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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새로운 다이어트방법이라던가 건강상식에 대해 주로 정보를 얻는 것이 잡지와 신문기사였다. 그런데 요즘은 TV프로그램에서 화제가 된 것이 책으로 나오거나 화제가 된 책을 TV프로그램에서 다루거나 하는 식의 상호적인 정보가 많다. 어떤 형태건 유행에 편승하게 된다. 그런데 아는 것들이 늘어나면서 기존의 정보와 상반되는 경우도 이어서 가끔 헛갈리기도하고 의심스럽기도 하다. 그 중에서 나와 가장 잘 맞는게 무엇인지도 고민이다. 다이어트에 관해 실천은 못해도 늘 관심은 가진다. 운동방법이라던가 식생활개선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보게 되면 알고 싶어진다. 어차피 기본은 다 같다.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면서 적게 먹고 꾸준히 운동해야한다. 라고 알고 있지만 신진대사 활발하고 건강하던 때나 맞는 말이다. 이런저런 병력에 사고휴우증으로 시체코스프레생활을 오래하다보면 그 쉬운 기본이 맘처럼 되지 않는다. 나이를 먹으면서 변화되는 호르몬의 이유도 따라붙는다. 그렇다고 나이 먹으면 원래 그래. 내 몸은 안되는 몸이야. 라면서 마냥 널부러져 있을 수만은 없다. 뭐든 자꾸 주입하지 않으면 머리로도 몸으로도 기억되지 않는다. 그런 이유로 오늘도 건강해지는 방법에 탐닉한다. 스트레칭과 통증에 관한 운동방법의 책들 속에 생뚱맞게 이론서같은 책이 호기심이 갔다. 운동방법은 거의 없고 일반적인 운동관련 서적들과는 달리 쪽수도 많다. 책에 대한 궁금증속에 저자인 남세희씨에 관한 채널기사를 보았다. 강렬한 체리핑크표지에 남세희라는 이름때문에 저자가 여자인줄 알았는데 의외로 남자다. 게다가 문화인류학을 전공했단다. 다이어트와 문화인류학에 무슨 연관이 있는 걸까 싶었는데 저자는 인류의 기원을 통해 진정 우리에게 필요한 총제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다이어트 방법을 역설한다.
총체적인 변화를 위해 우리가 먼저 알아야 하는 것들 총체적인 변화를 위해 저자는 현대의 우리가 맹신하는 많은 다이어트 방법과 정보에 대해 하나하나 설명해주는데 다이어트의 역사와 다름아니다. 런 다이어트(생활방식 lifestyle, 운동exercise, 마음가짐attitude, 사회관계relationship, 영양nutrition의 머리글자를 따서 명명된 다이어트. 주변에 자신의 사정을 알려 고독한 다이어트를 탈피, 이해받고 도움받는 방식. 고지식한 저지방, 저칼로리 다이어트) 칼로리 소비계산의 방식, 애트워터 계산법, GI값 등에 대해 알고있던 상식의 실체, 오해와 진실들이 상당히 흥미로웠다. 생식, 채식, 화식에 이르면 저자의 문화인류학적인 면모가 두드러지는데 다이어트뿐 아니라 인류의 진화에 따른 먹는 문화를 알 수 있어서 다른 운동이나 다이어트관련 서적과 달리 상당히 재밌다. 프랜시스 박사의 익힌 고기를 먹고 여러가지 문제가 생긴 고양이실험을 통해 생식이 널리 권장되었는데 고양이와 인간은 다른 종으로 필요로 하는 성분이 다르단다. 고양이들에게 필요한 단백질의 일종인 타우린이 생고기에는 많은 반면 익힌 고기에는 부족하기때문에 고양이들에게 문제가 생긴 것인데, 고양이와는 달리 인간에게는 타우린이 필수 아미노산이 아닐뿐더러 체내 합성이 가능하다고 한다. 익힌 음식은 소화흡수가 빠른반면 익히지 않은 음식은 소화가 더뎌 필요한 만큼의 영양을 섭취하는데 오래 걸리기때문에 침팬지같은 경우 먹는데만 하루 6시간 이상이 필요하단다.
채식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이들의 태초의 인류인 아버지들의 아버지들은 원숭이와 다르다
우리는 흔히 원시인들이 나무 열매나 따먹다가 도구를 쓰게 되면서부터 사냥을 하게 되었을거라 생각하는데 사냥이 먼저인가보다. 만화나 영화에서 우르르 사냥하던 게 타당성 있는 이야기였던 거다. 근육위축, 운동 능력 저하, 성 기능 감소, 불임을 동반하는 쇠약 등, 고양이들이 익힌 고기만을 먹었을 때 발생하던 문제가 생식과 채식만 하는 사람들에게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생식과 채식을 하면 눈에 띄는 체중 감소는 체지방 감소가 아닌 체중 감소라는 사실에 주의해야 한다고 한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하는 가장 보편적인 실수가 몸무게에 연연해하는 다이어트다. 사실 몇킬로그램이나 되는 무게가 줄면 몸이 가벼워지는 건 당연지사다. 그런데 소싯적 유머처럼 남자친구와 떠나는 바캉스를 대비해서 신경쓰이는 뱃살을 빼려고 다이어트를 했더니 뱃살은 그대로고 가슴살만 빠져버린다. 라인이 살아나는 것이 아니라 무게만 준다. 그래서 운동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영양이 부족한 상태에서 몸에 무리가 간다. 그렇게 단순히 체중이 빠지는 것은 진짜 살이 빠지는 것이 아닐뿐더러 체중의 변화로는 몸매변화에 효과가 없다는 걸 알면서도 얼핏 이왕 많이 먹어야 하는 사람이라면 생식으로 먹으면 포만감은 크고 흡수되지 못하는 양이 많으니 많이 먹어서 문제인 사람에게 좋은 방법이 아닌가 싶은데 저자는 음식에 있는 칼로리보다 실제 소화 흡수율이 관건임을 강조한다.
나처럼 다이어트에 빠삭하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제대로 된 다이어트가 아닌 다이어트상식에 사로잡혀있는 것이 아닐까싶다. 인간 본연의 모습을 찾는 이보 다이어트 저자는 가장 이상적인 것이 바로 태초의 인류들이 먹었던 식습관과 운동방식대로 사는 삶이라고 한다. 그러기위해서 우리가 애쓰는 것을 떠올리니 저지방, 저탄수화물 섭취가 먼저 떠오른다. 내가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이 <인간의 조건>인데 바로 얼마전에 나트륨섭취를 줄이기도 떠오른다. 고기에 든 지방보다 탄수화물 섭취로 인한 문제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탄수화물이란게 내가 알고 있던 그 탄수화물이 아니다. 진짜 문제가 되는 것은 녹말이란다. 감자, 고구마,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녹말이 떠올라서 그럼 그것만 안먹으면 되는거 아닌가 했더니 이런, 천만의 말씀이다.
뜨아아.. 그랬군. 몸에 좋은게 입에는 쓰댔다고 그토록 쉽게 입을 즐겁게 해주던 것들의 실체라 악랄함이라니. 그런 것만 쏙쏙 발전시켜 사람들에게 더 많이 먹여서 이윤만 내는 기업들이라니. 몰랐던 것도 아니면 새삼 억울하다. 평소 잘 사먹지 않았지만 착한 가격으로 유혹해서 조만간 먹으려고 벼르던 햄버거에 대한 욕구가 사라지는 것이 느껴진다. 이래놓고 아이스바를 입에 문 나를 나는 용서할 수 있...고 말고. 다시 시작하는거야. 얍. '얼마나 먹느냐'가 아닌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 원시시대는 채소와 과일이 주된 탄수화물의 공급원이었단다. 앞의 이야기에 따르자면 고기가 주식이었으니까 그렇다면 탄수화물의 섭취가 훨씬 적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역시 우선 밥의 양을 줄이고봐야할까?
어떻게 먹느냐에 대한 문제에 대해 중요하게 짚고 넘어가는 것이 또 있다. 녹말의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섭취를 높이기 위해 고기를 먹는다고 해도 문제라는 것이다. 우리가 지금 먹는 고기는 옛날 사람들이 먹던 그 고기가 아니다 육류의 경우 우리가 무조건적으로 믿는 한우보다 차라리 호주산이나 뉴질랜드산 수입 소고기가 훨씬 좋다고 한다. 광우병에서 자유로우니 무조건 믿고 먹어도 되는 게 한우라고 생각하지만 녹말성분의 사료를 먹여 키워 비정상적으로 지방질만 키운 한우는 입에서는 맛있을지 몰라도 정작 몸에 좋진 않단다. 자연 방목해서 키우는 소가 가장 좋은데 호주나 뉴질랜드 소가 그렇단다. 그런데 이것도 안심할수가 없는 것이 마블링이 많은 소를 선호하는 한국사람들을 위해 따로 축사에서 지방을 키우는 소를 키우는 추세라고 한다. 공포의 하얀가루 저자가 말하는 하얀가루란 설탕, 소금, 녹말, MSG다. 소금과 MSG는 과다한 녹말 섭취를 돕는단다.
저자는 운동방법에서도 기존의 상식을 깨는데 유산소 무산소 운동이란 개념이 원래 없는 거란다. 고강도운동과 저강도의 운동이 있을 뿐이라고. 헬스장에서의 러닝머신에 대해서도 실제 땅에서 달리는 것과 달리 제자리에서 밀어내기식의 운동으로 공기 저항에 맞서기 위한 근육과 몸의 뒷부분 근육이 발달하지 못하는 폐단에 대해 말하고 있다. 저강도 운동을 오래 하는 것보다 고강도 운동을 짧은 시간에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깨알같이 기존의 인식에 대해 조목조목 잘못된 점과 보강된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저염식, 저탄수화물, 저지방에 대한 다이어트에 대해 보자면 무조건 잘못되었다고 말하기보다 맹목적으로 정해진 다이어트에 빠져드는 것을 경계하는 것이다 싶다. 저자가 추천하는 고강도의 운동들은 고강도 운동이라 그런지 많지 않아서 오히려 집중해서 실천하기 좋아 보인다. 가까운 공원에서 할 수도 있고 집에서 하기도 손쉬운 운동들이다. 이중에 네온비와 캐러멜의 웹툰 다이어터로도 익숙한 버피 테스트와 케틀벨 운동을 보니 손쉬운 운동이라기보다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운동이라고 하는게 맞는 말인 듯 하다. 책을 읽고 난 후 자전거사고로 팔꿈치 뼈가 부러져 널부러져 있었다. 며칠 지나 통증을 견딜만해지고나서 보니 급격히 살이 쪄 있었다. 약을 먹느라 꼬박꼬박 엄마가 챙겨주신 끼니를 먹은데비해 내내 거의 움직이지 못한상태로 있었던 탓이었다. 정신이 들자마자 책을 다시 펼쳐들었다. 일단 녹말성분의 탄수화물을 줄였다. 고강도 운동은 깁스풀면 시도해야겠지만 다른 것들은 먼저 적용하고 있다. 알고 하는 것과 무작정 따라하는 것의 차이는 꽤나 크다. 건강한 몸을 향해 준비 땅. |
| 예약까지해서 오래 기다렸다 받은 책이라서 그런지 더욱 기대가 컸습니다. 오늘 받자마자 읽는다는게 시간이 없어서 이제야 몇페이지 넘기다 와락 눈물이 납니다. 둘째를 갖고 불어난 몸으로 이십년을 살면서 단한번도 날씬해본적 없습니다. 날씬해지고 싶다는 욕망은 누구보다도 컸다는 점이 더눅 괴로웠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안해본 다이어트가 없습니다. 효소단식, 현미생식,가르시아같은 보조제도 종류별로 다 먹어봤고 여성전용 순환운동센터라는 곳고 꽤 열심 다녔습니다. 밥먹을때 물을 마시면 살찐다고해서 한때 물을 안마시는 말도안되는 짓도 해봤습니다. 그때마다 남는 건 상처받은 몸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다르다는 확신이 섭니다. 서문을 읽다가 눈물이 나와 책을 덮었습니다. 무식하고 미련했던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으 화도나고 어떻게 이런것까지 알고 있을까 신기하ㅏ기도하고 아무튼 지금 심정은 여태껏 겪었던 어떤 다이어트 프로그램보다 신뢰가 가고 희망을 준다는 것입니다. 정말 좋은 책을 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다이어트 진화론 인류 역사에서 찾아낸 가장 스마트한 다이어트 남세희 저 | 민음인 | 출간일 2013.06.28 | 페이지 292| 판형 A5
첫 느낌은 충격의 쓰나미. 책을 덮고서는 묘한 짜릿함이 몰려온다.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기구 판매상, 헬스장, 단식원, 채식주의자, 생식주의자 등등 온갖 부류에 꽤 시달릴만한 내용이 가득하다. 하지만 반박하기 어려운 탄탄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하니 이렇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고, 독자입장에서도 기존의 다이어트 도서는 치워버려도 될만한 내용의 책이라고 아낌없이 추천한다.
저자의 이력이 상당히 인상 깊다. 문화인류학을 전공했지만, 체육관에 출석도장을 더 많이 찍어가며 다쳐서 거동이 불편할 때면 글을 쓰고.. 그의 주변인들은 격투기선수, 공학박사, 물치치료사, 초등교사, 기자에 이르기까지 자연스럽게 통섭 속에 살아온 저자가 국내외 유명한 다이어트법, 식이요법부터 운동까지 속설이란 속설은 죄다 거스르며 한방 제대로 빵 터뜨리는 내용의 책을 펴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이어트 진화론>은 흔하디흔한 다이어트 도서가 아니다. 인류학, 고고학, 역사, 사회학, 스포츠, 영양학 사이를 오가는 실용서이자 인문서다.
이 책을 처음 접할 때 나조차도 다이어트는 단순히 살을 빼는 목적의 의미로서만 생각하고 있었다. 굳이 살을 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다이어트라는 말 자체에 심드렁해 있기도 했거니와 카더라 통신보다도 못한 식이요법들에 진절머리가 났던 상태지만 단순히 "진화론"이라는 제목에 혹해, 이 책을 붙잡은 경우였다. 하지만 다이어트는 반드시 체중감량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체중감량과 건강유지를 동시에 올바르게 잡아야 한다. 젊은 시절 미를 위한 다이어트에서 벗어나 이제는 나이가 나이니만큼 건강에 중점을 둔 다이어트에는 눈을 떠야겠다는 무의식은 있었는지 이 책이 좋은 길잡이가 되었다.
지금까지 체중감량을 목표로 했든, 건강 유지를 위한 목표였든 간에 그것이 실패하는 이유를 대부분은 자신의 게으름, 의지박약으로만 돌렸다. 하지만 저자가 설명하는 이유를 보니 전혀 엉뚱한 곳에 있었다. 잘못된 정보에 몰두하고, 올바른 정보를 알고 있어도 원리를 이해하지 않고 결과만을 암기해서 자신에게 맞추지 못했고, 확실히 이해하고 의지도 충만했다 할지언정 사회적 환경이 받쳐주지 못하는 상황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즉, 다이어트란 단지 개인의 의지에 달린 문제로만 치부할 일이 아니라 월급쟁이들의 노동환경과 술자리, 야식 등으로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진행되는 사회적 환경 요인도 분명 있으며 이 시대 먹거리 자체가 이상하게 진행되어 온 총체적 변질에 따른 부분을 짚고 있다.
다이어트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전체적인 변화 측면에서 다뤄야 할 부분이다. 이 책은 다이어트 '방법'에만 한정하지 않고 '다이어트에 관한 생각에 관한 책'이다.다이어트와 몸에 관한 생각의 오류들을 밝혀내는 것과 동시에, 다양한 해법들을 문화인류학적 시각으로 접근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다이어트는 EVO Diet (이보 다이어트 / 진화 다이어트)이다. 인간의 본성을 깨닫고 인류의 진화에 들어맞는 방식의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는 것. 인류의 진화에 미친 진화론적 관점에서 바라본 인간의 식습관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우리 몸은 기계가 아니다. 무작정 섭취 칼로리를 줄이면 몸은 '절전모드'에 돌입하게 되고 스트레스, 근육감퇴, 전신무기력증, 저혈당 증세는 덤으로 얻게 된다. 저칼로리 레이스 결과 기초대사량 자체가 줄어들어 결국에는 조금만 먹어도 살찌는 체질로 변하게 되는 원인이다. 인간과 동물의 차이는 불을 사용하면서 화식을 하게 된 것이다. 익혀 먹으면 소화가 더 잘 되어 굳이 크고 긴 대장을 발달시킬 필요가 없어지므로 다른 영장류에 비해 인간의 체형은 달라졌다. 화식이야말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든 진화의 원동력인 셈이다.
반면, 흥미로운 사례들 중 고양이와 관련된 실험이 있는데 일명 균형 잡힌 영양과 탁월한 기호성 사료가 등장하자 집 고양이들 역시 그들을 키우는 현대인처럼 비만 고양이가 생기게 되었고 그와 관련된 질병들이 생기게 되었다고 한다. 비만 고양이로 만들지 않으려면 고양이 본성에 맞는 생식을 하게 하는 것. 즉, 생명은 저마다 본성에 충실할 때 건강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근대과학이라는 이름 아래 숫자로 이뤄지는 과학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인 지금으로 약 120년 전 빅토리아 시대에 탄생했던 개념인 칼로리. 칼로리표의 시초가 된 실험은 황당한 측정법에 따른 것이었고 오늘날도 실험원리는 그다지 변한 게 없다는 게 함정이라고 한다. 거기에 더해 나이, 성별, 개인적 신체 특성, 계절 등 칼로리 소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궁무진한데 운동별 칼로리 소모량이라는 황당한 개념은 내 몸에 맞지 않는 옷과 같은 것이라고 지적하며 칼로리의 망령에서 벗어나라고 한다.
현대 다이어트의 관건은 '얼마나'가 아닌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이다. 칼로리 계산의 허점, 간헐적 단식의 오해, 맹목적인 생식과 채식의 한계, 잡식 동물인 인간의 본능, 구석기 시대의 식습관, 수렵채집을 마감하고 농업으로 대표되는 신석기 혁명 결과의 아이러니, 저탄수 고단백의 오해 등 각종 식이 요법에 관해 인류의 발생과 진화 측면에서 인간은 인간의 본성에 충실하게 먹는 것이 진짜 다이어트라는 것을 강조한다. 진화와 적응의 결과에 따른 인간의 본성에 충실한 '자연적 식습관'을 복원하라는 것.
녹말 인심이 후한 현대 사회는 대녹말 시대와 함께 대비만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며 탄수화물 폭탄 덩어리인 녹말성 식품에 대한 경고도 이뤄진다. 고단백을 위한 육식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가 먹는 고기는 그때 그 사람들이 먹었던 고기와 같은 고기가 아니다. 옥수수 사료를 먹이고 동물성 사료를 먹여 광우병을 일으키게도 하는 현실이다. 자연에 가까운 깨끗한 섭생이 답인 만큼 이 시대가 우리를 아프게 하는 면이 있는 것은 분명한 부분이다. 자연에 가까운 식재료를 찾는다는 큰 원칙을 세우고 깨끗한 먹거리를 찾는 안목을 기르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이런 식생활에 올바른 운동이 플러스 되어야 한다. 이와 관련한 속설도 많이 깨뜨리고 있는데 한 예로, 유산소의 덫에서 삐져나오라고 강조한다. 유산소라는 것은 산소가 있는 상태에서의 운동. 즉, 숨이 차지 않는 선에서 할 수 있는 낮은 강도의 운동을 의미한다. 고도비만 사회에서 교통수단 이용을 자제하고 제발 걷기라도 하라는 권고문이 걷기가 운동이라는 해석으로 와전되어 걷기가 더 좋다고 공식 인증되고 상식이 되어버린 사건은 실소를 낳게 한다. 짧게 운동해도 최대 72시간까지 지속하는 After Burn. 시간은 줄이고 강도는 올리는 방식으로 아예 체지방이 덜 끼는 체질로 변화시켜야지 운동시간이나 빈도가 높아 스트레스 호르몬만 나오게 하는 운동법에 대한 경고는 운동할 시간이 없다고 엄두를 내지 않는 사람에게는 해방을, 월 단위 헬스장을 끊어놓고 시간 때우는 사람들은 뜨끔할 수 있겠다.
단순히 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까지 폭넓게 다루며 시간과 역사의 검증을 통한 다이어트에 관한 책 <다이어트 진화론> 그렇다고 이론만 즐비한 것도 아니다. 건강한 먹거리 선택법과 따라하기 쉬운 효율적인 운동법, 사례별 식단이 꼼꼼하게 소개되어 있다. 최후의 다이어트를 위한 자습서가 될 책이라고 단언하는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어디서 이런 괴물 같은 사람이 나타났는지. 오랜만에 속이 뻥 뚫리는 명언들만 하고 있어서 개운~했던 책이다.
헛된 속설의 망령에서 벗어나자. 인간본성에 충실한 다이어트가 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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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다이어트 도서가 몸짱 되기에 맞춰져 있다면 이 책은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저같은 바쁜 일반인도 충분히 가능한 다이어트에 대한 실용팁이 가능한 책이었습니다. 한줄한줄 기존에 알고 있던 다이어트에 대한 잘못된 통념을 깨트려주었고 제가 이제껏 알고 있던 다이어트에 대한 지식이 얼마나 잘못되있었는지 반성?해보기까지 했어요. 책 외형적으로는 다이어트 도서지만 다 읽고나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기분! 정말 재밌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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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다이어트라는 제목에 햄버거를 기대했는데 진화론 풀코스 디너 정식이 나온 느낌입니다. 다이어트와 운동, 포괄적으로 건강이라는 주제에 대하여 과학적, 역사적, 인문학적 지식이 다양하고 깊게 녹아있습니다. 이정도로 전문적 지식이 담긴 글은 용어의 불친절함이나 맥락을 뛰어넘는 서술로 막상 글을 읽으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있던 다이어트와 운동에 대한 잘못된 지식이 생겨난 배경과 강화되어 믿음이 되는 과정을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서술하여 재미있게 읽히고 쉽게 이해됩니다. 읽으시며 ‘왜?’라는 물음이 들거나 ‘진짜?’혹은 ‘정말’이라고 의구심이 드는 부분은 거의 그 맥락과 이유가 적혀져있습니다. 제목은 ‘다이어트’라고 적혀있지만 필자가 방점을 찍은 부분은 ‘건강’인 것 같습니다. 살을 빼기 위한 다이어트가 아니라 건강하게 사는 삶을 소개하고 있달까요? 건강해지면 살도 빠지고 섹시한 몸매도 가지게 됩니다. 건강하면 건강할수록 아름다워집니다. 왜냐면 우리는 진화론에 의하면 무의식적으로라도 건강한 사람에게서 아름다움을 느끼도록 되어있으니까요.(그러니 우리 모두 건강해져서 이성 친구를 만들어봅시다.) 다이어트를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 책을 읽으시면 평생 실천하실 수 있는 다이어트 방법을 배우 실 수 있고 다이어트가 아니라도 건강하게 사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굳이 다이어트를 생각하시는 분이 아니어도 건강에 대해 생각해보실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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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 다이어트 구석기 다이어트와 비슷한 내용이다.
그래도 각기 장점이 있다.
이 책의 장점은 인류학 전공자 답게 인류가 왜 이렇게 먹어야 하는가에 대해서
명쾌한 분석을 한것이라고 생각한다.
쉽게말하면 이론적인 근거를 명확하게 제시했다고 할수 있다.
이대로 한다면 분명 좋은 효과를 볼수 있을 것이다.
또한 기존의 다이어트의 장단점을 논해주고있는데 분석도 좋다.
필자는 다이어트에 대해서 많은 책을 읽어봤는데,
이 책정도라면 꼭추천해주고싶다.
운동에 대해서는 이 책의 내용을 기본적으로 숙지하고 좀더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는다면 좋은
다이어트가 될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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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라기보다는 평소 관리를 하고 싶은 마음에 운동을 할까? 식단을 좀 바꿔볼까? 고민을 했다. 그러다 트위터에서 우연히 본 코치. D 님. 트위터에서 몇 개의 글을 읽고 책을 찾아보니 평이 좋았다. 그리고 읽으신 분들의 추천 또한 한몫! 책을 받아보니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라는 문구가 눈에 들온다. 책을 펼치며 이제 다이어트도 책을 읽고 해야 되는 세상인가란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잘못된 정보로 몸을 망치느니 정확한 정보를 받아들이고 하자는 마음에 시작했다. 초반부터 시작해 중반쯤 접어드니 이 책이 과연 다이어트 책이 맞나 싶었다. 음.. 갑자기 원시인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 사냥을 하고 채집을 해서 먹던 시절의 이야기를 하며 살찌기 시작한 이유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먹고 있는 탄수화물만 조금 줄여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듯하다. 다이어트를 위해서거나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 한 번씩 읽어보면 좋을 듯하다. 자연친화적인 끼니를 매끼 해 먹는 건 어렵지만 노력한다면 도움이 많이 될 듯하다. 책을 다 읽고 며칠 후 TV의 한 프로에 2번의 암을 이겨내고 섬에서 생활하는 부부의 이야기가 나왔다. 병원에서 수술도 포기하고 치료도 못하는 상황에 조용히 생을 마감할 곳을 찾아 들어간 섬. 그런 남편을 포기하지 않고 돌 본 아내의 방법은 자연에서 자란 재료들을 가지고 요리해서 남편을 챙겼다. 이런 이야기들을 보면 책을 읽었던 내용들이 떠오른다. 도시에 살면서 좀 아쉬운 게 있다면 좋은 음식을 찾아먹는 게 생각만큼 쉽지 않다.. 요리에 써야 할 재료들 구하는 것도 쉽지 않다.. 그게 좀 어렵지만 건강하고 배고프지 않은 다이어트를 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을 듯하다. 책을 덮으며 과거의 나의 잘못된 운동법으로 인한 시간과 돈을 낭비한 것인가? 란 생각이 들긴 했지만 이제라도 제대로 된 운동들과 식사법을 배우게 되었으니 실천만이 남은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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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책 값이 아깝지 않은 좋은 책을 건졌습니다.
평범한 다이어트 책이 아니고, 몸과 영양, 운동과 생활에 대한 철학이 담긴 책입니다.
물론 음으로 양으로 그간 알고 있었던 내용들은 잘 정리가 되었고,
미처 몰랐던 좋은 지식들은 바로 생활에 적용중입니다.~
생활 전반의 개선이 필요하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보너스로 건강한 몸과 활력넘치는 일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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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다이어트 진화론>이라서 사실 별 기대를 안했다. 부제도 '인류 역사에서 찾아낸 가장 스마트한 다이어트'. 여느 다이어트 서적의 광고 문구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책날개의 저자 프로필을 보고 잘못 짚었다는 걸 깨달았다. 저자 남세희는 대학에서 문화인류학을 전공했으나 전공 강의실보다 체육관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낸 경계인, 흔히 말하는 '아싸(아웃사이더)'였다. 저자는 '통섭'의 정신을 살려 전공과 관심사를 결합, 인류학, 고고학, 역사학, 사회학 등 다양한 학문의 관점으로 다이어트를 재해석하고 상식을 깨뜨리는 책을 썼다. 인문학 좋아하고 다이어트에 관심많은 내가 어찌 혹하지 않을쏘냐! 그저 그런 다이어트 책일 것이라고 지레짐작했던 것을 후회하며 얼른 본문을 펼쳤다. 제1장부터 파격적이다. 제목은 '칼로리, 19세기 비과학의 망령'!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루에 섭취한 칼로리를 계산한다거나, 뭔가를 먹을 때마다 포장에 표시된 칼로리를 체크하며 먹을까 말까 고민한 적이 있을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그런 고민은 다이어트에 하등 도움이 안된다. 칼로리는 19세기 증기 기관 시대에 영국의 애트워터 박사가 '방구석에서' 개발한 발열량 지수로, 성별 차이나 개인별 차이를 전혀 반영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세계적인 수영선수 마이클 펠프스처럼 많이 먹어도 날씬한 사람이 있고,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중요한 것은 음식 자체의 열량이 아니라 대사량이다. 살을 빼고 싶다면 칼로리를 소모할 것이 아니라 체지방 분해에 집중해야 한다. 여성들이 집착하는 44사이즈의 진실은 더욱 충격적이다. 44, 55, 66사이즈는 1979년에 공업진흥청이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신체검사를 기반으로 개발한 분류법이다. 즉, 지금 44사이즈를 입는다는 것은 30년 전의 신체 사이즈 중에서도 가장 작은 축에 속한다는 것을 뜻한다. 심하게 말하면 지금 기준으로 '발육이 덜 되었다'는 뜻인 것이다. 그러니 44사이즈를 입으려고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할 필요는 없다. 55사이즈도 마른 편이고, 66사이즈도 뚱뚱한 게 아니라 정상이다. 생식이나 채식도 소용없다. 인간은 잡식을 하는 동물이고, 인류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구석기 인간은 육식을 주로 했다. 인간의 본성에는 채식보다는 육식, 그것도 생으로 먹는 것보다는 불에 구운 화식으로 먹는 게 맞다. 요즘 유행하는 1일 1식, 간헐적 단식도 무의미한 짓이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일본의 스모 선수들도 1일 1식을 한다. 굶었다 먹으면 '몸은 마치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는 기세로 영양분을 흡수한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p.168)
그 모든 상식들이 허구이고 거짓이라면 어떻게 다이어트를 해야 할까? 저자는 'EVO(이보) 다이어트'라는 대안을 제시한다. EVO 다이어트란 인류의 원초적인 다이어트 본능을 일깨우고 최적의 몸을 가지도록 도와주는 다이어트 방법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이보 다이어트 십계명'은 다음과 같다. 칼로리 계산하지 말고 먹어라, 배가 부를 때까지 먹어라, 다이어트에는 삼겹살이 밥보다 좋다, 소고기는 한우보다 수입산이 좋다, 채식 절대로 하지 마라, 체중계에 올라가지 마라, 유산소 운동은 필요 없다, 운동은 이틀에 한 번이면 충분하다, 운동은 한 시간을 넘기지 마라, 남자처럼 운동하면 여신이 된다. 밥 같은 탄수화물 음식을 많이 먹으면 안좋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채식보다 육식이 좋다는 것은 의외였다. 고기를 먹더라도 비싸서 못먹는 한우 대신 호주산 같은 수입산이 낫다는 것도 놀라웠다. 유산소 운동 대신 근력을 키우는 운동을 하라고 해서 요즘 나는 밤마다 한 시간 정도 걷던 것을 뛰는 것으로 바꿨다. 다이어트라는 게 무조건 덜 먹고 많이 움직이면 되는 줄만 알았는데 이 책을 보니 전혀 아닌 것 같다. 어떤 다이어트를 하든 간에 똑똑하게 먹고, 똑똑하게 움직여야 살이 빠진다는 사실을 기억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