. 테니스에 입문한 첫 주부터 윔블던 경기에 나가라는 기대를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 않나. 먼저 시작하고, 그것이 꾸준하게 이어져서 시간이 쌓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녀는 끊임없이 사람들에게 글쓰기 훈련을 시작하라고 선동하고 있다. 이제는 뭔가 본때를 보여주자고 말이다. 언제 시작하냐고? 헤밍웨이가 말했듯이 "너무 이르지도 않게, 그렇다고 너무 늦어 터지지도 않게." 글을 쓴다는 건 외로운 일이다. 나는 안다. 나와 당신이 유명한 작가가 되리라고는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다. 글쓰기는 시간이다. 멋진 글을 쓰고 싶으면 일단 엉덩이를 붙이는 방법부터 익혀야 한다. 이 책에서 철저히 내면의 목소리에 따르는 그녀의 훈련 법을 따라 하다 보면 누구라도 유혹적인 글쓰기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자, 늦지 않았다.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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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가 만만치는 않지만, 그만 둘 수도 없을 만큼 자아를 표현하고 일종의 해묵은 감정, 또는 자신도 형상화하기 어려운 어떤 개념과 느낌을 풀어내는 데 글쓰기만한 게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대단한 과정이다. 글쓰기를 처음해보는 사람은 그 막막함의 어두운 통로를 홀로 걷는 기분에 빠져든다. 글이란 게 본인의 이성을 대변하는 일종의 내면적 작업이다보니, 부득이 본인의 글을 보여줘야할 때는 상당히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다. 이는 유명 저자도 해당되는 근원적 긴장이라 할 수 있다. 첫 글은 결코 만족스러울 수 없다. 어느 누구도 말이다. 저자의 경험담이 아주 잘 녹아든 이 책은 글에 대한 갈망과 부담을 덜어낼 방법을 얻기에는 기술적으로 다소 부족한 면도 있지만, 글이란 게 기술을 전수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닌 점에서는 전문가로서의 노력과 통찰이 돋보이기도 한다. 많은 도움을 얻었다는 점은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탄탄한 책이다. 읽으면서 예전에 처음 글을 쓰고 사람들과 돌려 봤던 아찔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전두엽을 스쳐갔다. 어찌나 창피했는지 도망가고 싶었고,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고 싶을 지경이었다. 밤을 새워 딴 일을 하느라 정신이 없다는 등 하찮은 변명거리를 찾았지만 석연치 않아 그 부끄러움을 전면으로 맞아봤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괴로움을 평가자들의 눈초리로 맞아가며 그 경험을 내면화했다. 그 때 돌려봤던 글 중에 내 글이 가장 형편없었다. 객관적으로 대학생과 중학생 정도의 수준 차라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닐 정도로 사례도 빈약했고, 논리적 전개도 기가막히게 뜀뛰기가 심했다. 그 글을 아직 간직하고 있고, 그 글 밑에 달린 조심스러운 평가들이 애처롭기까지 하다. 우리 감정은 때로는 약하고 연하다. 대놓고 강력한 비평은 하지 않는 편이 낫지만, 당시 나는 더욱 강력한 비평을 맞았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평가해주는 친구들의 조심스러운 태도에 글의 심각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그 일 이후로 논술과 작문에 필요한 스킬을 익히고자 꾸준히 노력했는데, 어찌보면 대학 전반적인 학습 과정보다도 더욱 값진 시간이지 않았나 싶다. 대학 교육이 워낙 허술해서 글쓰기 수업도 그렇게 효과적이지 않았다. 그런 결점을 스스로 극복했으니, 그것도 평생 사용할 이성적 표현 능력인 글쓰기를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며 글쓰기는 본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과정이자 수단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특히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확인하는 글쓰기의 인생공학(?)적 의미를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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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전작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가 베스트셀러가 되고 유명세를 탔었다. 아직 이 책을 보지 못했지만 워낙 유명한 책이라 볼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버리는 글쓰기>책이 먼저 제 손에 들어와서 읽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고 나니 읽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글쓰는 방법이나 비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작법서는 아니었다. 이 책에서는 그녀의 수업을 듣는 학생들과의 일화나 상황을 통해 글쓰기란 어떤 것인 지에 대해 알려줍니다. 글쓰기는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는 일. 어떤 글을 쓰든 작가의 내면이 그대로 뭍어 나는 영혼의 글쓰기란 어떤 것일까.
하지만 서문에서 작가는 자신 주변에 글쓰기를 통해 행복한 작가는 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 그들은 도대체 왜 불행할까. 도대체 글을 쓴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이 책은 글쓰기에 대한 단순한 비법이나 작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글쓰기 자체의 본연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많은 여지를 주고 있다. 보통 글쓰기를 쉽게 생각하고 나도 글이나 한 번 써볼까, 하고 가볍게 생각하는 사람은 아주 많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 글쓰기는 그렇게 가볍고 쉬운 생각으로 접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글쓰기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이었다. 글을 쓰고 싶고, 작가가 되고 싶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한 번 꼭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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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관련 서적의 고전이라 불리는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은 읽어봤을 책이다. 그 책의 저자 나탈리 골드버그가 쓴 책 『버리는 글쓰기』(북뱅). 구분상으로는 산문, 에세이쪽에 들어가는 책이나 제목의 '글쓰기' 답게 저자의 글쓰기에 대한 글들을 마주할 수 있다. 책의 표지 디자인 또한 흥미롭다. 깃털 펜의 그림자가 보이나 그 펜의 모습이 사람, 여성의 옆모습으로 보여지는 것은 아마도 저자 나탈리 골드버그를 표현한 것이 아닌가 싶다. 『버리는 글쓰기』의 큰 틀은 그 자체가 글쓰기와 관련된 내용들로 되어 있다. 들어가며와 에필로그를 빼고, 구조 짜기, 읽기, 당신의 야생마에 고삐를 죄라 라는 총 3개의 부분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각각에 여러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나탈리 골드버그의 글쓰기에 대한 고민을 엿볼 수 있고, 그런 저자가 어떻게 그 고민들을 해결하게 되는지 또한 알 수 있다. 에세이를 읽어가듯 저자의 글들을 읽어가면 공감을 하는 부분들이 나온다. 아무래도 나 또한 글을 잘 쓰고 싶고, 어떻게 하면 좋은 시를 쓸지에 대한 고민을 대학시절 했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읽기 부분의 「혼자서는 해낼 수 없다」의 경우 글을 쓸 때에도 누군가 읽어주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혼자 아무리 많은 글을 쓰는 것보다 보여줄 수 있는 독자가 있다면 그것이 얼마나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지를 알기 때문에 그러나 저자는 글쓰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멘토로 책을 추천한다. 그도 그럴 것이 작가의 글쓰기의 정수는 그의 작품이라는 말에 공감 할 수 있었다. 마지막 부분인 '당신의 야생마에 고삐를 죄라'에서는 실질적인 글쓰기 훈련에 대해 저자는 말한다. 2년간의 글쓰기 훈련이라는 말에 나나 저자에게 들은 제자들은 당황을 할 것이다. 그러나 글쓰기 위한 내공을 위해 2년의 투자는 아깝지 않고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저자는 얘기한다. 그 다음으로 권하는 것은 사건의 어떤 장면을 사진이라고 연상하여 써보는 것이다. 그 밖에도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 저자는 글쓰기에 대해 이야기 한다. 기존의 글쓰기 책과는 다른 저자의 또 다른 작품이자 글쓰기에 관한 글들이라 할 수 있었던 『버리는 글쓰기』(북뱅). 급하게 읽기 보다는 천천히 읽어가며 저자의 생각들과 호흡을 함께 할 수 있다면 더 좋을 책이라 생각하며 글을 잘 쓰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천천히 읽으며 저자의 조언을 따라할 수 있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권하고 싶은 글쓰기에 관한 책이다. 리뷰를 마치며 여전히 글쓰기에 미련을 가지고 있지만 그만큼의 노력을 하지 않는 나를 보게 된다. 그러면서 좋은 글을 쓰고 싶다는 욕심만 가득한 마음에 부끄러워 하며 나탈리 골드버그의 책 『버리는 글쓰기』를 통해 내가 버려야 할 것은 글쓰기에 대한 무모한 욕심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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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열풍은 얼마 전부터 문학계에 고전읽기 열풍만큼이나 강하게 불고 있는 하나의 유행인 것 같다. 사실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사유하는 가운데 머릿속에 정리하는 부분을 넘어 글로 표현하면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내고 있는 활동이라고 본다. 많은 글쓰기 책들이 생겨나고 있는데 그런 글쓰기 책들을 머릿속에 집어넣으면 좋은 글을 쓸 수 있게 되는 걸까? 글쓰기에 관련한 이론적인 내용만을 만들어 머릿속에 집어넣는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글을 잘 쓰게 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기본적인 사색의 힘과 생각의 힘이 있어야만 자신을 표현 할 수 있는 능력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 사색과 생각의 힘을 키우려면 늘 그렇듯 책읽기밖에는 답이 없다는 것이 또한 나의 생각이다. 책을 읽지 않고는 사고를 넓힐 수가 없고 넓혀진 사고가 없이는 글을 쓰기도 버거워지기 마련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저자는 앞에 ‘머리말’이 아니라 ‘경고’를 하고 있다. 글쓰기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글을 쓴다는 것이 어떤 것이라는 것에 대한, 얼마나 힘든 일이고 괴로운 일인가에 대한 느낌을 본인의 사례를 들어가면서 이야기하고 있어 오히려 처음부터 이 책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 수십 년간 글을 써오면서 느껴왔던 자신의 생각을 담담하게 적어온 글이랄까? 본 내용보다 오히려 내 마음속에는 진심으로 와 닿는 내용들이 많이 있었다. (본문 245P) - 나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글쓰기는 신체적인 활동이에요.. 여러분의 눈에는 제 근육이 보이지 않겠지만 저는 아주 훌륭한 선수예요.’ 나는 마이클 조던, 펠레, 재케 조이너 커시와 마찬가지로, ‘영역’을 위해 훈련한다. (본문 248P) -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써라. 한 발자국 한 발자국 내닫고 당신의 글의 중신부에 도달하라. ‘진실을 쓰라’는 말은 정말 글쓰기의 가장 기본이 되는 방법을 간단한 한 문장으로 나타내는 말이라고 본다. 책자체가 자신의 경험위주의 상황과 실제 써온 글에 대한 이야기들로 엮어져 있어 더 공감이 간다. 하지만 글쓰기는 정말로 자신의 깊은 고민과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마음속 소리가 들릴 때 쓸 수 있는 것이라고 본다. 아~~~얼마나 어려운 활동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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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시립도서관에서 몇 권의 책을 빌려온 적이 있습니다.
그 중 두 권의 책이 글쓰기에 관련된 책이었습니다.
나탈리 골드버그의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와 우리 나라 사람이 쓴 <치유하는 글쓰기>라는
책입니다. 5권의 책 중에 이 두 권은 직접 소장하고 싶어 서점에서 구입했던 책입니다.
<치유하는 글쓰기>는 글쓰기를 통하여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한다는 내용의 치유 에세이였고,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는 어떻게 글을 써야 하는지 알려주는 글쓰기에 관한 책이었습니다.
글을 잘 쓰고 싶은 마음만 강했지, 글을 잘 쓰기 위해 어떤 식으로 훈련해야 하는지 알 수 없었던
제게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는 읽는 내내 감탄을 하면서 책장을 넘겼던 책입니다.
여간해선 작가의 이름을 외우지 못하는 제가 나탈리 골드버그의 이름을 외우게 된 사실만으로도
이 책이 얼마나 제게 큰 영향을 끼쳤는지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번에 새로 출간된 나탈리 골드버그의 <버리는 글쓰기>에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얼마 전엔 알라딘 중고 서점에서 나탈리 골드버그의 또 다른 책인 <글 쓰며 사는 삶>을 우연히 발견
하고 신이 나서 그것도 구입했습니다.
솔직히 전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보다 나중에 출간된 이 책이 마음에 와 닿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이 책에 들어가며 경고를 합니다. 글쓰기를 통해 삶이 행복해진 경우를 본 적이 없다고
말입니다. 제대로 된 글쓰기를 하려면 모든 걸 버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구체적인 글쓰기 방법을 하나씩 짚어주기보다 그녀의 글쓰기 수업을 듣는 학생들과의 에피소드와
그녀의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글을 쓰는 것이란 결국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일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소설을 쓴다고 하더라도 결국엔 그 속에 작가의 삶이 그대로 드러날 수 밖에 없다는 걸 알게 되니
새삼 글을 쓴다는 것이 두려워집니다.
그래도 글쓰기를 멈추지 않는 것은 글쓰기를 통해 마음의 위로를 얻기 때문이라는 걸 다시금
깨닫게 해 준 시간이었습니다.
5월에 내 수업을 들었던 학생들은 글을 쓰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면 언젠가는 답해야 할
질문 몇 가지가 적힌 종이를 받았다.
무엇이 정말로 당신에게 중요한가?
어떤 주제에 진심으로 끌리는가?
어떤 것을 목격하면 그 안에 머물러서 오랫동안 기록하고 싶은가?
무엇에 대해서 쓰는 것이 가장 두려운가?
당신의 어두운 면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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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버리는 글쓰기」글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글쓰기는 무척 괴롭다. 내가 아는 한 글 쓰는 사람 중 괴로움을 느끼지 못한 사람은 한 명도 없다. 써야되는 글이 있을 땐 단 10분만에 써낼 분량이라도 그 내적인 강요가 너무 힘겹다. 그런데 나는 도대체 왜 계속 글을 쓰는가. 글로 뚜렷한 명예를 얻은 것도 아니고 생활을 유지할만큼 수입이 있는 것도 아니다. 나탈리 골드버그가 워크숍에 참가한 학생에 했던 말이 나에게도 큰 비수로 꽂혔다. "안녕하세요. 저는 엔지니어입니다. 일 년에 4만 6천 달러를 버는데요, 글쓰기를 해서 그 정도를 벌려면 얼마나 연습을 해야 할까요?" "그냥 하던 일 계속 하세요." 그러고선 나탈리 골드버그는 외쳤다. "출세도 없어! 장담도 못해! 자격증도 없어! 보상도 없어!"
나는 이것저것 관심을 많이 가지는 편인데, 그 장르가 실로 다양하다. 게임은 물론 만화, 영화는 기본으로 좋아하고 음악, 미술, 사진도 즐긴다. 직업적으로는 영업 판매도 적성에 맞는 것 같고 심지어 단순 노동직도 즐겁게 한다. 그런데 이것저것 즐기다보면 결국 질리고 마지막으로 돌아올 곳이 바로 책과 글쓰기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내 안에 글을 누적시키기 위해 쓰고 싶지 않더라도 꾸준히 쓰려 노력한다. 다른 사람은 글쓰기 슬럼프가 왔을 때 어떻게 겪을까? 「버리는 글쓰기」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버리는 글쓰기」의 저자 나탈리 골드버그의 전작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를 아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의 내용에, 나탈리 골드버그의 지난 10년에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는 글쓰기 책으로서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고 글쓰기 책의 바이블이라고 불릴정도로 큰 영예를 얻은 책이다. 많은 습작기 작가에게 희망과 결실을 주었던 글쓰기 책의 저자가 그 이후 큰 슬럼프를 겪었다니 믿어지는가? 그래서 그런지 「버리는 글쓰기」는 전작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와 무척 대조적인 책이다.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가 노란 황금빛 표지의 희망적인 책이었다면 「버리는 글쓰기」는 모던한 색깔로 하얀색 바탕에 검은색 얼굴 모양 깃털펜이 그려져 있는 내면의 어두움을 표현한 책이다.
「버리는 글쓰기」는 나탈리 골드버그가 겪었던 슬럼프부터 극복하기까지의 과정이 잘 담겨있다. 내면의 자신을 바라보기에 무엇이 필요한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해답을 얻기에 충분하다. 특히 나탈리 골드버그의 톡톡 튀고 생동감 있는 문체는 이 책의 큰 장점이다. 단어 하나, 문장 하나를 읽는 것만으로도 글쓰기에 도움이 될 것은 분명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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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잘 쓰고 싶어 선택한 책이었다. 하지만 책을 읽기 전부터 내가 이 책을 따라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하루하루 미루다 마감에 쫓기듯 읽어내려간 책은 내 걱정이 단순한 기우였음을 알려주었다. 단순히 "글을 쓰려면 이렇게 써라."라고 적어놓은 구조적인 방법이 적힌 책이 아니다. 작가인 자신의 경험과 역시 작가인 친구의 경험, 작가의 강의 내용이 담겨있다. 작가가 되고 싶고, 글을 잘 쓰고 싶다면 그 분야의 책을 많이 읽고 많이 써야 한다고 한다. 특별한 비법을 바랬다면 실망했을 테지만 그것만한 방법이 없단다. 작가와 그 친구들은 글쓰기 훈련을 한다. 생각을 자유롭게 풀어놓고 마음껏 글을 쓴다. 어떤 것이든 괜찮다. 생각나는 것 혹은 경험했던 것 모두 글의 소재가 될 수 있고 글이 될 수 있다. 시간을 정해 놓고 글을 써도 좋다. 분량을 정해놓고 써도 좋다. 쓴 다음에는 읽어본다. 고쳐야 할 것이 있으면 고치고 추가할 곳은 추가한다. 친구에게 피드백을 받으면 더 좋다.
그 부분을 초반에 접하고는 적잖이 실망했었다. 현직 작가가 알려주는 방법이니 뭔가 특별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하지만 작가도 사람이고, 노력에는 장사 없다고 훈련만이 살길이었다. 꾸준한 훈련으로 실력을 늘린다. 2년 정도는 글쓰기 훈련을 하라고 한다. 2년이라는 시간에 다들 놀라지만 작가는 13년째 글쓰기 훈련을 하고 있단다. 그러니 작가를 희망한다면 쓰고 또 쓰는 수 밖에는 없다. 요령 피우지 않고 꾸준히 독서하고, 쓰는 것. 그것이 글쓰기 방법이다. 글을 쓸 때는 버릴 줄도 알아야 한다. 작가는 마음에 들었지만, 편집자는 챕터 하나를 다 삭제해야 한다고 했다. 작가는 완강히 반대했지만, 다시 읽어보니 빼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다른 챕터도 완전히 빼자고 편집자가 말했다. 작가는 이번에는 정말 마음에 드는 부분이라 절대로 뺄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얼마 후 다시 읽어보니 이번에도 편집자가 옳았다는 것을 느낀다. 글을 쓰는 것은 중요하지 하지만, 필요없는 부분을 과감하게 버리는 것도 글쓰기에는 필요하다. 글의 구조도 중요하다. 잘 짜인 구조는 책을 더 읽고 싶게 만든다. 반대로 구조를 제대로 짜지 못하면, 지루하고 읽기 싫은 글이 될 수도 있다. 작가 친구와 나눈 구조 짜기에 대한 대화도 유용하다.
책은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말해줬다. 그것 하나만으로도 이 책은 나에게 길잡이가 되어 주었다. 바로 자신감이다. 나는 글을 쓰고 싶다가도 이런 생각에 빠진다. 내가 무슨 글을 쓰냐고. 나는 특수한 재능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글을 쓰지 못할 거라고. 하지만 작가는 이런 나를 비웃는다. 처음부터 작가로 태어난 사람은 없고. 생각만으로는 글이 되지 않는다. 그러니 지금 당장 펜과 종이를 들고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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