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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어린 시절 기억에도 분명 [풀꽃도 맛이 있었어요]
"제 어린 시절 기억에도 분명 [풀꽃도 맛이 있었어요]" 내용보기
삼십대 중반이지만 우리 세대는 풀꽃을 먹었다는 세대와 거리가 있다. 우리 세대는 풀꽃이나 열매가 아니어도 슈퍼마켓에서 얼마든지 구할 수 있는 과자가 일등 간식이었다. 배가 고파서, 또는 입이 심심해서 풀꽃을 먹었던 세대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희미하게 남아있는 나의 기억 중 일곱 살 때 산으로 들로 쫓아다니며 진달래꽃을 따먹은 장면이 있다. 일곱 살 때  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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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대 중반이지만 우리 세대는 풀꽃을 먹었다는 세대와 거리가 있다. 우리 세대는 풀꽃이나 열매가 아니어도 슈퍼마켓에서 얼마든지 구할 수 있는 과자가 일등 간식이었다. 배가 고파서, 또는 입이 심심해서 풀꽃을 먹었던 세대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희미하게 남아있는 나의 기억 중 일곱 살 때 산으로 들로 쫓아다니며 진달래꽃을 따먹은 장면이 있다. 일곱 살 때  잠시 산골에 살았는데 동네 언니 오빠나 남자 친구들 따라 우루루 몰려다녔던 기억은 아주 선명하다. 누구의 무덤인지도 모르면서 포대 들고 무덤위에서 미끄럼을 탔던 것까지. 여덟 살 때 일반 농촌 지역으로 이사를 가면서 그때의 시간들은 귀한 기억으로 희미하게 남아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1년 잠시 살았던 산골에서 일곱 살 여자 아이가 감히 하기 힘들었던 경험을 했던 것 같다. 그리고 그때만해도 이미 많이 현대화되었던 상황에 비추어봤을 때 산으로 들로 아이들끼리 우루루 몰려다니며 다양한 들꽃과 식물들, 곤충과 동물을 만난 기억은 우리 세대의 평균적인 어린 시절에 비해 아주 옛것이었다는 것도. 이 동화책에서 진달래꽃이 맛있다고 서술되고 있지만 지금의 우리 아이들에게 꽃을 먹는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낯설게 다가갈지 예상된다. 하지만 나는 일곱 살의 경험이 있기에 이것이 억지 주장이 아니라 정말 맛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유년과 십대를 모두 농촌에서 보냈다. 그래서 전원적인 시골의 정서를 아주 잘 안다. 일곱살때 살았던 곳처럼 깡촌은 아니어서 특별히 더 대단한 경험을 한 것은 아니지만 나의 어린 시절이 도시의 아이들과는 아주 다른 질적 자양분이 되었을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흙도 많이 밟았고 마을 친구를 비롯한 서너살 위아래 또래들끼리 전통의 놀이도 많이 했다. 서너살 나이 정도는 초월한 놀이 집단을 꾸린 우리들은 그만큼 정보도 다양했고 경험도 많이 할 수 있었다. 삐삐를 뽑으러 다녔던 기억, 누가 많이 뽑는가 대결하고, 그 줄기 속에 연하고 폭신한 속살이 숨겨져 있다. 그 속살을 오물오물 씹으며 단물을 빨던 기억이 되살아났다. 당시 우리 아버지가 다른 목적으로 산에 가셨지만 눈에 보이는 칡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칡뿌리를 캐오시기도 했는데 그것을 질겅질겅 씹으며 쓴맛을 즐겼던 것도 떠올랐다. 밭두렁을 지나다 유채꽃대를 꺾어 껍질을 벗기고 살만 골라 먹었던 것도, 찔레 역시 가지를 떼어 먹던 기억이 선명히 살아났다.  특히 반가웠던 '까마중 열매'~! 그 중 까마중 열매는 내가 참 좋아했던 열매였고 그 당시엔 까마중 열매의 이름도 모른채 생김새만 보고 따 먹었었다. 지금도 그 맛이 입안에 느껴진다. 톡 터지며 작은 알갱이들이 퍼지는 느낌. 어린 시절 먹었던 풀꽃들의 공통점은 누가 먹어도 된다고 가르쳐 준 기억은 없는데 이미 우리끼리 먹고 놀았다는 것, 고것참 신기하다.

 

 

<까마중 열매>

 

이러한 나의 개인적 체험과 추억에 기반한 책읽기였기 때문에 이 책의 이야기에 더욱 꽂혔을 수도 있다. 반가운 마음과 기억의 더듬음. 거기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내 경험을 살릴 수 있다는 것. 그래서 시골에 간다면 이 책의 사진들을 바탕으로 지천에 널린 책속의 풀꽃에 대해 설명해줄 수 있다는 자신감에 더욱 이 책에게 후한 점수를 주게 된다. 나아가 풀꽃 시리즈 나머지 두 권을 구매해야겠다는 생각까지 했다. 아직 봄이 오려면 세 계절이나 더 남았지만 이른 봄에 진달래꽃을 따다 진달래전을 해보고 싶다는 욕심도 생겼다. 우리나라의 풀이 옛날 먹거리 부족한 시절 간식도 되었고 병든 몸을 달래주는 약도 되었다는 것을, 이런 자연들이 인공적인 것들에 밀려 이름도 없는 그야말로 '잡초' 취급을 받으며 뽑히고, 밟히고 시멘트로 덮히며 홀대받고 있다는 것도 아이에게 일러주어야겠다.

 

아이와 시대를 넘어서는 공감, 자연과 생태의 소중함을 배우는 시간, 다문화와 시골의 정서를 체득하는 간접 경험도 될 수 있을만한 괜찮은 동화책이다.

 

 

오타일까요?

120p 축 쳐졌다

121p 뒤쳐졌다

(뒤처져 등 '처'와 '쳐'의 쓰임이 헷갈림)

YES마니아 : 로얄 g********s 2014.07.15. 신고 공감 5 댓글 8
리뷰 총점 종이책
풀꽃도 맛이 있었어요 - 진짜? 먹어도 되는 거야?
"풀꽃도 맛이 있었어요 - 진짜? 먹어도 되는 거야?" 내용보기
작가 - 이상권   그림 - 김미정           베트남인 엄마와 한국인 아빠를 둔 초등학생 동현. 집 주변에 산이 있는데, 동현은 동생 동수와 동네 누나 형들 그리고 아빠엄마와 종종 산에 올라간다. 그곳에서 비밀 기지인 동굴도 파고, 아빠나 동네 어른에게서 알지 못했던 풀에 대해 배운다. 특히 동현의 엄마는 '풀 박사'라고 불릴 정도로 풀과 꽃에 대해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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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 이상권

  그림 - 김미정

 

 

 

 

  베트남인 엄마와 한국인 아빠를 둔 초등학생 동현. 집 주변에 산이 있는데, 동현은 동생 동수와 동네 누나 형들 그리고 아빠엄마와 종종 산에 올라간다. 그곳에서 비밀 기지인 동굴도 파고, 아빠나 동네 어른에게서 알지 못했던 풀에 대해 배운다. 특히 동현의 엄마는 '풀 박사'라고 불릴 정도로 풀과 꽃에 대해 관심이 많다. 처음 보는 풀이나 꽃을 발견하면 공책에 적어두고, 먹을 수 있다고 하면 그것을 이용해서 요리도 만들어낸다. 이 책은 동현과 그 가족 그리고 동네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우리가 잊고 있거나 아예 몰랐던 한국의 야생풀과 꽃에 대한 동화이다.

 

  우선 리뷰를 시작하기 전에, 태어나서 지금까지 서울에서 벗어나본 적이 없다는 변명을 하고 싶다. 물론 다른 지역으로 놀러가 본 적은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도심에서 맛집을 다니고 놀이시설을 구경하는 게 다였다고 말하고 싶다. 또한 벌레를 극도로 싫어해서, 도심에 있는 공원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라 밝혀두겠다. 게다가 선인장도 말려 죽이는 신기한 능력 때문에, 초등학생 이후 식물을 집에서 기르는 것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옥상에서 어머니가 이것저것 기르시지만, 열매 따먹는 것에만 흥미를 가질 뿐이다. 이렇게 주절주절 떠드는 이유는, 바로 그렇기에 이 책에 나오는 식물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는 사실을 말하기 위해서이다.

 

  부끄럽지만 찔레꽃은 옛날 가요 제목으로나 접해봤고, 진달래와 철쭉은 봄에 피는 붉은 꽃이라는 것만 알고 있다. 칡은 소설에서 등장인물이 산에서 먹는 걸로만 접해봤다. 유채는 사진으로만 봤고, 띠풀이나 수영, 싱아 같은 식물은 이 책에서 처음 봤다. 까치수염이나 괭이밥은 이름은 몰랐지만, 사진을 보니 어디선가 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다 먹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샐러드나 부침개 같은 것은 물론이고 그냥 따서 입에 넣어도 된다고? 화전이라는 걸 요리책에서 본 적이 있지만, 그 외에 다른 풀들도 식용이 가능하다니 신기할 뿐이었다.

 

 

 

 

  막내 조카 역시 나와 비슷한 마음이었나 보다. 할머니 방에서 책을 읽다가 쪼르르 달려와서 온갖 질문을 해댄다. 이런 꽃이 진짜 있냐는 질문에서부터 고모는 이런 꽃을 봤는지, 고모는 알고 있었는지, 먹어봤는지, 그리고 진짜 맛있을까? 등등.

 

  혹시 책을 들고 당장 동네에 있는 낮은 산에 가자고 할까 걱정도 되었다. 이 더위에 나가는 건 무척 귀찮으니까. 하지만 이어 나온 말은 역시 내 조카다웠다.

 

  "고모, 벌레나 먼지가 붙어있을 텐데 그냥 먹어도 되는 걸까?"

  "씻어 먹어야지. 그런데 요즘은 산에 물이 없을 텐데. 계곡 물이 있어도 더러울 거 같아. 그렇지?"

  "맞아. 서울에서는 이런 거 있어도 막 먹으면 안 될 거야."

  "서울에는 있지도 않을 걸?"

 

  그래서 결론은 이거였다. 여름 방학 때 시골로 놀러가자. 가서 찾아보자. 평생을 도시에서 자란 나와 조카에게 시골로 가보자는 생각을 하게 하다니, 이 책 대단하다.

 

  하지만 먹어보는 건 좀 생각을 해봐야겠다.

 

 

 

v********0 2014.07.06.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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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도 맛이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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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이 맛이 있었어요' 책은 먹을 수 있는 풀을 맛과 모양 등을 알려줘요. 또, 재밌는 이야기고 가득 담겨져 있어요. 우리 주변에서 흔희 볼 수 있는 꽃들도 먹을 수 있어요.   진짜 먹을 수 있는 꽃은 참꽃, 못 먹는 꽃은 개꽃이라고 해요.   <진달래> 진달래꽃은 예쁘고 독성이 없어요. 그래서 진달래전도 해먹을 수도 있어요.   <칡덩굴> 칡뿌리가 수직으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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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이 맛이 있었어요' 책은 먹을 수 있는 풀을 맛과 모양 등을 알려줘요.

또, 재밌는 이야기고 가득 담겨져 있어요.

우리 주변에서 흔희 볼 수 있는 꽃들도 먹을 수 있어요.

 

진짜 먹을 수 있는 꽃은 참꽃,

못 먹는 꽃은 개꽃이라고 해요.

 

<진달래>

진달래꽃은 예쁘고 독성이 없어요.

그래서 진달래전도 해먹을 수도 있어요.

 

<칡덩굴>

칡뿌리가 수직으로 가면 캐기 힘들고, 옆으로 가면 캐기 쉽워요.

칡은 앞니로 껍질을 뜯어낸 후 먹는데, 쓰지만 씹다보면 맛이 있어요.

 

<유채>

유채로는 유채기름을 짜기도 해요

유채를 먹어보면 약간 단맛이 있고, 수분이 많았어요.

 

<찔래순>

찔레순은 가시랑 이파리를 떼고 먹어요.

단맛도 있고 씹는 맛도 좋아요.

 

<띠풀>

띠풀은 주로 햇살이 잘 드는 발둑이나 무덤가에서 자라요.

통통하고 알밴 것을 뽑아 껍질을 벗겨 씹으면 껌이 되요.

삐비로 풀화살도 쏠 수 있어요.

 

<싱아>

싱아는 이름이 시다고 해서 붙여졌어요.

야트막한 산에 가면 쉼게 볼 수있어요.

줄기가 엿가락만큼 굵고 키가 커요.

 

<꿀풀>

꿀풀은 밭두렁,산기슭에서 살아가는 풀이예요.

보라색 꽃이 피는데 빨면 꿀이 나와요.

 

 

 

 

위에는 몇 가지만 소개하였지만 이 책에는 다양한 풀들이 나와있답니다.

우리 생활에 자연은 거의 먹을 수 있습니다.

단맛,신맛이 나는 많은 풀들,사는 곳이 다르고 생김새가 다른 풀들이 많답니다......

하지만 지금은 과자,라면,햄버거,피자 등의 몸에 않 좋은 음식을 맣이 먹습니다.

지금은 환경오염 때문에 먹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자연을 알아보고 먹어보고 자연과 친해져 보세요~~!!

 

k*****8 2014.07.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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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수 있는 우리 풀꽃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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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수 있는 우리 풀꽃에 관한 이야기가 풍성하게 담겨 있다. 내 아이는 마냥 신기해 하기도 하고, 재밌어 하기도 하면서 책을 본다. 나는 어릴 적에 흔히 보았고 먹기도 했던 온갖 풀꽃들이 실려 있어서 옛 추억에 아련히 잠겨들어도 보았다.가령 줄기를 잘라 하얀 속살을 꺼내 씹어 먹었던 띠풀. 연한 마디 사이를 꺾어서 껍질을 벗기고 씹어 먹었던 싱아, 그리고 보라색 꽃을 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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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수 있는 우리 풀꽃에 관한 이야기가 풍성하게 담겨 있다. 내 아이는 마냥 신기해 하기도 하고, 재밌어 하기도 하면서 책을 본다. 나는 어릴 적에 흔히 보았고 먹기도 했던 온갖 풀꽃들이 실려 있어서 옛 추억에 아련히 잠겨들어도 보았다.

가령 줄기를 잘라 하얀 속살을 꺼내 씹어 먹었던 띠풀. 연한 마디 사이를 꺾어서 껍질을 벗기고 씹어 먹었던 싱아, 그리고 보라색 꽃을 뽑아서 빨면 꿀같은 단 즙이 나오던 꿀풀. 작은 포도알같이 생긴 까마중.

당시 먹을 것이 부족하던 시절 칡뿌리를 캐어 질겅질겅 씹고 다녔던 추억도 떠오른다. 띠풀도 오래 씹으면 껌처럼 되는데, 어릴 적에는 가장 즐겨 먹던 간식거리기도 했다. 띠풀은 억새체럼 이파리가 가늘고 길쭉하지만 훨씬 부드러워서 소들도 가장 좋아한단다. 유채순은 연하고 부드러워서 토끼나 고라니가 무척 좋아한다.

꽃도 예쁜 풀꽃도 있다. 골담초와 까치수염이 그렇다. 골담초는 따서 먹기도 하고, 화단에 관상용으로 심었다. 무릎 관절이 아플 때 뿌리를 달여 먹으면 효험을 보기도 했다. 꽃은 말려서 차로도 썼다고 하니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지 않을까.

까치수염의 꽃도 뺴놓을 수 없겠다. 줄기 끝에 이삭 모양의 하얀 꽃송이가 달리는데, 마치 별꽃처럼 생겼다. 사진으로 봐도 감탄을 자아낼 정도로 예쁜데 실제로 보면 반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나는 아들에게 애기한다.
"이렇듯 우리 선조들은 산과 들에 피고 지는 풀꽃을 온전히 그대로 활용할 줄 알았단다."

아들은 연신 고개를 끄덕인다. 말미에 껍질 벗겨 씹어 먹는 옥수숫대 이야기가 나오자 환호를 내지른다.
춘천에 있는 동서네가 텃밭에 옥수수를 기르고 있다. 농부 아저씨가 재배하는 것보다는 키도 옥수수 알도 작지만, 아이가 농촌 체험을 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주말에 들를 때면 아이는 어느새 장화를 신고 물뿌리개를 들고 제법 폼을 잡는다. 밭으로 달려가 직접 물도 주기도
 하고 모종삽으로 잡초를 캐거나 손으로 직접 뽑기도 한다. 자신이 직접 보고 배운 것이니 옥수숫대 이야기는 그만큼 반가울게다. 하지만 책에서처럼 먹어보지는 못했다.

아이에게 이야기를 다 들려주고 나면 어디 가까운 주말에 다시 들러 직접 보여주고 싶다. 경쟁 사회에 내몰려 동심을 잊고 사는 아이에게 우리 풀꽃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에 대해 가르쳐 주고 싶다.

지은이 이상권은 어릴 때 자신만의 옹달샘, 나무, 비밀 동굴이 있어 참 부자였다고 자랑한다. 그이의 글은 자상하고 운치있다. 대학에서 생활미술을 전공한 김미정의 그림은 따뜻하고 포근하다. 꽃과 나비 마냥 두 사람의 작업도 손발이 척척 잘도 맞는다. ^^

 

YES마니아 : 로얄 h*******c 2014.08.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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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도 맛이 있었어요를 통해 맛난 음식 찾기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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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도 맛이 있었어요 우리집도 봄맞이 행사가 있다. 봄이 되면 진달래가 활짝피면 뒷산에 올라가서 진달래를 한움큼 따오면 엄마는 찹쌀가루랑 쌀가루를 섞어서 화전을 만들어주시는 봄맞이 행사를 한다는 것은 어느 집에서도 볼수 없는 이야기 입니다그것이 언제까지 할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재미있는 이야기 입니다.하지만 이책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부분이 진달래 전입니다.여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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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도 맛이 있었어요

우리집도 봄맞이 행사가 있다. 봄이 되면 진달래가 활짝피면 뒷산에 올라가서 진달래를 한움큼 따오면 엄마는 찹쌀가루랑 쌀가루를 섞어서 화전을 만들어주시는 봄맞이 행사를 한다는 것은 어느 집에서도 볼수 없는 이야기 입니다
그것이 언제까지 할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재미있는 이야기 입니다.
하지만 이책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부분이 진달래 전입니다.
여기에서는 할머니 산소에 성묘를 가면서 산소주변에 있는 진달래를 보면서 참꽃이라고 말해줍니다.
신기해하면서도 먹을 수 있는 꽃이란 말에 진달래를 따고 철쭉과 혼동하지 말아야 할 이야기도 해주는 것을 보면서 우리 엄마도 이렇게 해주었던 생각이 났습니다.
하지만 매번 산에 올라가면 헤갈리는데요. 아직 진달래가 먹는라 잘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재미난 진달래와 철쭉 이야기를 시작으로 칡뿌리,찔래,아까시아,옥수수대, 그리고 까마중에 되지 감자까지...익숙한 것도 있지만
형 책꽂이에 있는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책을 보면서 싱아를 상아로 읽어서 그 딱딱한 상아를 어찌 먹냐고 웃었던 싱아를 여기서 보게 되었습니다.

이책에서는 들판에 널린 꽃들을 관심있게 보았더면 잘 알수 있는 꽃도 있고 꼭꼭 숨어있는 풀꽃도 맛있다고 하니 열심히 올 여름에 열심히 꽃핀아이들을 봐야 겠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꽃들을 그냥 사전처럼 보여주는 것이 아닌 동수와 함께 아빠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옛날이야기 하듯이 말해주다보니 그냥 내가 주인공이 된것처럼 시골집에 가듯이 점점 빠져 들어서 꼭 시골이 있는 아이들이 부러웠습니다.
하지만 시골이 없지만 이책에서 봤던 풀꽃을 하나하나 설명해줄수 있을것 같아서 가족과 함께 즐겁게 멋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재미있는 그리고 맛있는 풀꽃이야기 입니다.

 

2014.7 이태준 독후감

j********1 2014.07.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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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에 관심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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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좋아하는 풀꽃에 대해 종종 이야기 해줄 때가 있는데 그 때마다 관심있게 집중 하는 우리 집 작은 아이. 캠핑을 갈 때나 자연으로의 나들이를 갈 때 새롭게 만나는 풀꽃들을 볼 때마다 눈이 반짝반짝합니다.^^  아파트 화단에 이름 모를 풀꽃들이 있거나 예쁜 풀꽃이 있을 때마다 살짝 이름을 알려주니 아주 흥미로워 하더군요. 그래서 아이와 함께 꼭 읽어 보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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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좋아하는 풀꽃에 대해 종종 이야기 해줄 때가 있는데

그 때마다 관심있게 집중 하는 우리 집 작은 아이.

캠핑을 갈 때나 자연으로의 나들이를 갈 때 새롭게 만나는 풀꽃들을 볼 때마다

눈이 반짝반짝합니다.^^

 아파트 화단에 이름 모를 풀꽃들이 있거나 예쁜 풀꽃이 있을 때마다

살짝 이름을 알려주니 아주 흥미로워 하더군요.

그래서 아이와 함께 꼭 읽어 보고 싶었던 풀꽃 이야기 책입니다.

 

책 속에는 봄날 우리의 눈을 화사하게 해준 진달래꽃, 유채꽃 이야기도 있고 도시에서는 잘 만나 볼 수 없는 칡뿌리, 싱아, 골담초꽃, 찔레순에 관한 이야기도 담겨져 있어요.

 사실 저는 싱아에 대해서 말만 들었지 잘 몰랐고 곰담초꽃에 대해서도 잘 몰랐어요.

책을 읽고 나니 이제는 확실히 알겠어요.ㅎ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다문화가정의 동현이란 친구예요.

동현이네의 다양한 이야기들 속에서는

베트남에서 시집 온 엄마와 함께 경험하고 알아가는 풀과 풀꽃들을

일기 형식의 동화 속에 담아내고 있답니다.

 

 옛날에는 과자가 많지 않고 귀했으니 아이들 간식으로 풀꽃을 많이 먹었다는 아빠의 말에

아이는 책에서 본 먹을 수 있는 풀꽃을 만난다면 직접 먹어보고 싶다고 하네요.^^

 

 

 

동화를 읽다보면 풀꽃에 대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많이 알 수 있어

아이들에게 정말 유익한 풀꽃 책이예요.

 

 

이야기의 마지막에는 이야기 속에서 나오는 풀과 풀꽃에 대해 더 알아보게 자세한 설명과

사진을 보여주니 몰랐던  지식의 정보를 얻게 됩니다.

 

 

 

 

 풀꽃 이야기를 통해 우리아이도 풀꽃과 친한 친구가 되었어요.

 

무심코 지나치던 풀꽃들을 관찰하는 흥미를 가지게 해준 <풀꽃도 맛이 있었어요>!

 

학교 생활과 방과후 생활로 바쁜 아이에게

자연의 흥미와 여유를 느끼게 해 준 고마운 풀꽃 이야기 책입니다.^^

 

 

 

 

여름방학 때는

아이와 함께

자연에서 만나는 풀꽃 맛을 꼭 보자고 계획해 봅니다.^^

 

 

 

 

 

 

 

 

b****5 2014.07.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풀꽃도 맛이 있었어요]-먹을 수 있는 풀꽃을 아니?
"[풀꽃도 맛이 있었어요]-먹을 수 있는 풀꽃을 아니?" 내용보기
얼마 전 현암사에서 개정판으로 출간된 <풀꽃과 친구가 되었어요>를 다시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뒤를 이어 <풀꽃도 맛이 있었어요><풀꽃과 재밌게 놀았어요>가 출간될 예정이라고해서 굉장히 기대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풀꽃도 맛이 있었어요>>를 읽어보게 되었다. 전작이 5학년인 승찬이와 여동생 승미는 강원도 홍천에 있는 아주 깊은 산골 마을인 흙내리에 할머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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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현암사에서 개정판으로 출간된 <풀꽃과 친구가 되었어요>를 다시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뒤를 이어 <풀꽃도 맛이 있었어요><풀꽃과 재밌게 놀았어요>가 출간될 예정이라고해서 굉장히 기대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풀꽃도 맛이 있었어요>>를 읽어보게 되었다. 전작이 5학년인 승찬이와 여동생 승미는 강원도 홍천에 있는 아주 깊은 산골 마을인 흙내리에 할머니네 댁에서 지내게 되면서 풀꽃과 친구가 되는 과정을 담았다면, 이 작품은 다문화가정의 동현이가 가족, 친구들과 함께 먹을 수 있는 풀꽃을 알아가는 과정을 전작과 마찬가지로 일기 형식으로 담아내고 있다.

 

 

작년 딸기농장체험을 갔다가 진달래전을 만들어 먹으면서 아이들이 꽃으로 전을 만드는 것에 대해 굉장히 신기해하는 것을 보았다. 나 역시도 진달래전을 해 먹는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서울에서 나고자라 진달래전을 직접 해 먹는 것은 처음이라 마냥 즐거워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 동화책에는 더 신기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세 개의 봉우리로 둘러싸여 '삼봉리'라 불리는 곳에 동현이가 엄마 아빠 그리고 동생 동수와 살고 있다. 한식날, 아빠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산소 주위에 가득 핀 연분홍 진달래꽃으로 가늘게 쪼갠 칡덩굴로 꿰어 목걸이를 만들어 엄마에게 주었고 집에 와서는 찹쌀가루를 반죽하여 진달래전을 부쳐주었다. 술로도 담글 수 있는 진달래꽃은 진짜 먹을 수 있는 꽃이라 참꽃이란다.

 

아빠 어릴 때 먹을 게 너무 없어서 좋은 간식거리가 되었던 칡뿌리는 앞니로 칡 껍질을 뜯어낸 다음, 칡 속살을 조금씩 뜯어서 씹는다. 원래 밭이나 논에도 심는 농작물인 유채는 씨앗으로 기름을 짰고, 유채꽃대인 유채순은 약간 단맛이 있고 수분이 많아 진짜 목마를 때 먹으면 좋단다. 어린순을 따서 반찬으로 하면 맛있다는 유채순, 아빠 어릴 때 최고의 간식이었다. 동현이는 동수와 뒷산에 올라갔다가 동굴을 파다가 선혜 누나 엄마가 선혜 누나에게 어릴 때 찔레순을 먹었다며 이야기하는 것을 듣게 되고, 동굴을 파다가 배가 고파서 찔레순을 씹어 먹던 동현이는 씹히는 느낌이 좋아 엄마에게 주려고 찔레순을 따가기도 한다. 많이 먹으면 껌이 되는 띠풀, 신맛이 나는 싱아, 보라색 꽃을 쑥 뽑아서 먹으면 꿀이 나오는 꿀풀 등 채소가 따로 없다.

 

 

어렸을 때부터 연못을 만들어 작은 물고기를 키우고 싶었던 엄마의 제안으로 마당에 연못을 파면서 엄마는 연못에다 심을 풀꽃을 찾기 위해 식물도감이랑 디지털카메라를 든 가방을 메고 다녔다. 신맛이 나는 건 싱아와 비슷하지만 줄기만 먹는 싱아와 달리 줄기랑 이파리까지 다 먹을 수 있는 시영, 약간 비린 것 같으면서도 단맛이 나는 골담초꽃 등 엄마는 연못에 풀꽃을 하나씩 채워나갔다. 엄마는 저녁에 오는 친구들을 위해 특별한 샐러드를 준비하는데, 옛날 아이들이 가장 많이 먹었다는 아까시꽃을 비롯하여 고양이풀, 말싱아, 수영 등을 넣은 야생화 샐러드는 사람들에게 인기였고, 식물에 관심이 많은 엄마에 대한 칭찬도 자자했다. 단물이 쏟아져 나오는 목화다래, 껍질 벗겨 씹어 먹는 옥수숫대, 도깨비 머리처럼 생긴 고소한 마름, 입안에다 넣고 씹으면 툭 터지면서 단맛이 퍼지는 까마중, 아삭아삭 씹어 먹으면 시원한 돼지들이 좋아하는 돼지감자 등 동현이와 가족, 친구들이 알아가는 먹을 수 있는 풀꽃의 이야기는 재미와 신비로움이 가득했다.

 

 

동화 속에는 먹을 수 있는 풀꽃의 유래나 어른들이 들려주는 옛 이야기 등을 통해 풀꽃에 대해 배울 수 있으며, 동화 속에 등장하는 풀꽃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사진을 각 장마다 수록함으로써 풀꽃에 대한 더 많은 내용을 알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어린시절, 아카시아꽃과 꿀풀 등을 따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는데, 지금은 환경오염이나 자연의 파괴로 우리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없다는 점이 너무도 아쉽다. 이 동화책은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동현이 엄마가 풀을 사랑하며 알아가는 과정도 훈훈한 감동을 전할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풀꽃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엄마 아빠의 어린시절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도 무척 마음에 든다.

 

식물도감 못지 않게 풀꽃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데다 동화적 스토리도 가미하고 있어 재미있게 자연을 접할 수 있는 <<풀꽃도 맛이 있었어요>>는 이렇듯 자연의 소중함, 자연의 신비로움의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

 

(이미지출처: '풀꽃도 맛이 있었어요' 본문에서 발췌)

s*****2 2014.07.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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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친구가 되는 맛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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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 전 시골 마늘밭에서 괭이밥을 봤어요.부지런한 엄마는 마늘 수확 후 그 자리에 다른 뭔가를 심으셨는데,나중에 책에서 괭이밥으로 샐러드를 만들어 먹는 장면을 보고 그 때 맛좀 볼걸... 뒤늦게 아쉬웠습니다.       ▷ 차례만 보아도 충분히 흥미로워요 ◁<풀꽃도 맛이 있었어요>는 다문화 가정의 동현이가 부모님과 이웃,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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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 전 시골 마늘밭에서 괭이밥을 봤어요.
부지런한 엄마는 마늘 수확 후 그 자리에 다른 뭔가를 심으셨는데,
나중에 책에서 괭이밥으로 샐러드를 만들어 먹는 장면을 보고 그 때 맛좀 볼걸... 뒤늦게 아쉬웠습니다.

 

 


 

차례만 보아도 충분히 흥미로워요 ◁

풀꽃도 맛이 있었어요>는 다문화 가정의 동현이가 부모님과 이웃,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풀꽃들을 알아가고 체험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먹을 수 있는 풀과 꽃을 소개하고 있어서 더욱 흥미롭고 매 장마다 군침이 돌게 하지요.

 

눈에 익지만 이름을 몰랐던 것을 알게 된 즐거움도 크고, 들풀들의 생태이야기와 유래이야기가 흥미롭습니다. 아까시는 꽃도 먹고 잎으로 놀면서 많이 가지고 놀았지만 밤에는 이파리가 움츠러 든다는 건 처음 알았어요. 기회가 되면 아이들과 꼭 살펴봐야겠어요. 며느리밑씻개처럼 이름에 관한 유래이야기는 아이들이 특히 재미있어 하는 것 같아요. 흔히들 아카시아로 알고 있는 아까시 나무는 어떤 사람이 향긋한 꽃향에 취해 가까이 다가갔다가 가시에 찔려 “앗!까시!!”라고 했던데서 유래했다고 들었어요. 이름의 의미를 알게 되니 더 친숙하게 느껴지고 오래 기억될 것 같아요.

 

풀꽃 소개뿐만 아니라 예쁜 그림과 이야기만으로도 좋은 동화인 것 같아요.
때때로 피는 꽃과 순을 따먹고 연못을 만들고 땅굴 아지트를 만드는 모습은 요즘 아이들은 상상도 못할 일이 되어 버렸지요.
‘이제 우리 우리 죽으면 어떤 풀이 시고 어떤 풀이 맵고 단지도 모를거야.“라는 태관이 아빠의 말이 공감이 되며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어린 시절을 시골에서 자라 자연 먹거리를 먹을 기회가 많았어요.
진달래, 칡, 유채순, 찔레순, 꿀풀, 아까시꽃, 옥수숫대는 추억의 맛입니다.
진달래와 아까시꽃은 아이들과 함께 먹어보기도 했는데, 다른 것들은 지금 먹어도 예전의 그 맛이 날까 궁금합니다.
아이들은 단맛이 난다는 목화다래를 가장 먹어보고 싶다고 하네요.

 

 

군침이 도는 사진들 ^^ ◁


 

 


이이들과 만들어 먹었던 풀꽃 케이크와 까나페 ◁

 

 

 

벌금자리, 꽃다지, 진달래, 아까시꽃으로 만들었는데, <풀꽃도 맛이 있었어요>를 보며 레시피가 많이 생겼으니
다음엔 더 새롭고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게 되었어요.

봄과 여름에 들에 나가게 되면 눈을 더 크게 뜨고 찾아봐야겠습니다.
생각만해도 즐거운 일이에요!

f****3 2014.07.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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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풀꽃을 먹고 싶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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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 아이가 자기 몸만한 샐러드볼을 끌어 안아요. 한 손가락으로 이것저것 가리키며 뭐라 말하고 다른 한 손으로는 여러 꽃과 풀이 담긴 그릇을 소중하게 감싸지요. 진달래에 둘러싸인  강아지와 오른쪽의 누나는 아이를 웃으며 바라봅니다.  저 멀리 소년보다 어린 남자 아이 한 명, 반대편에 밀집모자를 쓴 아주머니가 있네요. 아주머니 바구니의 옥수수가 먹음직스럽습니다. 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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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 아이가 자기 몸만한 샐러드볼을 끌어 안아요. 한 손가락으로 이것저것 가리키며 뭐라 말하고 다른 한 손으로는 여러 꽃과 풀이 담긴 그릇을 소중하게 감싸지요. 

진달래에 둘러싸인  강아지와 오른쪽의 누나는 아이를 웃으며 바라봅니다.  저 멀리 소년보다 어린 남자 아이 한 명, 반대편에 밀집모자를 쓴 아주머니가 있네요. 아주머니 바구니의 옥수수가 먹음직스럽습니다. 까마중 열매도 벌도 무당벌레도 모두 아이를 보며 웃고 있어요. 

아마 <풀꽃도 맛이 있었어요>라고 이야기하는 건 고수머리 이 남자 아이겠지요. 그러다 문득, 저 샐러드볼의 채소들이 무얼까 궁금해집니다.





풀꽃도 맛이 있었어요

<풀꽃도 맛이 있었어요>는 시리즈로 되어 있어요. 첫번째 책인 <풀꽃과 친구가 되었어요>에서 산과 들에 피어난 풀꽃과 이름을 주고 받았다면 이번 책에서는 풀꽃들을 직접 먹어봅니다. 마치 과자처럼요. 예전에는 산과 들에 자라난 꽃과 열매를 간식처럼 먹었다는데, 어른인 저도 그런 경험은 참 드물었어요. 기껏해야 아까시나무 꽃을 따먹거나 사루비아 꽃의 꿀을 빨아먹는 정도였어요. 그래서 이 책, 더욱 궁금했답니다. 어떻게, 풀꽃들을 먹을 수 있는지를요.





아이의 일기장

오늘은 한식이다. 엄마, 아빠랑 동생 동수랑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에 성묘 갔다, 로 시작하는 이 이야기는 주인공 남자 아이의 일기장인 듯 합니다. 아이의 아버지는 어릴적 이야기를 하면서 진달래꽃으로 화전을 만듭니다. 그렇게 아빠와 함께 시작한 풀꽃 체험은 점점 아이와 아이 주변의 인물들과 함께 하게 됩니다. 아빠와 칡을 캐러 가기도 하고 유채순을 따서 먹기도 합니다. 산에 동굴을 파기도 합니다. 이웃집 선혜 누나와 찔레순도 따 먹고 옥수수대도 씹습니다. 친구와 싸우기도 하지만 풀꽃으로 화해하고 동굴도 초대하며 친구가 됩니다. 아이는 이런 일상들을 아이의 말로 적어내려갑니다. 




풀꽃 지킴이, 엄마

아이는 풀꽃을 좋아하고 자주 먹지만, 그게 전부입니다. 오히려 풀꽃을 지켜가고 공부하는 것은 베트남에서 온 아이의 엄마입니다. 엄마는 식물도감을 보며 동네 주민들께 물어보며 풀꽃을 공부하고, 마당에 풀꽃을 심습니다. 풀꽃들로 맛있는 음식을 해서 주변분들에게 대접도 합니다. 풀꽃의 가치를 알고 지켜가는 사람은 다름아닌 엄마이지요. 그런데 왜 다른 나라에서 왔다고 하였을까요? 

그건 아마 풀꽃을 지켜가는 이가 드물다는 반증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요즘에는 먹을 것이 넘쳐나는 세상입니다. 게다가 환경 오염이니 농약이니해서 길거리 민들레도 먹기 두렵고요. 게다가 풀꽃을 어떻게 먹어야하는지 알려주는 사람도 없습니다. 예전에는 아버지 어머니 농사일 따라 다니며 이것저것 풀꽃도 먹어보고 그랬을테지만, 또 할머니 할아버지가 다래도 오디도 따다 주셨겠지만, 이제는 마트에 가서 사면 됩니다. 아이들은 마트의 것이 더 깨끗하고 힘들지 않고 더 맛있는데 굳이 풀꽃을 먹진 않지요. 엄마아빠도 풀꽃을 모르니 알려주지도 못하고요. 

그렇게 우리의 풀꽃은 점점 사라져 갑니다. 

우리에게는 베트남 엄마가 없는 걸까요? 아니면 우리가 해야할 일을 누군가에게 떠밀고 있는 걸까요?





우리의 풀꽃들

고백컨데, 저는 어릴적부터 시골에 살았습니다. 시골의 정의가 뭔지 잘 모르겠지만, 옛날부터 살던 동네는 강원도 **군이니 시골이 맞겠지요. 밭도 논도 많은 곳이니까요. 그런데도 이 책에는 정말 새로운 것들이 많았습니다. 달달 외워서 아이에게 자랑하고 뻐기고 싶을 정도로 재미있는 풀꽃 이야기들이 많았어요. 목화다래, 싱아, 옥수숫대, 마름...... 나중에 아이랑 산책할 때 이건 이렇다 하면서 알려주면 얼마나 대단해보일까요. 헤헤.

늘 보는 옥수수지만, 옥수숫대 먹는 건 처음 알았어요. 정말 제자신이 시골에서 30년 넘게 산게 맞는지 의문이 들정도에요. 몸만 시골에 있었지 생활은 도시아이들 같았나봐요.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나도 어릴적에 이렇게 알려주는 사람, 책이 있었다면,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럼 저도 아마 동굴을 팠을지도 몰라요. 동굴 안에서 싱아를 넣은 샐러드를 먹고 있었을지도요.

책을 다시 한 번 더 읽어야겠어요. 달콤한 목화다래의 맛을 상상하면서 말이에요. 구할 수 있을지 알아봐야겠어요. 

여러분은, 어떤 풀꽃 드시고 싶으신가요? 풀가의 괭이밥부터 시작해보는건 어떨까요?







d****s 2014.06.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