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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과 시하루의 이야기~ 어린나이에 궁에 들어와서 왕후라고는 하지만 왕의 얼굴조차 보지 못하고 살아가는 이랑~ 영희궁에서 나간적도 없는 이랑은 매일 자진폐위서를 보내지만~답장은 없습니다~ 편지를 전하기 위해~궁을 빠져나가 몰래 중앙궁으로 향하지만~넓은 궁에서 길을 잃고 연꽃 구경하다가 물에 빠질 뻔한 이랑을 구해주는 시하루~ 시하루는 잊지 못하는 여인이 있었고~ 아니라고 하면서도 계속 이랑을 찾게 되는데~ 이랑에게는 왕의 호위무사라고 속이고 둘은 계속 만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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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꽃! 출퇴근 시간에 며칠에 한 번씩 몰아 읽던 웹소설이다. 한 화 읽고 나면 다음 화 나오기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넘 길어서...네다섯 화씩 몰아읽곤 했는데 제법 재미있었다. 완결 나면서 책으로도 나온다는 말을 듣긴 했는데 잊고 있다가 어느 날 서점에 갔더니 딱! 낯익은 그림이 있어서 집어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궁꽃이었다. 근데 표지가 좀 너무 만화 같아서 처음엔 조금 어색했다. 지금은 그럭저럭 익숙해진 편이지만...ㅠ 8살의 나이에 왕후가 된 이랑이라는 소녀가 18살이 되면서 이제 자기 길을 가겠다고 소동(?)을 피우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알고 보니 남편이자 남주이자 왕인 하루는 지난 10년 동안 자기한테 부인이 있는 줄도 몰랐던 것! 뒤늦게 부인이 있다는 걸 깨닫고 궁을 나가지 못하게 하려고 애쓰는 하루랑 기어이 궁을 나가서 뭔가(이건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서 말할 수는 없지만...제법 중요한 목표가 있음!)를 하려는 이랑의 줄다리기가 궁꽃의 주된 내용이다. 곁다리로 깨가 쏟아지게 잘 나가는 시후랑 히연 커플이 가끔씩 등장하지만...이 둘의 비중은 주인공들에 비하면 한참 적다. 정말 문자 그대로 가끔씩만 나와서 도와주는 정도. 작가가 이야기를 가볍고 발랄하게 써서 그런지 읽다 보면 저절로 해피엔딩이 될 거라는 예상이 든다. 실제로도 해피엔딩이었고... 가슴이 먹먹해지거나 감동을 받을 만한 요소가 넘치는 로맨스는 아니지만, 그냥 귀여운 애기들이 귀엽게 움직이는 거 보면서 흐뭇하고 행복해질 수 있는 소설이다. 특히나 궁꽃은 캐릭터들이 시원시원하고 행동력이 있어서 보는 동안 답답하지 않다는 게 좋았다! 등장인물들이 서로 오해해서 끝없이 삽질하고 헤매는 거 보면서 짜증낼 일은 절대 없다는 점에서 일단 나는 대만족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