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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소설을 그다지 즐겨 읽지 않는다. 더군다나 법정 추리물은 읽었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추리물은 드라마나 영화로 자주 접하기 때문에 책으로 까지 읽고 싶은 욕구가 생기지 않아서였을까. 확실히 미스터리, 범죄, 추리물 등은 ‘읽기’ 보다는 ‘보는’ 쪽이 더 재미있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 이 점에서『육법추리』는 그동안 갖고 있던 내 생각을 조금은 달라지게 한 책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재미있었다. 『육법추리』를 재미있게 읽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이 책의 배경이 대학교이고 등장인물들이 대학생이라는 점에서 사건들에 좀 더 구체적으로 몰입하게 되었다는 점을 이유로 들고 싶다.『육법추리』는 가잔 대학교의 무료 법률 동아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대학생들이 겪는 법률적인 문제는 얼핏 생각하면 시시한 것이라 생각할 수 있는데, 이 책은 오히려 대학생이기 때문에 결코 시시하지 않은 일이 생길 수 있음을 잘 짚어낸 것 같다. 사람 사는 세상에서 대학생이라고 문제와 갈등이 없을 수 없고, 더욱이 미숙한 성인이어서 발생한 문제는 역시나 미숙하기 때문에 감당이 되지 않아 더 난처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궁지에 몰린 대학생들이 문을 두드리는 무료법률사무소 (이하 무법률)라는 설정은 펼쳐지는 사건의 기본 골격이 되어 흥미를 만들어 낸다. 이 무법률에서 사건을 파헤치는 두 사람의 관계 또한 흥미로웠다. 아서 코난 도일이 쓴 추리소설 ‘셜록 홈스’ 시리즈에 나오는 탐정 셜록 홈스와 그의 친구 존 왓슨 콤비처럼 추리물에서 콤비플레이는 익숙한 설정이다. 이런 콤비플레이는 많이 접해서 식상한 면이 있을 수도 있는데, 『육법추리』는 식상함이 느껴지지 않게 읽혔다. 무법률을 혼자 이끌고 있는 법과대학 4학년의 고조 유키나리는 법조인 집안에서 자라 법률가로서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전형적인 인물처럼 보이지만 자신의 진로와 여러 법리에 대한 고민이 많은 내적으로 복잡한 인물이다. 그는 어떤 문제든 법률에 기초해 논리적으로 해결하려 하지만 그런 원칙적인 해결책에는 늘 구멍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 구멍을 메워주는 사람이 책에서 콤비로 보여지는 경제학부 2학년 도가 가린이다. 도가는 고조가 생각하지 못한 구석을 특유의 유연함으로 채워준다. 이 콤비 플레이는 단순히 도가가 고조와 달리 외향형 인물이기 때문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도가가 고조에게 계속 자극을 주는 인물이기 때문으로 보였다. 고조에게 도가의 말과 행동은 계속 물음표가 되고 고조는 그 물음표에 답을 하면서 사건의 답뿐만 아니라 자신에 대한 답도 찾아나간다. 도가는 추리물에서 익숙한 주인공의 파트너임과 동시에 소설의 화자인 고조를 성장시키는 인물이었다. 많은 경우에 독자들은 소설을 읽을 때 주인공의 성장을 보고 싶어 하니, 이 둘의 관계는 소설의 재미를 만들어 내는 또 하나의 축이었던 것 같다. 『육법추리』에서 보여주는 사건은 다섯 가지인데, 소재들이 모두 다양하고 흥미로웠다. 그 중 가장 인상 깊게 읽은 사건은 방화사건의 피해자인 친구를 돕는 세 번째 챕터였다. 이 사건에서 고조는 친구가 원하는 대로 끝까지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것과 친구에게 화재로 인해 생긴 상처를 당장 치료할 수 있는 보상금을 받게 마무리하는 것 사이에서 갈등하다 현실적인 해결책인 후자를 선택한다. 여기서 고조의 내적 갈등이 발생한다. 그리고 자신의 선택이 합리를 내세운 독단이 아니었을까 고민하는 이 내적 갈등이 고조를 성장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다. 독자로서 인물에 가장 가까이 가게 해 준 것이 이 갈등 때문이었다.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의뢰인인 친구의 억울함을 해소시켜주는 것과 친구의 현실적 이익을 얻게 해주는 쪽 중에 어떤 쪽을 선택했을까. 『육법추리』를 쓴 이가라시 리쓰토는 현직 변호사이자 소설가라고 한다. 작가의 이력을 보고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은 이유가 다시 납득이 되었다. 법조인이 쓴 법정 추리 소설이니 이렇게 구체적인 재미가 만들어지는 구나. 추리소설 마니아들이 왜 좋아하는 작가의 전 작품을 찾아 읽는지 조금은 이해하게 된 경험을 한 것 같다. |
| 이가라시 리쓰토의 작품, 육법추리를 소개한다. 그는 법률 관련 스릴러를 정말 스릴 있게 쓰는 유명한 작가이다. 육법추리를 통해 법정 스릴러가 유명세를 얻었으면 한다.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일상을 법률과 섞어서 재미있게 풀어낸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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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수준 높고, 기상천외하며 예측 불가능한 트릭을 구사했다! ‘독자에게 단서를 당당하게 보여 주면서도 진상을 알아맞히지 못하게 한다.’라는 본격 미스터리의 난제를 멋지게 해결했다. 과거의 사건이라는 배경과 치밀한 복선을 활용하고, 예상치 못한 진실을 짐작하지 못하도록 이야기를 끌어가는 솜씨가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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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라시 리쓰토 작가님의 뒤틀린 시간의 법정은 이런 장르를 안좋아하는 저에겐 그닥 맞지않아 관심두던 작 가님은 아니였는데 이번 작품은 표지도 그렇고 재밌어 보여 구매했습니다. 청춘 일상 미스터리라니 일본에 이런 책들 많이 나오 는데 일상 미스터리 가볍게 읽을수 있고 좋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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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이런 단편집이 더 좋아요~ 오히려 이어ㅣㄴ 건 좀 해결이 답답해요.ㅋ 단편이지만 서로 연관이 있는 단편들 요네자와호노부 단편집 좋아해요~ 여기선 남주가 사법왕? 입니다 친족상도례? 는 정말 고처야되는거 같아요..... 여주는 남주보다는 원만?한 성격이에요.ㅋ 항상 당하는거만 보다가 여주친구가 음란물 배포범 잡을때는 통쾌해요.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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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동생의 모습을 살피러 왔지. 단, 업무의 일환으로. 형인 고조 렌은 지방검찰청 수사부의 검사다. 작년에 신임 딱지를 뗀 검사로서 고향에 돌아왔다. 서로 자주 연락하지도 않고, 얼굴을 보는 것도 몇 달 만이다. 그런 현역 검사가 업무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학교에서 사건이라도 발생했어,수사부에 배속되어 있다고는 해도 검사가 현장으로 향하는 기회는 한정되어 있을 것이다. 경찰에서 넘어온 사건의 보충 수사를 하기로 했나, 아니면, 큰 사건으로 수사본부가 설치되어서 검사도 초동 수사에 참여하게 되었나? 어느 쪽이든 난해한 사건이리라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