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속적으로 압박받던 비잔틴 제국의 구원요청을 잘못 해석, 받아들임으로써 하나의 성전으로까지 발전되었던 십자군 전쟁. 십자가가 가득 새기어진 갑옷과 투구를 쓰고, 가는 곳마다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던 성스러운 전쟁이라고 이해하기에는 너무도 왜곡된 요소들이 많았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에는 그저 비잔틴 제국을 압박해오는 이슬람 세력에 대한 전쟁이었고, 실제 전쟁에 참여하는 젊은이들도 교황의 종교적 호소에 따른, 종교적인 이유에서의 참여많았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가고, 2차, 3차 계속적인 십자군 원정이 진행됨에 따라서 그 성격은 계속적으로 변질되어 갔다. 예루살렘을 회복하고 그곳에 하나의 나라를 세움으로써 그들의 목적은 끝났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서유럽에서는 여전히 십자군 전쟁이 강조되었고, 각 국의 왕까지 전쟁에 깊숙히 관여함으로써 각국의 정치적 상황들, 이해관계들이 얽히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정착하는 곳곳마다 이슬람, 유대인들에 대해 대학살을 자행하고, 그들의 토착문화를 배척하고, 결코 동화되지 않는 정책을 폄으로써 그곳의 주민들로부터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십자군. 그들은 오히려 이슬람 보다도 비잔틴과 세력이 안 좋기도 하였고, 어느 순간에는 비잔틴으로 쳐들어가 파괴를 일삼는 모습까지도 보였다. 어쩌면 십자군 원정은 이슬람교와 기독교의 첫번째 분쟁이었던 걸지도 모르겠고, 그와 같은 분쟁은 지금 이 순간에도 끊이지 않고 있다. 신기한 것은, 단순히 종교적인 이유에서의 전쟁이 아닌, 정치적인 것, 경제적인 것 까지 모두 맞물린 상황 속에 종교 라고 하는 독특한 요소가 녹아들어감으로써 전쟁이 고도화,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것 같다. 미국은 자신들의 테러에 응징하기 위한 전쟁을 선으로 규정짓고 있으며, 이슬람은 이번 미국의 보복조치에 대한 항전을 위대한 성전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어느 것이 맞다, 틀리다 라고 이야기하기 보다는 그 속에서 생겨날 종교라는 것의 왜곡이 두렵고, 제 2의 십자군 원정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적으로 자행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는 듯 하다. |
|
십자군이라는 단어자체에 왠지 정의라는 개념이 들어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건 기독교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받으며 자라왔기 때문일까. 학창시절 세계사 시간에 얼핏 배운것 외에는 십자군 전쟁에 대해 별반 지식이 없다시피 했는데 이 책을 통해 개괄적으로나마 살펴볼 수 있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김태권이라는 분이 쓴 십자군 이야기1,2권을 먼저 살펴보았는데 만화로 되어있기도 했고 전체적인 흐름을 먼저 알아본 후에 이 책을 통해 관련 정보를 추가적으로 습득하는 편이 좋을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만화와는 달리 전체적으로 풀칼라판인 지면안에 다양한 자료사진들이 함께 담겨있기도 했고. 당연히 이 책은 스토리텔링적인 요소는 상대적으로 덜했지만 어쨌거나 그간 가지고 있었던 십자군 전쟁의 어설픈인식을 바로잡을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다. 선동, 약탈은 기본인데다가 인간을 동물취급하는 학살을 넘어서 식인까지 벌어졌던 십자군 전쟁은 한두번도 아니고 몇차례나 지속되면서 본래의 취지는 온데간데 사라지고 엉뚱한 곳을 점령하거나 돈이 없어서 용병수준으로 전락하는 등 알면알수록 버러지같은 행태에 질려버렸다. 잘만하면 크게 한탕 벌수도 있는데다가 성전이라는 명목하에 잘못되서 죽어도 천당에 갈 수 있다는 믿음까지 깔려버리니 중세의 잉여기사들과 더불어 수많은 민중들이 자발적으로, 그리고 애꿎은 이슬람권까지 끌어들여 의미없는 인구조절 깡패짓이 되고 만것 같더라는. 그나마 십자군이 대부분 이탈리아 지방에서 출발한 관계로 그쪽 상권을 부흥시켜 르네상스의 씨앗을 심어준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하던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미 이슬람은 그당시 유럽보다 훨씬 더 문명적으로 발전해 있었으니 다분히 유럽중심적인 사고로 볼수도 있지 않을까. 킹덤오브헤븐이라는 영화와 더불어 이슬람 문화를 다룬 강연영상도 하나 챙겨보면서 십자군 전쟁을 매개로 이슬람에 대해 좀더 알수 있었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
|
1. 십자군 전쟁의 기원 한때는 강력한 세력을 자랑을 하던 비잔틴 제국이 자신들의 주력이 머무는 땅인 소아시아의 대부분을 유목민족인 투르크인들에게 침략을 당하고 그러한 침략에 대항을 하여서 전쟁을 벌이는것에 어려움을 느끼자 자신들과 같은 종교를 가지고 있다고 믿는 유럽으로 방향을 돌려서 전쟁의 지원을 요청을 한것이 시초이다.
전쟁의 지원을 요청받은 교황은 그 동안에 자신들과는 다른 세력을 형성을 하고있던 정교의 세력을 자신의 밑으로 흡수를 하기 위하여서 사람들을 모으는데 당시 이슬람의 지배하에 있던 성지의 회복을 이야기 하여서 많은 사람들을 그곳으로 보내게 된다.
2. 성지의 상황 성지를 지배를 하고 있는 사람들의 종교는 이슬람이지만 그곳에는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도 많이 거주를 하였고 기독교 신자들이 순례를 하는데 아무런 위험이 없었지만 교황의 설교와 많은 사람들이 먹을것이 없는 유럽의 상황이 맞물려서 사람들의 마음속에 성지를 향한 진격을 하게 만들었다.
3. 십자군의 실체 초기의 십자군 세력은 무기를 지니고 있는 군사조직인 기사들도 참전을 하였지만 많은 부분을 차지를 하는 사람들은 빈민들이었는데 그들은 자신들이 지나가는 지역에 많은 분란을 야기를 하여서 좋은 평가를 얻지를 못하고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기사들은 자신들이 영주로 행세를 할수가 있는 지역을 만드는 문제가 일순위이고 성지의 탈환에 대해서는 생각들이 별로 없었는데 이슬람 세력들의 내분으로 인하여서 자신들의 영지를 만드는 작업에서 손쉬운 대상을 만나고 목적을 이루게 된다.
3. 십자군 왕국 성지를 중심으로 보급을 받는데 좋은 여건인 해안가를 중심으로 세력을 구축을 하였지만 원주민들과의 융화에는 실패를 하여서 많은 부분을 유럽에서 지원을 받아야지만 유지가 되는 기형적인 모습을 유지를 한다.
초기에는 많은 사람을 살해를 하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곳의 지배세력들과 유대를 강화를 하고 자신들의 영역을 지키는데 힘을 쓰지만 유럽에서 들어오는 세력들의 미숙한 상황판단으로 평화로운 시기는 길게 유지가 안되었다.
십자군의 의의는 자신들이 믿는 신을 모시는 성지가 이교도의 손에서 더러워지고 자신들이 그곳을 방문을 하는것도 어렵다는 생각으로 당시의 문화인 힘으로 모든것을 결정을 하고 용기를 전장에서 실현을 하여서 이름을 알리는 것이 최선인 문화에서 많은 기사들과 왕들이 교황의 권유와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도구로 전쟁을 사용을 하였고 성지를 지배를 하고 있던 이슬람의 세력들도 오랜 문제인 내분으로 인하여서 전쟁에 대비를 못하고 오랜 시간을 보낸것이 십자군 전쟁이 너무 많은 시간동안 벌어지고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증오를 남기게 되는 사건으로 취급이 되는 이유인것 같다.
이슬람을 대표로 하는 사라딘의 이야기도 등장을 하지만 내용을 구성을 하는 많은 부분은 유럽 십자군의 모습을 나타내는 장으로 구성이 되었기 때문에 십자군에 대하여서 많은 것을 알려면 다른 책들의 도움을 받고 이 책은 그러한 사건의 개요를 알아보는 역활만을 수행을 한다고 볼수가 있다. |
| 프랑크족의 시각은 아니고, 전적으로 이슬람세계의 시각을 따르지도 않습니다. 단지 전장, 싸움이 일어난 곳에서 있었던 일을 있는그대로 얘기해줍니다. 치우치지 않아도 이 전쟁이 '성전'이 아니었다는 사실은 읽고 나면 알 수 있게 됩니다. 무의미한 살육. 압제. 멋있게만 보이는 크라크 드 슈발리에. 이런 견고한 요새를 쌓기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동원되었을까요. 책 내내 등장하는 화보에서의 컬러풀하고 귀엽고 무표정한 그림속의 프랑크족이 사람을 찌르고 자르고 하는것이 역설적입니다. 장기-누레딘-살라딘으로 이어지는 패권. 프랑크족은 결국 이슬람세계에서 축출당하게 되고요. 3차 십자군까지는 상당히 자세히 나와있으나 4차부터 7차까지는 비중이 작아서 좀 아쉽기도 합니다. 다른건 몰라도 4차십자군의 의미라던가 그 이후 흐름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는 다뤄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인데요. |
|
십자군은 다양하게 번역된다. ‘십자군 운동’이라고 부르면, 11세기 말부터 13세기까지 서유럽 전역을 들끓게 했던 종교적, 정치적 이상을 좇는 움직임에 강조점을 두는 것이고, ‘십자군 전쟁’이라고 하면 서유럽 국가들이 근동 지역에서 벌인 다양한 군사적 행위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은 ‘십자군 전쟁’이니 후자 쪽에 가까워 보이고, 실제 내용도 그렇다.
서장 부분에서는 십자군이 발생하게 된 원인에 관한 간략한 설명이 덧붙여 있다. 서아시아는 물론 북아프리카, 이베리아 반도에까지 뻗어나갔던 이슬람 세력은 분열되어 있었고, 그들의 진출을 일선에서 막고 있던 동로마제국(이 책에서는 비잔틴으로 부른다)도 그 힘이 다해가고 있었다. 이 시점에서 서유럽은 오랜 빈곤상태를 벗어나 잉여농산물이 축적되면서 기사계급이 출현하기 시작했는데, 교황 우르바누스 2세를 비롯한 성직자들은 그들의 공격성을 이슬람 세력으로 돌리는 데 성공한다.
다만 이런 설명은 상당히 제한적이어서 십자군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동로마 제국 황제 알렉시오스의 역할은 거의 다뤄지지 않는다. 워낙에 작고 개론적인 책인지라 좀 더 깊은 연구까지 다 담아낼 수는 없었겠다 싶기는 하다. 사실 시공사에서 낸 이 시리즈의 책들은 전체적인 윤곽을 잡는 데 더 집중하고 있으니까.
첫 번째 십자군이 성지에 도착했을 때부터, 살라딘에 의해 사실상 쫓겨날 때까지의 역사는 마치 신문의 타임라인을 보는 것처럼 비교적 잘 정리되어 있다. 사실 서유럽에서 출발해 근동지방에서 군사원정을 벌인다는 일 자체가 당시로서는 거의 말이 되지 않는 일이었지만, 놀랍게도 그 첫 번째 원정에서 이들은 지중해 동부 해안지역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는 데 성공한다.
가장 큰 이유는 이슬람 세계의 분열 때문이었다. 아바스 왕조의 힘은 진작 쇠퇴하고 있었고, 이집트의 파티마 왕조는 시아파로 아바스 왕조의 곤경을 도울 생각이 없었다. 게다가 아바스 왕조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서아시아 곳곳은 위임통치를 받은 총독들이 사실상 독립왕조를 세우고 있는 상황이었다.
역으로 십자군은 이슬람 세력이 통합되면 무너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물론 이 통합이 꼭 평화로운 방식일 필요는 없었는데, 실제 역사도 장기나 누르 앗딘(누레딘), 살라흐 앗딘(살라딘) 등과 같은 걸출한 인물들이 나오면서 어느 정도 힘을 결집하게 된 이슬람 세력은 점점 십자군을 밀어내게 된다.
역시나 이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은 수많은 컬러 도판들이다. 책값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풍부한 도판들은 모든 페이지에 관련된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또 본문의 설명과는 별개로 박스형으로 삽입되어 있는 주석들도 꼭 읽어볼 만한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책 후반에는 십자군과 관련되 동시대인들과 현대의 연구자들의 기록을 일부 인용해두었는데, 당시의 전술과 성채건축 기술에 관한 내용들은 특히 흥미롭게 읽었다.
모든 책이 그렇지만, 이 책은 특히나 더 어느 정도 사전지식을 갖고 본다면 훨씬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등장하는 인물이나, 그들의 행동에 대한 설명들, 그리고 지중해 동부 해안지역에 세워졌던 라틴 국가들 사이의 관계들, 유럽인들과 이집트, 시리아를 지배하던 무슬림들과의 상호작용, 관계들에 관한 좀 더 깊은 이해는 이 책을 더 즐겁게 볼 수 있게 만들 것이다. 이 작은 책이 그런 추가적인 독서를 이끌어 내는 역할을 한다면 저자 역시 충분히 만족스러워 하지 않을까. |
| 1] 성지 탈환이라는 거룩한 목적으로 모여든 거룩한 젊은이들과 거룩한 그들의 왕과 기사들이 멋진 갑옷과 무구를 들고 악마들이 꾸물거리는 성지를 회복하기 위해 행진해가는 이비지...정도가 영화나 다른 곳에서 이히 접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2] 하지만 역사에서 너무 심하게 미화된 것은 의례히 숨겨야만 할 것이 더 냄새가 심한 법이다. 그 목적부터가 비틀려져 있었고, 모여든 이들의 동기 또한 비틀려져 있었으며, 그들의 행위는 더욱 비틀려져 있었다고 하는 소리들이 새어나오고, 어릴 때부터 익숙해진 이미지가 아닌 진실된 광경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