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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강연장에서 우연히 알게 된 작품. 그전에는 '전경린'이라는 작가의 이름만 알고 있었고 작품은 읽어보지 못했다. 강연자는 90년 대에 이런 작품이 나올 수 있었다는 사실에 주목하며 앞으로 전경린이라는 작가를 한국문학사에 있어 염두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강연과 강연자에 깊게 매료되었던 나는 이 작가의 작품을 찾아보지 않을 수 없었다. 이제는 집 안에서 살림만 하는 여자의 비율이 많이 줄었다. 그만큼 사회에 나가서 치열하게 싸우며 일하는 여자, 그리고 그 동시에 집 안에서 살림을 하는 여자. 둘 다 해야 하는 여자들이 늘었다. 여자들은 더 힘들어졌고 지쳐간다. 가시적 노동과 비가시적 노동을 동시에 해야 하는 시대가 된 거다. 많이 바뀌었지만 아직도 바뀔 것들이 많다. 조금씩 이루어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안도할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이루어내야 한다. 나도 그 흐름에 동참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