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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이익과 정의를 위해 전쟁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미국인의 80%, 유럽인의 20% 정도가 그렇다고 대답한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의 경우 저자인 이춘근 박사가 수강생이나 자신이 만난 사람들에게 물어본 결과 백이면 백 모두 안 된다고 했단다. 물론 정식 여론조사가 아니었으니 크게 의미를 둘 수는 없겠지만, ‘아무리 나쁜 평화라도 전쟁보다는 낫다’고 말하는 정치인들의 주장이 상당 부분 먹혀들고 있는 대한민국 상황을 보면 0%였다는 것이 얼토당토않은 얘기는 아닐 듯하다.
이 책의 초판 1쇄는 2014년이다. 그리고 그때 우리나라는 중국과 상당한 밀월 관계를 형성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이후 대한민국은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고, 우한 코로나와 좌파 정권의 독주를 겪으며 반일 감정만큼은 아니라도 반중 감정이 고개를 들게 되었다. 그리고 정권 교체가 이루어진 지금, 국제정치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은 어디쯤 있으며 우리 국민의 안보의식은 얼마나 나아진 것일까?
정권을 내어준 쪽에서는 여전히 반일 선동이라는 수단을 포기하지 못하고 온갖 트집을 잡아 현 정부를 비난하면서, 한미동맹을 공고히 하려는 현 정부에 대해 우려를 가장한 비난을 퍼붓고 있다. 그런 세력의 무논리와 비과학적 태도에 눈감고 여전히 그들을 지지하는 국민들이 30%가 넘는 걸 지켜보노라면 정권 교체가 제대로 된 것인지, 그리고 70년 전이나 120년 전의 이 땅의 상황보다 나아진 것인지도 의문스럽기만 하다.
‘균형자 외교’니 ‘미중 등거리 외교’하는 허울만 좋은 타이틀로 대한민국 안보가 흔들렸던 지난 정권을 돌이켜 보면, 그나마 이승만 대통령이 이룬 한미동맹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날이 갈수록 복잡하고 혼란스러워지는 국제 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대로 찾기 위해서 반드시 읽어봐야만 할 필독서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