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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훔친 남자
소설집이다. 표제작인 <나무를 훔친 남자>를 비롯해 모두 8편의 단편 소설이 담겨있다.
<나무를 훔친 남자> <알리바바 제과점> <우리 시대의 아트> <롤라> <박수 치는 남자> <수조 속에 든 여자> <진실의 끄트머리에서 우리가 보게 되는 것> <인류의 업적>
단편 소설을 모아놓은 소설집이니까, 순서에 관계없이 읽을 수 있다. 이 소설집에서 의미있는 순으로 고르라면, 제목에 ‘남자’, ‘여자’라는 단어가 들어간 작품들이다. 물론 다른 작품들도 의미가 있지만, 이 세 편은 특히 그렇다.
<나무를 훔친 남자>, <박수 치는 남자>, <수조 속에 든 여자>
<나무를 훔친 남자>,
회사에 몇 그루 쯤은 항상 있는 나무,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런데 소설을 읽다보니 그런 나무에 누가 신경을 쓰던가, 하는 의문이 생긴다. 그런 의문에 저자는 이 소설로 답을 해주고 있다. 나무 말고도 해야 할 일이 산더미인 회사에서 그런 나무에 관심을 가지고, 결국은 그 나무들을 자기 집으로 옮겨간 남자의 이야기. 그러나 현실에서 그는 나무를 훔친 사람이다. 거봐 가짜잖아 정말 모르고 그랬을까요 모를 리 있어? 딱 봐도 가짜인데. 미친 놈이네. (33쪽)
<박수 치는 남자>
시도때도 없이 박수를 치는 남자, 이런 사람은 없을 것이다. 없다. 그런데 만약 그런 사람이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저자는 그런 상상을 하면서, 소설을 끌어나간다.
정확하게 말하면 그는 슬플 때도 박수를 쳤다. 한 마디로 그것은 병이었다. 왜 미처 몰랐을까. 그녀는 어이 없는 얼굴로 그를 쳐다보았다. 잘 살아. (151쪽) 그런 박수, 이렇게 쓰이기도 한다.
박수 치는 남자가 나타나기 전까지만 해도 그는 이러한 생활에 만족했다. 만일 그러지 않았다면 진즉에 환승 통로를 떠나버렸을 것이다. (166쪽)
남자가 박수를 쳤을 때 그는 슬픈 기쁨을 느꼈다. 그 소리는 자신의 연주가 아니라 끈질긴 삶의 선율에 보내는 박수처럼 느껴졌다. (167쪽)
<수조 속에 든 여자>
이 소설집에서 이 작품이 단연 백미. 압권이다. 이 소설을 읽다보면 저절로 박수를 칠 수밖에 없다. 박수 치게 만드는 소설, 꼭 읽어보기를. 박수 치는 독자가 되기를 .....
그녀는 수조에 갇힌 게 아니었다. 제 발로 들어간 것이다. 그녀의 들뜬 표정이 말해주었다. (173쪽)‘’
좋아 들어갈게 사흘 째 되던 날 그가 말했다. 오늘 밤 자정에 여기로 와. (178쪽)
거길 밟고 올라가면 돼 수조가 약간 흔들렸지만 넘어지진 않았다. 그가 냅킨처럼 허리를 접었다. 나머지 다리도 안으로 집어넣었다. (179쪽)
그 순간 이 소설의 제목은 바뀐다. <수조 속의 여자>에서 <수조 속의 남자>로. 이 세상의 모든 이야기는 해서 ‘남자와 여자 이야기’인 것이다. 어떤 남자, 여자인가 작품 속 주인공들은 모두다 어딘가 이상하고 괴짜 같은 사람들이다. 이런 시대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이 이 소설집의 주인공들이다, 그런데 한편 생각해보면, 그런 사람들은 소설 속에서만 주인공일까
실제 현실에서는 여기 마찬가지다. 그런 사람들이 현실세계에서도 주인공이다. 너나 나나, 저 사람이나 이 사람이나 모두다 어딘가 하나쯤은 모자라고, 비어있는 사람들인 것이다, 그래서 이 소설에서는 그런 ‘우리’들이 등장하는 것이다.
수조를 사이에 두고 남자와 여자가 나누는 대화다.
사람은 어디 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무얼 보느냐가 중요해. 이 유리 좀 봐, 나는 세상에, 너는 수조에 있지. 중요한 건 우라 두 사람은 서로를 본다는 거야. (184쪽)
다시. 이 책은
우리는 이 책을 읽는다. 책 속에서 이상한, 괴짜 같은 사람들이 주인공인 소설을 읽는다. 그런데 잠깐, 관점을 바꿔본다면
“나는 세상에, 너는 수조에 있지. 중요한 건 우라 두 사람은 서로를 본다는 거야.” “나는 책 밖에, 너는 책 속에 있지. 중요한 건 책 속에 있는 사람이나 책 밖에 있는 사람이나 두 사람은 서로를 본다는 거야.”
해서 이 책을 읽으면서 나를 본다, 나를 보았다. ‘수조 안의 남자’가 바로 우리임을 저자는 말하고 있다. |
나무를 훔친 남자저자: 양지윤 출판: 나무옆의자 「‘돈’과 ‘쓸모’만이 인정받는 황량한 시대에 고하는 이름 없는 주인공들의 통쾌한 반란」 8가지의 단편으로 구성된 <나무를 훔친 남자>라는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책의 등장인물들이 계속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긴 호흡이 아닌, 매 단편마다 주인공과 상황들이 바뀌어 나오게 되는 단편 모음집인데요. 하나 이상했던 점은 소설 속 주인공들은 모두 이름 없이 ‘그’혹은 ‘그녀’로 지칭되어 나올 뿐입니다. 이 책은 세상에서 소외되어 있는 사람들 혹은 흔히 세상의 주류가 아닌 아류들 또는 패배자들이라 생각되는 괴짜들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진짜와 가짜란 어떻게 정의 내릴 수 있는가?’ 어쩌면 이것이 작가님이 전하고자 하는 내용의 가장 큰 주제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진짜지만 알맹이 없는 삶과 가짜 일진 몰라도 온전한 본인만의 것. 사회에서 제시하는 틀이 아닌 본인만의 생각을 실천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과연 소설 속뿐 만이 아닌 현실에서도 우리는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인가? 우리는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 것일까?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단편들을 읽다 보면 어떤 이야기는 부분적으로 공감이 되기도 하고, 어떤 이야기는 ‘아.......’ 하며 짧은 먹먹함과 교훈을 느끼게 했지만, 어떤 이야기는 다시 두 번 세 번 읽으며 지금 내가 읽은 것이 맞나......? 싶을 정도로 현실 어디선가는 일어날법한, 하지만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 생각되어 불편한 마음이 들기도 했던 단편도 있었습니다. 모두가 외면해 죽음을 맞이하지만 매번 흔적도 없이 교체되는 나무와 사람에 대한 이야기, 보석의 모습을 빼닮은 쿠키를 구워 현실의 환상을 팔고 있지만, 진짜 같은 보석 쿠키를 굽게 되면서 본질을 잃어버린 사람의 이야기, 현실의 그 유명한 뱅크시를 자처해 그림을 그리는 노숙자의 유명세에 따른 공허감까지, 진짜와 가짜에 대해 단편마다 우리에게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것만 같은데요. 우리가 생각하는 진짜와 가짜의 기준선이 무엇인지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남았던 이야기는 <알리바바 제과점> 과 <우리 시대의 아트> 이야기이며 마음이 불편했던 건 <수조 속에 든 여자>인데, 여러분들도 어떤 이야기가 마음에 남아 여운을 주는지 혹은 어떤 이야기가 마음을 어지럽게 하는지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나무를훔친남자 #나무옆의자 #양지윤 #도서협찬 #서평단 #책서평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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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아직도 오 대리를 의심하고 있었다. 그는 일주일에 세번 이상 야근을 했다. 사람들은 그가 몰래 나무에 물을 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참견하기 좋아하는 몇몇 직원들이 남아서 그를 훔쳐보았다. 이상한 점은 눈에 띄지 않았다. (-25-) 나는 손님들이 내 보석 쿠키를 왜 사는지 안다. 그것은 행복을 찾는 일과 비슷하다. 사람들은 세상에 행복이 있다는 걸 알지만 그게 어떻게 생겼는지는 모른다. 보석도 마찬가지다.내가 알리바바에서 일하는 대가로 받아낸 것들은 지극히 사소한 것들이다. (-47-) 나는 노숙자들이 신발로 뭘 할지 알고 있었다. 그들은 그걸 담배나 술로 맞바꿀 계획이었다. 그간에도 내가 종종 구호품을 주면 그런 짓을 했다.나는 알면서도 모르는 척 했다. 심지어 도와주기도 했다. 운동화 한 켤레로 인생을 바꾸다니. 나이키 광보엔 나올 법한 꿈 같은 소리다. (-78-) "내 그림은 한 여자와 관련된 것이라네. 그 여자는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여자네.내 그림들은 그녀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네.나는 내 그림이 그 여성을 만나 하나의 완벽한 작품이 되길 원하네.그게 내 마지막 꿈일세." (-115-) 하루는 회사 프로젝트 때문에 각 부서 담당자즐이 한데 모인 자리에서였다. 이견은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사람들이 하나둘 지쳐갈 즈음 별안간 남자가 박수를 쳤다. 사람들은 그가 그 유명한 박수 치는 남자라는 걸 알고 있었다. 몇 번 본 사람들은 몰라지 않았지만 그 광경을 처음 본 사람들은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그녀도 마찬가지였다. (-147-) 그녀는 혼자 살았다. 작은 주방이 딸린 화사하고 아담한 집이었다. 흰 소파 옆에 수조를 놓자 거실이 꽉 찼다. 그는 자기도 모르게 몸을 벌떡 일으켜 세웠다가 천장에 머리를 쾅 부딪쳤다. 정수리가 얼얼했다. (-183-) 이상하지 않은가? 책 한 권만 남기고 사라진 여인과 그 책의 주인을 찾기 원하는 남자.그리고 그 책을 가지고 싶어 하는 남자.그 기묘한 삼각 구도 속에서 그는 이 책이 뭔가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는 책을 다시 한 번 내려다 보았다. 남자가 왜 그토록 책에 집착하는지 이해되지도 않았지만 상황이 이런 식으로 흘러가자 남자가 책을 원하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208-) 양지윤 작가는 단편 소설 『나무를 훔친 남자』에 여덟 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익명이거나, 그, 그녀로 표현되는 주인공의 이름이 나오지 않는 독특한 소설의 형식을 취하고 있었다. 우리 사회가 말하는 이상한 사람,괴벽, 학창 시절 , 꼭 티내고 ,드러내고 싶은 아이들이 이 소설 속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있다. 나와 다르다는 건, 그 사람의 어린 시절의 가정환경,하교 생활이 다르다는 걸 의미한다. 표준화된 사회 속에서,돌출 행동을 한다는 것은 그 아이가 마녀사냥으로 낙인 찍힐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걸 의미한다.이런 모순은 회사생황,사회생활에서 잘 드러나고 있으며, 사회부적응자라 일컫기도 한다. 그들을 불편하게 생각하는 주변 사람들이 그 사람의 생각과 의도와 무관하게 평가하기 때문이다. 여덟 편의 단편 소설의 주인공은 없지만, 그 주인공에 나 자신을 넣어 보았다.이름이 없는 소설에 이름이 생긴 소설로 탈바꿈하였으며,주인공의 입장을 헤아려 보면서 읽어 보았다. 특히 회사생활에 나무화분이 사라지고, 그 안에서,물을 주는 인물이 나온다. 이상한 행동을 하는데, 딱히 이상하거나 , 회사의 틀에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관심을 가지고, 염탐도 하고, 몰래 보기도 했지만, 그 사람이 나와 다르다는 점 이외에 특별한 것은 없다. 이런 상황이 연출되는 이유, 이런 소설이 등장하는 이유는 대한민국 특유의 정서 때문이다.나와 다르거나, 사회의 평균에 맞춰지지 않으면, 그 사람과 거리를 두고, 그 사람이 어떤 것을 하더라도, 높은 평가를 받기 힘들다.그런 모순을 이 소설에서 끄짚어내고 있으며,그 주인공이 추구하는 삶의 가치관,인생관을 상상하게 된다. 우리 주변에는 이러한 사람이 항상 존재했고, 예측불가능한 사람으로 인식하여, 우리를 힘들게 하거나, 때로는 의도하지 않은 상황에서 도움을 받는 경우도 왕왕 있었다.독특한 컨셉의 소설 이야기, 『나무를 품친 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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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 『나무를 훔친 남자』는 신예 작가 양지윤의 첫 단편소설집이다. 무의미한 삶을 구제할 휴머니즘을 보여줬다는 평가을 받은 『무생물 이야기』(장편소설)로 2022년 데뷔했다. 표제작 「나무를 훔친 남자」 등 여덟 편의 단편소설이 수록돼 있다. 저자 양지윤은 이 단편집 『나무를 훔친 남자』에서는 가치와 효용만을 중시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로를 이탈한 듯 보이는 ‘이름 없는’ 주인공들이 등장해 ‘우리 시대의 아트’를 새로이 규명하는 매혹적인 이야기를 꾸려 나간다. 단편 작품 속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별 볼 일 없고 어딘가 이상하고 모자라 보이며 괴짜 같은 사람들이다. 그러나 이들 주인공은 선량한 마음씨와 세상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놓지 않는다. 끈질기게 삶의 의미를 추구하고 희망을 잃지 않는 이들은 달리 말하면 자신만의 ‘아트’를 행하는 사람들이다. ‘내 걸 찾으면 아트가 된다’는 작품 속 한 인물의 말처럼, 그들은 자신만의 ‘선율’로 규격화된 현실을 돌파하며 끝내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고유성을 가진 존재로서 빛을 발한다. 저자는 이들의 넘실거리는 에너지를 통해 황폐한 세태의 환멸을 풍자하는 동시에 냉혹한 현실의 벽을 사뿐히 뛰어넘는 희망을 노래한다. 표제작인 「나무를 훔친 남자」는 누구도 물을 주지 않아 서서히 죽어가는 나무를 살리고자 회사 건물에 있는 87그루의 나무 화분을 훔친 남자의 이야기이다. 8년 차 영업사원인 남자의 실적은 회사에서 꼴찌였고 동료들은 그를 무시했다. 그는 언제든 잘리고 다른 사람으로 대체될 수 있었다. 마치 나무들처럼. 그가 돌봐주지 않으면 쓰레기처럼 버려지고 치워질 나무를 외면할 수 없었던 주인공은 정성스레 나무를 보살피지만 회사는 그가 시키지 않은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쓴다고 여기며 화분에 물을 주지 말라고 경고한다. 이익 창출에 기여하는 존재만이 인정받는 시스템 하에서 그는 언제든지 나무처럼 버림받을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러나 그는 작은 애정과 관심이 죽어가는 존재도 살려낸다고 믿는 사람이다. 나무들이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서 죽어나가는 걸 보며 부당함과 환멸을 느낀 그는 나무를 구출하겠다고 결심하고, 회사의 나무를 모조리 가짜 나무와 바꿔치기한다. 이 일에 쏟는 그의 열정은 경이로울 지경이다. 결국 그는 자신이 구출해낸 나무들 속에서 죽음을 맞지만 ‘진정 이 시대의 고독한 의인’인 그의 이야기는 두고두고 회사 내에서 회자된다. 그는 어떠한 제재도 받지 않고 박수를 치고 다녔다. 강의실에서도, 도서관에서도, 대강당에서도, 학생식당에서도 당당하게 박수를 쳤다. 잘생기지도 않고 특별히 눈에 띄는 외모도 아니어서 그의 행위는 돋보였다. 웬만한 학생들은 이게 다 박수 치는 남자를 알아보았다. 그들은 박수치는 남자가 박수 치는 남자가 지나가면 목소리를 낮추고 쑥덕거렸다. "그가 또 삶을 축복하러 돌아다니는군." 그는 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했다. 그리고 대기업 연구원이 되었다. 회사에서도 그는 별종 취급을 받았다. 그래도 진지하게 문제 삼는 사람은 없었다. 그가 워낙 일을 잘하기도 했고 박수 치는 것만 빼면 깊은 산속에 흐르는 샘물처럼 맑고 고요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p.146~147) 알리바바 제과점은 하루에 약 만 개의 쿠키를 팔았고 그 엄청난 양의 쿠키를 만들기 위해 40명의 직원이 필요했다. 저자는 이 대목에서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을 의식한 건 아니고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고 설명을 달아놓는다. 매장에 쿠키를 진열하거나 완성된 쿠키를 포장하거나 포스기를 작동하거나 보석 쿠키를 홍보하거나(아주 가끔 진품인지 아닌지 깨물어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람들에게 설문조사를 하는 직원 등 다 포함해서 그 정도 인원은 필요했다고 강조한다. 그들이 나처럼 모든 쿠키를 만들 줄 아는 것은 아니다. 알리바바의 철칙이 있다면 한 직원 당 오직 한 종류의 쿠키만 굽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저기 큼직한 안경을 쓰고 다리를 저는 마흔 살 넘은 여자는 호박 쿠키만 만들었다. 직원들의 면모를 저자는 매우 정교하게 묘사하고 있다. 터키석 쿠키를 만드는 남자는 눈이 찢어지고 귓볼이 고드름처럼 쳐졌다. 남자는 터키석 쿠키만 칠 년 넘게 구웠다. 초코와 민트로 만드는 그 쿠키 때문에 그는 치약도 박하 향이 없는 것만 썼다. 그들이 들어오기 전까지만 해도 내가 호박 쿠키와 터키석 쿠키를 구웠다. 그밖에 다른 보석들도 그것들은 모조리 내가 개발했다. 알리바바 제과점은 '내'가 들어온 후 곧 주력 품목이 없이 제과점 이름과 달리 일반적인 식빵, 피자빵, 기름이 줄줄 흐르는 크로켓, 푸석한 마들렌을 팔다 '오븐에 들어갈 운명'이었다.(문을 닫아야 할 지경이었다)란 표현으로 이해된다. 내가 보석 쿠키를 제안했을 때 사장은 머리통을 후려 맞은 파리 같은 얼굴로 "마음대로 하세요"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알리바바를 관둘까 봐 두려워했다. 내게서 헐값에 레시피를 뜯어내려고만 했다. 넘어갈 내가 아니다. 그가 나를 해고했을 때 나는 뒤도 안 돌아보고 떠났다. 한 달도 안 돼 사장이 나를 다시 찾아왔다. 나는 어느날 호박 쿠키 담당자를 구해내(?} 둘만의 탈주를 감행한다. 쿠키를 전보다 더 ‘진짜 보석’처럼 만들어내는 노동의 한편에는 삶의 존엄이 무력해진 현실이 자리하고 있다고 하혁진 문학평론가의 문학적 해석을 출판사 측이 소개글에 제공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하혁진 문학평론가는 양지윤의 작품을 “현대인을 ‘활용’하고 ‘훼손’하는 세태를 향해 외치는 파산선고”라고 평하며 지금 우리가 그의 작품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하혁진 문학평론가의 이 같은 평가는 「우리 시대의 아트」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던 벽들은 때때로 총과 칼이 아닌 낙서에 의해서 허물어지기도 했다”는 평론가의 지적을 상기시키는 작품이다. 노숙자로 살아가나 그림에 특출난 재능을 지닌 ‘뱅크럽시’는 어느 날 미국에서 온 예술가 맥의 초대를 받아 한 달간 미국을 방문한다. ‘뱅크럽시’, 즉 파산이라는 그의 별명은 그를 ‘뱅크시’에 비유했으나 그것이 뒤틀리면서 얻게 된 것이다. 맥으로 인해 뱅크럽시의 그림은 엄청난 주목을 받고 고가에 팔려나가지만 그것도 잠시, 그는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와 거리의 천덕꾸러기가 된다. 보잘것없는 거리의 노숙자 뱅크럽시의 그림이 ‘우리 시대의 아트’가 지닌 힘을 믿지 않는 이들에게 가치와 효용이 있을 리 만무하다. 뱅크럽시에게 갑작스럽게 쏟아진 박수갈채와 돌연한 무관심은 ‘돈’이 예술을 떠받치는 오늘날의 세태를 통렬하게 조명하고 있다. 「수조 속에 든 여자」는 한 동네에서 10년을 넘게 살았지만 그 남자를 눈여겨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이런 일이 가능했다.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산책하는 것이 일과인 그의 눈에 길가에 버려진 거대한 수조가 들어왔다. 다음 날 그 수조 속에 아리따운 여자가 들어가 앉아 있는 것을 발견한 그는 그녀에게 말을 건다. 그녀는 그에게 수조에 한번 들어와 보겠느냐고 꼬드긴다. 그는 곧바로 도망쳤지만 사흘째 되던 날 수조에 들어간다. 그는 졸지에 수조에 갇히고, 그녀는 수조를 집에 가져간다. 수조에 갇힌 그는 오직 그녀만의 ‘애완인간’이 된다. 그 어여쁜 인어는 수조 안에 있었다. 언제부터 들어가 있는 건지 몰라도 그가 볼 때마다 있었다. "좋아, 들어갈게." 사흘째 되던 날 그가 말했다. "오늘 밤 자정에 여기로 와." 그녀가 칵테일새우처럼 몸을 둥글게 만 채로 말했다.(p.178) 그는 믿을 수 없었고 다시 생각해봐도 역시나 믿을 수 없었다. 예전에 했던 짓거리들, 예를 들면 아침에 눈을 뜨면 일하러 가고 때가 되면 식사를 하고 저녁에는 산책을 하고 TV를 보고 공과금을 내고 주말에는 뭘 할까 생각하고 영문도 모르고 뭔가를 기다리는 삶. 그 짓을 다시 반복해야 한다니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p.198) 잘생긴 사람과 못생긴 사람의 구별이 없어졌다. 돈 많은 사람과 가난한 사람이 없어졌다. 배운 자와 못 배운 자의 차별이 없어졌다. 실수로 손 하나가 잘려나가거나 걷지 못하거나 불치병을 가진 사람들이 없어졌다. 젊은이와 늙은이의 구별이 없어졌다. 생명의 위협이 사라지자 살인자와 강간범들이 사라졌다. 노동과 집안일이 없어졌다. 계급이 없어졌다. 국가와 정치인들이 없어졌다.(p.239) 소설은 가공의 이야기이다. 허구이기 때문에 슬퍼할 필요도, 괴로워할 필요도 사실은 없다. 『나무를 훔친 남자』의 저자 양지윤은 〈작가의 말〉을 통해 “내가 소설을 쓰는 이유가 이 책 한 권에 녹아 들어가 있다”고 말한다. 그에게 ‘거짓말’은 세상을 견디는 방식이며, 그가 쓰는 소설은 현실보다 좀 더 낙관적인 거짓말이라고도 한다. 진짜가 아니지만 ‘진짜 같은 가짜’ 이야기, 인간과 삶에 대한 진실을 일깨워주는 소설 말이다. 독자들은 우리 자신이기도 할 인물들이 펼치는 여덟 편의 이야기를 통해 작가로서의 패기와 따뜻함, 짜릿하고 전위적인 예술적 열정을 만날 수도 있다. 저자 : 양지윤 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대기업에 입사해 8년간 영업팀에 근무하였으나 그만두고 현재는 소설을 쓰고 있다.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는 것들에 관심이 있다. 익명의 존재들에 대한 글쓰기를 즐긴다. 록 음악을 즐겨 듣고 틈틈이 그림 전시도 보러 간다. 재미있게 살고 싶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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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빨강의 하늘과 대비되며 그보다 더 짙은 검정과 초록이 섞인 듯한 색감의 어둠속에 잠긴 땅을 뛰어가는 인물의 얼굴부분을 비롯해 땅의 이곳저곳에서 증기인 것도 같고 빛무리인 것도 같은 것이 피어나는 표지는 재난상황을 떠올리게도하고 삭막한 풍경속에 내던져진 누군가의 심정을 떠올리게도 하는데요 이책은 총 8편의 단편이 담긴 저자의 첫번째 소설집으로 소설이라는 거짓말속에 현실을 담아내는 저자의 생각과 고민을 엿볼수있습니다 실적이 좋지않아 동기들보다 진급도 느린 영업사원이 회사내에 있는 나무화분들에 대해 깨닫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인 '나무를 훔친 남자' 보석쿠키라는 히트상품에 대한 자부심을 가진 파티시에가 새로 입사한 직원의 재능앞에서 현실을 되짚어보는 이야기인 '알리바바 제과점' 한 노숙인의 그림이 낙서가 아닌 아트로 인정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인 '우리 시대의 아트' 우연히 만나게 된 외국인으로부터 자신들의 미래일지도 모를 일들에 대해 듣게되는 이야기인 '롤라' 시도때도 없이 특별한 규칙도 없이 박수를 치는 남자와 그 주변의 인물들의 이야기인 '박수 치는 남자' 어느날 발견한 버려진 수조와 그안에 들어간 여자로 인해 삶이 바뀌는 남자의 이야기인 '수조 속에 든 여자' 공원에서 매일 마주치던 여자와 남자의 어긋난 사연을 다룬 '진실의 끄트머리에서 우리가 보게 되는 것' 정신만 남기고 육체는 사라진 신인류의 탄생으로부터 천년후의 이야기를 담은 '인류의 업적' 이렇게 8편의 이야기는 현실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이기도하고 명확하면서도 모호하기도 한 이야기들을 들려줍니다 단편집을 읽게 되는 이유중에는 짧은 분량도 있겠지만 서로 다른 배경과 장르를 가진 단편들을 읽어보는 재미와 함께 전체를 아우르는 작가의 생각들을 만나수있기때문일텐데요 기대하는 목적을 이루지못할 때 쉽게 다른 것으로 대체되고마는 약자들과 주변의 기대와 평가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지는 나라는 존재 그리고 내가 보고 싶고 믿고 싶은 세상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 진짜를 뛰어넘는 가짜들이 어느 때에는 매도되고 어느 때에는 칭송되기도하는 삶이라는 아이러니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
*회사에서 그를 필요로 하는 사람은 없다. 모두가 그의 능력을 의심하고 있었다. 그들은 필요하면 언제라도 그를 대체 할 사람을 구할 작정이었다. 나무들처럼. _p.16 <나무를 훔친 남자>*그녀는 진짜 천재였다. 바보가 된 천재. 사람들은 천재를 바보로 만들지 못해 안달한다. _p.73<알리바바 제과점>*남자가 박수를 쳤을 때 그는 슬픈 기쁨을 느꼈다. 그 소리는 자신의 연주가 아니라 끈질긴 삶의 선율에 보내는 박수처럼 느껴졌다. p.167<박수 치는 남자> *구청 직원은 수조가 그의 집이란 걸 몰랐다. 거기 그의 인생 한 줌이 헤엄치고 있었으며 그의 존재가 비로소 깊이를 갖게 되었다는 걸 몰랐다. 누구도 수조 속에 살아본 경험은 없으니까. 그것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 _p.197<수조 속에 든 여자> **<나무를 훔친 남자>_ 양지윤_ 나무 옆 의자 <나무를 훔친 남자>는 진짜 같은 가짜 이야기들을 엮어 놓은 단편소설집이다. 작가의 8편의 단편소설 속 주인공들은 모두 하나같이 이름이 언급되지 않았다. '그'또는 '그녀', '가장 보잘것없는 이력서를 내민 스물세 살 먹은 여자', '사십 대 중반에 머리에는 새치가 있는 남자'로 불렸다. 이름이 붙여져 특정되면 '진짜'같아지고, 너무 진짜 같으면 '타인'처럼 느껴지기 때문(p.272)이라는 작가의 의도가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내내 등장인물들이 낯설지 않고, '나'와 비슷한 점이 많아 어쩌면 나의 이야기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나란 독자에게 작가의 의도가 기가막히게 잘 먹혔다고 생각된다. 8개의 단편들 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작품은 <박수 치는 남자>였다. 시도 때도 없이 박수를 치는 남자는 학창 시절에 늘 외톨이였고, 사회에서도 늘 '별종' 취급을 받았다. 그가 지나갈 때면 "그가 또 삶을 축복하러 돌아다니는군."(p.147)라며 비웃으며 수근거렸고, 예고도 없이 큰 소리에 놀란 사람들은 눈을 흘기며 잔뜩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몹쓸 병에 걸렸다고 측은감이 느껴지면서 가엽기까지 했던 그의 박수 소리. 하지만, 그 자신조차 깨닫지 못한 찰나의 순간들마다 그의 박수 소리로 희망을 얻은 이웃들이 있었다. 치매에 걸린 노인은 그의 박수 소리에 놀라 기억이 돌아오기를 반복했고, 시력을 잃어 절망에 빠진 한 여자는 그의 박수 소리로 길을 안내받았으며, 길거리 악사에게 그의 박수 소리는 찬란한 격려와 응원 소리로 들렸다. 하찮다고 여겨졌던 그의 박수 소리는 누군가에게는 간절히 듣고 싶었던 끈질긴 삶에 대한 따뜻한 선율이었던 것이다. <나무를 훔친 남자>는 쓸모 있는 사람이 되어야만 함을 강요받으며 어제보다 더욱 치열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 우리 현대인들을 따뜻하게 위로를 해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잘하고 있어! 힘내!"라는 다소 낯 간지러운 응원보다 때로는 문득 읽은 책 한권이 더욱 힘이 되기도 한다. 우리 모두가 '특별한' 존재임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우당탕탕 서툴기만 했던 나의 하루가 누군가에게 웃음을 주고 반짝이는 희망을 주었을지도 모른다. |
![]() 이 책은 정말 흡입력이 대단하다 진짜를 능가하는 가짜 라는 모티브를 하여 써내려간 소설! 읽기전부터 기대감이 엄청 났기에 정말 기다린 소설1 책의 소개를 보고 왕자와 거지라는 명작동화가 생각났다 그리고 저자에 대하여 궁금해 진 책이다. 팍팍한 세상에 부를 더 많이 늘려야겠다는 생각에 재테크 서적을 열심히 읽던 중, 만나게 된 귀여운 책이다. 모호하지만 상징적인 일러스트가 그려진 느낌이 참으로 좋은 책이었다. 하지만그 호기심에 단번에 읽을 수 있었다. 다 읽고 난후 든 생각은 이 책 그렇게 가볍게 읽을 수 있는게 아닌데? 하는 느낌이었다. 또한 작가의 삶에 대한 기은 통찰을 이 소설에 녹일 수 있는 글솜씨가 다시한번 감탄을 하였다. 이 책은 때론 따뜻하고 담담한 그림으로, 때론 발칙하고 기발한 상상력이 놀라운 스토리로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인생은 다 그러한것. 외롭지만 주변의 사람들과 함께 감정을 공유하는 것, 그렇게 살기엔 너무 외로울것같아며 이중성을 논하는 것, 가짜가 진짜를 능가하는 세상 이 모호한 삶 안에 그림들은 누구나가 가지고 있는 아픔을 살살 어루만져주며 그런 아픔과 어려움을 겪는 게 혼 자만의 일은 아니라고. 우리 모두 그런 아픔들이 있지만 또 주변의 고마운 사람들과 존재들로부터 위로받으며 살아갈 수 있다고 따뜻한 온기를 전한다고 생각한다. 책이라는 수단은 사람에게 치이고 아픈 날 가장 좋은 위로의 수단은 책이라고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다. 한번 후루룩 읽고 덮고 말 책이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 이따금씩 생각날 적마다 이 현란한 색감과 필력을 지닌 또 다시 정독하며 읽고싶다 |
![]() 흔히 나, 우리는 소설을 허구로 인식하며 실제하지 않는 상황으로 치부하곤 한다. 하지만 허구를 빌어 현실의 나, 우리 삶과 비교하고 인간의 다양한 욕망을 드러내고 있기에 마냥 허구로, 거짓말로 이야기 할 수도 없다 할 수 있겠다. 허구로 일삼으면서도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개연성을 따지는 경우도 심심치 않고 보면 소설이라, 거짓말이라 해서 허황됨으로만 인식한다면 소설을 읽는 재미와 의미를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다. 비록 형식은 허구라는 상상의 세계를 담고 있지만 현실을 등외시 한 소설은 독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다. 그만큼 현실은 나, 우리에게 중요한 삶의 터전이요 욕망의 텃밭이기도 하다. 자신이 쓰는 소설을 거짓말로 치부하지만 오히려 그러한 작가의 거짓말에서 나, 우리의 다양한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는 작품으로의 기시감을 느낄 수 있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나무를 훔친 남자" 는 신진 작가로 알고 있는 양지윤 작가의 단편소설 모음집으로 8편의 단편소설들이 포진되어 있는 소설집이다. 읽어본 독자들은 알겠지만 저자만의 독특함이 묻어나는 특징으로 인물들의 이름이 없이 인칭대명사로만 존재함을 오롯이 보이고 그러함은 일상, 아니 인생을 살아가는 나, 우리라는 존재의 각각의 이름이 아닌 불특정 다수의 인간이라는 존재를 명명하고 있다 판단할 수 있다. 그러한 의미는 인간 개개인의 다름에 주목하기 보다 불특정다수로의 대중적 존재로의 의미를 더욱 앞세우는 의미를 읽어낼 수 있다. 왜 개인의 삶이 아닌 대중적, 사회적 존재로의 나, 우리에 천착하는가? 하는 물음은 저자의 작품을 읽어보면서 느끼길 바래본다. 마치 중독된 사람들 처럼 행동하는 작품 속 인물들의 사유와 행동은 현실 사회에서의 삶을 비틀어 낸 인물로 회자되고 그러한 삶이 결코 정상적이지는 않지만 나, 우리가 함께 사는 세상에서의 일원으로 충분히 끌어안아야 함을 일깨우는 의미를 내보여 준다. 더불어 그러한 작품속 인물들의 행태가 바로 우리 사회에서 낙오된 존재처럼 여겨지는 약자들의 모습이라 생각하면 사회적 연대감으로의 공감과 보살핌의 대상으로 전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나, 우리는 우리 자신의 이익과 욕망에 따라 외면하고 마는 상황적 불편함을 목도하게 되며 그러한 나, 우리의 현실을 올바르게 되 짚어 바로잡고자 하는 저자의 속내를 살펴볼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해 보게 된다. 인간적이라는 말을 우리는 어떨 때 쓸까? 사회의 부속품처럼 되어가며 인간성을 잃어가는 나, 우리에게 저자는 자신의 글 속 인물들의 사유와 관점에 대해 인간성을 부여해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한 이들의 말로는 결국 사회적 약자로 전락하고 마는 현실이 씁쓸함을 상기시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간 세상에서 인간적인, 너무도 인간적인 인간들이 숨을 쉬고 있음을 생각하면 참으로 서글픈 일이기도 하지만 안심이 놓이는 일이기도 하다. 특색없는 인간을 묘사하지만 그 특색 없음이 역설적으로 특색있는 인간 존재를 드러내는 것이라 저자의 날카로운 사유와 통찰이 빛난다 생각할 수 있다. 거짓말 같은 소설들을 자신의 친구로 여기는 저자의 바램처럼 진한 사랑을 표현해도 좋은 작품으로 평가해 보고 싶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 오랜만에 마음이 두근두근 책 제목만으로도 정말 기대가 되는 소설! 현실을 반영하면서 그 안의 어떠한 어두움 밝음을 모두 표현하는 소설은 정말 오랫만이었는데 신랑과 함께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더욱좋았다 누가 보아도 하루 종일 너무나 흥미로운 신니아는 기분 좋은 책이었다. 소설의 주제가 아주 주옥 같았고 마음을 울리는 주제도 있었다. 다채롭고 기발한 이야기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며 독자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의 소설. 소설이라는 장르는사람을 참 설레게한다 이런저런 주제로 현실과는 다소 거리가 먼 판타지는 더더욱 그렇다 결코 가벼운 스토리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너무 묵직하지도 않은 딱 기분좋은 느낌의 소설이다 이제 이러한 소설의 내용도 함께 공유할수 있을 만큼 훌쩍큰 아이! 이 책을 적극 권장했다,. 상상력의 깊이가 다르기 때문이다 내가 읽어보고 너무나 좋아서 우리 아들에게 추천한 책! 작가는 어떻게 이렇게 영리하고 똑똑한 글을 썼는지 읽는 내내 감탄이 나와다. 이 소설로 처음만나게 되었는데 문장,문체 하나하나가 짜릿한 추리력이 느껴지는 너무 기분좋은 경험이었다. 닌 다소 현실적인 주제도 포함되어 있어서 더욱현실감이 느껴졌다. 이 소설을 읽으며 이제는 우리의삶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사람들간의 삶 관계 그리고 인생을 엿볼수있었다. 나의 감정을 오롯이 책에 맡기며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읽는 텍스트 소설. 너무나 감사한 시간이었다 이 책을 덮고 영화 한편을 굉장히 재미나게 본 기분 우리 아이와 내가 이렇게 만족하며 읽었으니 감성이 메마른 우리 남편에게도 추천해줘야겠다! 나의 감정이 그대로 반영되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이 문장 하나만으로도 감동을 밀려옴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보다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가질 수 있는 존재인 나의 소중한 타인들. 참신한 주제로 한 따듯한 소설이출간되어 너무 기쁘고 또 기쁘게 마음을 울려서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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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표지를 보는 순간 들었던 생각은 어둠 속의 갇혀있는 한 남성이 현실 속에 대한 부정적인( 불만의 욕구. 도피. 좌절 등 ) 마음이 들었던 반면, 나뭇잎이 없는 나뭇가지가 한 그루가 아닌 여러 그루가 서있는 보며," 작품 속에 등장하는 꿈이 많은 청년이 어떠한 사연이 있길래 안쓰럽게 느껴지는 것인가?"또는 그들에게는 어떠한, 불안과 우울이 보이는 것인가? 하는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되었던 작품을 만나게 되었다.그 작품은 총 8(나무를 훔친 남자, 알리바바제과점, 우리 시대의 아트 등) 편의 단편집이며, 제목은 나무를 훔친 남자이었다.개인적으로 8편의 각자의 등장하는 인물들의 사연들을 한편, 한 편씩 넘겨보면서 냉정하면서 치열하게 사는 현대인들에 대한 감정들을 거짓 없이 다루게 되면서, 공감대와 직장 생활에서 받았던 부조리로 인한 짜릿한 복수를 하는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정말 통쾌하며, 웃음이 끝이지 않았던 것 같았다. 그중 제일 인상 깊고 여운이 남는 작품은 첫 작품( 나무를 훔친 남자) 이였고,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8년 차 영업사원인 남자의 직장을 생활을 하였지만, 다른 동기들보다 실적이 저조하였다. 하지만, 직원들 모두 그를 무시하였지만, 그는 아무렇지 않게 직장에 있는 죽어가는 나무들을 관심을 가지게 되지만 직원들은 전혀 무관심을 가지는 모습을 보며, 그의 열정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점에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되었다. 끝으로 작품을덮고난후. 잎이 떨어진 나무들을 꼭 껴안아주고싶은 마음이들었고, 그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고싶은 마음이들었다. 출판사(나무옆의자)로부터도서를받았지만본인의주관적인,인견하여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