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구는 이웃들을 기다린다 (책이 좋아 3단계) 이선주 글 국민지 그림 주니어RHK 2024년 10월 25일 148쪽 15,000원 분류 - 초등고학년 창작동화 여름방학 아이와 도서관에 거의 살다시피 했다. 매일매일 새로운 책을 찾고, 읽고, 문제집도 풀고 출석도장을 찍다시피한 여름이었다. 덥고 덥던 여름의 한 자락에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같은 책을 만났다. 책꽂이 한 켠에 꽂혀 있던 이 책은 아무도 읽지 않은 새 책이었다. 표지는 반짝였고, 접힌 부분이라곤 없었다. 게다가 그림작가님이 국민지 작가님이니 더 안읽을 수가 없었다. 재미있으면 아이에게 무조건 추천이다. 책장을 펼쳐든 순간, 나는 태구에게 빠져버렸다. 태구의 매력에 헤어나올 수가 없었다. 그리하야 이 보물같은 <태구는 이웃들이 궁금하다>를 아이에게 강력추천해서 아이와 함께 읽고, 제발 다음 권 좀 빨리 내줬으면 좋겠노라고 빌고 있었는데, 그 다음 책이 두둥 하고 나타났다. 그 책은 바로 <태구는 이웃들을 기다린다>. 어떤 내용으로 돌아왔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엄마의 등장으로 급마무리되었던 전작은 우리에게 호기심과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태구는 이웃들을 기다린다>에서는 드디어 태구가 엄마를 만났을까? 스포 같아서 비밀로 한다. 책으로 확인해보시길. 히히히.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면 전작인 <태구는 이웃들이 궁금하다>부터 읽어보시길. 방학을 기준으로 시간이 구분된다는 태구는 역시나 시니컬 하기도 하고, 객관적이기도 하고, 다정다감하기도 했다. 101호의 치매 할머니 이야기, 그 할머니의 손녀인 은비 누나의 이야기, 드디어 친구들이 태구네 집에 놀러오게 된 이야기, 아빠의 여자친구 이야기, 아파트의 골칫덩이 장독대 할머니네 장독대에 오줌을 눈 범인에 대한 이야기 등이 담겨있다. ![]() 태구는 역시나 아직도 한화의 팬이었고, 우리네 이웃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잘 관찰하고 담담히 써내려간다. 엄마의 부재로 인한 것인지, 부유한 집에서 자라고 있지 않아서인지 눈치 아닌 눈치를 보며 산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늘지지만도 않은 태구는 애늙은이 같기도 하고, 어린이스럽기도 한 묘한 매력을 가졌다. 중간중간 태구가 던지는 세상의 진리가 담긴 말들은 가슴에 훅 내리꽂힌다. 필사를 하고 싶을 만큼 말이다. 주저리주저리 글을 통해 이야기해버리고 싶은데, 이 재미난 이야기가 스포가 될까봐 차마 말을 못하고 꾹꾹 참고 글을 쓴다. 나중에 이 담에 오랜시간이 지나서 좀 더 자세히 쓸 수 있을때에 다시금 서평을 남겨야겠다. 이번에도 역시나 국민지 작가님과의 협업으로 동화의 내용과 그림의 조화가 훌륭한다. 태구의 표정과 상황이 그대로 받아들여질 정도로 장면 묘사가 탁월하다. 식물원 같은 은비 누나의 방과 은비 누나 엄마의 요리 장면이 가장 좋기도 한 장면이다. 어린이 동화지만 이 동화를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지도 모르는 일들은 담은 세태 동화라고도 할 수 있다. 태구의 시선을 통해 조금은 가볍게도, 조금은 덜 무시무시하게 표현되었지만 깊이 생각할 부분들이 참 많다. 읽으면 무조건 좋은 동화, 읽고 이야기를 나누면 더 좋은 동화다. 입에 침이 마를 것 같아 이제 진짜 그만 해야겠다. 강력추천으로 마무리. 추신> 태구야, 아줌마랑 아줌마 아들들은 완전히 니 팬이 되어버렸어. 태구가 이웃들을 궁금해할 때도, 태구가 이웃들을 기다릴 때도 우리는 태구 덕분에 정말 많이 행복했어. 너가 들려준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말이야. 그래서 우리는 태구를 또 기다리기로 했어. 태구야, 또 다른 이야기로 우리 만나러 와줄거지? 아들들이랑 손잡고 아줌마가 기다리고 있을게. 곧 또 만나자. (속닥속닥, 그리고 있잖아. 우리는 니가 충청도의 어느 작은 도시에 살거라고 생각하고 있어. 대전은 절대 아니고ㅎㅎ 그냥 그렇다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
<태구는 이웃들이 궁금하다>의 이선주 작가는 쇠락한 지방 소도시의 아파트를 배경으로 한부모 가정이지만 따뜻하고 혹은 괴팍한 할머니와 아이같은 아빠와 함께 지내는 소년인 태구의 캐릭터를 만들어냈고, 사회에서 가정에서 성장하는 우리 이웃집에 있을 법한 아이를 통해 소외된 이웃들의 군상을 살펴보게 했었다. 세월이 참 지랄맞네! 프롤로그 . 한숨 한번 내쉬면 십 년이 흐른다고, 태구의 할머니는 이번에도 특유의 화법을 뽐내며 등장하고 야구팀 한화의 열혈 팬인 아빠는 오로지 야구에 빠져있지만 태구는 야구보단 아직까지 이웃들에게 관심이 많다. 이번엔 과연 누가 이사 왔을까? 새로 이사 온 101호 할머니, 어떤 아줌마와 누나와 함께 이사왔지만 왠일인지 태구의 집에 비밀번호를 자꾸 누르신다. 고장난 지 오래인 초인종은 한 층에 한두 집 정도 이런데... 지방의 구축아파트의 현실을 반영했달까? 어쨌거나 태구의 눈에 할머니는 집을 잘못 찾아오셨고 동네 동생인 해모와 같이 집에서 101호 할머니를 직접 모셔다드리기로 하는데... 그러나 할머니는 본인 집에서는 정작 들어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알고보니 101호의 새 입주민은 치매기 있는 할머니와 집에서 나오지 않는 은둔 누나인 손녀가 함께 지내고 있던 것이다!
아빠가 그렇게 말했지만 태구는 억울했지만 말 한마디 했다가 세 마디, 다섯 마디, 열 마디로 돌아오는 게 싫어 잠자코 있었다.
그렇다, 태구의 이웃들은 어떻게든 자신의 가족들과 인연을 맺고, 대한민국의 평범한 아이는 이를 통해 이웃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고 도움을 주고 받는다. 전작 <태구는 이웃들이 궁금하다>의 주제와 괘를 같이하는 에피소드들이 등장한다. 친구 집에 초대를 받아 가게 된 태구와 태구가 엄마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친구들과 이를 모르는 친구의 엄마를 통해 '한 부모 가정'의 사회적 인식과 이를 따뜻하게 바라볼 줄 아는 성숙한 어른의 모습이 어떤 것인가도 다룬다. 그리고 또다른 한 부모 가정인 탈학교 청소년 101호 은비 누나. 자퇴 이후 온통 식물로 가득한 방이 온 세계이며 바깥 세상과의 담을 쌓는 존재이다. '은비 누나의 슬리퍼가 문턱을 넘지 않는 게 아니라 넘지 못하는 것일 수'있다는 사실을 미루어 짐작하는 태구는 은비 누나의 비둘기에 대해 생각한다. 어느 날 거실에서 자신이 먹던 새우깡을 쪼아 먹는 비둘기를 발견하고 비둘기가 귀신이나 선생님보다 무섭고 혼자 집에 있는 것보다 무서운 존재로 인식하게 된다. '기대한 모습과 달랐고 상상한 모습과 비슷'한 비둘기가 태구 안의 외로움과 두려움을 상징한다고. 은비 누나의 외롭고 두려운 마음을 이해하게 되는 태구와 아이들은 점차 그것을 이해하게 되고 누나의 방 창문 아래 화단에 꽃과 선인장을 심어주고 고립된 창문을 열게 한다. 어른들의 힘을 빌리지 않고 이웃 누나를 위해 화단을 만들고 그것을 지키는 태도를 취하는 모습에서 우리 어른들이나 아이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은 시끄럽지만 외면할 순 없다. 그러기엔 너무 재미있으니까. 나는 여전히 이웃들이 궁금하다. 나는 내 이웃들을 기다린다. 고립은 누가 만들었는지 몰라도, 고립된 이웃들에 대한 궁금함을 넘어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기다림'으로서 이 책의 주제의식은 타 동화와는 매우 남다르다. |
![]() 부산 기장군 올해의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던 <태구는 이웃들이 궁금하다>의 후속작이죠? 전편도 아이가 너무나 재밌게 봤기 때문에, 나오자마자 찜콩하면서 보고파했던 책이랍니다. 전편에서는 태구가 남다른 관찰력으로 이웃들을 관찰하며 나름의 삶의 교훈을 배워가는 내용이었다면, 이번편에서는 이웃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점차 태구 자신에게로 옮겨오는 이야기입니다 흥미롭게만 바라보던 단계에서 벗어나, 여러 면모를 바라보며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마주하고, 점차 타인의 외로움이나 두려움도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청소년으로 점차 성장해가죠. 태구네 집으로 들어와 태구의 새우깡을 먹던 비둘기, 누구에게나 마주치고 싶지 않은 비둘기가 있듯, 두려움도 그걸 이겨낼 용기도 도처에 있음을 알게하는 책입니다. 전편에서와 마찬가지로 입체적이고 익살스러운 캐릭터들이 함박웃음을 짓게 하다가도, 이웃들을 통해 세상을 관찰하고 소통하는 태구를 보며 끄덕끄덕 어느덧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 |
"세상은 시끄럽지만 외면할 순 없다. 그러기엔 너무 재밌으니까. 나는 여전히 이웃들이 궁금하다. 나는 내 이웃들을 기다린다." 이웃들과 함께 성장하는 태구의 두번째 이야기. '태구는 이웃들을 기다린다' 입니다. 태구의 첫번째 이야기인 '태구는 이웃들이 궁금하다'를 읽고 나서 다음편은 아직 안나왔나? 후속편이 꼭 나왔으면 좋겠다~ 라는 기대감이 있었어요. 아이와 이 책을 읽을 때마다 다음 이야기는 아직 안나왔는지 찾아보곤 했었는데 이렇게 태구의 두번째 이야기를 만나게 되다니 오랜만에 못보던 가족을 만난것처럼 너무 반갑고 기쁘더라구요. 아이도 정말 행복해했습니다. 좋아하는 책은 꼭 자기전에 침대에서 읽는데 역시나 침대에 가져가서 보더라구요:) 기대했던만큼 할머니 말투가 재미있다나요. 태구가 소고기를 좋아한다고 말한것과 불고기를 싸준 이웃집 아줌마네를 앞으로도 자주 놀러가라고 하고 아주 선해 보인다고 하는 할머니 칭찬에는 할머니의 마음이 뻔히 다 들여다 보여서 빵 터져버렸네요. ?????? ![]() 태구는 이웃들을 기다린다 _글.이선주/그림.국민지 이웃들에게 유난히 관심히 많았던 열두 살 소년 태구는 여전히 이웃들과 소통하며 지내고 있었어요. 아들을 무지 사랑하는 잔소리쟁이 할머니와 야구를 좋아하는 아빠. 그리고 아빠의 하나뿐인 아들 태구. 이렇게 셋이서만 살다보니 태구의 눈치는 점쟁이 저리가라 할 정도로 아주 빠삭합니다. 그래서 더 태구를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네요. ![]() 학교를 마치고 집에 가면 태구는 늘 해모와 시간을 보내곤 해요. 놀이터에서 태구를 기다리는건 늘 해모지만 태구는 그런 해모를 보면서 오히려 해모를 기다리는건 자기 자신이었다는걸 알게 됩니다. 태구는 해모를 기다리는 것처럼 언제나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어요. ![]() 몇번이나 태구네 집을 자신의 집으로 착각해서 잘못 찾아온 101동 할머니. 그럴 때마다 태구와 해모는 할머니를 집까지 모셔다 드렸고, 우연히 101호에서 나온 누나와 마주치며 이후 101호에 초대까지 받게 됩니다. 101호 은비 누나에 대한 정보도 스캔한 태구. 역시 태구의 이웃에 대한 관심은 정말 남다른것 같네요. ![]() 집안에 날아온 비둘기. 상상이었는지 꿈이었는지 현실인지 가짜인지 아무도 모르는 비둘기 사건으로 태구는 집에 들어갈 때마다 두려워하지만 아무도 태구의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은 없었던것 같아요. 장독대 오줌사건도 태구만이 느끼고 있는 슬픔과 아픔때문에 스스로 무덤이 되기를 자처합니다. 여자 친구가 생긴 아빠를 보며 태구는 혼란스럽기까지 해요. 게다가 정말 비둘기가 되어 나타난 그리웠던 엄마를 피해 달아나는 태구가 얼마나 외롭고 두려웠는지 엉뚱하기도 하고 너무 안쓰러웠네요. 늘 이웃을 궁금해하는 태구였지만 정작 자기와 연관된 엄마 그리고 아빠와 할머니의 이야기는 눈치껏 알게되면 알고 모르면 모르는 대로 살아왔지 굳이 알려고 하지 않았던것 같아서 태구가 속마음을 숨기며 겉으로만 씩씩하게 살아왔겠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요즘 '조립식 가족'을 보고 있어서 그런지 더 태구의 마음이 이해가 되는 듯 했어요. ?????? 이렇듯 태구는 주변의 이웃들과 여러 사건들을 통해 자기 자신을 바라보게 됩니다. 마음도 쑥쑥 자라겠지요:) 이웃들과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책. '태구는 이웃들을 기다린다' 올 겨울 우리 아이들과 꼭 함께 읽어보길 추천해봅니다. < 본 서평은 주니어RHK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 #태구는이웃들을기다린다 #태구는이웃들이궁금하다 #이선주글 #국민지그림 #주니어RHK |
? 아파트공화국에 살며 이웃이라는 단어가 낯설게 된거 같다. 그러나 삭막한 세상에 그 누구보다도 이웃의 존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점점 깨닫게 되어 이 책의 내용도 궁금해졌다. 이 책은 저자의 두 번째 이웃 이야기인것 같다. 첫번째 책을 읽어 보지는 못했지만 이 책을 읽어나가는데는 무리가 없다. 이 책에는 주인공 태구네 가족, 밖에 나가는 것을 두려워 하는 이웃집 누나네 가족 등이 등장한다. 태구는 부모의 이혼으로 할머니와 아빠와 산다. 태구의 시선으로 야구팬이자 재혼을 생각하는 아빠의 모습, 무슨 이유때문인지 외출을 하지 않는 이웃집 누나와 그의 엄마의 모습, 평범한 가정을 이루고 있는 친구네 가족, 냄새나는 된장 항아리를 내놓는 이웃집 할머니의 모습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사회적 약자라고 할 수 있는 태구가 자신의 환경을 받아들이며 이웃들과 교감하는 모습은 매우 어른스럽다. 그러한 이야기 속에 반복적으로 나오는 한화 야구 팬으로 사는 아빠의 모습은 굳이 이렇게 까지 계속 나와야 할까라는 아쉬움도 남는다. 이러한 야구 이야기에 공감하며 읽는 아이들이 얼마나 될까. 지극히 평범한 가정의 일상을 느끼게 하는 요소들 중 하나인 듯 하기도 하다.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성숙한 생각을 아이들이 가졌다는 것을 보여주며 그러한 하루하루가 그들을 만들어가는 것임을 알려주는 잔잔한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 |
재미있게 보고 있는 태구 시리즈~ 신권을 만나게 되었어요. 따뜻한 열두살 태구의 이야기. 읽어보면 마음이 따뜻해진답니다. 지방 소도시의 오래된 복도식 아파트에 사는 태구는 관찰력이 좋고, 주변 이웃들에게 관심이 많은 남자아이에요. 여름 방학이 끝나고 태구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예은이, 해모와 함께 이웃들을 관찰하고, 특유의 호기심으로 궁금함을 해결해나갑니다. 집을 잘못 찾아오는 이상한 101호 할머니. 할머니와 함께 살지만 절대 밖으로 나오지 않는 은비 누나. 은비 누나네 집에 초대받은 태구는 호기심을 갖게 되고... 단짝 재범이와 새로 사귄 친구 준우. 준우네 집에 갔을 때 친절하지만 불편함을 느낍니다. 그리고 집안에 날아온 비둘기. 이러한 주변인들과 사건들을 통해 태구는 자기 자신을 바라보게 됩니다. 한편, 태구의 아빠에게는 여자 친구가 생기게 되고... 태구는 혼란스러움을 겪게 되는데.. 태구의 성장기와 이웃들과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기에 한 편의 드라마를 본 듯한 느낌이 들게 하는 책 태구는 이웃들을 기다린다를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
"세상은 시끄럽지만 외면할 순 없다. 그러기엔 너무 재밌으니까. 나는 여전히 이웃들이 궁금하다. 나는 내 이웃들을 기다린다." <태구는 이웃들을 기다린다> 중에서 <태구는 이웃들이 궁금하다> 후속작! 이웃들과 함께 성장하는 태구의 두 번째 이야기, <태구는 이웃들을 기다린다>가 출간되었어요.<태구는 이웃들이 궁금하다>에서 애정과 관심으로 이웃들을 관찰하고 살피는 태구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혼자가 아닌 이웃과 더불어 사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태구는 이제 그 시선을 자기 자신에게로 가져갑니다. 이웃들의 모습에서 자신의 외로움과 두려움을 마주하게 되지요. 태구에게 세상은 신기하고, 시끄럽고, 너무 시끄러워서 귀를 막고 싶을 때가 많지만 외면하기에는 너무 재미있는 곳이에요. 세상을 향해 귀를 쫑긋 세우고 있는 태구를 만나보러 갈까요? 태구는 이웃들을 기다린다 글. 이선주 / 그림. 국민지 주니어RHK / 2024.10.25. 태구는 여름방학이 끝나고 지루한 일상으로 돌아가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예은이와 해모와 함께 하는 시간은 늘 즐거워요. 태구는 여전히 자신의 이웃들을 관찰합니다. 101호 할머니께서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집을 자꾸 잘못 찾아와 곤란하게 해요. 101호에는 할머니와 절대 문밖으로 나오지 않는 은비 누나, 그리고 아주머니가 살아요. 은비 누나는 식물이 가득한 방에서 지내며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어요. 어느 날 집 안으로 갑자기 날아 들어온 비둘기와 마주한 태구는 혼비백산하여 밖으로 뛰쳐나오고 말아요. 그 이후로 집에 들어갈 때마다 비둘기가 있을까봐 선뜻 현관문을 열지 못하고, 비둘기는 그렇게 태구에게 두려움으로 자리 잡게 되요. 학교에서는 단짝 재범이와 새로 사귄 친구 준우가 있어요. 준우네 집에 초대받아 갔지만 태구는 친절하기도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낯선, 불편함을 느끼게 되죠. 반대로 재범이와 준우가 태구네 집에 놀러 와요. 태구는 여전히 마음이 불편하고 불편함을 느끼게 하는 원인이 준우네 집인지, 태구 자신인지 혼란스러워요. 한편, 가을 소풍을 나선 태구와 아빠, 그리고 할머니. 낯선 동네에 도착한 태구는 거기서 아빠의 여자 친구와 그녀의 아들을 만나게 되요. 엄마랑 살고 싶지는 않지만 아빠의 연애가 혼란스럽기만 한 태구입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한 번도 묻지 않았던 엄마가 궁금해졌어요. "나는 내가 기억하지 못할 때부터, 항상 누군가가 똑똑똑 문을 두드려 주길 기다리고 있었다. 문을 열면 기다리고 기다리던 사람이 와 있을 것만 같았다. 매일 속으면서도 매일 기다렸다. " _ p. 13 "누군가 나를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이 기뻤다. 내가 이곳에 있다는 걸 기억하고, 나를 불러 준다는 사실이." _ p. 50 " 막 일 학년이 되었을 땐 학교 가는 게 좋았다. 집에만 있는 건 심심했으니까. 그런데 학교를 다니면 다닐수록 집에 있고 싶어졌다. 친구를 만나는 건 좋았지만 무섭기도 했다. 다들 학교 밖에서 엄마가 기다리고 있었다. 엄마 없는 걸 친구들이 알까 봐 무서웠다." _ p. 79 이렇듯 태구를 둘러싼 이웃들과 가족들의 에피소드는 태구를 성장하게 합니다. 특히 우리 모두는 각자의, '비둘기'같은 두려움을 지닌 채 살아가고 있는 것을 깨달아요. 힘겹지만 그 두려움을 이겨 낼 용기와 위로는 자기 자신으로부터, 혹은 주변으로부터 얼마든지 전해질 수 있음을 알게 되요. 남다른 관찰력과 추리력으로 이웃들을 관찰하고 그 과정에서 삶에 필요한 교훈들을 배워 나가는 태구! 태구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앞으로 살아가야 할 자세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여러분도 한층 더 따뜻하게 성장한 태구를 만나 보기를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은비누나는 왜 학교에 가지 않을까? 한낮에 비둘기가 우리 집 거실에 있을 확률은? 내가 친구집에 놀러 가도 될까? #태구는이웃들을기다린다 의 주인공 태구가 떠올린 생각들 인데요_ 태구는 호기심이 많은 아이입니다. 열두 살 초등학생답게 궁금한것도 많고, 생각도 많고, 눈치껏 행동도 잘 합니다. 이 책은 #태구는이웃들이궁금하다 의 후속작 이예요. <태구는 이웃들이 궁금하다> 를 읽어본 친구들이라면 반가운 마음으로 책장을 펼치지 않았을까 생각되네요. 저희아이는 전작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후속작 #태구는 이웃들을기다린다 를 아주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읽다보면 몇가지 내용을 유추해 보아야 하는것도 있지만 이야기의 흐름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였으며 유추가능한 범위이기에 1편, 2편 중 어느것을 먼저 읽어도 괜찮다는 의견입니다. ![]() 태구는 늘 주변을 관찰하고 주위를 살피는 아이 이지요. 우리는 아이들에게 늘 주위를 둘러보고 어려운 이웃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가르치면서도 정작 나와 다르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또 신경쓰지 말라고 말해요. 아이들이 주변에 관심이 많은 이유는_ 편견이나 선입견이 없기 때문일거예요. 늘 편견없이 투명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 는점_ 말이예요. #태구는이웃들이궁금하다 는 태구가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생각한 것을 솔직하게 표현해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태구는 겉으로는 표현하지 않지만, 1인칭주인공시점 이기에 우리는 태구의 속마음을 알수 있잖아요? 그래서 이야기가 참 재미있습니다. (저희아이는 공감되는 부분이 한둘이 아니라고 했구요) 잔잔히 흐르는 내용은 아이들의 평범한 일상과 닮아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아이가 책을 읽는걸 살펴보니 읽는 내내 피식피식 웃는데요, 이건 태구가 표현하는 마음이 낯설지않다는 뜻으로해석 됩니다. 내 생각도 태구의 생각과 같은부분이 많다?이런거겠죠. 이쯤되면 전편이 궁금하지않을 수 없어 찾아보게 됩니다. 두 권을 같이 읽으면 제일 좋겠지만 어느것을 먼저읽어도 결국은 두권다 읽게되니 순서는 상관없을듯 해요 이 책은 열두 살 아이의 눈으로 바라보는 평범한 일상 속 이야기 같지만 그 속으로 더 들어가보면 우리사회의 크고 작은 문제들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신문 기사나 뉴스 속보가 아닌 일상적이고 현실적인 배경안에서 등장하는 문제들은 지금 나에게, 우리이웃에게 일어나는 문제들일지도 모르니까요. '나비효과' 라는 말 들어보셨을거예요. 브라질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이 미국 텍사스에서 돌풍을 일으킬수 있듯이 사소한 행동 하나가 아주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 말이예요. 우리주변, 이웃에 대한 작은관심 하나하나가 변하지 않을 것 같던 것들을 변화시킬지도 모르니까요. 너무 바쁜 현대사회, 그 속에 덩달아 너무 바빠진 아이들, 우리가 주변을 돌아 볼 수 없는 이유가 당연해지지 않기를바래봅니다. 주니어RHK의 책이좋아 시리즈가 재미있다는건 알았지만 재미속에 아이들에게 알려주어야할 메세지 또한 분명히 담고있어 참 여운이 많이 남는 책이였어요. 태구는 이웃들이 궁금하다 태구는 이웃들을 기다린다 저는 또 다른 후속편을 기다리게 되네요. 3권도 나오는거겠죠? ![]() 이웃들과 함께 성장하는 태구의 이야기를 읽고, 12월에는 우리모두 태구가 되어보면 어떨까요:) ㆍ ㆍ ㆍ ![]()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카페 #태구는이웃들을기다린다 #주니어rhk #책이좋아3단계 #이선주 #국민지 #초등강력추천도서 #겨울방학추천도서 #이웃 #관심 #사회 |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 받고 읽은 소감을 작성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저희 초등 5학년 딸의 취미 생활 중 하나가 독서랍니다. 요즘 아이들 책 읽기 힘든데 다행히 좋은 습관을 가질 수 있었어요. 덕분에 도서관이나 서점을 순회하면서 아이가 좋아할만한 책들을 살펴보곤 해요. 서점에서 나오는 신간을 아이가 좋아하는데요, 그 이유는 아직 친구들이 안 본 책을 먼저 보았다는 기분이 좋다나요. 초등 아이들 문고판 시리즈 중 주니어RHK 의 < 책이 좋아 > 는 1단계/2단계/3단계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그 중 3단계는 고학년이 좋아할만한 도서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꾸준히 신간이 나오고 있어 다음 판을 기다리는 친구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주니어RHK 책이 좋아 3단계 시리즈 신간인 < 태구는 이웃들을 기다린다 > 는 이전 편 < 태구는 이웃들이 궁금하다 > 의 후속편이기도 해요. ![]() 우리 일상에서 마주치는 이웃들의 속사정을 이해하고 그 속에서 다양한 삶을 배울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는데요, < 태구는 이웃들을 기다린다 > 는 어린이 버전의 불편한 편의점 같다는 생각이 났답니다. 주인공인 초등 5학년 태구는 보통의 아이들과는 다른 가정 환경을 가지고 있어요. 엄마가 안 계시고, 아빠와 할머니랑 살고 있어요. 아무도 엄마의 이야기를 하지 않고, 태구 역시 물어보지 않지만 항상 궁금함을 떨쳐 낼 수는 없죠. 자신의 환경을 다른 친구들의 것과 투영하여 살펴 본다는 점에서 다양한 삶의 모습을 독자 어린이들이 이해할 수 있어요. 치매 할머니와 함께 하는 중학생 나이의 누나, 장독대를 아파트 복도에 놓아 두어야 하는 옆집 할머니, 부부 싸움을 해서 경찰이 출동하는 윗집이 있는가 하면, 친구들이 오면 요리를 해주는 같은 반 아이의 엄마 같은 존재도 있죠. ![]() ![]()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읽으면서 이야기를 나누어 볼 포인트가 많은 책이기도 해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호기심과 궁금증이 많은 태구 이야기 태구는 이웃들을 기다린다 #이선주 #주니어RHK #태구는이웃들을기다린다 는 #태구는이웃들이궁금하다 의 후속작이라고 해요. #태구는이웃들을기다린다 를 읽으며 태구가 정말 사랑스럽다고 생각되었어요. '열두 살은 이런 생각들을 하는구나.'싶으면서 내년이면 열두 살이 되는 우리 첫째가 떠오르더라고요. 우리 아이도 태구와 비슷한 생각들을 하겠지요? 태구와 우리 아이가 비슷할 거라 생각하니, 엄마의 생각보다 많이 자랐구나 싶어지는 것 같아요. ![]() 다른 친구들은 학원에 가서 놀 친구가 없지요. 태구가 집으로 가면 언제나 해모가 놀이터에서 태구를 기다려요. 둘은 놀이터에서 놀기도 하고 집에서 함께 간식을 먹기도 해요. 어느 날 101호 할머니가 태모네 집 현관문에 잘못된 비밀번호를 누르며 계속 시도했어요. 아이들은 놀라서 나가보았고 할머니를 집으로 모셔다드렸지요. 그곳에는 중학생 누나도 살고 있었어요. 아줌마도 함께 사시고요. 나중에 아주머니가 집에 찾아오셔서 고맙고 미안하다고 하시며 집으로 놀러 오면 불고기랑 김밥을 해주신다고 하셨어요. 다음 날, 태구는 해모와 예은이까지 함께 101호로 찾아갔어요. 맛있게 소불고기도 먹고, 고은비 누나도 알게 되었어요. 누나 방은 꽃집처럼 식물이 엄청 많았고, 그 후 식물을 좋아하는 예은이와 친해지게 되었어요. 갑자기 101호 할머니가 사라지셨어요. 아이들은 할머니를 찾기 위해 사방팔방 찾아 헤맸지요. 할머니는 밤늦게 경찰차를 타고 집으로 오셨어요. 할머니의 치매가 점차 심각해지는 것 같았지요. 은비 누나는 왜 집 밖으로 나가지 않을까 궁금해서 물었는데, 아줌마는 이유를 모른다고 하셨어요. 그 후 은비 누나와 아이들은 잘 지낼 수 있을까요?^^ ![]() 어느 날 준오네 집에 놀러 가게 되었는데, 준오 엄마가 여기 놀러 온 거 엄마한테 허락받았냐는 물음에태구는 답을 할 수 없었어요. 재범이가 갑자기 학원 늦었다며 일어났고 덕분에 태구는 준오네 집을 나올 수 있었지요. 사실 태구는 엄마와 함께 살지 않았거든요. 태구네 집에 놀러 온 재범이와 준오가 태구의 집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하지 않은 것도 참 보기 좋았어요. 준오가 우리 엄마가 다음에 오면 아무것도 안 물을 거란 말을 망설이며 하는 모습도 너무나 예쁘고요. 태구네 아빠가 바다에 가자고 해서 가족끼리 가는 건 줄 알았는데, 도착해 보니 어떤 아줌마와 아이가 있었어요. 그 아이는 아빠와 살고 싶어 했는데 엄마는 태구 아빠와 만나고 있으니 마음이 좋지 않았고, 태구는 그런 아이를 보고 자신이 싫다고 말하겠다고 했어요. 우리 태구 사람 마음도 잘 알아주고 참 착해요. 마지막 에피소드는 801호 장독에 누군가 오줌을 싼 이야기예요. 아빠를 생각하는 태구의 희생! 너무나 사랑스러운 거 있죠? 책을 통해 우리 귀엽고 착한 태구의 일상을 이야기로 만나보세요~ 순수한 열두 살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답니다. 아! 그리고 비둘기 사건도 너무 재미있었어요! 우리 집에 비둘기가 들어온다, 으악! 생각만 해도 너무 당황스러울 것 같습니다! ㅡ #태구는이웃들을기다린다 를 읽으며 초등 고학년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어요. 타인에게 관심이 많은 태구의 모습에서 우리 아이들도 비슷한 생각을 하겠구나 싶어서 더욱 재미있었답니다. 아이들에게 엄마와 아빠, 부모님의 부재는 참 슬픔이고 아픔이구나 싶었고요. 친구를 사귀고 서로를 배려하고 가족을 생각하는 태구의 모습이 정말 무척이나 사랑스럽습니다^^ #태구는이웃들을기다린다 #이선주 #주니어RHK #이웃 #외로움 #위로 #용기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 #책세상맘수다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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