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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죗값은 네가 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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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소개에 나오지만 이 영화는 두 갈래로 나뉘어 이야기가 풀리고 있다. 소신을 버리려 들지 않다 조직에서 배제당한 형사 샘의 사연, 그리고 갑자기 사고를 통해 식물인간이 된 노아의 이야기. 이 둘이 만나는 지점은, 샘이 캐고 있는 건축 비리의 용의자가 노아의 고용주라는 사실이다. 상품 소개에 '천사인지 악마인지 모를...'이라고 하는데, 악마와 천사가 본디 그렇게 확연한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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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소개에 나오지만 이 영화는 두 갈래로 나뉘어 이야기가 풀리고 있다. 소신을 버리려 들지 않다 조직에서 배제당한 형사 샘의 사연, 그리고 갑자기 사고를 통해 식물인간이 된 노아의 이야기. 이 둘이 만나는 지점은, 샘이 캐고 있는 건축 비리의 용의자가 노아의 고용주라는 사실이다.

상품 소개에 '천사인지 악마인지 모를...'이라고 하는데, 악마와 천사가 본디 그렇게 확연한 경계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중요한 건, 이 영화에 나오는 악마는 '니 죗값을 치를 것'을 노아에게 전제하고 있다는 점. 너의 죄 때문에 니가 지금 이 꼴이 되었으니, 이 신세를 면하고 싶으면 뭔가 '보속'을 해야 한다는 걸 가르치고 있다. 벌써 여기서부터 호러 영화에서 노골적으로 드러내지는 않는 '인과응보'를 지나치게 표면화하는 愚를 범하고 있다. 아예 빼버리거나, 은근히 깔아야 영화가 무서워지는데 말이다.

감독 프레드 더너후는 배짱 좋게 잔혹한(혹은 은근히 무서운) 호러를 전개하기에 지나치게 약한 근성, 혹은 강한 양심을 지닌 이가 아닐까 싶다(이 이름을 처음 들어서 다른 무슨 영화를 찍었는지 전혀 내가 아는 바 없다). 다 상관 없는데, 호러건 뭐건 이야기는 구성이 탄탄해야 한다. 그게 안 되면 다른 스타일빨로 보충하는 건데, 이 영화에서는 어떤 매력이 보이질 않는다. 아주 재미없게 만들어진 지난 시절 우리 전설의 고향 에피소드를 생각하면 되겠다. 감독이 착한 사람이라 자기 영화에서 뭔가 부조리한 사단을 내는 걸 극도로 회피하는 건 확실히 감이 오는데, 보고 난 우리는 투자한 시간과 영화의 퀄리티 사이에 현격한 갭을 느낀다는 게 진짜 부조리다.

'파이브 쏘울즈'가 누구누군지는... 궁금해하지 마라. 그거 알려고 일부러 이 영화를 찾을 필요는 없다.

s****o 2014.07.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