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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페드라>의 바로 그 내용이다. 즉, 에우리피데스의 <히폴리토스>를 원전으로 한 극작품이다. 극작품들은 소설과는 다르게 읽기에 편하지는 않지만, 그리스 비극을 많이 읽은 독자들이라면, 그런 고전 작품과 비교해가며 읽는 맛이 있을 것이다. 사실 내가 가장 부담스러워하고 꺼려하는 읽기의 소재 중 하나가 인간의 정념에 대한 것인데(도대체가 이해할 수가 없다. 정념에 빠져 스스로를 파괴하는 인간이란 존재), 그 격정적 감정과 그 감정이 가진 파괴성을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비극이다. 나처럼 이런 소재를 딱히 선호하지 않는 독자라 하더라도 장 라신의 작품을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 그리고 따지고 보면 인간이 이런 존재라는 것을 또 한번 깨달을 수 있으니, 이런 비극도 나쁘지 않다. 영화 <페드라>를 먼저 봤건, 에우리피데스의 <히폴리토스>를 먼저 읽었건, 혹은 두 작품에 대해 전혀 정보가 없는 경우건 상관없이, 스스로를 파멸로 이끄는 인간의 정념이라는 것에 대해 읽기엔 여름밤만큼 적절한 시기도 없을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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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우리피데스의 비극 히폴리토스는 아버지의 후처인 파이드라가 의붓아들인 히폴리토스에 대한 잘못된 정념을 품게되고 그에게 사랑을 거절 당하자 모함을 해서 결국 죽음에 이르게되는 이야기이다. 이작품을 모토로 페드르는 파이드라, 이폴리트는 히폴리토스를 투영한다. 에우리피데스의 작품중 가장 유명한 메데이아도 재미있으니 히폴리토스와 함께 읽어보길 추천한다. |
| 장 라신의 페드르와 이폴리트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소재로 재창작한 희곡입니다. 페드르와 이폴리트는 국왕의 왕비와 왕자 입장으로, 의붓모자 지간입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이폴리트 캐릭터가 모함당했다 정도의 이야기만 언급되는데, 라신은 다른 출전에서 아리시라는 캐릭터를 추가하는 등 고대 원전보다 심리적인 측면을 강화한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고뇌하는 독백 등 심리 묘사와 독백 등이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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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페드라"의 원래 이야기라고 한다. 고전주의 비극의 대가의 작품이라고 해서 기대하면서 읽어보았다. 고대 그리스 및 로마시대 신화에 근거한 이야기라는 걸 이 작품을 읽고 나서야 알았다.(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이나 이 작품의 주인공 이름이 프랑스식으로 발음한 것이었다.) 비극적인 소재에 맞춰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건 좋았는데, 그 비극의 원인을 여자인 "페드르"의 탓 - 여성에 대한 편견이 가득했다. - 으로 돌리는 것이 좀 불편했다. 옛날옛날 소재라는 것을 감안하고 읽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