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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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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쪽. 제6장. 다음날 아침 정각 여덟 시에 골랴드낀 씨는 잠에서 깼다. 그리고 곧 전날 일어난 이상한 일들, 믿을 수 없이 끔찍했던 밤, 불가사의한 경험 등이 갑자기 한꺼번에 몸서리가 쳐지도록 낱낱이 생각과 기억 속에서 되살아났다. 원수들의 격렬하고 잔인한 적의, 특히 그 적의를 증명한 마지막 사건은 골랴드낀 씨의 가슴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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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쪽. 제6장. 다음날 아침 정각 여덟 시에 골랴드낀 씨는 잠에서 깼다. 그리고 곧 전날 일어난 이상한 일들, 믿을 수 없이 끔찍했던 밤, 불가사의한 경험 등이 갑자기 한꺼번에 몸서리가 쳐지도록 낱낱이 생각과 기억 속에서 되살아났다. 원수들의 격렬하고 잔인한 적의, 특히 그 적의를 증명한 마지막 사건은 골랴드낀 씨의 가슴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YES마니아 : 로얄 y********0 2025.08.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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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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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예프스끼라는 사람이 궁금해졌다. 200년 전의 대문호가 평생을 쏟은 고민과 번뇌의 흔적. 그 기록을 읽어내고 싶어졌다. 그래서 도스토예프스끼의 전집을 구입했다. 그 첫 시작이 된 작품이 '가난한 사람들'이다.그 작품을 통해 작가로서 인정을 받고 그 이후 계속해서 집필을 할 수 있었고 그렇게 해서 다음으로 출간 한 작품이 바로 이 '분신'이다. 이 분신은 가난한사람들을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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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예프스끼라는 사람이 궁금해졌다. 200년 전의 대문호가 평생을 쏟은 고민과 번뇌의 흔적. 그 기록을 읽어내고 싶어졌다. 그래서 도스토예프스끼의 전집을 구입했다. 
그 첫 시작이 된 작품이 '가난한 사람들'이다.
그 작품을 통해 작가로서 인정을 받고 그 이후 계속해서 집필을 할 수 있었고 그렇게 해서 다음으로 출간 한 작품이 바로 이 '분신'이다. 이 분신은 가난한사람들을 통한 기대치에 못미쳤다. 오히려 졸작에 가깝다는 평이다.
지금의 문학 역사를 대표하는 대문호가 되어있는 도스토예프스끼를 생각하면 좀 놀랍기도하면서 한편으론 그도 이런시절이 있었구나하고 위안이 된다. 
그냥 재밌거나 좋은 소설을 읽고싶었다면 아마 거들떠보지 않았을거같다. 그러나 도스토예프스끼라는 사람 자체를 만나보고싶기에 그의 전집을 읽기로 마음먹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필히 거쳐가야 할 작품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b******h 2024.11.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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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추측할 수 있듯이 자신을 똑같이 닮은 다른 이가 현실에 존재한다는 설정에서 시작한 이야기다. 이는 자아 분열에 대한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도스토예프스키 작가가 실제 간질 환자였다는 점에서 작가 본인이 간질의 경험을 토대로 이런 설정을 구성하지 않았을까 합리적 의심을 할 수 있게 한다. 외형은 본인과 같지만 완전히 다른 성격을 가진 또 다른 존재와의 관계는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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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추측할 수 있듯이 자신을 똑같이 닮은 다른 이가 현실에 존재한다는 설정에서 시작한 이야기다. 이는 자아 분열에 대한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도스토예프스키 작가가 실제 간질 환자였다는 점에서 작가 본인이 간질의 경험을 토대로 이런 설정을 구성하지 않았을까 합리적 의심을 할 수 있게 한다. 외형은 본인과 같지만 완전히 다른 성격을 가진 또 다른 존재와의 관계는 이야기를 흥미롭게 한다.

YES마니아 : 로얄 k****2 2021.03.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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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도스토예프스끼의 『분신』
"[서평]도스토예프스끼의 『분신』" 내용보기
도스토예프스예프스끼의 “분신(열린책들/석영중옮김)(1846)”은 열광적인 찬사를 받았던 처녀작 “가난한 사람들” 에 이은 두 번째 소설이다. 작가는 집필 당시부터 걸작이 되리라 자신했지만, 평단과 독자 모두에게 여러 단점을 지적받으며(246p) 잠시 주춤하게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 그러나 “분신”은 도스토예프스끼 문학의 가장 중요한 테마인 “의식의 분열”을 예고한다(24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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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예프스예프스끼의 분신(열린책들/석영중옮김)(1846)”은 열광적인 찬사를 받았던 처녀작 가난한 사람들에 이은 두 번째 소설이다. 작가는 집필 당시부터 걸작이 되리라 자신했지만, 평단과 독자 모두에게 여러 단점을 지적받으며(246p) 잠시 주춤하게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 그러나 분신은 도스토예프스끼 문학의 가장 중요한 테마인 의식의 분열을 예고한다(249p)는 점에서 특별한 의의를 지닌다. 본체와 분신 사이의 긴장과 대결은 후에 죄와 벌의 라스꼴리니꼬프와 스비드리가일로프 또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중 이반 표도르비치의 악몽에 등장하는 악마와의 긴 대치를 연상시킨다. “너는 나의 환각이야.”라고 안간힘을 쓰던 이반 말이다.

 

분신9등 문관 야꼬프 뻬뜨로비치 골랴드낀이 또 하나의 자신으로부터 스스로를 지켜내고자 악전고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조금만 현실을 직시한다면, 직시하려고 노력한다면 비현실적인 상황에서 빠져나올 법도 한데 그는 계속해서 늪에 빠지듯 잠식된다. 이야기의 전개가 어처구니 없고 장난스럽다는 느낌이 들 때도 있지만 마냥 그렇게 치부할 수도 없다. 초반에 골랴드낀이 의사를 찾아가 저에겐, 원수들이 있어요, 끄레스치안 이바노비치, 제겐 적들이 있다고요, 저를 파멸시키려고 서약까지 한 아주 사악한 원수들이 있어요······(26p)”라고 속삭일 때 그가 겪는 고통을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끔찍한 밤이었다. 안개 때문에 희뿌연 11월의 눅눅한 밤, 진눈깨비는 내리고 염증, 코감기, 열병, 편도선염, 고열 등 온갖 증상으로 가득한, 한마디로 말해서 빼쩨르부르그 시의 11월이 줄 수 있는 선물은 모두 모아 놓은 밤이었다.(67p)”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라며 내몰려 괴로움을 안고 쫓기듯 다다른 곳, 스스로 죽임을 당했으며 피살되었다(67p)“ 단정하며 도착한 곳에서 세상에서 제일 귀한 보물을 준대도 만나고 싶지 않은 그자를 만나게 된다. 그도 그럴 것이 골랴드낀 씨는 이제 밤 손님의 정체를 완벽하게 알아보고 만 것이다. 그의 손님은 다른 그 누구도 아닌 바로 그 자신, 골랴드낀 씨 자신이었다. 다만 다른 골랴드낀 씨, 하지만 완벽하게 똑같은, 한마디로 말해서 모든 면에서 똑같은 그의 분신이었던 것이다. (77p)“

 

분신과의 평화로운 공존은 하룻밤처럼 짧았고, 남은 시간 힘겨운 싸움이 기다리고 있다. 분신을 부르는 호칭 변화는 주인공의 감정상태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낯선 사람이자 수수께끼의 동행인을 초대해 함께 한 첫날은 작은 골랴드낀 씨, 2의 골랴드낀 씨라고 부른다. 다음날 이미 후회해도 소용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자신의 동명이인, 타락한 골랴드낀 씨는 그의 진을 빼놓는다. 후반으로 갈수록 인간 같지도 않은 부당한 원수, 무례하기 짝이 없는 그의 쌍둥이, 혐오스러운 쌍둥이, 쌍둥이 위선자라 비난한다. 결국 모든 이름을 뒤로하고 스스로 방관자이자 제삼자가 되겠다고 단념하기에 이르나 진짜 골랴드낀은 오래전부터 예감했던 상황을 맞고 만다.

 

제가 생각하기에 요즘은 가면을 쓰고 사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그들의 진면목을 알기가 어렵다는 겁니다······(116p)” 페르소나의 건강한 발현이라면 모를까 이미 과도하게 선을 넘은 골랴드낀은 애처롭기만 하다. 도스토예프스키 적인 생생한 표현은 주인공이 처한 곤란에 감정이입하게 만들고 블랙 코미디같은 고군분투는 씁쓸하기만 하다. 자존감에 반복되는 상처를 입음으로 긍정적인 자아정체성 형성에 실패했을수도, 환각에 시달리는 환자였을수도 있지만 그에게 구원까지는 아니어도 적절한 도움은 불가능했을까 안타까움을 남긴다.

 

 

 

 

 

 

k*******n 2020.10.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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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떤 사람인지 찾아가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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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유명작가의 책은 어떤지 반드시 한 번은 읽어야할 것 같은 착각이 있다. 도스토옙스키를 만난 것이 아마도 중학시절이였나? 『죄와 벌』,『카라마조프가의 형제』 등. 분량이 방대하고 등장인물이 여럿 나오는 것은 물론, 이름도 생소하고 길어서 금세 기억하지 못했다.  어떤 내용인지만 알면 되는 것 같아 그냥 지나치기 일쑤였다. 문학작품에 많은 진리와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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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유명작가의 책은 어떤지 반드시 한 번은 읽어야할 것 같은 착각이 있다. 도스토옙스키를 만난 것이 아마도 중학시절이였나? 『죄와 벌』,『카라마조프가의 형제』 등. 분량이 방대하고 등장인물이 여럿 나오는 것은 물론, 이름도 생소하고 길어서 금세 기억하지 못했다.  어떤 내용인지만 알면 되는 것 같아 그냥 지나치기 일쑤였다.

문학작품에 많은 진리와 지식, 역사를 알 수 있을 것 같아 작가를 살펴보던 중 『분신』을 읽었다. 러시아 의 관리에 대해 어렴풋이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활상을 엿볼 수 있었다.  교통수단으로 마차를 타고 다니고 촛불을 사용했으며 하인을 두고 살았다. 예나 지금이나 자신보다 잘 살거나 신분이 높은 사람들에게 아첨(?) 하는 것은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다.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 수 있을지 고민하는 사람은 달라지길 바라는 마음에 꿈을 꾼다. 현실에서 이룰 수 없음을 인식할 땐 차라리 헛된 꿈일지라도 말이다. 골랴드낀은 아차, 싶은 일이 벌어지면 어김없이 자신과 똑닮은 자신과 만난다. 극히 싫어하기도 하고 때론 부러움을 갖기도 한다. 두 사람이 살면서 벌어지는 일이 개그나 코미디 같다. '뭐야 이게?' 하면서도 궁금하여 페이지를 계속 넘기게한다.  25세 청년 도스토옙스키가 이 작품을 쓴 뒤 자신은 이토록 훌륭한 작품이라 극찬했다는 글을 읽었다. 평론가들은 말 그대로 형편없다고 했음에도. 아마도 이 글을 토대로 더 많은 작품을 쓸 수 있는 마중물이 되지 않았나 싶다.

때론 나와 닮은 분신을 만들어 불가항력일 때 찬스를 쓸 수 있다면 보다 다양한 삶이 되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책이다. 작품성만 따질 게 아니라면 한 번쯤은 읽어볼 필요가 있다.

s*****1 2020.09.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