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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해 읽었는데 번역도 나쁘지 않고 사회과학서 치곤 어렵지 않게 읽힙니다. 프레카리아트라는 신계급에 대한 정의부터, 무엇이 그들의 생존을 불확실하게 만드는지, 왜 그들은 스스로의 발전에 하등 도움이 안되는 줄 알면서도 그런 일시적 일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건지에 대한 고찰이 있습니다. '왜 이제 봤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밌는 책. 그런데 읽으면서 마음이 많이 아프고 답답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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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기듯 살아도 생각이 넓어지는 느낌은 들지않고, 숙련공으로 가는 길은 보이지 않는 느낌이 들때, 문득, '원래 이랬을까?' 라는 생각이 든 적이 있다. 그 때, 내 눈에 들어온 책이 바로 이 책이다. 13년 전, 주변에 배울만한 곳이 없어 대학에 들어갔지만, 그 안에 있던 건 초보자인 내가 봐도, 어떤 비전도 인사이트도 느껴지지 않고, 저질 input 들로 둘러싸인체 극단적으로 쉽거나 극단적으로 어려운, 의미없는 과제에 쫓기는 교과과정이였다. 잡동사니가 굴러다니는 '폐가' 에서, 어떻게든 머리로 하는 일과 몸으로 하는 일을 연결하려 애쓰며, 길을 찾으려 하던 때가 있었다. 책에서는 '레몬 시장' 이라는 용어를 통해, 교육 상품화(표준화) 가 어떻게 교육을 싸구려로 만들고 있는지, 전문직 본래의 온전함을 벗겨내며, 비공식적 지식이 전달되는 것을 무너뜨리고 있는지 설명하고 있다. 또한, 풍부한 사례 사이사이에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을 넣음으로서, '누가' '언제부터' '누구를' 프레카리아트 화 시키고 있는지, 그리고 그 '목적'이 무엇인지도 독자에게 전달해주고 있다. 청년 취업난과, 노인 재고용이 바라보고 있는 곳이 어디인지 궁금한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