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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병상에 누워 있는 엄마를 보고 있으면 우리가 발라 먹은 생선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살 한 점 없는 가시를 드러내고 밥상 위에 적나라하게 누워있는 생선 가시처럼 무방비 상태로 엄마는 평생을 발라졌어요. 기꺼이 우리의 더운 밥이 되어 주셨고 꼬숩고 매콤한 반찬이 되어 우리의 허기를 달래주셨는데 나는 아무것도 달래드릴 수가 없네요. 그래서 아무것도 해 드릴 게 없어서 편지를 써요 .... 생선 가시처럼 늘목에 걸리는 엄마에게." 이 책은 김진태 작가가 구순의 노모와 함께한 일상을 그린《엄마라고 더 오래 부를걸 그랬어》에 이어, 이제는 새벽녘 화롯불처럼 힘없이 스러져가는 엄마를 곁에서 지켜보며 쓴 슬프고 아름다운 편지글이다. 도서관이 자격증 공부하는 은퇴 노인들로 넘쳐나는 100세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우리 모두가 한번 쯤 읽어 봄직한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