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읽어 본 첫번째 희곡이다. 소설의 형식과 흐름에 익숙한 나로썬 인물의 대사만으로 그것도 장이 쪼개져서 마치 영화 속 점프 컷처럼 부분 부분만 보여주는 방식의 서사에서 큰 재미를 찾지는 못했다. 어쩌면 희곡은 연극을 먼저 본 후에 읽어야만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희곡이 연극으로 공연되는 걸 봤다면, 굳이 이 희곡을 찾아보고 싶지는 않았을 것 같다(물론 아주 엉망인 작품은 아니다 계속 생각나게 하는 부분들이 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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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랑 바르트를 읽는데 하도 브레히트, 브레히트 거려서 안 읽을 수가 없었다. 친구가 재밌다고 뭐 보라해도 보통 시큰둥한데, 나랑 전혀 관계도 없는 인간이 주문이나 레시피 외우듯이 자꾸 뭐를 반복하면 오히려 흥미가 간다니 참.....
책은 만족스러웠다. 거지의 다섯 가지 유형이었나, 그 부분에서는 진짜 포복절도했다. 교통사고로 팔이 잘리고 항상 웃는 유쾌한 유형이었나? 그런 내용은 정말로 이런 종류의 책 아니면 웃기게 다룰 수 없는 주제다. 못 접하던 새로운 형식은 늘 흥미롭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