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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에는 전례 시기가 있죠. 부활, 성탄 그리고 대림, 사순 등등 이 책은 '대림 시기'부터 '그리스도 왕 대축일' 까지 전례 시기에 따른 성경 말씀과 그 안내, 그리고 묵상까지 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는 책이랍니다. 그래서 제가 이 책을 읽으며 계속해서 든 생각이, 마치 신부님께서 내 옆에서 강론을 해주시는 것 같다는 느낌이었어요. 복음 말씀과, 그에 따른 내용 그리고 생각해야 할 것들의 순서를 착실히 따라 책이 이어지기 때문이지요.
종교라는 것이, 그리고 종교인으로 산다는 것이 저는 천주교라는 종교에 속해있지만 어떤 종교이건 간에 속해있다는 것으로 만족하고 끝이 아니라 더 알고자 하는 노력과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입니다. 저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고 싶어요. 그런 면에서 영적 독서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다는 것은 축복이지요. 여전히 모든 걸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은 하고 있으니 괜찮은 거라고 스스로를 토닥여봅니다.
이 책이 제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길에 도움을 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씀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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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너 마리아 쉬슬러 신부님의 책으로 교회력이 시작하는 대림 1주부터 그리스도왕 대축일까지 1년 전례력에 따라 복음 말씀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 매 챕터 앞 부분에 성경구절이 인용되어 있어서 직간접적으로 성경의 중요한 구절을 모두 읽어볼 수 있어서 유용했다. 또한 라이너 마리아 쉬슬러 신부님의 묵상글이 함께 담겨 있어 성경구절이 어떻게 해석되고,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어떻게 적용되며 어떤 교훈이 될 수 있는지 알기 쉽게 설명되어 있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구절은 제3장 [십자가를 묵상하는 계절]의 첫 소제목으로 나온 부분이다. 성경은 예수님께서 우리와 모든 점에서 같으셨다고 가르치고 있다. 즉 예수님도 배우는 사람이었고, 찾는 사람, 무언가를 구하는 존재였다. 예수님께서는 지금까지의 삶에서 바른 답을 알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홀로 외로움 속에서 시험을 받으신다. 광야에서 받은 악마의 유혹이다. 우리는 예수님처럼 우리에게 주어지는 유혹에서 배울 수 있다. 우리가 그 유혹에서 비로소 잘 빠져나올 때, 그분처럼 우리는 자신에 대해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언제나 광야에서 나가는 탈출구가 반드시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예수님께서도 그 위험한 순간에 보신 천사일 것이다. '말씀에 초대합니다' 는 뜻밖의 발견이다. 사실 책의 제목이나 표지만으로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인지 전혀 몰랐었고, 저자 또한 잘 알지 못했다. 생각보다 두꺼운 책의 두께에 무슨 내용일지 궁금했었는데, 쉽게 술술 잘 읽히고 전례력을 따라 1년간의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성경을 통독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다. 보통 서평을 쓰기위해 포스트잇을 붙이거나 줄을 쳐가면서 읽는데, 좋은 부분이나 인상깊었던 구절이 많아서 책의 여러부분을 표시했을 정도로 한번 더 정독해서 읽고싶은 책이었다. 무더운 여름, 찬찬히 예수님과 함께 걸어보고 싶은 분들께 강력히 추천하는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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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말씀은 늘 기쁘고 행복하게만 다가오리라 생각했었는데, 최근 들어서 말씀에 대한 애정이 식어간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런 시간도 겪고 이겨내야 할 순간들이라 좋게 생각을 했다가도, 실천하기 어려운 말씀이나 마음으로 공감하기 힘든 말씀을 접했을 때 신앙에서 멀어져 버리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세상 한가운데 아기 예수님이 오시다 (루카 2,6-7) -그리스도교 신앙의 신비 (에페 3,5-6) -두려워하지 마라 (루카 5,8-10) -어떻게 원수를 사랑할 것인가 (마태 5,42-45) -되찾은 아들 (루카 15,24-28) -부활 체험, 절망에서 생명으로(1코린 5,6-8)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마태 10,29-31)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이사 55,1-3) 복음 속의 내용이 다양하지만 짧게 다루어져 있어서, 틈새 독서와 묵상을 하는데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국적이 다른 신부님의 말씀이라 그런지, 나의 이해가 부족한 탓인지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내용도 더러 있었지만 복음으로 하나되는 보편 교회라는 생각도 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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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에 초대합니다』는 무신론이 가득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신앙인의 삶의 자세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다. 심지어 "나는 크리스천이에요."라고 말하지만, 많은 이들이 정작 성당을 가지 않고 있다. 특히나 코로나 이후로 성당이나 교회를 떠난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 코로나는 신앙생활을 멈추게 하는 확실한 면죄부가 되어버렸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는 법인데 서서히 신앙의 길과 멀어지는 것을 못 느끼는 신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내가 믿고 있는 신앙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봐야 하는 시기인 듯싶다.
“많은 사람들이 신앙을 갖는 것, 신앙이 가르치는 바에 따라 사는 것, 주일에 함께 전례를 거행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묻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지상의 고향과 정신적 고향 말고도 다름 편, 즉 하느님의 편을 향해 열린 공간을 원하고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p.139)
세상의 논리와 맞지 않는 신앙의 길을 가기 힘들어는 이들에게 왜 신앙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지 쉽게 설명해 준다.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신앙의 기본 개념을 짚어준다.
그리스도인들은 유일하신 하느님께서 세 가지 방식, 즉 당신 창조의 말씀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말씀을 통해서, 영의 내적인 말씀을 통해서 우리에게 드러나시고 우리에게 말씀을 하신다고 이해했습니다. 이러한 만남은 우리의 내면에서 이루어지고, 우리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보여 주고자 합니다.(p.176)
『말씀에 초대합니다』는 우리가 왜 신앙을 가져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의 뒤표지에 나와 있는 말이 이 책을 읽는 가장 큰 이유가 되는 것 같다.
“말씀 안에서 하느님을 만나고, 끊임없는 평화와 희망을 누리십시오. 진정한 삶의 목적과 방향을 깨달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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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복음 #보금의기쁨 #보금자리영성 #말씀에초대합니다 ???♀? 나의 소명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는 요즘인데, 말씀을 통해서 잔잔하게 메세지를 주는 느낌의 책이다. 해결의 실마리라던가 방향성을 명확히 잡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삶의 내비게이션이 말씀안에 있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된 계기가 되었다. 여러가지로 흉흉한 세상 속에 살아가고 있는 지금. 세상 속 신앙이야기를 펼칠 수 있으려면 나 또한 세상의 정의와 평화를 위해 더 바라며 기도해야하지 않겠나 싶은 생각도 하게 된!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는 사람이 되는게 우직하게 살아가는 내 몫이 될 수 있겠다. 말씀에 초대받고, 말씀에 초대하는 삶으로:) p.72 소금, 빛, 누룩과 같아지는 것은 특별한 일입니다. 이는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살고, 다르게 행동하라는 도전입니다. 그것은 큰 소리로 떠드는 가운데가 아니라, 약간의 소금처럼 끼어들거나 한움큼의 누룩처럼 모든 것을 가득 채울 때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국에 들어가지 않은 소금, 밀가루 반죽 밖의 누룩, 꽉 막힌 상자 속의 빛은 효과가 없습니다. 그래서 쉽게 잊혀지지요. p.200 우리는 용기를 가지고 흔들림 없이 예수님의 길을 방해할 수 있는 것을 꾸준히 최소화하며, 우리와 다음 세대를 위해 복음의 길을 터 놓아야 합니다. ??이 책읔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알려주는 지침서이다. #캐스리더스6기 #가톨릭출판사 Thanks to @catholicboo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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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개인적으로 치유와 희망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저는 서평이나 글을 쓸 때 저의 사적이고 민감한 이야기들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소재가 금방 고갈된다는 한계가 존재하지만 그만큼 글로써 감정을 어느 정도 객관화하고 치유에 이르는 길이 상대적으로 빨라진다는 장점이 있지요. 이렇게 말하는 저 또한 아직 치유가 많이 필요합니다. 따돌림 같은 고통은 그다지 빠르게 회복되지 않으니까요. 이번에 읽은 책은 희망과 관련이 깊습니다. 복음 말씀은 그리스도교 신자들뿐만 아니라 그분을 믿지 않는 모든 이들에게도 평화와 희망을 줍니다. 또, 복음 말씀은 권위적으로 굳어 있는 옛 계약을 완전히 뒤엎어버립니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는 불쾌감을 느끼게 할 만큼 독설과 자극을 아낌없이 선사하기도 합니다. 예수님이 그런 분이셨습니다. 단지 ‘사랑스러운 주님’만을 믿고자 하는 건 잘못된 신앙생활입니다. 하느님은 신자들만이 독식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그분은 없는 자들, 갇힌 자들, 억눌린 자들, 그분을 믿지 않는 자들 모두를 아우르고 일치시키시는 분입니다. 하느님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다고 자부하는 이들은 결코 그분의 반도 알지 못합니다. 하느님을 많이 안다고 자만하는 이들은 그 콧대 높은 오만함으로 남들에게 상처만 줍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을 달달 외우며 신앙심이 깊다고 자부하는 이들과 격렬하게 대립하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승리자 같은 모습만을 취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화려하게 등장하지 않았으며, 세상에서 가장 비참하고 잔혹한 모습으로 돌아가셨습니다. 하느님께서도 그분을 버리셨지요. 사순 시기는 그분의 영광이 아닌 비참하고 잔혹했던 그 길을 묵상하는 시간입니다. 죽음이 없으면 부활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영광스러운 모습 뒤에 가려진 비참함마저 받아들이고 믿어야 합니다. 우리들은 사람을 향해야 합니다. 그들에게 예수님의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우리 또한 죄 많고 가진 것 없고 연약한 인간이지만 우리보다 더 열악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예수님께서 다가가신 것처럼 그렇게 해야 합니다. 또, 우리는 믿지 않는 이들이 던지는 날카로운 질문에 지혜롭게 대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그분을 믿으라고 억지로 강요하는 게 아니라 그들 스스로 변화되게끔 일깨워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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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말씀에 초대합니다
라이너 마리아 쉬슬러 지음, 신정훈 옮김, 가톨릭출판사
이전에 깨닫지 못했던 것들을 깨닫게 될 때 느끼는 기쁨은 얼마나 달콤한지 모른다. 예전에 깨닫지 못한 것은 나 자신이 그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아서 일 수도 있고, 내 마음이 완고해 눈앞에 있어도 미처 보지 못하고 입에 넣고도 맛을 느끼지 못했을 수도 있다. ‘예전에 알았더라면 더 좋았을 것을’, 이런 생각도 하지만 좀 더 생각해 보면 그때 내가 알았더라도 지금처럼 마음이 충만하지는 못했을 거란 생각에 이른다. 그래서 인생의 재미 중 으뜸은 ‘살면서 깨닫는 재미’가 아닌가 싶다.
성경을 아무리 여러 번 읽고 외운다 해도 숨은 뜻까지 다 안다고 할 수는 없다. 성경을 읽는 것은 보물찾기와 같아서 성경을 읽고 묵상할 때마다 새롭게 찾게 되는 것들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교회 전례 주년의 흐름에 따른 성경 말씀과 그에 대한 설명이 있어 독자들의 전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묵상을 통해 내적 풍요를 얻을 수 있도록 이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겉으로는 그리스도를 섬기고 그분의 뜻을 추구하며 사는 것처럼 보이나, 어쩌면 그리스도가 아닌 나 자신을 섬기고 있는 건 아닌지에 대한 성찰은 끊임없이 행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었다.
또 일상에서 행하는 기도가 좀 더 의미 있으려면 어떠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그것은 나 자신에 대한 기도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또 다른 지체인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에 대한 기도가 주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옮긴이의 말처럼 신앙인이자 그리스도인은 반드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가 필요한데 이 책이 신앙인의 자세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어떻게 원수를 사랑할 것인가’라는 글을 읽고 우리가 살고 있는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생각이나 이념이 다를 수 있고, 어떤 사안에 대해 견해나 주장이 다를 수 있다. 그것은 당연한 것이다. 다른 주장을 펼치는 상대를 서로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은 성숙한 자유민주주의 체제 속에 살아가는 구성원들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태도이다. 하지만 한가지 사안에 대해 생각과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모든 사안에 대해 편을 가르고 상대방의 전부를 혐오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혐오는 또 다른 혐오를 낳을 뿐이다. 그들의 주장을 보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고 오로지 ‘혐오’라는 신내림이라도 받은 사람들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것 같다. 그들을 비난하고 차단하는 태도에서 벗어나 그들을 ‘또 다른 나’라는 생각으로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힘들지만 이 또한 주님의 뜻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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