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 첫째가 7살이 되니 책 보며 사진찍기도 보통 일이 아니게 되네요. 책 읽다가 사진 찍으면 엄마~왜 안읽어줘?뭐해??빨리 읽으라구~막 짜증 내기도 하구요. 아직 한글을 잘 모르는 아들이라 엄마한테 참 의지를 많이 해서 제가 지쳐서 책을 많이 읽혀주지도 못하겠더라구요.
정말이지 서평이벤트도 울 아들이 딱 좋아할 만한 아이템이 나오는 그림책이라면 응모해야겠다 하는 생각 중에 쿠베가 박물관을 만들었어요!라는 책을 봤답니다.
와~정말 재밌겠다~그림풍도 마음에 쏙 들고 내용도 너무 좋아서 책자람서평단을 통해 만나게 된 책이랍니다.
7세 아들 4세 아들을 동시에 다 만족시키는 그림책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일단 둘째는 그림 구경하기의 재미! 첫째는 쿠베 직업의 변천사에 대한 재미를 느끼는거 같아요.
아들들이라 장래 어떤 일을 하게 될지 모르나 일단은 전문적인 일~ 내가 아니면 아무도 할수 없는 그런 일을 하는 유니크한 아들이 되길 저는 바라고 있다지요.
그렇게 유니크한 아들로 키우기 위해서 쿠베가 박물관을 만들었어요!그림책을 보여주게 되네요. 쿠베는 정말 놀라운 아이예요~
울 아들들도 이렇게 어떤 한 가지에 푹 빠졌음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그림책을 읽어주었어요.
쿠베의 할머니도 참 현명하신 분이죠? 쿠베를 위해 충고도 해주시고 쿠베가 스스로 앞으로 해야할 일을 찾게 이끌어주시더라구요. 부모가 되면 좋겠지만 부모는 자식을 조금 멀리 바라보기 힘든 존재인거 같아요~ 내 새끼 내 새끼 하면서 객관적인 시선보다는 내 욕심과 내가 키운 자식인데...하는 마음이 더 앞서는듯 하거든요.
이렇게 현명한 할머니를 둔 쿠베가 부럽다는 생각도 살짝 했답니다.
울 친정쪽에서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어서 그림책을 보면서도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되네요.
유니크하고 재기발랄한 아이로 키우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책 꼭 읽히세용 ㅎㅎㅎ |
|
ㅎㅎ 이 아이가 보고 있는 책은 어떤 책일까요?
바로 이 책!
오실드 칸스터드 욘센의 <쿠베가 박물관을 만들었어요!> 랍니다.
박물관을 만들었다? 제목이 던져주는 것이 일단 고정된 틀! 박물관 하면 만들어져 있는것, 있는 그것에 찾아가 관람한다는 틀을 깨주었던 제목이라 찾아졌던 책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어른이 되어서는 박물관의 가치를 알고.. 예전 학창 시절엔 왜 숙제가 '박물관을 견학하고 나서 감상문 쓰기'였을까? 왜 누구도 박물관엔 이런 관점으로 가는거다, 그래서 좋다 고 왜 얘기해주지 않으셨을까? 아마도 물고기를 스스로 잡는 법을 알려주려고 그러셨겠지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블혹이 되어서야 깨달았으니 너무 늦은걸까요?
![]()
쿠베는 참 행복한 아이가 틀림없습니다. 미소를 머금고 행운의 날이라고 하는 화요일에 길에 널려 있는 것들을 줍고 또 주울 수 있는 자유가 주워졌으니까요~
어쩌면, 저는 박물관이라는 그 자체가 주는 매력은 그 시절 못 느꼈지만 꿈을 쫓아갔던 것은 같네요.
![]() ![]() ![]()
그런 쿠베를 따라가며 읽고 있답니다. 쿠베가 어떻게 생각을 하고 있는지.. 또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
![]()
쿠베는 모아 온 것들을 분류하고 책을 찾아보면서 이름을 찾아 봅니다.
쿠베는 꿈을 찾아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어른들의 시각에선 "짼 왜 저렇게 엉뚱하지?" "뭐가 되려고 그러지?" "이걸 하면 어때?!" 라고 말을 집어줍니다. 꿈을 먹여줍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저마다 자기의 꿈을 적어도 하나씩은 갖고 태어나 그걸 찾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졌는지도 모릅니다. 그게 휼륭하나 그렇지 않느냐, 뛰어나냐 별로냐는 어른들이 가치를 매겨주는게 아닐지..
다만, 그런 쿠베가 꿈을 실현해 갈 수 있도록 쿠베가 도움을 요청할 때 쿠베의 경험에 있었던 것들로 조언을 해주신 분은 바로 할머니. 할머니가 계셨습니다. 그렇게 아이는 꿈을 찾아가네요. 쿠베는 그걸 우리 어린이들에게.. 또 어른들에게 말해주고 싶은지도 모르겠습니다.
![]()
쿠베는 또 다른 꿈을 꾸고 있네요. 그런 쿠베와 함께 꿈을 꾸는 내 아이를 바라봅니다. 오늘도 꿈을 꾸겠지요. |
|
쿠베는 숲 속에 있는 작은 오두막에 삽니다.
쿠베는 친구도 많고 사랑하는 할머니도 있어요.
쿠베에게 화요일은 행운의 날입니다.
쿠베는 화요일마다 길에 널린 것들을 줍고 또 주우며 생각합니다.
'세상엔 아름답고 멋지고 환상적인 것들이 정말 많아~'
쿠베는 책에 있는 그림을 보고 모아 온 것들의 이름을 알아내
종류별로 나누고 이름표를 달아줍니다.
하지만 모아온 것들이 너무 많아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쿠베는 할머니에게 전화를 해서 물어보기로 합니다.
할머니 왈,
"너도 박물관을 한 번 만들어 보는게 어떨까?"
쿠베는 곧장 박물관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포스터도 만들어 여기저기 붙였지요.
마침내, 개관일인 토요일이 되었어요.
숲속에서 박물관이 문을 여는 건 처음이라 사람들이 끝도 없이 몰려들었지요.
쿠베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박물관을 안내하게 되어 가슴이 벅차올랐어요.
그런데 목요일부터 힘들어지기 시작했어요.
상자들에 둘러싸여 자는 것도, 자기집에서 화장실을 가는데
줄을 서야 하는 것도 피곤하고...
행운의 날인 화요일을 못챙기는 것도 서운했지요.
그래서 박물관을 닫기로 결정했지만
넣어둘 공간이 없는 물건들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쿠베는 할머니에게 또 전화를 겁니다.
"물건들의 사진을 찍어 그 사진들을 사진첩에 붙여보면 어떨까?"
쿠베는 일요일 내내 모든 수집품들 사진을 빠짐없이 찍었어요.
사진을 현상해서 사진첩에 자르고 붙여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
쿠베는 정말 멋진 생각이라고 감탄했어요.
이렇게 하면 박물관에 와 보지 않은 사람들은 사진첩을 보면 되니까요.
화요일은 다시 행운의 날이 되었어요.
쿠베는 이번엔 집에 필요한 것을들 모았어요.
모은 것들을 가지고 멋진 공작물을 만들기도 했답니다.
'진짜 예술작품 같은걸!'
귀여운 쿠베가 자신이 오랫동안 모아온 물건들을 종류별로 분류하는가하면
박물관을 만들어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공유합니다.
하지만 여유공간이 없어지자 사진첩을 만들어 정리하는 생각을 하게 되죠.
물론, 할머니의 도움이 컸지만요^^
사진으로 예쁘게 담은 물건들은 골동품 가게와 벼룩시장에 내놓는가하면
재활용 수거함에 넣기도 하고, 멋진 공작품을 만들기도 합니다.
이렇게 자신의 소중한 수집품을 정리하고 박물관을 여는 등 다양하게 활용하는
쿠베의 모습을 통해 아이들 스스로도 자신의 소중한 무언가를 정리하고 기록하며,
때로는 누군가에게 알리는 등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쿠베의 소박한 수집취미가 점점 발전하고 성장해 박물관이 되고, 예술작품이 되는 것을 보며 아이들도 자신의 취미 혹은 꿈에 어떻게 살을 붙이고 보다 크게 키우고 발전시켜야할지 고민하고, 도움도 받아볼 수 있을것 같네요. 차근 차근 꿈을 키워가는 쿠베의 모습을 통해서는 다양한 직업도 접할 수가 있습니다 .
수집가로 시작해 박물학자, 박물관장, 홍보담당자, 큐레이터 역할을 하는가하면
마지막에는 멋진 작품을 만드는 예술가의 모습까지 보이니까요.
그 곁에는 쿠베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던 현명한 할머니가 있었기에 더욱 수월했겠지요~
조곤조곤 쿠베를 현명한 길로 이끌어주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나 자신도
아이들이 필요할땐 언제나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존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나무캐릭터의 귀여운 쿠베를 통해 박물관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재미있게 접보고
박물관과 관련된 다양한 직업들도 경험할 수 있는가하면
자신의 소중한 꿈을 보다 크게 키우고 발전시키는 방법을 조곤조곤 알려주는 책입니다.
창의적인 내용만큼이나 그림도 정말 귀여워 아이들이 더욱 좋아한답니다^^
|
|
쿠베는 무엇이든 모으기를 좋아하는 아이예요. 아주 오랫동안 엄청나게 많은 물건들을 모았고, 그 물건들을 종류에 따라 분류했어요. 하지만 더이상 집안에 넣어둘 곳이 없네요. 쿠베는 어떻게 할까요?
할머니의 조언으로 박물관을 직접 열기로 했답니다. 물건을 가지런히 올려놓고, 포스터를 만들어 홍보를 했어요. 또 자신의 박물관을 찾은 사람들에게 직접 물건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지요. 하지만 이런 모든 일들을 계속해서 하기엔 너무 힘들었어요. 박물관을 문 닫기로 한 쿠베. 박물관 내의 물건들을 사진찍어 사진첩에 기록으로 남겼답니다.
수학책도 아닌데 단행본에서 물건을 분류하는 방법이 나오네요. 박물관도 물건을 전시할때 종류대로 분류해서 전시하기에 박물관을 열려면 먼저 분류하는 것이 첫번째 순서겠지요. 박물관을 직접 만들고, 홍보하고, 큐레이터처럼 소개하고. 박물관의 내용을 기록으로 남기는 일. 아이들이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일이기에 더 재미있게 이야기 속에 빠져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고래이야기 쿠베가 박물관을 만들었어요! 쿠베는 숲 속 작은 오두막집에 살아요. 쿠베의 할머니는 시내에 있는 아주 큰 집에서 살아요. 화요일이 되면 쿠베의 행운의 날이 랍니다. 쿠베는 아름다운 숲 속 길에 떨어진 멋진 물건들을 줍고 또 주워요. 줍다 보니 한 가득 집을 가득 채웠어요. 더 이상 둘 곳이 없어 울상 입니다. 이 고민을 해결해주실 멘토인 할머니에게 전화를 겁니다. 이 많은 보물 같은 화요일 행운의 물건들을 더이상 채울 수 없다고 말씀 드렸어요. 할머니는 금새 해답을 찾아 주십니다. 쿠베가 좋아하는 물건들을 보고 싶어하는 다른 사람에게도 보여줄 수 있는 박물관을 열어 보라고 하셨습니다. 쿠베는 모아둔 모든 물건들을 가진런히 분류해서 진열하기 위해 일합니다. 쿠베라는 귀여운 캐릭터가 너무 앙증맞아요. 왜 이 아이는 통나무 의상을 뒤집어 입고 있을까? 라고 물어볼것 같은데요!! 쿠베가 모아 온 여러가지 물건들을 짚어보며 아이와 알아맞추기 시간을 가져봅니다. 우리집 큰 아이는 순전히 고물들만 모았네... 라고 어이없는 표정을 짓네요. 작은 아이는 재밌다며 뭘 가지고 왔나 유심히 들여다 봅니다. 수집광 처럼 부지런히 모아 온 쿠베의 물건들을 보니, 우리 집 작은 아이와 비슷합니다. 작은 아이도 길가를 걷다 반짝이거나 특이한 돌멩이, 낙엽, 꽃이 있으면 집으로 가지고 옵니다. 쿠베의 귀여운 행동이 꼭 우리 아이들 호기심과 비슷한것 같아서 무척 재밌게 읽었답니다. 큰 아이는 동화책에 딸려 온 부록, 메모지 수첩에 얼른 손이 가네요!
|
|
한때 베스트셀러의 주인공 이름이 쿠베씨였죠? 그래서 제가 이 책에 끌렸어요. 아동도서이지만...
앗, 확인해보니 그 책은 꾸뻬인것으로...확인...^^;;; 지금 바로 확인했습니다. 풋...
암튼 제가 이 책을 레나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이유가 바로 그 주인공 이름때문이였다는 것은 맞아요.^^; 이름때문에 끌렸지만, 내용을 보니, 오~ 독특한 내용인 것이 레나와도 잘 맞는답니다.
<쿠베가 박물관을 만들었어요.> - 어떻게 아이가 박물관을 만들었을까요?
박물관을 만들만한 물건들이라면, 독특한 물건, 오래된 물건, 귀중한 물건들만 되는 것은 아닌가요?
근데 이 책을 읽어보니, 꼭 그렇지는 않군요~! 레나에게 저도 그런 것을 말해주고 싶었는데, 이 책이 제대로 전달해줍니다.
특별한 사람만 특별한 것을 하지 않는다 !!
숲속에서 나뭇가지나 나뭇잎, 작은 도토리 등등~ 여러가지를 수집하는 것을 좋아하는 쿠베. 우리 아이들의 모습 그대로지요. 우리 아이들도 이것저것 소중하다면, 조개껍데기며, 작은 종이접기 새며, 친구에게 받은 단추하나도 고이 고이 간직하잖아요? 그래서, 자기 방이 무슨 보물창고나 되는냥~~ 꽉 꽉 채워놓는게 우리 아이들이잖아요.
레나도 그렇답니다. 9살이면 이제 자기방을 정리할 때도 된 것 같은데.. 방을 정리할때마다, 나오는 한 박스 분량의 종이 쓰레기들.. 하지만 그 중에는 또...소중하다며 자기 방의 한 켠으로 가지고 들어가는 보물종이들이 있어요..ㅎㅎ
쿠베가 바로 그런 아이랍니다. 이제까지 자기가 수집해 온 것들이...너무 많아서, 할머니의 조언대로 종류별로, 분류해놓고 전시해놓기로 하는 쿠베.
처음에는 너무 신이 나서~~ 부서지는 것은 유리도 씌어주고, 동그란 것은 동그란 것대로, 쇠는 쇠대로~
분류의 기준을 정해서 분류하고는, 모든 이웃들을 위해서 오픈 박물관을 개장했어요.^^
이렇게 정갈한 박물관을 말이죠. 이웃들이 구경왔을때는 이건 말이죠~ 하면서 재잘재잘 신이나서 설명하기를 하루 이틀...한달..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그 일이 재미없어진 쿠베. 하지만 쿠베는 그 물건들을 가지고 새로운 것을 또 만들어내었습니다.
굳이 그것들을 가지고, 박물관을 열지 않아도, 새로운 것 하나만 만들어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하는 친구가 된답니다.
내 아이를 보면서, 왜 저렇게 사소한 종이조각 하나를 소중히 생각할까.. 하는 생각도 들곤 하는데..이 책을 보고나니, 내 아이의 마음이 공감이 가면서, 내 아이가 모은 물건들을 가지고 새로운 무언가를 꾸며내 보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내 아이의 소중한 보물...작은 꾸깃한 비밀메모하나.. 어느 해안가에서 주워온 부러진 조개껍질 하나..
공감해보세요. |
|
왜인지는 나도 모른다. 그저 저 페이지만 보고는 이 책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확하게 말하면 생각이라기 보다는 직감이라고 해야 겠지. 책을 받아들고 딱하니 펼쳐 드는데, 다시 그런 느낌이 들었다. 정말 이 책은 괜찮을 것 같은데 라는. 더불어 약간의 설레임과 내용을 알고 싶은 조바심, 그리고 흥분되는 감정이 몰려 들어왔다. 왜 그런 느낌이 드는지, 어째서 드는지는 나도 설명할 길이 없다. 하지만 기원을 따라가 보면 초등학교 시절 도서관에서 새 책을 받아들고 느끼던 감정에서 비롯된 듯하다.( 난 초등학교 시절, 어린이 사서로 1년간 일한 적이 있는데, 새로 만든 도서관이라서 대부분의 책들이 다 새 책이었다.) 어른이 되고 난 지금, 그냥 안다라고 말하면 건방지게 들려올까? 이 정도의 책이라면 좋은 책이라는것을 안다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말해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이 책의 어떤 독특함이, 다른 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참신함이 나를 설레게 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일까? 그 모든 것이 맞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분명한 것은 그 이상의 것이 있는데 그것이 무엇인지는 나도 알길이 없다는 것이다. 그저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이 책이 좋은 책이라는 느낌이 왔고, 그 느낌이 맞았다는 것! 첫 페이지의 첫문장인 < 이 아이는 쿠베여요.>를 " 이 아이가 쿠베에요." 라고 번역하면 읽기 더 자연스럽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상관없다. 내가 알아서 바꿔 읽으면 되니까.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통나무 몸통을 가진 쿠베라는 아이는 활짝 웃지도, 그렇다고 무표정하지도 않는 표정으로 우리는 맞는다. 내가 쿠베여요. 라고. 그의 비주얼이 그의 모든 것을 말해주는 듯하다. 나는 정직하고 진실하며 순진하지만 그렇다고 어리석지는 않아요, 라고. 우리가 아이들을 볼때 흔히 보게 되는 표정이다. 우리가 사랑할 수밖엔 없는... 그들의 순진무구한 표정 뒤로, 우리가 열광하게 되는건 그들의 열정이다. 다만 문제라면 아이들은 자신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짐작할 수 없다는 것. 그들은 그저 그것이 좋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열정을 가지고 해내기에 종종, 그 결과물로 인해 난관에 빠지게 된다. 그렇다면 행운의 화요일마다 숲에 가서 환성적인 모든 것들을 주어 모으던 쿠베는 자신의 난관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까? 그것이 바로 이 책의 묘미라 하겠다.
일단 이 책을 읽으면서 절로 미소를 짓게 된다. 누군가의 열정을 지켜보는건 흐믓한 일이니 말이다. 거기에 아이들의 열정을 무시하지 않고, 지지해주고, 조언을 해주는 어른들의 모습은 얼마나 근사하던지... 쿠베가 자신이 주어온 물건들때문에 수납할 공간이 부족해지자, 집에 박물관을 만들겠단 생각을 해내고, 그것을 적극적으로 실행에 나서는 과정들이 흥미롭기 그지없었다. 박물관에 사람들이 모여들어 자신이 모아온 물건들을 관람하는 것을 흐믓하게 바라보던 쿠베가 결국 박물관을 닫게 되는 결정을 하게 되는 과정은 또 어떤가.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흔연스럽게 행동하는 모습에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숲에서 환상적인 것들을 줍는 것이 그의 열정이라서 모으긴 하지만 그것으로 자신의 삶을 엉망으로 만들지 않는 모습이 얼마나 아이답던지...우리 어른들이라면 자신이 성취한 것에 눈이 멀어서 쉽게 그것을 놓아버리지 못하기 일쑤인데 말이다. 아이다운 천진함과 순수함으로 자신의 열정을 무언가로 바꾸어 가는 모습이 귀엽고 대견하기 그지 없었다. 그런 모습을 몸매만으로도 충분히 어필하는 쿠베라는 캐릭터가 신선하고, 그에게 조언을 해주는 할머니의 현명함은 고개를 숙이게 한다. 나 역시도 그런 현명한 어른이 되었음 하고 바라마지 않지만서도, 바람처럼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쿠베의 할머니처럼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아이의 열정과 꿈을 꺽는 그런 어른은 되지 않았음 싶을 뿐이다. 그림은 귀엽고 앙징맞으며, 섬세하고 정성스럽게 그려진 티가 난다. 빡빡하고 논리적인 설명조의 그림이 아니라, 여백이 많은 그림체가 오히려 독자의 눈을 사로잡고 설득력을 더 갖게 된다는 것이 이 작가의 장점. 낯설은 그림체지만 처음 본다고 해도 이물감없이 동화화게 하던, 유머와 인간미가 배어든 좋은 동화책이였지 싶다. 완벽하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완벽 이상의 무언가가 있던 책, 간만에 괜찮은 동화책을 발견해서 무척 기분이 좋았던 작품이었다. 어른들이 아이들을 위해 여전히 이렇게 읽을만한 동화책들을 새롭게 창작해낸다는 것은 얼마나 뿌듯한 일인지... 인간의 창작력이여~~~ 영원하길! |
|
제목은 '쿠베'가 '박물관을 만들었어요.' 이지만 이 도서안에는 박물관을 만들기 전까지의 이야기과 박물관을 만들고 난 후의 이야기가 나누어진다. 즉, 박물관은 쿠베의 인생에 있어서 전환점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좀 짧은 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그 부분은 그림이 충분히 채워주므로 쿠베가 모은 물건들의 그림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는일로 충분하다. 아기자기하게 조밀하게 그려진 그림은 안정적이면서 뭔가 꽉찬느낌을 주어서 글을 읽는데는 몇분 걸리지 않지만 그림들을 감상하게 꽤 흥미로워서 책 한장 한장을 넘기는게 너무 즐겁다. 일단, 이 쿠베가 박물관을 만들은 이야기를 읽고, 느낀건 이 안에 창업의 모든 내용이 다 들어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건 아이들의 눈에서 해석된 내용이라 전략내용 같은건 없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 이 작가 굉장하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로 즐거운 일도 하고, 돈도 벌고, 행복한 삶을 산 다는것을 그려냈다. 단지, 모으는 것만으로! 진짜 천재다. 라고 생각했다. 너무 많은 내용을 담으면 동화에 대한 내용의 스포가 많이 포함되어서, 혹시 더 리뷰에 대해 읽으실 부분은 사진 아래글을 참조하시면 될것 같다. ![]() ![]() ![]() ![]() ![]() ![]() ![]() 쿠베가 박물관을 만들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자신이 지금까지 모은 물건을 둘데가 없었고, 어떻게 하면 지금까지 모은것을 잘 관리할 수 있을까에서 할머니에게 의논한 결과 나온거다. 그래서 사전에 박물관을 열기위한 준비를 하기 시작한다. 주변이웃들에게서 수집품을 전시하기위한 테이블을 빌리고, 사람들이 많이 올수 있도록 마을에 광고를 시작했다. 박물관이 오픈하자 많은 사람들이 쿠베의 수집품을 보러 박물관을 찾아왔다. 쿠베는 자신의 수집품을 설명하고, 한편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일을 하면서 함께하는 기쁨을 즐긴다. 하지만 박물관 오픈이라는 새로운 일로, 그 동안에 해왔던 많은 것들을 포기해야할 상황이 놓이게 되면서, 힘들어진 쿠베는 박물관을 폐관하고, 그동안 모은 수집품을 사진으로 찍어서 책을 만들고, 그 동안의 수집품은 재활용할 것은 재활용하고, 팔 것은 팔게된다. 그리고 쿠베는 다시 수집품을 모으는 자신의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리고, 이번에도 박물관을 열어볼까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쿠베는 단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계속 했는데, 그게 쌓이고 쌓이다보니,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많이진것이다. 이일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하는데 도움을 준게 바로 멘토! 지혜의 신! 할머니인 것이다. 할머니의 의견에 따라 다른 사람들과 자신이 한일을 공유하고 나누는 삶을 시작하게 된것이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자신이 하는 일을 한단계 정리하고 나아가고자하는 문하나를 여는 과정일 뿐이었다. 쿠베는 곧 사진을 찍고 책을 제작하는 과정으로 사람들과 공유하는 방법을 전환하고, 그동안의 수집품들을 과괌하게 다 정리하여, 일부는 재활용하고, 일부는 팔수 있는것은 팔아서 돈을 벌고는 다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는 삶 속으로 들어간다. 아마, 이 전보다 수집하는 일이 더 즐겁고- 또다른 무언가를 생각할 것이다. 쿠베가 박물관을 만들게 된것과 그 이후를 보면서, 그리고 새롭게 다시 박물관을 열까라는 내용으로 마무리를 지었을 때, 이 작가 진짜 천재다. '현재의 나에게도 꿈을 이룰 수 있는 희망의 메세지를 준다.'라고 생각했다. '나도 포기하지 말아야겠다.'라는 생각을 주었다. 물론 현실적으로 많은 장애물이 있다고 주위에서도 나조차도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희망은 또 다른 이야기아니던가. 뭔가 꾸준히 꾸준히 계속하고 계속하다보면 그것이 쌓이고 쌓여서 언제가 그것들로 나를 가득 채울날이 올것이라고 생각한다. 쿠베처럼 말이다. 다만 이책에서 오류라면 쿠베의 박물관 홍보를 위해 쿠베가 홍보비를 지출했느냐 안했느냐 하는 것이다! 광고비용이 사실 만만치 않은 부분이라서 말이다. :) |
|
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202 《쿠베가 박물관을 만들었어요!》 오실드 칸스터드 욘센 황덕령 옮김 고래이야기 2014.7.12. 열세 살로 접어든 큰아이는 이제부터 수첩을 손수 엮겠다고 밝힙니다. 가게에서 사다가 쓰는 수첩보다는 손수 종이를 오리고 실로 꿰매는 수첩이 좋다고 말해요. 아무렴 손수 빚는 살림보다 즐겁거나 아름다운 길이 어디 있겠습니까. 큰아이 수첩은 며칠마다 새로 태어납니다. 쓸거리랑 그릴거리가 넘치니 어느새 큰아이 수첩은 빼곡하게 찹니다. 큰아이 수첩을 건사할 칸을 따로 마련해야겠구나 싶어요. 《쿠베가 박물관을 만들었어요!》는 쿠베란 아이가 좋아하는 여러 살림으로 ‘우리 집 박물관’을 꾸민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름이 어려운 ‘박물관’인데요, ‘박물’이란 “온갖 살림”을 뜻합니다. ‘관’은 “집”을 가리키지요. “온갖 살림을 모은 집”이 ‘박물관’인 셈입니다. 나라에서 세운 박물관을 보면 으레 임금님 살림투성이입니다. 여느 사람이 여느 마을이나 보금자리에서 누리거나 짓거나 나눈 살림이 박물관에는 거의 안 깃들어요. 이러면서 역사나 사회나 문화도 임금님을 둘러싼 길로 가르치거나 말하기 일쑤이지요. 자, 생각해 봐요. 우리 박물관에는 무엇을 놓고 함께 이야기할 적에 즐겁거나 아름다울까요? 참말로 박물관은 어떤 데일까요? ㅅㄴㄹ
|
|
박물관 큐레이터가 되고 싶었던 아이는 어렸을때부터 박물관을 자주 찾았다. 어쩌면 학교 다음으로 익숙한 곳인지도 모른다. 아이들과 박물관을 가면서 느끼는 것은 우리가 관람하기 편리하게 전시되어 있다는 것이다. 주제별로 만날수도 있고 시대별로도 만날수 있다. 다양한 분류법이 있겠지만 관람객의 입장에서는 편리하고 다양한 것을 볼수 있다는 것으로 반가운 일이다.
규모가 큰 박물관 외에 소규모의 다양한 박물관들이 많다. 박물관이 맞나 싶을 정도로 작은 규모이고 생각하지 못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는 곳들이 많다. 박물관은 아니더라도 개인이 관심있는 물건들을 수집하는 경우들도 많다. 그분들도 나름대로의 보관하는 방법들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정확한 분류기준이 있다면 어디에 무슨 물건이 있는지 쉽게 찾을수 있을 것이다.
![]() 표지에 보면 정말 다양한 물건들이 있다. 이 물건들의 공통점을 좀처럼 찾아볼수 없다. 이 물건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숨은그림 찾기하듯 아이와 함께 물건을 하나씩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아이가 말하는 물건을 내가 찾고 내가 말하는 물건을 아이가 하나씩 찾아본다. 표지속에 물건들이 몇 개인지 세어보기까지 한다.
표지에 보였던 아이는 쿠베이다. 작은 몸집에 미소가 귀여운 아이는 숲 속에 있는 작은 오두막집에 살고 있다. 쿠베에게 화요일은 행운의 날이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신기하고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쿠베는 보이는대로 물건들을 줍는다.
'세상엔 아름답고 멋지고 환상적인 것들이 정말 많아!' - 본문 중에서
집에 돌아와 주운 물건들을 거실 바닥에 늘어 놓는다. 뜨악~~ 정말 놀랍다. 도대체 이 많은 것을 어떻게 주워왔으며 물건들을 거실 바닥에 늘어 놓았으니 어떻게 지낸단 말인가. 쿠베는 무책임하지만은 않은가보다. 책을 보며 자신이 주워온 물건들의 이름을 알아내고 여러 종류로 분류한다. 혼자만 보기 아까워 힘들게 정리한 물건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준다. '쿠베의 박물관'이라는 포스터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난 물건들은 어떻게 해야할까. 평생 이 물건들을 가지고 있을 수는 없을 것이다. 할머니의 조언으로 그 많은 물건들을 다시 정리하는 쿠베. 쿠베는 자신이 힘들게 모은 물건들을 앞으로 어떻게 할까.
아이들이 길거리에서 물건들을 주워오면 우리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대부분의 부모들은 쓸데없는 물건들을 주워왔다고 혼을 낼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엉뚱한 아이 쿠베는 주워온 몰건들을 자신만의 방법대로 분류하고 정리한다. 쿠베는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고 그 안에서 행복을 느낀다. 우리들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일이라면 엉뚱하고 쓸데없는 일이라 혼내는 것이 아니라 지지해 주어야하지 않을까. 쿠베처럼 이렇게 길거리에 온갖 물건들을 주워온다면 마냥 지지해줄 자신은 없겠지만^^ 아이들의 이런 행동이 절대 쓸모없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들이 알가아가는 시간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