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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과 절망의 파도는 순식간에 나를 휩쓸었다. 나는 깊은 우울의 바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허우적거렸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지쳤다. 아무리 구해 달라고 소리를 질러도 아무도 없는 바다는 대답이 없었다. 지난해 갑작스러운 의욕 저하에 우울증까지 겹치면서 일하기가 힘들 정도로 혼란스러웠다. 밤에는 잠도 오지 않았고, 머릿속은 누가 나를 조정하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불안한 생각과 좌절감으로 가득했다. 우울증은 겪어 본 사람만 알 수 있다고 했는데 틀린 말이 아니었다. 그때 나의 상태를 주변 사람들은 제대로 알지 못했다. 마음의 감기라고 불리는 우울증은 팔이 부러져 깁스를 하거나 감기 몸살로 기침을 하는 등 외형적으로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때 극단적인 생각까지 들었지만 다행히 잘 극복했다. <나는 우울증 생존자입니다>를 읽다 보니 지난해 지루한 장마 같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이 책의 저자도 오랜 시간 우울증과 싸워왔다며 그 과정에서 깨달은 바를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동병상련의 심정이랄까 가슴 뭉클한 느낌을 받았는데, 이 책의 저자는 <바보 엄마>의 작가이자, 현직 교사인 최문정 작가다.
우울증을 앓는 다른 사람들도 깨달았으면 좋겠다. 당신이 아픈 건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수많은 연구와 실험이 우울증은 질병이라는 사실을 증명한다. 그러니까 정신과 치료를 두려워하거나 거부해서는 안 된다. 정신과 치료를 받는 사람은 정신력이 약해서 질병에 걸린 것이 아니다. 사회의 편견에도 불구하고 치료를 선택한 강한 정신력을 가진 사람들이다. 용기를 내라. 그러면 살아남을 수 있다. 당신도 위대한 생존자가 될 수 있다. 이 책은 그녀의 자전적인 에세이로, 자신이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지만 병원 치료를 미루거나 거부해 왔다고 한다. 또한 정신과 치료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과 자신의 감정을 통제할 수 있다는 근거 없는 자만심으로 병원 가길 거부했다고 한다. 그 결과 병을 더 키우게 됐다고. 지난해 나 역시 그랬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다른 에세이 보다 많은 공감대를 발견할 수 있었다. 2021년 정신건강실태조사에 따르면, 주요 우울장애의 1년 유병률은 1.7%로 나타났다. 또한, 2021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성인 인구 중 최근 1년 동안 연속적으로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낀 사람의 비율인 우울감 경험률은 11.3%로 보고되었다. 세계적으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우울증 유병률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OECD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한국의 우울증 유병률은 36.8%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경제적 불안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우울증은 이제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따라서 우울증에 대한 이해와 적절한 치료, 사회적 지원이 중요한 시점이다. 지금도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저자가 경험하고 치유하는 과정에서 우울증을 경험했던 유명인들의 이야기를 함께 소개했다. 또한 우울증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얻은 통찰에 대해 이야기했다. 따라서 이 책은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에겐 위로와 희망을 전해줄 것이다. 또한 우울증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혹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공감과 이해의 장을 제공해 줄 것이다. 이 포스팅은 창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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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생존자가 있다. 바로, 나! 매해 생일을 생존 자축 내지는 응원, 잘 버티고 있다는 감정으로 맞이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나는 ~ 생존자입니다. 이 문장은 여러 가지 다른 단어로도 완성될 수 있는데 우울증과 생존이 무슨 상관이냐고 한다면 아마 아직도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와도 같은 거라던데, 감기로 죽은 사람이 있긴 한가? 그런데 왜 우울증과 생존을 연결 짓나? 이런 의구심을 가진 사람일 것 같다. 우울증이 마음의 감기라는 것은 우울증을 가벼이 여겨서 쓰는 표현이 아니라 생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이 증상으로 고통을 받고 있고 중증인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완화하여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어떤 점에서는 확실히 감기와 같은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 감기는 독하대, 이번 감기는 진짜 잘 안 낫는대. 이런 말이 매해 반복되는 것처럼, 그러니까 이 감기라고 통칭되는 감기 바이러스가 수없이 진화하고 다르게 매번 사람들에게 침투하여 증상을 일으키는 것처럼 우울증 또한 그러하다. 감기가 몸의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그 증상을 심화시키듯이 우울증 역시 마음의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야금야금 마음의 건강을 갉아먹는다. 한차례 우울증의 광풍이 휘몰아치고 나서 이제 살았다 싶어 좀 살만한 시절을 보내나 하고 희망을 품고 방심하는 사이 환절기에 감기가 찾아오듯 계절성으로 우울증이 반복적으로 다시 찾아오기도 하고 환경의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동일한 아픔을 남기기도 한다. 이 세상을 살아가며 딱 한 번 우울한 시기가 있었는데 상담을 받거나 혹은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 약을 처방받아서 먹고, 의사의 지시대로 잘 치료했더니 두 번 다시 내 삶에 우울증 같은 건 오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굉장히 운이 좋은 사람이다. 그건 마치 우연한 검진에서 상당히 초기의 암을 발견해서 간단한 약물 치료 내지는 시술 정도로 완치 판정을 받고 완치로 인정하는 5년이란 시간을 지나 10년이 지나도록 암이 전이되지 않아서 그 후로 아무 걱정 없이 자연노화하는 연령에 이르도록 건강하게(다른 질병이 설혹 있더라도 암과는 무관한) 지냈다는 것만큼이나 희박한 확률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책의 표지에 우울증으로 삶의 고통에 절규하며 몸부림치듯 살아낸, 누구나 아는 유명한 사람들의 이름이 있다. 바로 처칠, 아이작 뉴턴, 라흐마니노프, 뭉크, 베토벤, 톨스토이, 링컨이다. 직관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생각은 이렇게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들도 우울증 앞에 속수무책이었고 고통스러운 삶을 견디며 살았구나 하는 것을 훌륭한 방패로 위안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말은 지겹도록 반복되지만 여전히 중요하다. 우울증은 정신력이나 의지가 나약한 사람이 걸리는 질환이 아니라는 것. 여전히 스스로를 탓하며 내가 뭔가 잘못해서, 또는 문제가 있어서 우울증이라는 것에 걸렸다고 자책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자책을 걷어내고 스스로를 돌보고 치료하기 위한 선택을 하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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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은 이제 현대인이면 누구나 보편적으로 발생되는 있는 질병이 되었습니다. 대부분은 그냥 가볍게 감기처럼 짧게 앓다가 지나거나 가벼운 우울증 증세로 그냥 대수롭지 않게 스쳐지나가는 경우도 있고, 물론 그런 경우는 굉장히 다행이지만! 심한 경우에는 전문의 치료가 필요한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습니다. 나는 우울증 생존자입니다. 여기에 모든 사람이 해당될거 같습니다. 경험을 했던, 그냥 스쳐지나갔듯지 현재 인생에서 고통을 받고 있던지 이번에 읽어본 도서는 이런 분들을 위해 맞춤형으로 특별화된 내용입니다. 저자는 교육대학을 졸업한 교육학자인거 같고, 현재는 과학교사로 재직중에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내용이 현실적이고 설명에 충실한 알찬 내용들이 많습니다. 노벨평홧앙르 수상한 윈스터 처칠도 우울증을 앍고 있었고 베토벤, 링컨, 톨스토이, 라흐마니노프, 뉴턴 등등등 많은 위인들의 우울증 경험과 생존한 이력 등은 제가 모르던 사실이었습니다. 우울증을 극복한 세계의 많은 사람들의 일화가 관심있게 읽혀졌고,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사례를 근거로 우울증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과 그리고 치료를 위한 많은 객관적인 사실이 도서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냥 우울증을 남과 다른 특별한 질병으로 보는 시각들 그리고 공감과 위로가 결여된 비정상취급을 하고 있는 현실은 아닌가 한번 되짚어 볼 필요가 있을거 같습니다. 아무쪼록 많은 분들이 정신건강을 잘 챙겼으면 좋겠고 유용한 도서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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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이 생존의 문제라는 것은 여러 해부터 내 스스로가 겪고 있는 문제이니 만큼 잘 알고 있었다. 주변의 우우증 환자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은 비일비재 할 만큼 자살의 직간접적인 원인이라는 것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 책은 세계적 위인들 중에서 우울증의 중대한 문제를 잘 해결하여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표지의 글들이 살아남기 위한 정말 강한 의지를 상징한다. ‘나는 계속 싸울 것이다. 살아남았고 살아남을 것이다.’ 이 문구가 우울증으로부터 살아남는 의지 중의 가장 강력한 메시지를 주고 있다. 우울증 환자들은 주로 자신도 모르게 죽음에 이르게 된다. 또한 정신적인 강력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어느새 문턱에 와 있음을 알게 된다. 약물의 도움도 필요하고 우울증은 분명 질환임도 분명하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우울증을 이겨내서 생존한 유명인들의 이야기를 모아둔 것이다.
역사적으로 셀 수 없이 많은 유명인들이 자신이 코너에 몰리거나 위기상황에서, 명예가 실추되는 상황에서, 전쟁에 져서, 남에게 비난의 직면해서, 실패해서 등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자살을 선택하였다. 모두가 ‘우울증’으로 원인을 돌리고 싶지 않지만 다수가 분명 ‘우울증’을 앓고 있었을 것임은 여러 경로로 추정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6명의 유명인들이 나온다. 검은개로 불리우는 윈스턴 처칠의 이야기로부터 아이작 뉴턴,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절규’의 뭉크, 베토벤, 톨스토이, 링컨 등의 이야기이다. 생존하지 못하고 자살을 선택한 이는 무수히 많다. 이 책에서는 그들을 기억하지 않는다. 에필로그에 나오는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과 그들의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저자가 당부하는 글은 정말 가슴에 와 닿는다. 전 세계 3억명이 우울증을 앓고 있단다. 60억의 인류를 고려하면 약 5% 차지한다. 그러나 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알려지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우울증 환자는 수배, 아니 수십 배가 될 것이다. 우울증 치료를 위해서는 당사자나 주변인이 ‘우울증은 병이고 치료를 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살아남을 수 있음을 저자는 에필로그를 통해 다시한번 강조하고 있다. 나 또한 적극 공감하는 바이다.
‘우울증’ 환자에 대한 치료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현대인들은 특히, 정신적인 문제를 안고 사는데 그중에서도 ‘우울증’은 그 결말이 심각하기 때문에 신중히 받아들여야 한다. 보이지 않는 질병 ‘우울증’에 대해서 세계의 유명인사들을 통해 심각성과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많이 알게 되었던 계기가 되었다. 또 하나 우울증은 당사자의 책임만은 아님도 꼭 인식했으면 좋겠다. 누가 ‘내 탓이요’라는 말은 정말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나는 우울증 환자를 만나면 ‘내 탓이오’라는 표현을 쓰지 말기를 부탁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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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은 '마음 굳게 먹고 이겨내' 라고 이야기하지만, 의지력으로, 굳은 마음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병. 그게 바로 우울증이다. 나 역시 이 병을 경험하고, 고통받아보기 전에는 다른 사람들이 우울증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한가해서 우울증에 걸린다거나, 여유가 있어서 우울증에 걸렸다거나 하는 나처럼 무지한 이들의 비난에 그럴 수도 있겠다, 하는 공감을 하기도 했으니. 역시 무식하면 용감하다. 생각보다 힘들고 어려웠다. 굳게 마음먹어라. 힘내라.라는 말조차도 힘들었고, 버거웠다. 그렇지만 나 역시 저자처럼 생존하기 위해서, 내 스스로를 지켜내기 위해서 싸우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고, 읽으면서 짐작도 못했던 위인들의 힘들었던 우울증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기도 했고, 힘들게 싸우고 이겨낸, 좌절하면서도 쓰러지지 않았던 그들의 이야기가 내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었다. 암에 걸리고 싶어서 걸리는 사람은 없다. 하다못해 감기라도 앓고 싶어서 앓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넘어져서 생채기가 나고 싶은 사람도 없을 것이다. 우울증 역시 마찬가지이다. 아프고 싶어서 아픈 것이 아니다. 마음이 강하지 못해서 아픈 것도 아니다. 그저 암과 같은 병이다. 그런 이해를 받지 못해서 더 아플 수도 있는 우울증. 나는 오늘도 허덕허덕 힘이 든다. 그래도 이 책에 등장한 처칠, 뉴턴 라흐마니노프, 뭉크, 베토벤, 톨스토이, 링컨, 그리고 이 책의 저자 최문정처럼 버텨내보려고 오늘 하루를 또 살아내고 있다. 검은 개를 보아도, 귀가 들리지 않아도, 능력을 인정받지 못해도, 혹은 착취당해도, 힘든 상황에서 지치고 쓰러져서 나 자신을 포기할 수도 있었지만 이겨낸 그들이 존경스럽다. 살아갈 이유를 하나씩 찾아가고 있다. 힘 내보자. 나도 우울증 생존자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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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을 겪었던 역사 속 위인들과 저자의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처음에는 독자에게 조금 더 이해하기 쉬우며 잘 읽힐 윈스턴 처칠, 아이작 뉴턴과 라흐마니노프 뭉크와 베토벤, 톨스토이, 링컨에 대한 이야기로 그들이 우울증이 어떤 배경에서 생겨나 어떻게 벗어나는지에 대한 과정을 담아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 위인들이 되었다 생각하며 그 관점과 시각에서의 서술과 저자 당사자의 이야기와 섞어 우울증이란 것과 자살충동에 대해서 독자와 소통하려는 것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한 우울증환자에게는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용기'가 미덕이다라고 하는데 그 또한 책을 읽으면서 와닿은 부분이었습니다 저자가 한 말 중에서도 자살은 곧 살인이다 라고 하는 부분은 이해가 되지만 저도 종종 우울감을 느끼고 있어서 그런지 받아들여지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믿을만한 근거자료를 제시하며 주장하는 저자에게 어느정도 신뢰성이 갑니다 거의 만성적이게 우울증이 진행되면 점차 치매와 비슷한 증상들이 나타난다며 저자의 경험담을 봤을 때는 정말 많이 공감했던 것 같습니다 저자도 저도 느끼는 바이지만 우울증과 정신질환들에 두려움과 편견, 타인의 시선 등을 갖지말고 정신과 치료를 꾸준히 받고 내가 나약해서 그런 게 아니라 그저 감기와 같은 질병인 것이니 두려워말고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 책을 펼치고 처음 마주한 감정은 묘한 긴장감이었다.잘 알려진 역사 속 인물들, 특히 그들이 겪었던 고통스러운 마음의 여정을 따라가며 그들의 깊은 상처와 인간적인 아픔을 마주하는 경험은 생각보다 더 강렬하고도 깊었다. 이 책은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인물들이 사실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얼마나 고통을 겪었고, 또 그 고통을 어떻게 극복해왔는지를 진지하게 바라보게 한다. 처칠부터 라흐마니노프, 링컨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잘 아는 그들의 삶을 통해 우울과 불안이 어떻게 작용했는지 엿보는 경험은 특별했다. 대중에게 드러나지 않는 고통스러운 이면, 내면의 어두운 고독 속에서 헤매던 시간을 보며, 나는 우리가 흔히 아는 ‘성공’ 이란 얼마나 불완전하고 복잡한 것인지를 깨달았다. 라흐마니노프의 경우, 완벽주의와 성공만을 쫓으며 절망 속에서 삶을 포기하려 했던 그의 이야기는 그저 하나의 고통이 아니라,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비슷한 절망과 실패의 순간을 겪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낄 법한 무력감, 그곳에서 다시 일어서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한 그의 결심은 단순한 동정이나 연민을 넘어 우리에게 강한 용기를 준다. 이 책은 우리가 안다고 믿었던 인물들의 새로운 면모를 비추며, 고통의 깊이가 어떻게 사람을 변화시키고 결국 스스로를 넘어서는 힘이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마치 톨스토이가 세상에 대한 허무함과 끊임없는 자기 탐구 속에서 인간의 이중성을 이해하게 된 것처럼, 나 또한 타인의 고통을 바라보는 시각을 새롭게 할 수 있었다. 우리가 타인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자신에게도 깊은 연민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배우게 된 셈이다. 우울증이라는 주제를 이렇게 생생하게 다룬 책이기에, 스스로도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는 큰 위안이 될 것이다. 책 속에서 다루어진 인물들이 그렇듯, 우울과 불안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것이며 그것이 부끄럽거나 나약함의 표시가 아님을 깨닫게 한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나에게 한 가지 중요한 깨달음을 준다. 그것은 바로, 우울증을 극복하려는 과정 자체가 용기라는 것이다! *** 이 책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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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에 대한 이야기가 일반적이다. 어떤 사람이 희생되었고 원인은 어땠고 기사 속에 담긴 이야기를 주로 접한다. 살아남았거나 살기 위해 발버둥 치는 이들이 말은 그리 대중적이지 않다. 기승전결의 깔끔한 구성을 선호하는 게 가장 큰 이유지만, 과정 중에 있는 이들이 자신을 드러내기 어려워하는 것도 또 다른 이유다. <나는 우울증 생존자입니다>는 우울증의 고통에서 살아남고 생을 이어간 7명의 위인과 저자의 이야기다. 윈스턴 레너드 스펜서 처칠. 아이작 뉴턴, 세르게이 바실리예비치 라흐마니노프, 에드바르트 뭉크, 루트비히 판 베토벤,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에이브러햄 링컨의 우울증으로 고통받았지만 끝까지 생을 이어간 내용이 담겨 있다. 6명의 위인에 대해서는 그 업적이나 작품으로 유명하지 우울증에 대해서는 대중에게 크게 알려지지는 않았다. 전기에서도 고통받았다 정도만 언급되었을 뿐이다. 우울증을 주제로 6명을 구성하니 고통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은 모습이 절절하게 느껴진다. 우울감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우울증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의지력이나 성격과는 전혀 상관없이 뇌에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사건 사고로 인해 발병하기도 하고 유전적으로 특정 물질이 부족해서 그럴 수도 있다. 우울증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기에 병원을 빨리 찾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병을 키워서 방문하면 그 시간만큼 치료 기간이 길어진다. 저자는 솔직하게 저자의 이야기를 위인들의 이야기 사이에 담았다. 우울이라는 비가 찾아왔다면 일단 우산을 찾고 비를 피할 장소를 찾자. 병원으로의 발걸음은 어둠의 심연에서 그대를 꺼내줄 유일한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