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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자매] 줄리아나 1997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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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자매의『줄리아나 1997』은 자음과모음 출판사의 서평단에서 받은 책으로 상하 양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주일에 상권을 읽은 뒤에 일주일 만에 하권을 펼쳤다. 나는 여러 권으로 구성된 책을 읽기 시작하면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쉬지 않고 이어서 읽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상권을 읽은 뒤에 다른 책을 펼치면서 휴식기를 가졌다. 그 이유와 이 책을 읽고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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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자매의『줄리아나 1997』은 자음과모음 출판사의 서평단에서 받은 책으로 상하 양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주일에 상권을 읽은 뒤에 일주일 만에 하권을 펼쳤다. 나는 여러 권으로 구성된 책을 읽기 시작하면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쉬지 않고 이어서 읽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상권을 읽은 뒤에 다른 책을 펼치면서 휴식기를 가졌다. 그 이유와 이 책을 읽고 난 뒤에 느낀 마음을 몇 가지만 적어 보겠다.

첫째, 부담스러운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상권을 재미있게 읽기는 했다. 그러나 첫 장면에서 주인공 송지연의 적나라한 정사 장면이 펼쳐지고, 그것이 마지막 장면에서 반복되고 있다. 즉 상권은 41세 가정주부인 송지연이 외간 남자와 불륜을 펼치게 된 사연이 담겨 있다.

이 책에서 그렇게 외설적인 장면들이 반복되는 것은 아니다. 그런 풍경은 처음과 마지막 대목 정도이다. 또한 송지연의 생활이 난잡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결혼이후 불륜은 두 번 정도, 그밖에는 대학교수의 부인이자 중학생 아들을 둔 어머니로서 그런대로 무난하게 살아왔다. 다른 중요한 배역이기도 한 줄리아나 5자매들 중에서 황진희 정도만 제외하면 대부분 평범한 여성으로 생활하고 있다. 가끔 바람을 쏘이는 정도의 일탈은 보이지만, 그것뿐이다.

그런데도 읽기가 부담스러웠던 것은 거기서 내가 무엇을 얻을 것인가, 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없고, 학력이나 인물도 빠지지 않은 41세 미시들의 고민과 일탈이 남성인 내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하권에서는 송지연이 마음 놓고 불륜의 행각을 벌이는 장면들이 있을 듯했다. 그것을 읽으면서 민망한 느낌과 불편한 마음은 어찌 할 것인가? 상권을 읽었으니 책을 제공한 출판사와의 의리는 지킨 것이고, 이쯤에서 책을 덮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그러나 다음 내용이 궁금하기는 했다. 언제라도 책을 덮을 각오를 하고 하권을 펼쳤다.

둘째,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내용에 대한 거부감을 털어버리기 어려웠다. 나는 너나없이 어려웠던 시절에 성장하면서 학창세월을 보낸 세대이다. 우리 때는 의식주 해결이 급선무였고, 부모님들은 학비를 대는 것도 힘겨워하셨다. 그런데 이 책의 주인공들은 세칭 잘 나가는 부호의 딸로 태어났거나, 그런 남편을 만나서 경제적으로 부러울 것이 없는 삶을 살고 있다. 그렇게 여유가 있으니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이고, 불륜이 로맨스로 보이며 그런 생활을 동경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유산계급 여인들의 배부른 사랑 타령을 대하니 반감이 치솟기도 했다. 그래도 책장을 계속 넘긴 이유는……, 아무튼 내용은 재미있고, 쉽게 읽히는 날렵한 문체에서 매력도 느껴졌기 때문이다.

셋째, 현실감을 느끼면서 많은 생각을 하였다. 명문여대를 졸업한 뒤 화려한 삶을 살고 있는 줄리아나 5자매의 삶이 우리 사회의 일반적인 모습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나의 어린 시절에는 먼 나라의 신화처럼 느껴지던 풍경이 지금은 드물지 않게 되었다. 지금 20~30대인 여성들이 40대가 되었을 때는 이 작품속의 인물들이 느끼는 갈등과 고민이 일반적인 현실이 될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미리 읽어두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를 체험하고 온 효과는 얻을 수 있으리라고 본다.

책을 읽으면서 송지연과 진수현의 결말이 궁금했다. 두 사람이 맺어진다면 두 가정이 파탄나는 것이니 불륜이고, 헤어진다면 너무 허무하지 않겠는가? 정아, 은영, 진희, 세화의 결말도 역시 알고 싶었다. 그렇다면 결말은 어떻게 되는가? 스포일러가 될 테니 미리 밝힐 수는 없지만, 독자들은 무한한 상상과 여운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재미있다. 편안하게 책장을 넘길 수 있으며, 5명의 여성과 그들이 만나는 이성과 가족들의 다양한 삶에서 교훈을 얻을 수도 있다. 외설적인 분위기는 풍기지만 그저 분위기일 뿐이니 부담은 없을 것이다. 작품을 읽으면서 내게 이런 경우가 닥친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는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으리라고 본다.

y******3 2014.07.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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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나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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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며 설만 강남의 그 유명한 줄리아나 나이트클럽은 아니겠지 했다. 그런데 맞다. 하, 나도 여기 쫌 다녔는데 하면서 순간 얼마전 방송했던 드라마가 생각났다. 과거 연대근처의 하숙집 배경으로 한, 뒤에 년도를 붙인것이 그래서 더 비슷하게 생각되었는지 모르겠다. 나이대가 비슷해서인가 많은 것에 같은 추억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이다. 저자가 용감한 자매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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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며 설만 강남의 그 유명한 줄리아나 나이트클럽은 아니겠지 했다. 그런데 맞다.
하, 나도 여기 쫌 다녔는데 하면서 순간 얼마전 방송했던 드라마가 생각났다. 과거 연대근처의 하숙집 배경으로 한, 뒤에 년도를 붙인것이 그래서 더 비슷하게 생각되었는지 모르겠다.
나이대가 비슷해서인가 많은 것에 같은 추억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이다.
저자가 용감한 자매란다. 필명을 사용한다. 작곡가 용감한 형제가 생각나는 건 비단 나만은 아닐 것이다. 작가가 필명을 사용하는 것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얼굴과 이름이 안 알려졌기에 마음대로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작가는 빼어난 미모때문에 선입견 없이 하고자 필명을 썼다는데 그게 그거 아닐까.

부제가 '어는 유부녀의 비밀 일기'란다. 유부녀, 비밀 일기 그리고 줄리아나 클럽 등 나름 상상을 해본다.
이대 다니는 잘나가는 언니들 5명의 이야기, 지금 이대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땐 이대하면 콧대 높은 여대생으로 유명했다.
그리고 줄리아나 역시 물 좋기로 유명했고, 부킹이 짱이었던 곳이다.
콧대 높은 이대생이 줄리아나 클럽을 다니며 젊음을 불태우며 남자들의 시선도 즐기며 보란듯이 만낀한 대학시절!
그리고 40줄이 된 현재가 공존한다. 줄리아나 오자매하면 당시 유명했다는데 지금의 삶은 어떤지 나도 궁금해졌다.
옛날에 그런말이 있었다. 학창시절 잘 놀던애가 시집도 잘 간다고? 진짜 그런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송지연, 마흔 한 살이고 교수 남편과 똑똑한 아들도 하나 있다.
연애는 연애, 결혼은 결혼, 그래서 선택한 남자, 그러나 남자는 바람을 피웠고, 시댁에서의 고생 또한 많이 한 듯 하다.
강남의 학부모로서 아이의 교육열에도 빠지지 않는 현 시대에 자화상 송지연.
국문학과를 나와 줄리아나 오자매의 자전적 소설로 공모전에 당선되었지만 그 후로 글을 쓰지 못했고 이제 다시 그 줄리아나 뒤 이야기를 쓰려고 한다.
집안도 좋고 실컷 놀며서도 사법고시에 패스하고 아버지가 아닌 다른 대형 로펌에서 일하는 변호사 정아, 역시 연애와 다른 선택을 하고 주부로서만 최선을 다하며 사는 세화, 광고회사 에디터 은영, 그리고 불우한 환경과 남자때문에 바람 잘 날 없는 이름처럼 팔자가 센 황진희가 오자매의 주인공이다.

송지연이 우연이 만난 잘 나가는 잡지 '트렌디'의 편집장 진수현을 만난 건 운명일까?
불륜과 사랑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한 여자로서는 이해되는 사랑이지만 도덕적으로나 사회적으로는 그러면 안된다는 것을 알기에 머리속에 복잡했다.
그리고 감히 유부녀가 애인을 두며 잠자리까지 하는 것에 대한 충격도 컷다. 그런 묘사가 부담스럽다.
그러면서도 주인공이 나라면이라는 발칙한 상상을 해보기도 한다. 책 속 주인공들이 우리 시대 흔히 볼 수 있는 모습들이고 결혼 생활은 현실이란말이 더더욱 느끼지기도 하지만 사랑이란 것이 참 어렵구나 싶기도 하다.
책을 읽으며 웬지 진수현과 송지연에게 무언가 더 있지 싶었는데 작품 마지막에 그 이유를 알게된다.
소설은 소설일 뿐 더이상 상상하지 말자.
s*****1 2014.07.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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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나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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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나 1997 용감한자매 지음 네오픽션    그저 막장 드라마 한 편을 끝낸 것 같은 불쾌한 기분이다. 이 책은 90년대를 풍미한 젊은이들의 문화를 제대로 되살렸으며, 자칭 타칭 ‘줄리아나 오자매’라 불리던 이대 나온 다섯 여대생들, 송지연, 김정아, 박은영, 이세화, 홍진희를 주인공으로 세워 그녀들을 스쳐간 많은 사랑과 우정에 대해 ‘이렇게 솔직해도 될까?’ 싶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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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나 1997

용감한자매 지음

네오픽션

 

 그저 막장 드라마 한 편을 끝낸 것 같은 불쾌한 기분이다. 이 책은 90년대를 풍미한 젊은이들의 문화를 제대로 되살렸으며, 자칭 타칭 ‘줄리아나 오자매’라 불리던 이대 나온 다섯 여대생들, 송지연, 김정아, 박은영, 이세화, 홍진희를 주인공으로 세워 그녀들을 스쳐간 많은 사랑과 우정에 대해 ‘이렇게 솔직해도 될까?’ 싶을 정도로 과감하게 털어놓았다. 그런데, 끝까지 읽고 나서 문득 드는 생각이 다섯 친구들의 이야기를 풀어나간 것은 맞지만, 그녀들의 심경(?), 특히 송지연의 속내에 대해서는 제대로 풀어내지 못하고 있는 듯한 생각이 들었다. 혹시 용감한자매는 남성이 아닐까?하는 의혹이 인다. 여성의 심리에 대한 묘사가 별로 없는 것 같다. 더군다나 문제는 신랄한 리뷰와 화환은 정중히 사절한다고 했지만, 몇가지 미스를 범하고 있는데, 이는 바로 잡아야 할 것 같다.

① 진수현의 아이들은 도대체 어떻게 되는 건지?

상권 35쪽에는 아홉 살 딸과 여덟 살 아들이 있다고 되어있는데, 하권 42쪽에는 아들 둘을 낳은 뒤에... 라고 되어 있으니, 아들 하나, 딸 하나가 맞는 건지, 아들 둘이 맞는 건지? 등장인물의 인적사항에 대해서는 따로 메모를 해 놓고 글을 써야하는 건데, 이런 사소한 미스를 범한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② 진수현의 와이프는 진송희? 동성동본이 결혼이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진 씨 성이 흔한 것도 아니고, 이건 좀 그렇지 않나?

③ 송지연의 남자친구는 수현, 송지연의 아들은 현수~ 창의력이 떨어지는 걸까? 상상력의 부족일까?

요즈음에는 애인없는 주부가 별로없다라던가, 바람 한 번 안피워 본 사람이 어디 있냐라던가 하는 말도 안되는 낭설들이 판치는 세상이라지만, 별다른 연애없이 한 남자와 결혼에 이르고, 가정을 이뤘으니, 그저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이 소설에서는 모든 인간들이 섹스에 미치고, 기본이 서너 사람 이상의 파트너가 있다는 설정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 좀 놀아본 언니들이라고는 하지만, 이는 너무 극단적이라 납득하기가 어렵다.

상권에서 연하의 진수현과 깊은 관계에 빠지게 된 송지연은 하권에서는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가 절정을 찍기에 이른다.

법학과를 나와 변호사로 활약하는 김정아의 질풍노도 같은 부부 생활, 서울대 법대를 나온 남자와 이대 법대를 나온 여자의 결합. 남자는 고시에 자꾸 떨어지고, 여자는 단번에 합격! 일류 변호사의 백수 남편. 섹스리스인 부부관계. 실패를 받아들일 수 없어서 이혼을 불가! 이런 일련의 문제와 사고를 한 방에 해결하는 사건이 터진다.

홍진희는 여전히 조용필과 박은영의 남자 민석과도 엮이면서 갈등을 조성하더니, 급기야는 진수현의 그녀인 지니였다는 사실이 밝여지면서 송지연, 진수현, 홍진희 세 사람은 심각한 삼각관계에 불을 지피게 된다.

박은영은 홍진희와의 갈등을 겪고 마흔이 넘은 나이에 헤프닝과 같은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다른 친구들에 비해 무미건조하게 살아온 것 같은 이세화의 스토리까지 담아내고 있다.

이렇게 다섯 여자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려다 보니, 두 권으로 쓸 수 밖에 없었던 걸까? ㅠㅠㅠ

2014.7.7.(월)  두뽀사리~

 

i***2 2014.07.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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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나 1997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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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나 1997 - 용감한 자매] 이야기는 주인공의 결말이 해피엔딩이라고 할 수도 없고 배드엔딩이라고도 할 수 없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드라마를 시청하는 기분으로 술술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이대 나온 5자매가 줄리아나라는 장소를 추억으로 삼아 20대의 추억과 40대의 현재 모습이 펼쳐져 있습니다. 풋풋함과 불륜이 공존하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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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나 1997 - 용감한 자매] 이야기는 주인공의 결말이 해피엔딩이라고 할 수도 없고 배드엔딩이라고도 할 수 없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드라마를 시청하는 기분으로 술술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이대 나온 5자매가 줄리아나라는 장소를 추억으로 삼아 20대의 추억과 40대의 현재 모습이 펼쳐져 있습니다. 풋풋함과 불륜이 공존하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v********e 2017.10.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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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나 1997]-어느 유부녀의 비밀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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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놀아본 다섯 언니들의 온몸 뜨거워지는 고백 <<줄리아나 1997>>. 강렬했던 저자 소개 그리고 그보다 더 강렬했던 프롤로그로 놀라움 반, 호기심 반으로 읽어내려갔던 상권에 이어 하권 역시 정사씬의 디테일한 묘사로 강렬함을 준다. 하권은 유명한 남성 패션 잡지 <트렌디>의 편집장 진수현이 창간 10주년 기념 호에 실었던 에디터 노트에 적은 어떤 한 여인과의 인연을 소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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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놀아본 다섯 언니들의 온몸 뜨거워지는 고백 <<줄리아나 1997>>. 강렬했던 저자 소개 그리고 그보다 더 강렬했던 프롤로그로 놀라움 반, 호기심 반으로 읽어내려갔던 상권에 이어 하권 역시 정사씬의 디테일한 묘사로 강렬함을 준다. 하권은 유명한 남성 패션 잡지 <트렌디>의 편집장 진수현이 창간 10주년 기념 호에 실었던 에디터 노트에 적은 어떤 한 여인과의 인연을 소개하면서 시작되는데, 문득 상권에서 수현이 지연과의 만남에서 오래전 인연을 언급하던 장면이 스치는데 혹 이것이었을까? 라는 궁금증이 인다. 하기사, 이렇게 강렬한 인연이었는데 지연이 모를리 없을테니, 그럼 에디터 노트에 언급된 여자는 누구일까? 하권에서 이 여자로 인한 후폭풍이 밀어닥칠까? 그렇다면 수현과 지연은 오래전 어떤 만남을 가졌던 걸까? 궁금증으로 시작되는 하권이었다.

 

송지연, 지금 니가 생각해야 할 것은 정아 부부의 문제도, 조용필의 김치찌개도, 민석과 진희의 관계도 아냐. 니 가정을 생각해. 지금 니 가정은 무너지고 있어. 부부가 서로 알 수 없는 암호를 주고받으며 진실 게임을 하고 있다고. (본문 87p)

 

한때 개걸레라 불리던 진희에게는 결혼과 이혼소식 그리고 필리핀과 일본을 오간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그런 진희를 사랑했던 줄리아나 나이트클럽 웨이터 조용필, 하권에서는 이들의 이야기도 지연과 수현의 이야기와 더불어 또 하나의 줄기가 되어 흘러가고 있다. 수현과 지연의 관계가 무르익으면서 수현은 아내와의 관계를 정리하게 되고, 지연 역시 그만큼 가족에게 소홀해져가고 있었다. 이 큰 두 가지의 줄기 속에는 은영은 친구 진희와 애인이라 생각했던 민석으로부터 배신감을 느끼고, 지연의 불륜에 대해 발끈하는 세화는 남편이 불륜으로 아이를 낳았다는 사실에 괴로워하는 이야기, 무능력한 남편으로 인해 괴로워하는 정아의 이야기도 섞여있다. 오자매가 함께 싱카포르로 여행을 하던 중 진희는 오래 전 운명같았던 3일간의 사랑을 나누었던 사람의 소식을 들었고, 그 남자를 다시 만났으며 그 남자에게 자신의 남은 행운을 다 걸 생각이라 고백한다. 그 남자의 이야기는 앞서 언급했던 에디터 노트에 수록되었던 특별한 인연이었고, 그 주인공은 바로 진희였던 것. 진희는 그렇게 또 수연과 지현의 관계 속에 얽히게 되고. 이 갈등으로 지연은 수현과 헤어지기로 결심하게 된다.

 

<<줄리아나 1997>>는 불륜이고 배반이다. 상권에서 잠시 비추었던 젊은이들의 우정, 사랑 등의 이야기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세화의 남편은 바람을 피어 아이를 낳았고, 은영이 좋아하는 민석은 진희에게 마음을 주고, 지연는 남편의 불륜에 괴로워하지만 자신 역시 수현과 바람을 피고 있다. 수현 역시 유부남이었으니 이 또한 불륜이다. 불륜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결국 불륜으로 끝을 맺맺고야 말았다. 소설은 소설일 뿐이라 생각하며 읽었던 상권과는 달리 결말을 보자니 조금은 씁쓸함을 느끼게 된다. 이혼, 불륜 등이 너무도 쉬워져버린 요즘, 어쩌면 이 책은 그런 사회의 모습을 반영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오로지 한 여자를 진심으로 사랑했던 용필의 모습은 오히려 이 등장인물 속에서 천연기념물같은 존재로 그 존재감이 그리 크게 두각되지 않는 느낌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소설은 소설일 뿐이다. 불륜을 아름답게 미화한 이 책을 통해 불륜이 로맨스라 생각하지 말기를. 그저 재미있게 읽고, 강렬한 정사씬을 묘사한 장면에 마음껏 취하면 그걸로 될 듯. 하지만 수현의 달달함에 여성 독자들은 녹아들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무척이나 매력적인 인물이다. 이런 인물이 소설 속에나 등장한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ㅎㅎㅎ 마지막으로 수록된 지연과 수현의 독특한 인연을 읽다보면 결말이 주는 씁쓸함도 잊을 수 있을 것이다.

s*****2 2014.12.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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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나 1997 하』 by 용감한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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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보다 하권의 책장 넘어가는 속도가 빠르다.  이야기의 화자가 지연이기에 지연 입장에서 수현과의 관계를 이야기하는 부분이 많이 나오긴 하지만, '줄리아나 오자매'의 일원인 4명의 사랑 이야기를 한명씩 들려주기 시작한다. 30대가 이야기하는 성이 아닌, 40대의 적나라한 성을 이야기한다고 이야기를 하는데,그리 적나라하지는 않다.  워낙에 몇년동안 '그레이'시리즈 처럼 듣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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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권보다 하권의 책장 넘어가는 속도가 빠르다.  이야기의 화자가 지연이기에 지연 입장에서 수현과의 관계를 이야기하는 부분이 많이 나오긴 하지만, '줄리아나 오자매'의 일원인 4명의 사랑 이야기를 한명씩 들려주기 시작한다. 30대가 이야기하는 성이 아닌, 40대의 적나라한 성을 이야기한다고 이야기를 하는데,그리 적나라하지는 않다.  워낙에 몇년동안 '그레이'시리즈 처럼 듣도보도 못했던 이야기들이 넘쳐나고 있으니 이정도 쯤이야.  현실에서는 불가하겠지만 이야기 아닌가?  작가는 소설에서는 현실에서보다 훨씬 더 솔직하고 뻔뻔해질 수 있기에 날라리 유부녀들의 이야기를 쓰고 싶어졌다고 이야기를 한다.  남자들이 바람피운 이야기를 무용담처럼 늘어놓는것처럼 말이다.  주변에서 무용담처럼 바람피운 이야기를 늘어놓은 것을 본적은 없지만, 남자들 세계에서는 그럴수도 있을것 같고..  작가에게 친구들이 실화라며 전해준 사건들을 바탕으로 썼다는 '줄리아나 오자매'들의 성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현실이 소설보다 더할 때가 어디 한두번인가?  신나서 수학여행 간 아이들이 한꺼번에 돌아오지 않기도 하고 거금을 안고 도망다니던 사람이 몇달전에 죽었다고도 한다.  믿고 싶지 않은 소설 속 이야기라고 하고 싶은데, 그렇지 않단다.  막장처럼 들려오지만 '사랑과 전쟁'이라는 드라마의 소재들이 모두 제보를 통해 들어온 이야기들이라고 하니, 소설 속 오자매 이야기도 분명 실화라며 전해준 사건들일 것이다.  어찌되었든 수현과 썸을 타던 지연은 이제 썸이 아닌 연하의 남친이라고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하고 있고, 수현의 중계로 글을 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면서 줄리아나 오자매가 2014년을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그들의 성문제를 연재하기 시작한다. 연재는 이들 모두의 이야기가 실리기 시작하고, 한명 한명 살아온 이야기들을 들려주기 시작한다.

 

  글을 쓰는 작가는 듣기도 잘하는지, 친구들은 사기 케릭터라는 정아가 아닌 지연에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줄리아나 오자매'가 다시 모이게 된 계기가 된 은영의 남자 민석. 연애경험 한번 없는 은영에게 민섭은 놓치고 싶지 않은 남자이지만, 민섭에 눈에 들어오는 진희의 모습이 은영을 안절부절 못하게 한다.  민섭과의 경험이 첫경험이면서도 수없이 연애를 한것처럼 행동을 하는 은영과 당연히 경험이 많다고 여기는 민섭.  은영이 좋으면서도 진희에게 눈이가는 민섭의 이야기와 함께 줄리아나의 웨이터 '조용필'과의 연애로 싱가포르에 갔던 진희가 바 '줄리아나'를 열고 혼자가 되어 돌아왔다.  어떤 남자도 조용필처럼 진희를 그대로 보는 사람은 없었고, 친구를 이야기하는 민섭에게 진희의 눈이 돌아가지만, 민섭은 은영의 남자다.

 

  현실 세계에 이렇게 완벽한 여자가 있나 싶은 사기 케릭터 정아는 어떨까?  모델같은 늘씬한 몸매에 완변한 두뇌.  로펌의 대표로 있는 아버지 회사가 아닌 다른 로펌의 변호사로 근무하는 정아에겐 완벽했던 남편이 있다.  정아와 달리 사시에 떨어지면서 폐인이 되어버린 남편.  10년간의 섹스리스 상태로 있는 정아가 아닌 야동을 애인으로 여기는 남편에게 자존심이 상하지만 어디에서도 이야기 할 곳이 없다.  그런 그녀에게 다가오는 한 남자, 윤상무.  그가 보내는 메시지와 그가 보낸 옷과 그가 보내는 웃음에 흔들린다.  절대 그러면 안되는데, 한번쯤은 괜찮지 않을까?  완벽한 현모양처로 보이는 세화.  오랜시간 만났던 남자가 아닌 돈많은 남자와 선을 보자마자 결혼해 버린 세화.  친구들의 눈에 세화의 남편은 가장 문제인데, 세화는 그 덕에 동생들을 돌봐주니 괜찮단다.  남편이 밖에서 딸을 데리고 오기 전까지.

 

  이들의 문제는 해결이 된다. 하나씩 다섯명의 친구가 뭉치면 해결안되는 일이 없지만 문제의 중심에 친구가 끼게되면 다른 이야기가 된다.  청순한 김완선, 황진희는 어째 남자들이 가만히 있지 않는지 여기저기 그녀가 끼지 않은 곳이 없다.  지연의 남자 수현의 첫사랑, 마이지니가 진희란다.  불륜이면서 자기 남자 뺏어간다고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다.  지연은 아들 문제 외에 남편과의 문제는 거의 도를 넘은 사람처럼 행동을 하지만, 뒤에 숨겨둔 애인인 수현으로 인해서 그런것 처럼 보여지고, 그러기에 수현의 사랑은 자신뿐이어야 한다면서 아파하고 가슴 절여한다.  너무나 당연한것 처럼 말이다.  "송지연, 이 위선자야.  니 남편 바람피웠다고 그렇게 난리를 치더니, 너는 뭔데?  뭐? 남친? 그래도 되는 거니?  다른 남자 만나고 다니니까 좋아?" (p.164)  세화의 말처럼 지연은 불륜이라는 걸 알면서도 당연하게 사랑을 이야기하고 친구의 말에 가슴아파한다.

 

  이야기는 그냥 그렇게 흘러간다.  정아, 세화, 은영, 진희 모두 자신의 사랑을 찾고 자신이 원하는 살을 살게 된다.  지연 역시 자신의 사랑을 찾고 기쁘게 해피엔딩인데 여기서부터가 깔끔하지가 않다.  이걸 해피엔딩이라고 해야할까?  남편의 여자가 결혼을 한단다.   그래서 가슴아픈 남편이 가정으로 돌아오고, 그냥 돌맹이 보듯이 남편을 보고 있는 지연.  애인은 애인이고 남편은 남편인 이 여자가 지금의 보통 주부의 모습은 절대 아니다.  어느 주부도 아이들 두고, 남편을 두고 친구들만 아는 연애를 하지 않는다.  소설이기에 소설로만 보면 되지만, 이 해피엔딩이 깔끔하지 않은것은 사실이다.  네명의 친구의 사랑은 분명 깔끔하게 정리가 되었는데 말이다.  아니, 깔끔하다고 해야 할까?  세화의 남편의 바람기가 사라진것도 아니고 그저 혼외자식이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이 들어난 것으로 해피엔딩이 될 수 있을까?  분명 소설은 현실을 반영한다.  『줄리아나 1997 하』은 상권보다 훨씬 가독성도 좋고 재미도 있지만, 분명한건 소설은 소설일 뿐이다.  따라해서도 동경해서도 안되는 그런 이야기일 뿐이다.

d****2 2014.08.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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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픽션] 줄리아나 1997 상, 하
"[네오픽션] 줄리아나 1997 상, 하" 내용보기
클럽 줄리아나... 실제 존재했던 곳인데 저도 신랑도 알고 있었던 곳이다. 줄리아나를 주름 잡던 이대 나온 다섯 언니들의 솔직하고 진솔한 내면이 사실적으로 그려진 소설이다. 솔직히 작가의 가감없이 현실적으로 써 내려간 이야기가 픽션이기보다는 팩트같은 요소들이 많다.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92학번이라 그런지 살짝 갭은 느껴졌지만 20대의 이야기라 아니라 아줌마가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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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줄리아나... 실제 존재했던 곳인데 저도 신랑도 알고 있었던 곳이다.
줄리아나를 주름 잡던 이대 나온 다섯 언니들의 솔직하고 진솔한 내면이 사실적으로 그려진 소설이다.
솔직히 작가의 가감없이 현실적으로 써 내려간 이야기가 픽션이기보다는 팩트같은 요소들이 많다.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92학번이라 그런지 살짝 갭은 느껴졌지만 20대의 이야기라 아니라 아줌마가 된 현재의 모습을 다루고 있어서 공감대 형성이 되었다. 나도 유부녀이기에 말이다.

첫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주는 이야기가 로맨스 소설과 같은 느낌이다.
다섯 언니들이 주인공이지만 그 중에서도 중심이 되는 인물은 송지연..
1편의 장편 소설을 내고 결혼하고 한 아이의 엄마인 그녀에게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는 전화 한 통이 온다.
얼떨결에 방송에 출연하게 된 그녀는 쫑파티에 친구와 함께 가게 되면서 남성잡지 편집장을 만나게 된다.

그 일은 그녀의 인생을 확 바꾸어주는 특별함을 만들어 낸다.

각각 다른 환경에서 자라고 친구가 되고 결혼을 한 그들은 이제 40대...
하지만 그 세월이 평탄치만은 않았다.
지연의 눈으로 바라 본 친구들의 모습이 사실적으로 그려지고 그 속에 지연의 생각이 녹아들어 있다.
전체적으로 본다면 20대부터 친구였던 그들은 40대가 되어서야 친구들이 갖고 있던 상처들을 하나하나 내보이며 서로 치유하는 모습을 보인다.  화냈다고 금방 풀리는, 숨겨뒀던 감정을 드러내며 웃고 울고 하는 그녀들의 모습은 참 좋아보인다.
한 편으로는 불륜, 부적절한 관계지만 한 편으로는 진정한 사랑을 찾아 실제 자신을 되찾는 모습이 아름답게 보인다.
현재의 남편이든, 새로운 사랑이든, 노처녀의 결혼이든...친구들이지만 서로 얽히게 되는 기묘한 플롯도 어쩌면 진부하게 보일 수도 있으나 반전처럼 느껴지도 했던 이야기다.
그 일련의 과정 속에서 친구로 서로를 위로해주고 도와주려는 모습에서 우정이 돋보인다.
그리고 이들의 모습에서 평범한 삶을 한 번쯤 뒤집는 일탈을 꿈꾸어 보게 해준다고나 할까? 아님 대리만족?
실제 현실에서는 힘든 일이라 생각 되기도 하면서 아니 있을 수 게 있겠다는 애매모호한 경계를 느끼게 해주는 소설...
이 이야기의 주인공들이 실제인물들라면 그들의 현재 모습이 정말 궁금하기도 하다.


1997년.... 모 방송에서 히트를 쳤던 그 시기,.. 아련한 추억이 되살아나면서 어느새 나를 20대로 돌아가게 만들었다.
소제목이 어느 유부녀의 비밀일기... 에필로그의 반전이 참 색다르다...
p****1 2014.07.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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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나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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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줄리아나 나이트클럽 죽순이 이대 5인방의 이야기가 대담하고 솔직하다. 이제 마흔이 넘은 나이. 예전에 썼던 줄리아나 1997 소설이 갑자기 물살을 타면서 TV까지 출연한 지연은 서서히 생기를 찾는다. 출연했던 TV쇼의 막방파티에 초대받아 간 자리에서 잘나가는 잡지의 편집장인 수현을 만난다. 서로 가정이 있어 딱 적당한 거리의 만남으로 편하게 만날 수 있을거라는 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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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줄리아나 나이트클럽 죽순이 이대 5인방의 이야기가 대담하고 솔직하다. 이제 마흔이 넘은 나이. 예전에 썼던 줄리아나 1997 소설이 갑자기 물살을 타면서 TV까지 출연한 지연은 서서히 생기를 찾는다. 출연했던 TV쇼의 막방파티에 초대받아 간 자리에서 잘나가는 잡지의 편집장인 수현을 만난다. 서로 가정이 있어 딱 적당한 거리의 만남으로 편하게 만날 수 있을거라는 생각도 잠시, 자신의 여자로 본다는 수현이 남자로 느껴진다. 남편의 바람으로 힘들어 자신도 딱 한번 바람을 폈지만 뼈아픈 기억이 되었기에 수현을 멀리하려 하지만 좀처럼 쉽지 않고, 오히려 소원한 남편와의 사이에 지친 그녀에게 위안이 된다. 그동안 아내, 엄마라는 이름으로 죽어나던 날을 뒤로하고 지연은 여자로서의 자신을 찾아가며 수현과의 관계를 발전시킨다. 

그때는 한 학교 안에서 같이 지냈던 그녀들은 지금은 자신의 자리에서 저마다의 인생을 살고 있다. 변호사인 정아는 아직까지 사법고시를 패스하지 못해 지금은 컴퓨터 폐인으로 살아가는 남편이 있다. 사귀던 남자와 결혼할 것 같았던 세희는 선 본 남자와 결혼했지만, 결혼생활이 순탄치 않다. 시부모님의 마음을 잡았으나 남편은 여전히 방황하며 바람을 피고 다니고 심지어 어린 여자에게서 남편의 애를 낳았다는 말까지 듣게된다. 남자관계가 복잡했던 진희는 자신에게 헌신하는 줄리아나 나이트 웨이터 용필과 떠나지만 헤어져서 돌아와 줄리아나 바를 차리지만 녹녹치 않은 경영에 힘들다. 영은은 친구들에게 좋아한다며 남자친구 민식을 소개해주는데, 민식은 하필이면 진희에게 마음을 빼앗긴다. 겨우 영은, 민식, 진희와의 관계를 정리했는데 이번에는 대사건이 터진다. 언젠가 수현의 칼럼에게 봤던 운명같은 여자가 자신의 친구 진희였다는 것. 지연은 영은의 결혼 전 친구여행에서 이를 알고 수현에게 사실확인을 받고는 망연자실한다. 진희는 수현과 자신이 운명이며 먼저 좋아했다며 지연을 몰아붙이는데. 

주로 이야기 되는 것은 불륜이다. 남편있는 지연과 아내있는 수현이 이야기의 중심에 있기에 전체적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자신을 여자로 봐주는 남자에 끌리는 것은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어린여자와 바람을 피며 자신에게는 소홀한 남편이 있다면 더더욱. 서로 원치않는 결혼생활을 하고 있어서인지 그동안 너무 많은 불륜 소재를 봐서인지 는 몰라도 그다지 거부감이 들지는 않았다. 특히 후반부 남편과 헤어지기를 결심하는 지연의 말은 충분히 공감이 간다. 남자 때문에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더 행복해지기 위해 헤어지는 것을 결심했다는. 

줄리아나 죽순이들은 이제 저마다의 삶을 살고 있다. 우정은 여전하다. 가장 부러운 것은 이 죽순이들의 우정이었다. 20년이 지난 후에도 연락하며 아픈일이 있으면 자신의 일처럼 나서고, 따끔한 충고로 정신도 차리게 해준다. 이런 친구가 5이나 있다는 것. 언제든 내 편이 되어줄 사람이 있다는 것. 그녀들의 우정이 무척 보기 좋았다. 표지 뒷면에 이런말이 있다. "이러쿵저러쿵 어떻게든 행복해지고야 마는 인생"이라고. 마냥 행복해보이는 삶도 실제로 그 사람이 되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행복해보이지만 행복하지는 않았던 여자들의 이야기가 사실적으로 펼쳐진다. 이렇게 불행했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행복해지기까지의 우여곡절이 아프다. 인생이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지만, 나쁜 일만 생기지도 않을텐데도 연이어 터지는 사고들 속에서 자신을 잃지 않고 행복해지려고 노력하는 여자들에게 박수가 절로 쳐진다. 줄리아나 2014 당신들은 지금 행복한가요?

 

m********r 2014.07.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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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줄리아나 1997 - 하
"'서평' 줄리아나 1997 - 하" 내용보기
http://blog.naver.com/kindlyhj/220059760055 ☞ '줄리아나 1997 - 상' 서평 ​ ​상권 마지막에 수현과 결국 몸을 섞게 된 지연. 이후 두 사람의 관계는 불이 붙어 버린다. 거의 매일 만나고, 헤어짐을 아쉬워하고.. 아들과 남편을 챙기는 와중에도 수현의 생각은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급기야 수현의 와이프에게 질투를 하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감정이 점점 깊어져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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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kindlyhj/220059760055 ☞ '줄리아나 1997 - 상' 서평

​상권 마지막에 수현과 결국 몸을 섞게 된 지연. 이후 두 사람의 관계는 불이 붙어 버린다. 거의 매일 만나고, 헤어짐을 아쉬워하고.. 아들과 남편을 챙기는 와중에도 수현의 생각은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급기야 수현의 와이프에게 질투를 하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감정이 점점 깊어져가는 것이 지연은 내심 두렵기도 하다. 급기야 안그래도 좋지 않았던 수현의 부부 사이가 더욱 멀어졌고, 지금 잡지사의 사장으로 있는 와이프가 아이들과 함께 프랑스로 떠난다는 소식과 수현이 집을 나와 그녀와 함께 수없는 섹스를 치뤄냈던 그의 휴식처에서 지내고 있었다는 얘기를 소식통 정아에게 듣고 수현을 찾아간다. 수현은 인정을 하면서도 지연의 탓은 아니라고, 자신이 모든 것을 털어놓기까지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는 말을 한다. 그런 수현을 바라보던 지연은 마음은 평화롭지 못했지만, 가만히 그를 앉아주고 옆에 있어준다. 지연이 40대에 찾은 자신의 사랑과 아이, 가정 사이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 사이, 오자매 친구들에게도 고민이 스며든다.

은영은 처음으로 깊이 빠져든 민석이 자신에게 손을 대지 않는다며 오자매에게 조언을 구하고, 드디어 민석과 만리장성을 쌓는데 성공한다. 그런데.. 이후 오히려 그에게서 벽을 느껴 버린다. 자신과 잠자리를 갖고 난 이후 더 복잡해보이는 그의 모습에서 자신과의 관계에 후회를 하는건가 싶은 생각까지 들었던 은영. 급기야 민석이 진희와 함께 진희의 집에 들어서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평소에 민석이 진희에게 카톡으로 연락을 하고 있었던 것을 알고 있었지만, 민석에 대한 마음이 컸기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노력했던터라 큰 충격을 받는다. 그길로 고향집으로 잠수를 타버린 은영을 찾으러 간건 지연이었다. 지연은 민석에게서 연락을 받고 그간의 일을 듣게 된다. 사실 진희는 민석이 마흔이 되도록 만나지 못했던 첫눈에 반한 여인이었다. 그런 그녀가 하필 자신이 만나는 여자의 친구라니.. 마음을 접으려고 발길은 자꾸 줄리아나로 향했다. 진희의 과거 스토리를 알고 감당하기 힘들겠다는 생각도 했지만, 그럼에도 놓치기 싫었다. 그래서 마음을 먹고 진희에게 프로포즈를 하려고 했는데, 은영과 자버렸다. 이상하게도 은영과의 섹스가 좋아서 은영하고도 그만 만나자고 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문제의 그날, 민석이 진희와 함께 아파트를 들어갔고 그녀와 관계를 시도하던 그때 울린 두 통의 전화. 그건 은영이었다. 그 벨소리로 늦지 않게 정신을 차린 민석과 진희. 민석은 그대로 진희의 집을 나왔지만, 은영은 이미 상처를 받고 떠난 뒤였다. 민석은 첫눈에 떨리게 한 여자는 진희였을지 모르지만, 끝까지 잡고 싶은 여자는 은영이라는 말과 함께 이 사실을 알고 있다면 용서해줄 때까지 빌 것이고, 모른다고 하면 얘기하고 용서를 빌거라며 지연에게 도움을 요청했던 것이다.

내내 고시에 합격하지 못하고 콤플렉스 덩어리가 되어버린 남편과 섹스리스 부부로 살아가야 했던 정아, 끊임없는 남편의 외도 때문에 마음고생을 심하게 해야했던 세화, 매번 그녀의 몸만 탐하는 남자들 때문에 온갖 상처를 받아야했기에 이제는 정말 진짜 자신만의 남자를 찾고 싶은 진희. 모두 각자의 고민과 사연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지만, 오자매로 뭉쳐있었기에 혼자 끙끙대지 않고, 해결해나갈 수 있었다. 뜻밖에 밝혀진 수현과 진희의 과거에 잠시 남편과의 이혼도, 수현과의 사랑도 멈춰버린 지연도 뜻밖의 사고로 수현과 다시 만나 관계를 회복할 수 있었고, 오자매의 우정을 되돌릴 수 있었다.

와.. 정말.. 끝까지... 참..;; 불륜으로 시작해 불륜으로 끝이 난다. 내가 하면 사랑, 남이 하면 불륜. 이런 건가?.. 물론 지연의 남편이 정리했다는 여자와 계속 불륜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지만.. 이건 좀 아니지 않나?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식?! 그럴꺼면 차라리 깔끔하게 서로 정리를 하고 각자 만나는 사람을 떳떳하게 만나던가..-_- 지금은 모르고 있더라도 나중에 자식이 알게되면 더 큰 상처가 될거라는 걸 모를리 없을텐데 말이다. 진희의 삶도.. 참 기구하긴 하지만, 그건 역시 그녀가 잘못된 선택으로 벌어진 일들이지 않은가!! 섹스리스 부부를 털어놓은 정아에게 잠시 다른 남자를 만나보라고 권하는건 또... 뭐람.. 세화는 남편의 끝없는 외도를 알면서도 이혼을 안하는건 결국 돈이 필요한 친정식구들 때문인거고. 전체적인 이야기 자체는 흥미진진하고 재미도 있긴 했지만, 그럴수록 마음은 무겁고 불편해졌다. 어떻게 미화하고 정당화시키려고 해도 불륜은 불륜인 법.

꼭 이렇게 서로를 기만해야하는건가? 알면서도 서로 묵인하고 유지하는 가정이 온전한 가정의 형태는 아니지 않나? 정말.. 요즘 왜 이리 '불륜'​이 쉬워졌는지 모르겠다. 여자가 불륜을 저지르다 들키면 가정은 유지되기 힘들지만, 반대로 남자의 경우엔 가정이 유지되는 경우가 많단다. 이것은 남자는 육체만 탐하고 말지만, 여자는 마음을 주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여기에 경제적인 부분도 포함해야할 것 같다. 아무래도 경제적인 부분은 남자가 책임지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 여자는 당장 남자의 불륜으로 상처를 받고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아도 아이들과 함께 앞날을 생각하면 참는게 더 낫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란다. 답답하고 씁쓸한 현실.. 휴.. 이래저래 생각이 많아진다. 나도 이러지 말란 법이 없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지 싶다. 이런거 보면 정말 점 하나만 찍으면 남이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을 것 같다.

k******j 2014.07.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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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픽션] 줄리아나 1997 (하) : 어느 유부녀의 비밀일기
"[네오픽션] 줄리아나 1997 (하) : 어느 유부녀의 비밀일기" 내용보기
[네오픽션] 줄리아나 1997 (하)  : 어느 유부녀의 비밀일기    * 저 : 용감한자매 * 출판사 : 네오픽션   상권을 읽고 나서 사실 조금 망설였던 책이기도 합니다.너무 동떨어진 이야기라서 그랬던것도 있었지요.그런데, 궁금하긴 하더라구요.도대체 이 다섯 여인들의 그 후 이야기는 어떨런지..그냥 그래서 소설로서 편히 보기로 했습니다.   각각의 사연으로 20대를 공유했지만
"[네오픽션] 줄리아나 1997 (하) : 어느 유부녀의 비밀일기" 내용보기

[네오픽션] 줄리아나 1997 (하)  : 어느 유부녀의 비밀일기 

 

* 저 : 용감한자매
* 출판사 : 네오픽션

 

상권을 읽고 나서 사실 조금 망설였던 책이기도 합니다.
너무 동떨어진 이야기라서 그랬던것도 있었지요.
그런데, 궁금하긴 하더라구요.
도대체 이 다섯 여인들의 그 후 이야기는 어떨런지..
그냥 그래서 소설로서 편히 보기로 했습니다.

 

각각의 사연으로 20대를 공유했지만 그 후 삶은 정말 다양하게 흘러갑니다.
가장 잘 나가던 정아도 남편과의 알지 못할 사연이 있었고,
갑자기 결혼하게 된 세화의 숨겨진 이야기,
은영의 첫사랑인 민석과 진희와의 트러블,
진희와 수현의 과거 관계,
현재 지연과 수현과의 관계 등
정말 계속해서 연이어 사건들이 팡팡 터지게 됩니다.
그 가운데서 조금 다르게 다가오는 용필의 행보.
그는 끝까지 진희를 기다렸습니다....


하권은 진희와 지연의 불륜이 짬뽕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은영과 민석의 경우엔 결혼 전 사건이 생기는 케이스구요.
하지만 제 정신을 차리는 민석이지요.
정아는, 다행히도 남편이 다시 시작하게 되면서 부부 관계가 좋아지네요.
세화는 남편이 불륜이었고요. 자신은 그 시댁에서 묵묵히 버티네요.
그나마 이 세 명이 조금은 좀 그나마 나아보였던....
가장 이해가 안되는 여인은 바로 진희.
과거를 알고 본 이야기이긴 하나...
용필, 민석, 그리고 수현까지...
그리고 그때마다 자신이 힘들다는 핑계로 계속 상대를 바꾸는 행태는 조금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지연도 마찬가지지요. 여기는 그래도 남편의 바람으로 자신도 핀다는 핑계를 대지만...
계속 아들과 가족은 생각하니까요.
결론이야 책 속에서 보여지지만.. 그 과정이~ 그냥 소설로서만 봐야 할것 같습니다.
그나마, 사랑없는 결혼 생활을 했던 것이 참 안타까울 따름이지요.
사랑하는 이들이 해야만 하는 결혼인데, 어찌 평탄할 수 있었을까요.
이점 하나는 공감이 되네요. 자신을 위한 결단을 내리는 여자의 마음은 응원해주고 싶습니다.


줄리아나.
최근 들어 읽은 책 중 제겐 가장 핫한 책이었네요~

 

r*****8 2014.08.3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