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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읽다 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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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때 우리를 도와준것때문인지 아니면 터키와 준결승전에서 보여준 멋진모습들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2002년 한일월드컵이후 터키라고 하면 형제국가라는 막연한 이미지가 형성되었다. 지금은 아나톨리아 반도와 발칸반도에 약간의 영토를 보유하고 있지만 한때 북아프리카와 동유럽, 중동지역까지 판도를 넓혔던 오스만제국의 모습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터키는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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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때 우리를 도와준것때문인지 아니면 터키와 준결승전에서 보여준 멋진모습들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2002년 한일월드컵이후 터키라고 하면 형제국가라는 막연한 이미지가 형성되었다.

지금은 아나톨리아 반도와 발칸반도에 약간의 영토를 보유하고 있지만 한때 북아프리카와 동유럽, 중동지역까지 판도를 넓혔던 오스만제국의 모습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터키는 투르크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들은 고대에 고구려와 강력한 동맹관계를 형성했던 돌궐이라는 유목민이다. 수나라와 당나라의 전투이후 점점 서쪽으로 이동하여 중앙아시아를 거쳐 지금의 아나톨리아 반도에 정착한 민족이 오스만이라는 걸출한 인물을 중심으로 건국한 나라가 지금의 터키의 전신인 오스만제국이다.

군악대에서 흘러나오는 행진곡이나 우리가 요즘 너무나도 자주 마시는 커피도 오스만제국에서 유럽으로 전해진  문물중의 하나로 과거의 터키는 현재의 유럽에 동양의 선진적인 문물을 전파하는 역할도 하였다.

 

키는 국민대다수가 이슬람교를 믿는 무슬림 국가지만 1차 대전의 패전이후 터키의 국부 '무스타파 케말'에 의해 무슬림 국가중 가장 세속화되어 있는 국가로 변모하였다. 아마 이점이 터키가 주는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무슬림과 세속주의의 결합, 또한 아시아국가에 소속되어있는 느낌이지만 유럽연합에 가입하려고 문을 두들기고 있는 유럽국가. 한국과 같이 징병제를 시행하고 있는 국가라는 점에서 묘한 정체성과 동질성을 느끼게 한다.

 

해외로 여행을 떠나면 유명한 명소나 경관등을 우선적으로 보는데에 집중하기 때문에 정작 자신이 여행온 사람들의 삶의 방식이나 문화등에 대해 깊게 알기 어렵다.

또한 시중에 나온 다양한 가이드북이 맛집과 관광지를 중심으로 서술되어 있는 반면 이 책은 그 나라의 민족들의 풍습과 문화, 생활관습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터키의 정치제도와 행정,경제와 같은 국가적인 모습부터 결혼풍습과 출산, 병원의 영업시간과 터키에서의 전화요금, 택시비와 버스비와 같은 공공요금뿐만 아니라 그들의 식습관이나 음식, 간단한 터키어에 이르기까지 이 책에 모든것이 망라되어 있다.

물론 터키의 한분야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너무 단편적으로 느껴질수도 있지만 터키 전반의 모습을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아직 터키는 대한민국라는 나라와는 그다지 큰 관계를 맺고 있지는 않다. 국민소득이 증가하면서 터키로의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들도 종종 보이지만 관광지 이외의 모습으로서 터키에 접근하는 모습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이 책을 통해 터키인들의 모습을 좀 더 자세히 알아가면서 국민들만의 교류를 넘어 향후 한국과 터키국가간의 보다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되기를 바래본다.

 

 

b******n 2015.01.21.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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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읽다 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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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서적이 인문화되면서 이렇게 매력적일 수 있다니 그저 놀랍다. 사실 여행 관련 서적은 사진만 엄청나게 많고 설명은 어느 책이나 비슷해서 인터넷을 정보를 충당하고 가급적 멀리하는 편이다. 세계를 읽다 시리즈의 터키 편은 그런 책이 아니었고, 새로운 여행 서적의 지평을 열어 준 듯해 너무나도 고맙기까지 하다. 일단 어느 여행 서적에 찾아보기 쉬운 트렌디한 표현, 일종의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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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서적이 인문화되면서 이렇게 매력적일 수 있다니 그저 놀랍다. 사실 여행 관련 서적은 사진만 엄청나게 많고 설명은 어느 책이나 비슷해서 인터넷을 정보를 충당하고 가급적 멀리하는 편이다. 세계를 읽다 시리즈의 터키 편은 그런 책이 아니었고, 새로운 여행 서적의 지평을 열어 준 듯해 너무나도 고맙기까지 하다. 일단 어느 여행 서적에 찾아보기 쉬운 트렌디한 표현, 일종의 인터넷 언어나 저자 나름의 위트가 없어서 정말 신선했다. 요즘 여행책은 블로그를 복사해서 출판한 느낌을 지울 수 없어 대체 왜 읽나 싶을 정도다. 그런데 이 책은 터키에서 오랜 기간 거주하며 터키를 제대로 알고 있는 분이 기술했고, 그 내용이 잠잠하면서도 실용적이고 문화 중심이라 교양 확대로도 엄청난 도움을 준다. 터키는 한국에 형제의 나라로 되어 있다. 동족 상잔의 비극 속에 터키의 참전이 대한민국을 지켜내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고, 2002 월드컵에서도 터키는 남다른 국가로 다가왔기에 일단 역사적으로 끌림이 강한 나라다. 쿠르드족이 돌궐이라는 사실도 놀랍고, 오스만 제국으로 한 때 유럽의 절반 이상을 통치했던 점도 역사 책 밖에서 만나니 체감도가 상당히 신선했다. 이슬람 국가이지만 가장 세속화된 덕분에 여행지로써 상상 이상의 매력을 발산하는 터키는 동양과 서양이 혼재된 매혹적인 요소를 많이 지녔다. 때밀이 문화는 터키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게다가 이슬람의 엄격함 속에서도 긍정성을 잃지 않는 터키인들의 생활 태도에 그저 감탄으로 일관할 수밖에 없다. 책에는 주택임차부터 이스탄불에서 생활하는 방법까지 상세히 소개되어 있는 까닭에 여행 이상을 생각하는 분들이 읽기에도 너무나도 실용적인 책이라 생각한다. 가죽 제품이 상당히 끌리는 데 다음에 터키를 찾아갈 일이 있다면 반드시 시장에서 흥정하며 멋진 제품을 하나 구매해보고 싶다. 터키에서 사업하는 방법과 각종 규제와 법규를 간략히 소개하고 있어 거주에서 시작해 사업까지 염두에 둔 분이 읽기에 안성맞춤이 아닐까 싶다. 대화 중에 해서는 안 될 말과 생활 풍습상 타부시 되는 것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 인문여행 시리즈의 최종판이라는 믿음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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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읽다 : 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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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기전에 그 지역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찾아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는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면 되도록 그 지역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좀 더 깊이있게 찾아 볼 수 있다면 좋겠지만 내가 그럴여력은 안되어서 대부분 여행에세이를 통해 알게 된 것이나 문학작품을 통해 포괄적으로 뭉뚱그려 찾아보곤 하는데 그런 것들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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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기전에 그 지역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찾아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는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면 되도록 그 지역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좀 더 깊이있게 찾아 볼 수 있다면 좋겠지만 내가 그럴여력은 안되어서 대부분 여행에세이를 통해 알게 된 것이나 문학작품을 통해 포괄적으로 뭉뚱그려 찾아보곤 하는데 그런 것들도 나름 도움이 된다. 그래서 당장 떠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언젠가는 꼭 한번 찾아가보리라는 결심과 희망을 가진 지역에 대해서는 평소에도 관심을 갖고 많은 정보를 주워들어보려고 한다. 그렇게 해서 집어 들게 된 책이 '세계를 읽다'시리즈 중 터키였다.

 

[이 시리즈 ‘세계를 읽다’는 유명 여행지 중심의 기존 세계여행 정보서들과는 달리 그곳의 사람과 삶에 초점을 맞춘 본격 세계문화 안내서로서, 외지인들이 처음 가보고는 포착하기 어려운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 생활환경과 관습에 관한 방대한 지식과 해설을 다룬다.]라는 출판사의 책정보에 혹,하는 마음에 선뜻 읽어볼 마음이 생긴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나는 인문여행 시리즈라는 말에 너무 큰 기대를 걸었나보다. 아니, 어쩌면 터키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을 처음 접한 것이 이 책이었다면 또 느낌이 달라졌을지도 모르겠다. 우연찮게도 터키에 대한 책을 근래에 비슷한 느낌으로 세 권이나 읽어버렸고, 작년쯤에 읽었던 여행에세이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터키의 문화에 대한 이야기들이 너무 기억에 남아서 그런지 이 책은 저자인 영국인의 눈으로 바라 본 터키구나, 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터키에 대한 첫인상은 온전히 저자 자신의 개인적인 것이지만 특별한 경험이라고만 할수도 없을 것 같다. 개인의 경험을 일반화하려는 것은 분명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서 터키인들의 성향이나 기질을 설명해주려고 한다는 느낌이다. 터키를 여행하기 위한 정보를 준다기보다 그곳에서 살면서 깨닫고 느끼게 된 터키의 모습을 상세하게 보여준다는 측면에서는 이 책은 꽤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내가 이 책을 읽을 때는 이미 간략하게라도 터키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었고, 유명 관광지를 쫓아다니지 않고 생활자처럼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며 터키의 골목을 다녔던 여행자의 에세이를 읽은 후였기 때문인지 조금은 아쉬운 느낌이 더 강했다. 어쩌면 '인문 여행'이라는 말에 더 깊이 들어가서 터키를 보여주기를 바라고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실질적인 여행의 정보도 중요하지만 내가 모르는 낯선 나라로 떠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 그곳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현재 생활하고 있는 이들의 일상의 모습 역시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그저 눈으로 보는 경치에만 감탄을 할 것이 아니라 그 모습이 보여주고 있는 아름다움이 포함하고 있는 많은 것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할테니까.

언제나 그렇듯 이미 알고 있는 사실에 대해서는 가볍게 느껴지지만 새로운 정보에 대해서는 놀라울뿐인데, 터키에 가서 생활해보고 싶다거나 잠시 짧은 여행을 꿈꾸고 있는 이들에게도 이 책은 무겁지 않게 읽어볼만한 책이 될 것이다.

 

 

 

 

 

r***2 2014.09.0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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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를 알고 싶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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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모르고 읽는 것과 쪼끔 알고 읽는 것의 차이라면? 본 만큼 들은 만큼의 정보를 확인하며 읽을 수 있다는 것? 내가 본 게 이것이었던가, 내가 무얼 보았고 무얼 놓쳤고 무얼 잘못 알고 있었는가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 오래 전이지만, 다 잊은 줄 알았지만 한번 다녀왔다는 것이 남겨 주는 것도 있기는 하다. 이 책에 실린 정보들을 보고 있으니 새록새록 떠오른다. 그때 그 자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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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모르고 읽는 것과 쪼끔 알고 읽는 것의 차이라면? 본 만큼 들은 만큼의 정보를 확인하며 읽을 수 있다는 것? 내가 본 게 이것이었던가, 내가 무얼 보았고 무얼 놓쳤고 무얼 잘못 알고 있었는가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 오래 전이지만, 다 잊은 줄 알았지만 한번 다녀왔다는 것이 남겨 주는 것도 있기는 하다. 이 책에 실린 정보들을 보고 있으니 새록새록 떠오른다. 그때 그 자리가.

 

이 책 시리즈의 장점을 그대로 담고 있다. 최근 터키가 이런저런 문제로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잃고 있어 관심을 갖는 이가 줄어들었을지도 모르겠다. 로마인 글을 읽으면서 로마 시대 때의 터키 영토를 고려하다 보니 이 책에 실린 정보들이 색다르게 와 닿기는 했다. 카파도키아나 흑해 연안, 지중해 연안 등 지금의 이슬람 국가인 터키 그 이전의 땅에서 있었던 이야기들을 상상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 정도로.

 

이 책 시리즈에서는 감동이 아니라 주로 정보를 얻게 된다. 여행을 하든 취업을 하든 이민을 가든. 그 땅에 사는 사람들과 만나고 사귀고 인연을 이어가는 데에 필요한 정보를 준다고나 할까. 책 뒷부분에 제시되어 있는 사례 문제 풀이도 그런 점에서 흥미롭다.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에 대한 정보까지.

 

터키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고, 터키에 대해 알고 싶은데 감수성 쪽보다는 사실적인 정보를 원하는 사람에게 권한다.  

YES마니아 : 로얄 j***6 2017.02.07.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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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세계를 읽다 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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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의 문화가 혼재하는 곳이며, 6.25 참전 이후로 우리나라와는 형제의 나라로 알려진 터키는 여전히 신비스러움이 가득한 곳이다. 터키하면 오스만 제국이 떠오르고 양탄자와 케밥으로도 유명하지만 오랜 역사를 이어오면서 쌓아온 고대 유적들도 굉장히 잘 보존되어 있어서 역사적인 발자취를 찾는 사람에겐 찾아보고 싶은 나라이기도 하다. 동로마 제국을 거쳐 비잔틴 제국의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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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의 문화가 혼재하는 곳이며, 6.25 참전 이후로 우리나라와는 형제의 나라로 알려진 터키는 여전히 신비스러움이 가득한 곳이다. 터키하면 오스만 제국이 떠오르고 양탄자와 케밥으로도 유명하지만 오랜 역사를 이어오면서 쌓아온 고대 유적들도 굉장히 잘 보존되어 있어서 역사적인 발자취를 찾는 사람에겐 찾아보고 싶은 나라이기도 하다. 동로마 제국을 거쳐 비잔틴 제국의 수도이기도 한 콘스탄티노플은 현재의 이스탄불은 꼭 찾아가보고 싶은 도시다. 이번에 읽게 된 세계를 읽다 시리즈는 필요한 내용들을 알차게 채워넣어서 그 나라를 여행하기 전이나 여행하면서 읽으면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여행을 다룬 책들은 주로 여행경로, 관광지, 음식, 숙박시설을 위주이거나 아니면 에세이식으로 둘러 본 느낌을 쓴 책들이 많았는데 세계를 읽다 시리즈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한 손에 부담없이 쥘 수는 판형에 구성 자체나 기획은 좋았다. 목차를 보면 순차적으로 그 나라를 충분히 이해하고 알아갈 수 있어서 앞으로 시리즈가 기대되었다.


첫인상, 터키라는 나라, 터키 사람들, 터키와 친해지기는 여행을 떠나기 전에 터키라는 나라의 특성을 머릿속에 그려보면서 그 나라로 여행을 떠나게 되면 알아두어야 할 부분과 종교적인 예법, 정치적인 상황, 국민들의 기질까지 잘 쓰여져 있다. 터키에서 살아보기, 터키 음식 즐기기, 터키의 문화와 여가생활은 본격적으로 터키를 여행하면서 필수적으로 체크해야 할 부분이다. 터키에서 지켜야할 법규나 우리나라와는 무엇이 다른지를 알아가는 단계인데 여행하는 동안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이다. 터키에는 다양한 음식들이 있고 그들의 독특한 문화와 여가생활을 어떻게 누리는 지 궁금해할만한 내용들이라서 정말 핵심부분을 정확하게 꼬집어 낸 저자의 분석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낯선 나라로 여행을 떠나게 되면 의사소통을 위해 간단한 인사말이나 회화 정도는 익혀야 한다. 그래서 터키어 익히기엔 여행 회화로써 익힐만한 문장들로 배워볼 수 있게 구성되었다. 터키에서 일하기는 정말에서 일한다는 가정에서 일자리 찾기부터 사업하기, 마케팅 등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의 백미는 터키 속성 노트가 아닌가 싶다. 간단한 문화퀴즈도 곁들었는데 공통 약어 및 표시목록이나 해야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까지 터키를 빠르게 알고 가기에 적합하였다.


세계문화 안내서라는 타이틀에 매우 적합한 책이 나왔다. 조금 과장을 보태서 이 한 권만 읽으면 그 나라가 보이고, 마치 책을 읽는 동안 여행을 다녀온 것처럼 매우 가깝게 느껴지도록 만들어준다. 문화적인 차이나 여러가지 관점들을 다루고 있으며, 무엇보다 무겁지 않고 작아서 좋았다. 한 나라의 지식과 정보를 담은 이 책은 세계와 가까워지는 요즘 적합하며, 군더더기없이 읽을 수 있는 최고의 책이 아닌가 싶다. 생생하게 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 나라를 직접 살아본 사람이 쓴 책이라서 가장 최신 정보를 빠르게 습득할 수 있는 이유이었을 것이다. 가본 적도 없고 거리상으로도 매우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이 책을 읽고나니 터키가 전혀 낯설지가 않게 느껴졌다. 최근에 읽은 여행관련 책 중에 좋은 느낌과 앞으로의 펴낼 시리즈에는 어떤 나라를 다루게 될 지 기대된다.





c******d 2014.06.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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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읽다_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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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읽다, 터키 아른 바이락타롤루​ ​ ​ ​ 다른 나라로 여행을 가면 이국적인 풍경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듯 여행 서적들을 읽을 땐 그 나라의 문화를 읽게 되고 그 안에 숨쉬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제일 먼저 보게 된다. 그래서 아무런 배경지식 없이 여행을 한다던가 해서 이국적인 풍경에 압도되어 중요한 것을 놓치고 마는 겉핥기식 여행을 경계한다. 최소한 그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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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읽다, 터키
아른 바이락타롤루​
다른 나라로 여행을 가면 이국적인 풍경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듯 여행 서적들을 읽을 땐 그 나라의 문화를 읽게 되고 그 안에 숨쉬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제일 먼저 보게 된다. 그래서 아무런 배경지식 없이 여행을 한다던가 해서 이국적인 풍경에 압도되어 중요한 것을 놓치고 마는 겉핥기식 여행을 경계한다. 최소한 그 나라가 어떤 나라이고 어떤 문화를 이루고 있으며 어떤 것들을 놓치지 말아야 하는지 정도는 알고 가야 그 나라가 보이고 여행을 하는 목적이 거기에 있다고 믿는다. 여행에 있어서만큼은 아는만큼 보이고 본 만큼 느끼고 경험할 수 있다고 믿기에.

터키는 아직은 어린 아이인 우리집 아들과 내가 가고 싶어하는 나라 중 하나이다. 아이는 열기구를 타고 싶어하는 로망이 있어서이고 나에게는 종교적인 관심이 있어서이다. 언젠가 여행을 계획하는 사이 터키에 대해 조금씩 더 많이 알아갈 기회가 있겠지만 <세계를 읽다 시리즈 터키편>을 읽으며 터키에 대해 속성으로 과외를 받은 느낌이다. 지금 당장 떠나도 손색이 없을만큼.

터키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도 쉬웠지만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며 터키인들의 마음 씀씀이를 이해하는 사이 터키가 몇 배는 더 친근해졌다. 보통의 여행서적을 읽어서는 채워지지 않는 갈증이 해갈된 기분이다. 재정상태에 상관없이 자신들이 가진 범위 내에서 극진히 손님을 접대하는 나라, 낯선 사람들이 잠자리를 청하면 기꺼이 묵어갈 수 있는 따뜻한 정이 남아 있는 곳, 집에 사람들을 초대하고 함께 어울리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 초면인 손님을 신이 보낸 사람이라고 간주해서라는데 이쯤되면 그 극진한 접대 한번 받아보고 싶어진다.

"산더미 같은 등짐을 짊어진 짐꾼이 창과물점 앞에서 짐을 풀어놓고 몇 푼 안 되는 돈을 받기 위해 기다린다. 그리고 돈을 받자마자 신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지폐에 입을 맞춘 뒤 눈썹에 갖다 댄다. 트럭 운전사가 길 한복판에 차를 세우고 다방으로 들어가서는 그 뒤로 늘어선 차들과 운전자들의 분노는 까맣게 잊은 채 주사위 놀이에 빠진다." (본문 136쪽)

책을 읽고 났더니 정말 당장 터키로 떠나도 될 것 같다. 멀고 먼 지구 반대편의 나라, 뭔가 신기한 것들로 가득찬 나라인 것만 같았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그곳은 다름아닌 사람이 사는 곳이었다. 겉모습이 다르다고 해서 살아가는 모습이 다르다고 하여 경계하지 않는 곳, 두팔벌려 그곳도 다 사람사는 곳이라고 눈인사 해주는 곳이었다. 여느 나라 부럽지 않을만큼 춤을 사랑하는 정열적인 사람들이 사는 곳이고, 전통시장이 소통의 장이 되어주는 활기넘치는 도시, 출산률이 높아 어린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젊은 나라, 뜻밖의 고대유적지들이 곳곳에서 유혹하는 곳. 메르하바(안녕하세요)~~~ 하고 터키인들에게 먼저 다가가 인사라도 건넬 수 있을 것만 같다. 지금 당장 그곳을 가야한다면 두말 않고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i*****j 2015.01.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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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리얼 터키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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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터키 읽기 여행은 생전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멀리 타국을 비행기를 타거나 배를 타고 가서 도착한 그 나라의 유명한 관광지나 명소를 짧게는 10분에서 길게는 1시간 정도 휙 둘러 보는 게 아니다. 그런데 지금의 많은 사람들은 여행을 이렇게 하고 있다. 그리고 기존의 많은 여행안내 책자들을 보면, 여기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어디에는 뭐가 있고, 어디에 갈려면 어떤 교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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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터키 읽기

여행은 생전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멀리 타국을 비행기를 타거나 배를 타고 가서 도착한 그 나라의 유명한 관광지나 명소를 짧게는 10분에서 길게는 1시간 정도 휙 둘러 보는 게 아니다. 그런데 지금의 많은 사람들은 여행을 이렇게 하고 있다. 그리고 기존의 많은 여행안내 책자들을 보면, 여기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어디에는 뭐가 있고, 어디에 갈려면 어떤 교통을 어떻게 이용해야 하며 또 그곳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은 이러이러한 것들이며 등등 단순히 소개하고 정보를 제공하는데 지나지 않는다.

여행은 우리나라와 그 나라의 다른 문화에 대한 비교와 이해이며, 이질적인 문화에 대한 경험과 체험이며, 그 나라 사람들과의 소통과 친화이다. 여행에 대한 나의 이런 입장과 생각이 확 바뀌게 된 계기가 있는데, 바로 “ebs세계테마여행”이란 프로를 통해서였다. 물론 그 프로에서도 유명한 곳을 보여준다. 맛있는 음식을 소개해 주기도 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나라 사람들과의 접촉이고 만남이다. 프로그램 진행자는 자신이 여행하고 있는 곳의 아주 깊숙한 곳까지 들어간다. 그래서 현지 사람들과 함께 웃고, 먹고, 마시며 그들의 삶을 체험해보고 숙식을 경험해 보며 우리나라와 다른 그 나라의 독특한 문화를 보여준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책이다. 기존의 다양하게 출간된 세계여행 안내서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세계를 읽다, 터키>편은 세계 문화 안내서라는 이 책의 부제가 빛을 발하는 그런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영상으로 보는 터키테마여행이 아니고, 문자로 읽으면서 문화를 배울 수 있는 터키테마여행이라고 할 수 있다. 장담하건대, 이 책을 읽고나면, 터키에 대해 많이 알게 되는 것은 물론 아마도 이미 반쯤은 터키인이 되어 있을지도 모르겠다. 터키, 이스탄불은 언젠가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나라, 도시이다. 터키에 대해 특히 주목을 하고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작년에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개최되었던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행사 때문이었다. 행사할 때 직접 가 보았더라면, 참 좋았겠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TV를 통해서만 주의 깊게 보았다. 보면 볼수록, 알면 알수록, 참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나라가 터키인 것 같다.

그런데 터키는 참 애매모호한 나라이다. 뭐가 애매하면서, 터키를 동양과 서양으로 구분한다면, 터키는 동양일까? 서양일까? 이 구분이 터키에서만큼은 예외다. 왜냐하면 터키 국토의 일부는 유럽, 일부는 아시아에 속해 있어 터키인들 스스로가 동양인과 서양인의 결합된 존재로 인식한다는 사실 때문이다.

<세계를 읽다, 터키> 속에는 지리, 역사, 문화, 사람, 음식, 여가, 언어, 종교 등등 터키에 대한 지식과 정보 외에도 팁으로 재미난 에피소드까지 참으로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책 속에 들어 있는 사진들이 컬러가 아니라는 점이다. 풍경이나 건축물들의 경우는 그렇다치더라도 음식물 사진의 경우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세상이 넓은가? 모를 땐, 몰랐을 땐, 무지 넓어 보일 것이다. 그러나 알고 나면, 엄청 좁게 보이는 것이 또한 세상일 것이다. 터키가 비록 우리나라와 이역만리 멀리 떨어져 있지만, 우리와 비슷한 점도 있으니 말이다. 

d*****h 2014.06.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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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읽다 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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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터키하면 연상되는 것은 한국10대 청소년의 터키에서 실종이다. 전문가들이 추측하기론 스스로 가입을 하였다는 것 외에 납득할만한 새로운 증거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터키하면 떠오르는 기억이 하나 더 있다. 바로 몇년전 터키에서 독일 선교사 두 명을 20대 이슬람인들이 아주 잔혹하게 살해한 것이다. 이들은 극단적인 이슬람인들도 아니었다. 그저 알라의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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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터키하면 연상되는 것은 한국10대 청소년의 터키에서 실종이다. 전문가들이 추측하기론 스스로 가입을 하였다는 것 외에 납득할만한 새로운 증거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터키하면 떠오르는 기억이 하나 더 있다. 바로 몇년전 터키에서 독일 선교사 두 명을 20대 이슬람인들이 아주 잔혹하게 살해한 것이다. 이들은 극단적인 이슬람인들도 아니었다. 그저 알라의 교리를 따라 처단하였다는 것이다.

 

이렇게 터키에 대해 안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지만 이 책을 보게 된 것은 그렇기에 더욱 터키에 대해 알고 싶었고, 혹시 내 편견때문에 좋은 이미지의 터키를 놓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해서 읽게 된 것이다.

 

이 책은 사실 단편이 아닌 '세계를 읽다라는 인문여행 시리즈 중 첫 번째에 해당하는 책이다. 동서양의 문화와 어우러져 독특한 매력을 뽐내는 나라 터키! 소아시아 반도를 거슬러 보스포루스 해협·다르다넬스 해협·마르마라해를 사이에 두고 유럽의 발칸 반도, 동 트라키아 지방에 걸쳐 있는 터키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관문적 위치로 인해 역사적으로 동방과 서방의 문화를 연결하는 교차로 역할을 해왔다고 한다.

 

이런 지정학적인 위치 때문에 역사적인 부침이 심했는데, 이슬람 왕조인 오스만 왕조의 후계를 잇는 국가로 18세기에 오스만 왕국이 쇠퇴하여 다른 나라에 분리 점령되거나 통치, 관할되었고 20세기 들어 터키공화국으로 다시 일어서게 된 것이다. 주민의 대부분이 터키인이지만 1984년부터는 터키 동쪽지역에 거주하는 쿠르드족이 분리 독립을 주장하며 터키 정부를 상대로 유혈투쟁을 벌여왔고 최근에도 그들의 독립요구는 계속되고 있다고 하니 우리나라를 비롯해 어느 나라건 어지러운 문제들은 한, 두가지씩 있는 것 같다.

 

아무튼 이 책은 이슬람과 터키의 문화와 풍습에 대해 인문학적 여행교양서로 써진 책이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여행 안내책자와 다른 느낌을 받았다. 그것은 바로 그곳 나라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 터키인들을 보여주고 터키라는 나라를 자세히 알려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삶에 초점을 맞추어 그들의 생활문화와 예법들을 터키의 역사와 함께 친절하게 소개해준다.

 

내가 이 책을 보면서 터키인들에 대한 안좋은 기억들이 어느정도 사라진 이유다. 말한대로 인문학적인 여행서로 터키를 잘 설명해주고 있어 쉽고도 유익하게 읽혀진다. 터키는 아는대로 이슬람국가다. 그래서 어떤 면에서는 유교의 영향을 받은 우리보다 더 까다롭고 엄격한 면이 있음을 책속에서 발견된다. 물론 그렇기에 우리와 비슷한 점도 있다.

 

물론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여행안내책자에 나오는 여행정보들도 소개해 준다. 그러니 염려하지 말자.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이 책은 일석이조의 책이라 말하고 싶다. 단순히 여행정보만 있는 책이 아닌 그곳에서 사는 것과 일하는 정보, 실용적이면서 동시에 터키라는 나라에 배경적인 지식을 제공해 준다는 것이다. 이 정도면 괜찮지 않은가 

 

영국 캠브리지 대학에서 강사와 조교수로 오랫동안 일했으며 1982년부터 지금까지 캠브리지 어학원 원장을 맡고 있는 저자 아른 바이락타롤루는 민속방법론과 대화 분석으로, 학술지에 글을 발표했을 뿐 아니라 터키어 및 터키 문화에 관련한 저서를 여러 권 쓴 언어전문가이다. 때문에 이 책이 일반여행책과는 다른 질적인 여행서임을 자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터키라도 여행자제를 권고하는 장소가 있으니 꼭 숙지하고 가도록 하자.

10장에서는 여러가지 터키에 관한 유용한 정보들을 압축해 놓았다. 바로 터키 속성 노트다. 터키계 유명 인물, 공통 약어 및 표시 목록, 가볼 만한 명소,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유용한 단어와 표현 모음이 그것이다.

 

터키와의 좋은 기억은 지난 2002년 월드컵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알 수 있다. 비록 우리가 졌지만 경기를 마친 후 모든 선수들이 얼싸안고 6.25 당시 군사를 파견한 형제의 나라와의 하나됨을 경험하였다. 터키는 우리와 먼 곳에 있지만 정서적으로는 가까운 나라이다. 나처럼 터키에 대해 안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나 터키에 여행이나 사업, 이민을 고려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이 책은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l*****c 2015.01.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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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세계를 읽다 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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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랄까..터키 입문서 정도라고 하면 적당한 표현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해외여행이 이제는 더 이상 낯선 이름이 아닌 시대에서 넘쳐나는 여행서는 우리에게 획일적인 장소와 맛집을 안내해준다. 심지어는 무엇을 사야하는지 무엇을 먹어야하는지 무엇을 보아야하는지까지 알려주다보니 그런걸 따라하다보면 나만의 여행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사색하고 즐기는 여행이란 없어보이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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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랄까..터키 입문서 정도라고 하면 적당한 표현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해외여행이 이제는 더 이상 낯선 이름이 아닌 시대에서 넘쳐나는 여행서는 우리에게 획일적인 장소와 맛집을 안내해준다. 심지어는 무엇을 사야하는지 무엇을 먹어야하는지 무엇을 보아야하는지까지 알려주다보니 그런걸 따라하다보면 나만의 여행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사색하고 즐기는 여행이란 없어보이기까지 한다. 심지어 사소하지만 불법적인 내용까지 자랑삼아 팁이랍시고 블로그에 올리는 개념없는 사람들을 보면 과연 이 시대의 여행정보가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기본에 충실한 내용을 담았다. 우리는 왜 그곳으로 여행을 가는가? 값싼 쇼핑을 위해? 맛있는 먹거리를 위해? 그러한 것들이 전적인 이유가 될 수 없다. 내가 어떤 나라에, 어떤 도시에 매력을 느낀다는 것은 그 나라 혹은 도시가 갖는 역사와 문화와 그 곳 사람들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무엇보다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은 그 곳에 대한 정보이다. 나를 위한 정보가 아닌, 그곳에 관한, 그들에 관한 이야기여야 할 것이다.

 

물론 이 책도 정답은 아니다. 특정 시대, 혹은 특정 한곳의 관습이나 문화를 너무 일반화 한 내용도 눈에 띄고 소재가 갖는 무게에 비해 너무 간략하게 설명을 맺는 백과사전식 서술이 아쉽기도 하다. 그 나라에 대해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여러 자료를 찾아가며 역사와 문화를 공부하는 것이겠지만, 매번 여행이 잡힐때마다 어지간해서는 그런 수고를 하기가 쉽지 않다. 그럴때 가벼운 마음으로 이 시리즈를 집어들어보자. 맛집 검색도 좋고 쇼핑리스트 작성도 좋다. 하지만 그 전에 내가 여행할 곳이 어떤 곳인지에 대한 관심은 기본 예의라고 해두면 어떨까. 출판사 역시 세계문화 안내서를 자처한다면 문화와 역사 부분을 좀 더 강화하고 백과사전식 단순 정보는 좀 더 보강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l********d 2014.07.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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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세니 세브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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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10여 년 전 한일 월드컵이 열렸을 때로 기억한다. 터키와 한국을 두고 '형제의 나라'라 불렀던 것을 말이다. 내가 터키에 대해 알고 있던 것은 고작 그 정도였다ㅡ 물론 그들의 한국전쟁 참전에는 나토 가입과도 뗄 수 없는 이유가 있었을 터이지만. 월드컵 당시 3, 4위전을 벌였던 터키와 한국 선수들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유니폼을 바꿔 입고 서로의 어깨에 팔을 두른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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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으로부터 10여 년 전 한일 월드컵이 열렸을 때로 기억한다. 터키와 한국을 두고 '형제의 나라'라 불렀던 것을 말이다. 내가 터키에 대해 알고 있던 것은 고작 그 정도였다ㅡ 물론 그들의 한국전쟁 참전에는 나토 가입과도 뗄 수 없는 이유가 있었을 터이지만. 월드컵 당시 3, 4위전을 벌였던 터키와 한국 선수들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유니폼을 바꿔 입고 서로의 어깨에 팔을 두른 채(양국의 국기를 함께 펼쳐들기도 했다) 관중 앞에서 세리머니를 했다. 그러나 내가 터키에 대해 가지고 있던 정보나 기억 혹은 감정은 그뿐이었다. 그런 측면에서 이 '세계를 읽다' 시리즈가 여행지 중심의 관광에 관한, 소위 여행 정보서와 다르다는 점이 좋다. 이를테면 터키의 정보를 알려준다기보다는 터키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돕는다ㅡ 그러므로 여행 정보서가 아니라 문화 안내서라고 하는 편이 적절하겠다. 터키의 문화나 관습, 사교, 터키 사람들의 모습, 그들과 친해지는 방법, 터키에서 살아가기 위한 주택, 교육, 교통, 예술, 건축, 스포츠, 대중매체, 일자리…… 어느 하나 버릴 것이 없다. 이 책이 정말 교양서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재미있는데다가, 시쳇말로 '깨알 같은' 일화도 곳곳에 담겨 있어 빨리 다음 페이지를 넘기지 않으면 안 된다. 특히 이슬람 국가인데도 불구하고 동성애자의 생활에 대해 친화적이라고까지 말할 수 있을 정도의 포용력을 지닌 것을 보면 놀랍기 그지없다. 물론 지금도 공식적인 장소에서는 종교적 복장(이를테면 히잡)을 금지하고 있다지만 또 다른 면에서 터키 사람들이 보이는 자유스러움과 다양성을 인정하려는 모습은 그들의 삶의 방식을 다채롭게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책에 실린 다양한 이야기 중에서 나는 '터키 사람/사람들'에 관한 부분이 가장 좋았다. 그들은 만나면 보통 날씨 얘기는 하지 않는단다. 날씨가 늘 안정적이어서 흥미로운 대화거리가 되지 않는다는 거다. 책에 적힌 지역별 평균 기온으로 보건대 터키의 기온은 평균 13℃ 정도인 것 같다ㅡ 그러면서 '겨울에는 항상 춥고 여름에는 항상 덥다'며 토를 달아놓았다. 남녀가 연애할 때는 어떨까. 터키에서는 남성과 여성에게 기대되는 행동 패턴이 정반대라고 하는데, 요컨대 이런 식이다. 터키 문화는 성적인 면에서 남자들을 억압하지 않는 반면 여자들에게는 정조가 중요해 신부에게는 처녀성이 요구된다. 또 많은 여성들이 공개적인 장소에서 남자와 손잡는 것조차 꺼린다고 한다(이 말을 온전히 믿어야만 할까? 정말?). 그래서 여자는 항상 달아나고 남자는 휘파람을 불며 쫓아다니는데, 타국에 정착한 한 터키 여성은 자신을 쫓아다니던 터키 남자들과는 다른 외국의 남자들을 보며 자신에게 매력이 없다는 열등감에 빠지기도 했었단다. 그런가하면 젊은 연인들은 패스트푸드점 꼭대기 층을 즐겨 찾는단다. 이는 부모의 눈을 피해 밀회를 즐기기 위해서라고. 거리에서 손을 맞잡는 것에 약간의 부담을 느낀다니 충분히 이해할만한 대목이다. 아, 그리고 또 있다. 바로 목욕탕이다! 터키의 대중목욕탕에는 한국에서와 같이 때를 닦아낼 수가 있다는 것이다. 일행끼리 같이 오면 서로 때수건을 사용해 등을 밀어주고, 그렇지 않은 경우 목욕탕의 종업원에게 약간의 돈을 주면 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계속해서 책을 읽다 보니 두 남자가 상의를 벗은 채 부둥켜안고 있는 사진이 있었다. 레슬링 대회의 한 장면이었다. 터키에서 레슬링은 국민 스포츠로 인정받고 있는데 전국 각지에서 여름 내내 대회가 열린단다. 특히 7월에 열리는 크르크프나르(오일 레슬링) 대회가 가장 유명한데, 몸을 미끄럽게 만들어서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키기 위해 선수들이 온몸에 오일을 바르고 시합을 치른다. 그러고 보니 생각나는 것이 있다. 작년 레슬링 세계선수권 대회에 참가한 한국의 김현우 선수가 그레코로만형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었는데 당시 준결승에서 만난 상대가 터키 선수였던 거다ㅡ 뭐, 우연찮게 한국이 터키를 상대로 이긴 경기를 기억하고 있는 것이 희한할 법도 하건만 지난 월드컵에서는 터키가 이겼으니 (나 혼자만의 생각으로) 비긴 셈이라 치겠다……. 하여간에 책을 읽으며 과연 터키에 관해 얼마나 알 수 있을지 내심 수상쩍은 기분이 들기도 했었지만, 다른 여행 정보서와는 확연히 다른 내실을 갖추고 있어서 '대단히 대단하고 굉장히 굉장하게' 만족하는 바다. 이제 나도 터키어 한마디쯤은 할 수 있을 정도니까 말이다.



「Türkiye, seni sevdim(튀르키예, 세니 세브딤; 터키, 당신이 좋아요).」



u******o 2014.06.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