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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병상에 누워 있는 엄마를 보고 있으면 우리가 발라 먹은 생선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살 한 점 없는 가시를 드러내고 밥상 위에 적나라하게 누워있는 생선 가시처럼 무방비 상태로 엄마는 평생을 발라졌어요. 기꺼이 우리의 더운 밥이 되어 주셨고 꼬숩고 매콤한 반찬이 되어 우리의 허기를 달래주셨는데 나는 아무것도 달래드릴 수가 없네요. 그래서 아무것도 해 드릴 게 없어서 편지를 써요 .... 생선 가시처럼 늘목에 걸리는 엄마에게." 이 책은 김진태 작가가 구순의 노모와 함께한 일상을 그린《엄마라고 더 오래 부를걸 그랬어》에 이어, 이제는 새벽녘 화롯불처럼 힘없이 스러져가는 엄마를 곁에서 지켜보며 쓴 슬프고 아름다운 편지글이다. 도서관이 자격증 공부하는 은퇴 노인들로 넘쳐나는 100세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우리 모두가 한번 쯤 읽어 봄직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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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을 구입후 지인들에게 선물하려 열권 더 구매합니다. 술술 잘 읽어내려가면서도 잔잔한 감동과 즐거운 추억이 생각나게하고, 내 알지못했던 우리네할머니시절을 알게해주는 글입니다. 작가님의 생각이 공감되는 잔잔한 글입니다. 성인이라면 누구나 읽어보길 추천드립니다. 제목처럼 엄마라고 더 오래오래 불러야 할 의미를 깨달을 수 있는 책입니다. 이책을 보며 꼭 근사한 글솜씨가 아니더라도.. 엄마나 아빠의 추억이든 신파가 되었든 부모님의 이야기를 기록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니면 점점 흐려져가는 나의 기억 먼곳의 이야기라도 소소하게 적어놓는다면 내 인생에도 책 한권 만들 수 있지 않을런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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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가면서 엄마와 딸은 친구가 된다더니 나는 요즘 엄마랑 친구는 커녕 허구헌날 하나부터 열까지 안맞아 투닥인다. 맛있는 식당을 발견했으니 가자고 하면 돈쓰지 말고 집에서 김치랑 밥먹자고. 막상 식당 가선 동네 아우들 누구누구와 와야겠다고 하신다. 저녁 먹으라고 밥 차리는데 왜 빨리 안나오냐고 하시고는 정작 본인은 생각이 없다고 안드신단다. 나만 그런가 엄마가 빠진 식탁은 맛이 없다. 정성껏 맛있게 차렸으면 같이 먹지 꼭 설거지를 하든 나중에 해도 될 일을 하면서 한템포 늦게 앉거나 밥생각이 없으시다고 한다. 그런 점들이 나한텐 괴상하게까지 보여 종종 나는 엄마랑 투닥투닥거리는데 이 책을 보다가 깨달았다. 그럴 수 있는 엄마가 곁에 계셔서 다행이다. 아직 하루에도 몇번씩 엄마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 있어서 너무 너무 다행이다. 그 마음을 이 책이 일깨워줬다. 값지고 소중한 책이다. 오늘도 엄마 엄마 엄마하고 불러야지. 요즘같이 각박하고 상처많은 시대를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단어가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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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에 10권을 주문했습니다. 한 권을 상경길 KTX안에서 읽기 시작했는데 내리기 전에 반 이상을 읽을 정도로 스토리가 공감이 가고 진솔한 책입니다. 읽는 내내 저희 어머니가 생각나고, 만나보지는 않았지만 김진태작가의 어머님을 가까이서 만난 듯한 느낌이 듭니다. 모든 어머님의 인생은 한 편의 드라마와 같이 희노애락이 담겨 있죠. 모자지간에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책이어서 참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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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방송작가로 활동하던 저자는 홀연히 고향에 내려와 노모를 모시고 여러 해를 살면서 자주 들었던 "노인을 모실때 가장 중요한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균형 있는 식단도 중요하고, 부러지면 치명적인 유리접시같은 고관절도 조심해야 하고, 조심하고 신경써야 할 것이 많지만 그중 가장 중요한 건 노인과 '당연하지 게임'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식사할 때 밥을 자꾸 흘리고, 귀가 어두워 잘 못알아 듣고, 화장실 가기도 전에 실수하는 일이 다반사라 할지라도, 그게 매우 당연한 현상이라는 걸 상대방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누구나 노인이 되고, 노인이 되면 누구나 실수를 한다. 그러니 노인이 실수 하는것이 당연하다고 말로만 하는게 아니라 실수한 걸 치우는 표정도 매우 당연해야 한다고 말이다. 우리가 꼬마였을 때 바지에 실수를 해도 엄마가 '꼬마니까 당연하지' 그랬듯이, 이제 노인이 된 엄마도 당당하게 실수할 수 있어야 하고, 그리고 그건 특별한 것도 아닌 그냥 일상을 살아가는 거라고 말이다. 이미 2018년에 고령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는 불과 2년후면 65세 이상의 노인인구가 20% 이상인 초고령사회가 된다고 한다. 이제 대한민국은 도농을 가리지 않고 노인시설로 가득하다. 네이버 지도에서 노인이라는 단어를 검색해보면 교회 다음으로 시설이 많다는 것을 새삼 알 수 있게 된다. 나이가 들어 노인이 되면 시설로 모시는 것이 당연해졌고, 나 또한 세월이 흐른 후엔 당연히 시설로 가게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은 세상에서, 저자는 시류와 달리 시골로 내려가 아흔이 넘은 엄마의 휠체어를 밀며 고향의 강변을 산책하고 대화를 나누면서 잊혀지거나 알지 못했을 엄마의 기억을 하나씩 불러내 차곡차곡 기록하고 있다. 소소하지만 소중한 일상이다. 중간중간 우리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TV 문학관 같은 소박한 표현들도 좋다. 다행이 우리들 중 아직 늦지 않은 이가 있다면 노부모와 더 많이 얘기하고 사진도 찍어 우리 가족만의 타입캡슐을 만들어 휴대폰의 스토리에 저장해 봄이 어떨까 싶다. 그 흔한 식당 메뉴 사진보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