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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일이 끝나고 나는 내 집으로, 땅으로 돌아간다. 날이 저물어, 해는 졌고 언덕들은 희미하다. 내 마음의 산맥에는 아직 산꼭대기에 빛이 조금 남아있지만, 성스러운 밤이 감돌고 있으니, 빛은 항복하지 않겠지만, 숨을 거두어야 하리라. 나는 마지막으로 주변을 둘러보낟. 누구에게 작별을 고해야 하는가? 산과 바다와 발코니 위로 포도가 무겁게 얹힌 격자 울타리에게?... 덧없도다! 이 모두가 나와 더불어 무덤으로 내려가리라. 이제 하루의 일이 끝났으니, 나는 연장들을 거두어들인다. 다른 흙덩어리들이 와서 투쟁을 계속하게 하라. 죽음을 면하지 못할 우리 인간은 불멸한 존재를 위한 일꾼의 무리일 따름이다. 손을 내밀어 문을 열고 떠나기 위해 나는 이땅의 빗장을 찾지만, 빛이 찬란한 문간에서 잠깐 동안 머뭇거린다. 세상의 돌맹이와 풀밭과 헤어지려니 내눈과 귀와 마음은 어려움을, 무척 심한 어려움을 느낀다. 남아서 나는 마지막으로 빛을 언뜻 쳐다보는데, 그 빛 또한 인간의 마음처럼 저항하고 발버둥친다. 구름이 하늘을 뒤덮었고, 따뜻한 가랑비가 내 입술을 적시며, 대지는 향기롭다. 감미롭게 유혹하는 목소리가 땅에서 솟아 나온다. (어서 오라...) ---- 프롤로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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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를 읽고 니코스란 작가에 반해버려서 덥석 집어 들었는데 책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마치 괴테의 파우스트를 읽을 때랑 같은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나중에 다시 한번 읽어 보렵니다 조르바를 읽을 때는 형광펜으로 밑줄 치지 않는 부분을 찾기가 힘들었는데 이 책도 좋은데 아직 제 독서력이 많이 부족함을 느끼게 해 준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