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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제임스라는 철학자는 이 책속에서 ‘철학의 역사는 상당 부분 인간 기질간 충돌의 역사이다’(265p)라고 말한다. 철학자들이 유일한 진리인 듯 말하는 사상도 개인의 기질과 그에 따른 편견에서 도출되었다는 의미이다. 철학자가 그럴진데 하물며 그들의 철학을 소비하는 우리는 자신의 기본적인 기질과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어떤 철학자의 얘기는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고, 어떤 철학자의 얘기는 한귀로 듣고 흘려버리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 철학계에선 별다른 명성이나 권위랄 게 없는 저자가 골라 뽑은 50인의 철학자와 그들의 철학은 흡사 맛있게 잘 차려진 뷔페와 같다. 몇권의 책으로 풀어도 모자랄 기라성같은 철학자들 50명을 달랑 600페이지에?? 라는 의문도 잠시, 저자는 철학자들의 핵심 사상을 정확히 집어 독자들에게 알기쉽게 펼쳐놓는다. 철학 소비자인 우리는 이 깊고도 짧은 50명의 철학자들의 사상 중 나와 통하는, 나의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하는 철학을 분명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 일례로 마치 짧은 인터넷 검색과 같이 이 책과의 짧은 조우를 통해 나는 내 기질과 정확히 통하는 두명의 철할자를 만났고 당장 읽고 싶은 두 권의 철학서를 주문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책 구매를 뽐뿌질하는 철학책계의 ‘요물’이라 말하고 싶다. ㅋㅋ) 어쩌면 요즘 같이 온갖 정보가 난무하고 쉽게 취할 수 있는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깊이 있는 한권의 철학책보다 나의 현재와 접속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어줄 ‘쉽고도 정확한’(이 두가지 요건을 충족시키는 책이 얼마 없다는 게 함정이다) 철학안내서가 아닐까? ‘생애 한번은 누구나 철학을 찾는다!’ 책의 뒷페이지에 적힌 이 말에 나는 동의할 수 없다. 우리는 자각하건 못하건 생애 ‘여러번’ 철학을 갈구하게 된다. 더욱이 근미래에 120세의 수명을 누리며 직업만 평균 8번을 바꾸게 될 것이라는, 이 변화무쌍한 시대를 평생 철학 없이 혹은 한가지 철학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또한 400페이지가 넘는 철학책을 펼쳐놓고 몇권씩 보면서 삶과 철학을 음미할 시간을 가질 수 있을까? 그렇기에 ‘짧고’도 ‘깊은’이란 절묘한 제목을 가진 이 책은 우리 시대에 정확히 필요한 철학안내서이다. (이 저자는 철학 외에 심리학, 자지계발, 영성 관련 책도 추려놓았다고 하니 기대해볼만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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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역사는 서양철학의 흐름과 발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철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서양의 역사와 서양인들의 시대마다 고민했던 주제들을 파악해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이 책에서는 유명한 철학자를 무려 50인이나 만나보고 그들의 대표작들을 통해서 그네들의 철학의 가치와 내용을 알아봄으로써 철학자들의 작품에 대한 궁금증은 물론, 삶에 대해서 평소에 의문을 가졌던 내용들까지 모두 다시 한 명 한 명의 철학자들을 만날 때마다 고민해보고 그러한 마음의 물음표를 해결하고 답답했던 마음을 해소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그 의미와 가치가 대단한 독서시간을 허락해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표지사진을 보면서 씩~ 웃음이 났는데, 학창시절에 교과서들을 쌓아두고서 베고 자면 이 책들의 내용이 머리 속으로 쏙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상상을 하곤 했는데, 그것이 현실로 이루어질 수 없듯이, 이 책들은 철학자들의 대표적인 책들일 것이고 이 책들은 읽고서 고민하는 만큼 자신의 마음 속에 훅~ 들어와서 자신의 삶에서 녹여낸 이야기들 안에서 자신만의 새로운 의미들로 자리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래서 어쩌면 더 욕심이 나나 봅니다.
평생을 두고 자신과 타인, 우리네 삶과 사람들의 관계 등 철학적인 고민들을 하는 철학자들의 이야기는 결코 쉽지 않기에 그들의 책 속 이야기들을 조금은 느긋한 듯이 시간을 두고서 천천히 음미하듯이 읽게 된다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자 매력이네요. 그리고 철학자들의 책 속으로 들어갈 때마다 나 자신은 그 이야기의 새로운 주인공이 되어 심취하게 된다는 것도 뿌듯한 일이었고요. 특히 <감시와 처벌>로 유명한 현대철학자이자 사상가인 미셸 푸코의 세상을 바라보는 눈, 칸트의 깐깐하고도 이상적인 도덕성의 잣대 등은 저를 반성하게 만드는 특별한 의미를 가져다주는 책읽기 시간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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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좋은 요약본이다. 철학에 막 입문하는 사람으로서 그 방대하고 어려운 철학세계에, 방향을 지시해주는 나침반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지은이 '톰 버틀러 보던'은 알파벳 순서대로 한나 아렌트부터 슬라보예 지젝등 총 50명의 위대한 철학자들의 대표작품과 간추린 평을 간략히 요점만 정리해서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그 중 31번 니콜로 마키아벨리를 잠깐 보자면.. 군주론은 일반 사람들한테 '악마의 책'이라는 혹평을 듣는게.. 널리 퍼진 인식인데, 여기서는 아주 냉정하게 정치 상황을 있는 그대로 냉정하게 분석하고 행동 지침을 제시하는 정치학의 기본서로 보고 있다. 내가 생각해도 분명 후자가 더 정확하다. 그만큼 이 책은 굉장히 유익하고 널린 시각을 얻게 해준다. 다만 아쉬운 점을 굳이 뽑아보자면 이 책에서 아쉽게 제외된 인물들(마지막에 간추려서 소개는 된다.) 중에 칼 마르크스나 자크 라캉등이 있다는 점.. 이들을 넣어서 2번째 권을 출간해도 좋을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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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는 봤지만 내용은 막연했던 철학을 만난다 - [ 짧고 깊은 철학 50 ]
요즘 철학이 대세다. 그래서인지 철학에 관한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철학은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하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났는가? 나는 왜 살아야 하는가?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와 같은 의미를 묻는 학문이다. 철학이 모든 삶의 바탕이 된다는 것에 크게 동의하기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흐름출판에서 [ 짧고 깊은 철학 50 ] 이라는 책이 출간되었다. 저자는 톰 버틀러 보던으로 런던경영대학원과 시드니 대를 졸업하고 영국와 호주를 오가며 꾸준히 집필과 세미나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한다. 철학, 심리학, 성공학, 영성을 망라한 다양한 분야에서 명저들을 가려 뽑아 현대인의 삶에 가치와 깊이를 더하는 안내서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철학은 늘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그들이 사용하고 있는 언어도 어렵고, 추상적이고, 철학적 성찰을 해야 하기에 그렇다. 그렇지만 나는 철학에 대한 관심이 많은 편이다.
이 책은 한나 아렌트부터 슬라보예 지젝까지 50명의 짧고도 깊은 철학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윤리 시간에 한번씩 들어봤을 법한 아리스토텔레스, 키케로, 공자, 데카르트, 에피쿠로스, 헤겔, 하이데거, 흄, 칸트, 키르케고르, 로크, 밀, 몽테뉴, 니체, 플라톤, 칼 포퍼, 존 롤스, 장 자크 루소, 마이클 샌델, 사르트르, 쇼펜하우어, 스피노자, 비트겐슈타인 등에 대한 이야기들이 그들이 저술한 책과 함께 서술되어 있다. 각 철학자와 대표작에 대한 설명이 3~4페이지 정도 되는 짧은 분량이지만 그 내용은 무엇보다 깊다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책의 구성은 연대기 순이 아니라 알파벳 순서라 다소 직관에 어긋나는 듯 보이기도 하지만 독자적으로 사상, 저작, 시대, 철학자들을 서로 연관지어 볼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고 한다. 기본적인 구성은 철학자에 대한 간략한 연대기가 있고, 그가 지은 대표작, 철학자가 주장한 기본개념, 간추린 평, 함께 읽으면 좋은 책에 대한 구성으로 되어 있다.
마이클 샌델의 유명한 ‘정의란 무엇인가’ 강의를 통해서 철학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 책에는 마이클 샌델의 이야기도 나온다. 샌델에게 ‘공동선의 정치’란 시민의식․희생․봉사의 가치를 인정하고 시장의 도덕적 한계를 인식하는 것이다. 우리 시대의 병폐는 시장 중심적 사고가 파고드는 현실에서 기인한다. 국가가 병역을 민간 도급 업체에 아웃소싱하고, 공개시장에서 신장을 사고팔며, 좋은 성적을 내는 학생에게 상금으로 포상하고, 영리 목적으로 감옥을 운영한다. 샌델의 정의는 분배만의 문제가 아니라, 올바른 가치 측정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이야기 한다. 이 말에 적극 동의한다. 시장 중심적 사고 방식은 우리 삶에 너무나도 깊숙하게 스며들어 왔다.
아울러 해리 프랑크푸르트의 ‘헛소리에 대하여’라는 책은 꼭 읽어보고 싶었다. 프랑크푸르트는 ‘우리 문화에 만연해있는 헛소리와 거짓말의 차이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하면서 헛소리는 분명 중요한 문제이고 이것을 이론화함으로서 프랑크푸르트는 철학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 개인을 넘어 조직과 정부 차원으로 확장되는 헛소리는 인간성의 왜곡과 타락으로 봐야 한다. 한 장씩 읽다보면 철학에 대한 짧은 견해들이 생기게 되는데 좀 더 공부해보고 싶다는 열정도 샘솟게 해주는 책이었다. 이 책은 철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도 적극 추천해주고 싶다. 아니면 철학에 대한 입문을 원하는 지식인들, 철학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35페이지를 보면 저자의 보너스 선물이 있다. 이메일주소(tombutlerbowdon@gmail.com),으로 ‘철학’이라는 제목의 메일을 보내주는 독자에게는 기꺼이 추가적인 철학 해설을 답신 메일로 보낼 계획이라고 한다니 꼭 받아보고 싶은 선물이다. 물론 영어로 답신이 오겠지만, 우리에겐 구글 번역기가 있으니 다행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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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도 철학이 있을까? 『짧고 깊은 철학 50』(흐름출판)을 읽게 된 계기는 내게 큰 철학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런 삶 속에 다양한 철학가들의 다이제스트를 얻어 나만의 철학을 만들어 가고 싶은 마음에 읽기 시작한 서평도서 톰 버틀러 보던의 『짧고 깊은 철학 50』. 책의 시작에 앞서 저자의 글과 함께 인상 깊었던 부분으 저자가 이 책을 읽으며 철학에 대한 궁금증에 대한 메일 문의를 주는 고객들에게는 답신을 메일로 보낸다는 것이 기억에 남는다. 하지만 한글로 보냈을 경우 저자 자신이 한글에 대한 이해도가 깊을지에 대한 걱정이 앞서긴 했다. 책은 총 50인의 철학의 대표 저자들의 책과 그 책을 쓰는 동안 느꼈던 저자들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오는 50권의 목록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 철학이라는 것이 여기에 소개되는 글들로 이해가 되는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 그러하기에 저자는 각 꼭지의 말미에는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을 준비한다. 개인적인 생각에도 철학에 대한 더 깊은 이해에 있어 각각의 글들 마지막에 있는 '함께 읽어보면 좋은 책'들을 참고를 하시는 것이 이 책을 읽으며 철학 공부를 하시는 분들에게 더 많은 공부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을 한다. 이 책을 읽는 것이 철학의 모든 것을 접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모두 알 것이다. 하지만 저자가 선정한 50권의 책과 철학자들을 통해 독자는 읽으며 어느 정도 철학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각각의 파트는 짧으나 책이 그리 분량이 적은 것은 아니기에 좋은 자료들을 통해 생각을 해볼 시간들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어느 책이나 아쉬운 부분은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아쉬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각의 도서들과 학자들에 대한 글을 독자들에게 전달함으로 시대의 큰 획을 그었다는 생각을 해본다. 물론, 『짧고 깊은 철학 50』 을 읽는다고 하여 자신만의 철학의 개념을 모두가 바로 잡는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 언급한 50권의 철학 서적들과 저자들을 통해 조금이나마 각자의 삶 속에서 철학을 발견하고 그 철학을 잘 지켜나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책리뷰 및 서평을 줄이며 보다 전문적인 서적에 대한 아쉬움이 있으신 분들이 계씨다면 책 속에 추천되어 있는 참고 서적들을 더 읽으며 개개인의 철학적 사상을 키워나가시길 바라며 글을 줄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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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철학을 비롯한 인문학 책을 열심히 읽었던 적이 있었다. 재미는 있지만 적성에 맞다고 느낄 만큼 매료되지는 못해서 지금은 잘 안 읽는데, 그래도 그 때 읽었던 책들이 도움이 된다고 느끼는 때가 종종 있다. 전공인 사회과학을 공부하는 데에도 남들과 다른 관점을 가지는 데 도움이 되고, 문학 작품 비평을 읽을 때에도 그 때 어렵게 이해한 개념들이 기초 지식으로 활용되곤 한다. 최근에는 '인문학의 위기'라는 말이 무색하게 강신주를 비롯한 일련의 철학자, 인문학자들이 출판계를 비롯해 강연, 방송계에도 진출하며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돈이 안 된다는 이유로 기피되는 경향이 아직도 남아있기는 하지만, 잘만 하면, 정말 잘만 하면 이 돈 안 되는 학문으로도 남부럽지 않게 버는 사람들이 생겨날 수 있음을 목격하고 있달까. 영국과 호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철학자 톰 버틀러 보던이 쓴 <짧고 깊은 철학 50>에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철학자 50인과 그들의 주요 저서가 소개되어 있다. 사실 책 한 권으로 학자 50인의 학문 세계를 통달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철학 박사가 될 생각이 아닌 이상 이들이 쓴 책을 모두 읽을 이유도 없고 읽지도 못한다. 어차피 못 읽을 책이라면 어떤 책인지 알기라도 하는 게 나을 것이다. 게다가 이 책에는 아리스토텔레스, 데카르트, 니체, 하이데거 등 정통 철학자뿐만 아니라 한나 아렌트, 보드리야르, 시몬 드 보부아르, 노암 촘스키, 마키아벨리, 마샬 맥루한 등 대부분의 철학서에서는 철학자의 범주에 포함시키지 않는 인문학자, 사회과학자들도 다수 소개되어 있다. 심지어는 <생각을 위한 생각>의 저자이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슬로베니아 출신 철학자 슬라보예 지젝, <블랙스완>의 저자인 경제학자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인 하버드대 교수 마이클 샌델 등 현대의 학자들도 다수 나온다. 이 책 한 권으로 드넓은 철학의 세계를 모두 이해하기는 어렵겠지만, 제목대로 '짧고 깊'게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한 때 철학에 관심을 두었으나 깊이 빠지지 못한 건, 어쩌면 철학을 재미있게, 그러나 제대로 해설해 줄 사람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의 저자는 꽤 괜찮은 길잡이다. 알파벳 순서에 의거해 맨 첫 장에 실린 한나 아렌트 편을 읽으면서 나는 숱한 심리학 책에서도 얻지 못한 깨달음을 얻었다. "인간은 과거의 행위로부터 부단히 서로를 해방시켜야만 비로소 자유로운 주체로 남을 수 있고, 마음을 고쳐먹고 다시 시작하겠다는 부단한 의지를 통해서만 새로운 것을 시작할 만큼 위대한 힘을 부여받을 수 있다." (p.40) 한나 아렌트 역시 '과거의 행위로부터 부단이 서로를 해방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다는 점에서 심리학과 마찬가지로 과거를 중시한다고 볼 수 있지만, 그 방법이 과거에 침잠하거나 얽매이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고쳐먹고 다시 시작하겠다는 부단한 의지'를 가지는 것이라는 점에서 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이다. 삶에 자세에 대한 설명에서도 그녀의 강인함을 엿볼 수 있다. "인간과 동물의 차이는 인간 종 자체에서도 그대로 통용된다. 스스로 항상 최고임을 입증해 보이며 '언젠가 사라질 것보다 불멸의 명예를 선호하는' 가장 뛰어난 자만이 참된 인간이다. 그 외에 자연이 제공해 주는 각종 쾌락에 안주하는 자는 동물처럼 살다가 죽는다." (pp.42-3) 그녀는 사회와 환경에 의해 주어지는 조건에 만족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며, 안정이 아닌 불멸의 명예를 선호하라고 조언한다. "<인간의 조건>의 끝부분에서 아렌트는 오늘날은 '직업인 사회'로 바뀌어가면서 사람들이 진정 자신을 위해 생각하고 행동하며 삶의 고통에 정면으로 맞서기보다는 각자의 개별성을 기하고 단순한 '기능'의 일부로 살아간다고 지적한다. 이런 자들은 의식과 결단력이 있는 진짜 인간이 아니라 자신이 처한 환경을 수동적으로 반영하는 고등 동물에 불과하다. (pp.44-5)" 비록 지금은 그녀가 살았던 시대와 다르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그녀가 말한대로 '단순한 '기능'의 일부'로서 무기력하게 살고 있다. 전체주의의 위험성을 경고한 그녀의 메시지. 실은 자본주의의 폐해를 경고했던 것은 아닐까? 드 보부아르에 대한 해설도 인상적이었다. "드 보부아르는 하이데거, 사르트르, 모리스 메를로퐁티에 의거하여 '육체는 사물이 아니라 하나의 상황'이라고 언명한다. 이런 식으로 보면, 여성의 가능성은 남성의 가능성과 다를 뿐이지 제약이 더 심한 것은 아니다. 더군다나 여성의 '약점' 대부분은 오로지 남성들의 목적에 비추어볼 때에만 약점이다. 예를 들어 신체적 열등성은 전쟁과 폭력이 부재하는 세상이라면 아무 문제가 없다. 만약 사회가 달라진다면, 신체적 특성에 대한 평가도 바뀔 것이다. (p.92)" 드 보부아르의 <제 2의 성>으로 인해 촉발된 여성성에 관한 논쟁은 여성을 남성에 이은 '제 2의 성'으로서 간주하는 문화가 사라지지 않는 한 계속되어야 한다. 심지어는 '제 2의 성'을 언명한 드 보부아르마저 평가절하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제 2의 성>은 입증되지 않은 내용이 많고 순환 논리에 빠지며 '제대로 된' 철학서가 아니라는 이유로 비판을 받았지만, 이런 사실조차 좌뇌적인 철학 체계를 구축한 남성 철학자들이 저자의 성에 가하는 은밀한 공격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드 보부아르가 종종 철학자로서 간과되어왔다는 사실은 결국 철학사를 쓰는 사람도 대부분 남자이므로 남성 학자들의 공헌에 중점을 둔다고 한들 놀라운 일이 아니라는 드 보부아르의 주장을 증명하는 꼴밖에는 안 된다." (p.95) 어디 철학뿐이랴. 대부분의 학문에서 여성 학자들을 주목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현대에 들어서는 여성 학자들의 지위가 많이 향상되었다고 하지만, 적어도 이 책에 실린 여성학자들의 수만 보더라도 50명 중에 단 둘뿐이다. 여성 문제에 있어서는 여전히 철학에서 연구할 것이 많은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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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도 표지도 인상적인 책이다. 바쁜 삶 속에서도 철학있는 삶은 필요하다고 생각하곤 한다. 오히려 빠르고 정신없이 돌아가는 삶이기 때문에 짧으면서도 깊은 철학이 더욱 의미있으리라 생각되고, 그만큼 이 책이 오늘날 우리들에게 필요한 좋은 책이 아닐까 하는 기대로 들떴다. 또 매력적인 표지도 내 마음을 흔들었다. 표지엔 수많은 책이 쌓여있고 그 끝에는 세계의 지성이라 불릴만한 철학자들을 마주할 수 있는 문이 열려있다. 이는 '세계의 지성 50인의 대표작을 이 한 권의 책을 통해서 만난다'를 의미를 확실히 전하고 있다. 무엇보다 '단언컨대 이 책은 인간의 가장 위대한 정신과 그들의 기념비적인 저작에 관한 완벽한 소개서이다'라는 책소개말에 혹하며 책을 잡았다.
책에선 부제대로 ''세계의 지성 50인의 대표작'을 통해 고대의 철학자부터 동서양의 철학자의 철학을 두루 소개하고 있다. 책 내용을 보면 철학 명저의 저자(철학가)의 약력이 반 쪽, 철학 명저에 주요 문장이 반 쪽, 그 철학 명저의 주요내용과 지은이의 간추린 평을 포함한 본문이 3,4장이다. 이렇게 4~5장으로 철학명저가 요약되지만 그 책들이 주요하게 다루고자 하는 바를 분명히 드러냄으로써 '짧고 깊은 철학'을 만날 수 있다. 책을 읽기 전에 이렇게 꽤 방대한 철학서와 철학자를 다루는 저자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했는데 저자는 스스로를 '비전문가'라고 말한다. (옮긴이는 서양사학과를 전공했고, 감수자는 철학박사이다.) 하지만 그래서 비전문가의 입장에서 철학서를 어렵지 않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책을 구성하고 있는 것 같다. 또한 철학에 고유 용어와 언어를 무분별하게 쓰지 않고, 어려운 용어 또한 설명을 달아놓은 배려가 보인다. '더 읽어 볼 가치가 있는 50권의 철학 명저'도 포함되어 책의 쓰임이 좀 더 풍부한 느낌이 든다.
책 구성에서 저자가 책제목의 알파벳순으로 철학가와 철학서를 소개하고있다. 시대순이나 철학의 흐름/사조 상으로 묶는 게 아니라서 이에 대해선 독자의 호불호가 있을 것 같다. 하지만 한 철학가와 철학서 소개의 끝부분쯤 다른 철학가나 사상과의 관계에 대해서 짧게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어느정도 철학의 역사적 흐름을 알 수 있도록 책에 소개된 철학서를 시대순의 지도로 정렬해서 소개하는 것도 좋지않았을까 싶다. 또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이 작은 장의 말미에 소개되는데, 모두 본문에 소개된 다른 철학자들의 저작이어서 별도로 저자 정보를 싣지 않은 점이 독자로선 참 불편하다. 철학 명저들이라곤 해도 철학쪽에 사전지식이 적은 사람들을 배려한다면 저자정보를 포함하는 게 좋은 방향이지 않았을까 싶다. (게다가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이 실린 지면이 매번 넉넉해서 허전하게 느껴질 정도인데...)
책구성에선 장단점도 있지만 확실히 책을 통해서 단시간에 많은 철학자의 철학과 철학서를 만날 수 있었다. 다만 특정한 하나의 저서를 통해 철학가를 만나야 한다는 점, 그나마도 그 저서가 방대한 분량일 경우 특정한 문장과 함께 철학서의 일부만 다뤄진다는 점은 이 책을 읽기 전에 참고해야할 사항이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철학가도 철학서도 수박 겉핥기 식이 된다고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할 게 분명하겠다. 하지만 여러 철학가들의 사상과 무거운 철학서를 쉽게 만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입문서이자 안내서로서 이 책은 충분히 제몫을 하는 책인 것 같다. 그래서 책의 날개부분에 이 책의 저자가 쓴 <내 인생의 탐나는~50> 시리즈도 꽤나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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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2014-134 『짧고 깊은 철학 50』 톰 버틀러 보던 / 흐름출판 철학(哲學)을 바라보면 마치 철학(鐵學) 같습니다. 그만큼 무겁고 머리가 아파옵니다. 생각의 영역이 깊고 넓어지기 때문이지요. 때로는 책을 읽으면서 알 듯 모를 듯 머무름의 시간이 닥쳐옵니다. 마치 굽이굽이 흘러가던 물이 어느 곳에 도달한 후 소용돌이치며 그림을 그리듯이 말입니다. 철학의 로드맵 또는 내비게이션 같은 책을 한 권 소개합니다. 책 제목에도 나와 있듯이 50인의 철학가와 사상가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등장인물들이 시대 순이 아니라 알파벳순이라는 것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 헤라클레이토스, 플라톤 등으로 시작하는 철학 개요 책들에 신물이 올라오는 독자들을 배려한 듯싶어서 지은이에게 고맙습니다. 한나 아렌트를 시작으로 슬라보예 지젝까지 이어지는군요. 철학(Philosophy)이란 그리스어로 사랑(Philo)과 지혜(Sophia)가 결합된 말이지요. 따라서 철학은 학문 분야인 동시에 개인적 가치관으로서, 만물의 진실에 도달하기 위해 더 나은 방식으로 생각하고 존재하고 행위하며 지각하려는 열망을 일컫습니다. “철학은 우리에게 다른 모든 지식을 바라보는 기본틀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보다 개인적이고 흥미로운 차원에서 새롭고 자유로운 방식으로 사고하고, 존재하고, 행위하고 인식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에는 무슨 내용이, 왜 들어있는가 지은이는 50권의 목록이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고대 및 현대 서양 철학의 주요 저작 중 일부와 동양 철학을 간략히 소개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원래 지은이의 욕심은 세계 각지의 철학자들을 모두 동원시키고 싶었지만 참았다고 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이 책은 방대한 사상의 맛보기는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합니다. 콜입니다. 각 꼭지의 말미에 정리해놓은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은 모두 본문에 소개된 다른 철학자들의 저작이어서 별도로 저자 정보를 싣진 않았지만 책 제목들이 생소하진 않군요. 다행히 국내 번역본들이 눈에 많이 띕니다. 또한 이 책의 뒷부분에는 더 읽어볼 가치가 있는 50권의 철학명저가 보너스로 붙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책을 읽다보면 스테디셀러로 이어지는 철학, 사상관련 책들을 줄줄이 만나볼 수 있습니다. 물론 얼굴 한 번 봤다고 그 사람을 다 안다고 할 수 없듯이, 책 제목만 보고 읽은 척 할 수는 없겠지요. 앞으로 읽을 책 목록이 더 늘어나고 있군요. 책에 실린 50권의 목록은 고인돌처럼 확고부동한 여러 철학자들과 더불어, 아직은 고전이라 말할 수 없지만 진정한 통찰력을 전해주는 일부 현대 저자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간의 조건〉의 한나 아렌트, 〈에고 트릭〉의 줄리언 바지니, 〈촘스키, 세상의 물음에 답하다〉의 놈 촘스키, 〈말과 사물〉의 미셸 푸코, 〈헛소리에 대하여〉의 해리 프랑크푸르트, 〈자유의지는 없다〉의 샘 해리스, 〈생각에 관한 생각〉의 대니얼 카너먼 등등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지은이 톰 버틀러 보던은 철학, 심리학, 성공학, 영성을 망라한 다양한 분야에서 명저들을 가려 뽑아 현대인의 삶에 가치와 깊이를 더하는 안내서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내 인생의 탐나는 자기계발 50》은 미국의 주간지 〈포워드〉가 선정한 ‘올해의 책’으로 뽑힙니다. 이후 출간된 《내 인생의 탐나는 영혼의 책 50》, 《내 인생의 탐나는 심리학 50》을 연이어 발표하며 이 또한 세계적으로 대단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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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한 문장만 다가와도 짧지 않다. 제목 그대로다. 철학자 50명의 이론을 담은 개론서 같은 느낌의 책이다. 50명의 이야기를 축약했기에 짧다고 할 수 있으나, 개괄적인 생각을 알 수 있기에 그리 짧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50명을 담았기에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철학자들도 많다. 아리스토텔레스, 벤담, 키케로, 공자, 푸코, 헤겔, 캍느와 사르트르, 니체까지 정말 많은 철학자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물론 아쉬운 점이 있긴 하다. 책의 의도가 많은 철학자를 소개하는 concept이기에 이 concept으로만 보면 만족스럽지만 그러기에 불만족스러운 면도 상당히 있다. 이야기가 진행될 듯 하면서 끊기는 부분은 책에 대한 몰입도를 반감시켰다. 책의 구성은 철학자 한 명을 소개하고 철학자의 생애 혹은 대표 이론에 대한 알려준다. 그리고 그 대표 이론에 대한 설명은 한 다음 축약하고 끝이 난다. 책의 마지막에는 또 다른 철학의 명저 50을 소개한다. 시대가 시대인 만큼 우리에 앞서 살아온 많은 철학자들이 있다. 이 사람들의 사상을 다 이해할 순 없다. 다만 내가 관심있는 철학자들에 대한 책을 읽는 것 만으로도 시간은 부족할 수 있다. 관심있게 본 문장은 이런 것이었다. 하이데거는 기분에 대해서 이렇게 말을 한다. “기분이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세계에 대한 우리의 반응을 유발한다. 기분 때문에 우리는 중립적으로 남아있을 수가 없다. 기분은 우리가 지금 이 순간 존재한다는 게 어떤 일인지를 늘 의식하게 만든다.” (238 페이지) 기분은 내적인 변화를 통해서 만들어질 수도 있고, 외부적인 영향으로 인해서 변화할 수도 있다. 그 기분이 정말 내 기분인지는 또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내부던 외부던 기분이 변한다는 것은 그 기분에 반응하는 우리의 지난 삶이 반추되는 결과니까. 결국 살아온 환경에 따라서 기분도 천차만별로 나타날 것 같다. 플라톤은 인간의 영혼을 세 부분, 이성, 기개, 욕망으로 나눈다. “이성은 영혼을 감독하며 전체적으로 최선의 결과를 추구한다. 그리고 우리에게 결단력과 양심을 부여한다. 기개는 야망과 진취력을 북돋우는 한편 분노∙자만심∙수치심 같은 감정을 유발한다. 욕망은 단순히 식욕∙수면욕∙성욕 같은 기본적 욕구를 말한다. 인간은 기개와 욕망에 몸을 내맡기지 않고 이성을 통해 이를 조정하고 이끌 때 정의로워지며, 그 이성은 기본이 되는 보편적 형상인 선에 관한 지식에 기분을 두어야 한다.” ( 423 페이지) 플라톤은 이성이 기개와 욕망을 컨트롤하는 이성적인 인간이 인간이라고 했다. 하지만 살면서 이성만으로 살아지나 싶기도 하다. 짧고 깊은 철학을 읽으면서 사람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사람보다는 생각의 근원이 무엇인지에 대해서가 정확할 것 같다. 내가 지금 느끼고 있는 이 감정이 진짜 내 감정인지 아니면 외적인 영향으로 인한 감정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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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하기 위해서 이 세상에 태어났는가? 나는 왜 살아야 하는가?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처럼 의미를 묻는 학문이 철학이며 찬찬히 삶의 의미를 묻다 보면 삶에 대한 활력이 되살아난다. 그저 먹기 위해 사는 삶과 비교하면 철학은 비록 먹고사는 법을 가르쳐주지는 않지만 의미있게 사는 법을 가르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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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철학은 어렵다. 그 이유는 먼저, 철학자가 관심있는 분야가 근본적인 것에 대한 질문이다. '나는 누구인가' 이런 질문을 회사 동료직원에게 한다면, 현실의 경쟁사회에서 어린 학창시절 도덕시간에 배웠던 이야기를 한다고 참 답답하다라고 하거나 일이나 열심히 하라고 핀잔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그런 질문을 받은 사람은 역시 대답하기 어려울 것이다.
둘째로 철학자는 보편적 원칙을 찾고자 하므로 너무나 추상적이다. 그래서 이해하기 어렵다. 학파도 많고 학자도 많고 ....
마지막으로 철학자는 메타적인 것에 관심이 많다. 예를 들면,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기를 바라기 때문에 행복해지는 방법에 관심이 많지만, 철학자들은 '행복이 뭐지?'라는 질문을 한다. 아마도 그런 질문을 받는다면 한 대 때려주고 싶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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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어려운 철학에 대해 이 책은 철학사에서 가장 뛰어난 명저 50권을 선정하여 짧지만 깊은 해설을 한 책이다. 철학전공도 아닌 일반사람이 모든 내용을 마스터할 필요도 없고(시간이나 노력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갈 것이다) 그렇다고 손을 놓는다면 인생의 중요한 원리를 놓치는 실수를 범할 수도 있을 것이다. 먼저 이 책을 본다음에 자기가 관심있는 부분에 대해 더 자세한 책을 찾는다면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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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무려 50명의 위대한 철학자와 그의 저서가 소개되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에피쿠로스, 공자부터 시작해서 제러미 벤담, 놈 촘스키, 쇼펜하우어, 루소, 그리고 최근 <블랙스완>이라는 책으로 금융위기를 설명한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까지 포함되어 있다. 솔직히 <블랙스완>을 구입하고서 한 줄도 읽어보지 않은 나에게 이 책의 10여페이지 요약은 커다란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각 철학자별로 그의 약력과 주요 저서가 간단히 소개되고 대표저서에 대해 저자의 논평이 언급되며 그 다음에는 저서에 대해 핵심적인 이야기를 여러 페이지에 걸쳐 소개한다. 마지막에 간추린 평과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을 열거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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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는 기원전 384년에 태어난 학자로서 그의 저작이 3분의 2가량 유실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방대한 분야가 남아 있어 당대의 가장 박식했던 학자로 평가받는다. 그의 저서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책 분량이 500페이지가 넘지만 관심있는 철학자부터 조금씩 읽어보니까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초등학교 학생인 아들과 딸이 중고등학생이 되면 내가 조금 아는척 해도 될 것 같아 보인다. 그리고 불혹을 넘어 인생의 후반을 돌고 있는 내 자신을 돌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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