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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지 않는다면 세상은 어떻게 될까. 처음에는 낯설고 기묘한 상상처럼 느껴지지만, 옌롄커의 『해가 죽던 날』을 읽다 보면 그 비현실적인 설정이 오히려 인간의 어두운 욕망을 비추는 거울처럼 다가온다. 어느 날 밤, 마을 사람들은 잠들지 못한 채 밤거리를 떠돈다. 잠을 자는 동안 영혼이 몸을 빠져나가 다른 세계를 배회한다는 믿음 속에서, 사람들은 깨어 있는 밤을 축제처럼 보내기도 하고 욕망과 충동에 몸을 맡기기도 한다. 하지만 기이한 밤이 길어질수록 마을은 점점 혼란에 빠지고, 익숙했던 일상은 무너져 내린다. 이 소설에서 가장 섬뜩한 것은 초자연적인 현상 자체보다 그것을 마주한 사람들의 모습이다. 어둠 속에서 억눌려 있던 욕망이 드러나고, 이웃을 향한 폭력과 탐욕은 걷잡을 수 없이 번져 간다. 문명과 질서라는 얇은 껍질 아래 무엇이 숨어 있는지, 인간은 얼마나 쉽게 이성을 잃을 수 있는지 생각하게 된다. 읽는 내내 기묘한 악몽을 꾸는 듯한 불안감이 이어졌다. 옌롄커 특유의 과감한 상상력과 우화적인 서술은 현실을 낯설게 바라보게 한다. 비현실적인 이야기인데도 그 안에 담긴 인간 사회의 모순과 욕망은 결코 멀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래서 이 작품은 단순한 재난이나 괴담으로 읽히지 않는다. 해가 사라진 밤은 어쩌면 우리가 외면해 온 어둠이 모습을 드러내는 시간인지도 모른다. 책을 덮고 나서도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불편함. 그 불편함 속에서 인간의 본성과 우리가 믿어 온 질서의 의미를 되묻게 하는 작품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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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롄커의 작품으로는 딩씨마을의 꿈, 연월일, 레닌의 키스를 읽어 왔습니다. 그동안에는 역사적사실에 기반해 있을법한 이야기를 풀어낸 내용이었다면, 이 작품은 초현실과 소설속 현실을 그리고 진짜 현실까지 넘나들면서, 마치 어떤 민감한 역사의 아픈 장면을 떠올리게하는 이야기까지 포함되어 있어서.... 그 어떤 소설보다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리딩런 |
| <해가 죽던 날>은 초현실적 상상력과 사회적 풍자를 결합한 작품으로 주인공 리톈바오가 시신 매장 금지법을 어기고 밀고로 집을 얻은 후, 마을 주민들이 몽유병에 걸리며 벌어지는 하룻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권력과 죄책감, 인간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며, 현실과 꿈의 경계를 허물어 깊은 인상을 남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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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문학에 관심이 없던 내게 중국문학에 푹 빠지게 만든 작가 중 한명이 바로 옌롄커 이다. 국내 번역된 대다수의 작품을 읽어봤고 최신작 '해가 죽던 날'을 접하게 되었다. 수많은 작품을 통해 많은 이야기를 한 옌롄커 이번에도 너무나 재미있고 깊이 있는 이야기를 우리에게 선물하였다. 이번에는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가 연상되 듯 하루동안의 이야기의 내용이다 나는 이작품의 제목으로 언어유희를 하자면 해는 죽지만 옌롄커라는 해는 죽지 않는다라고 말하고 싶다 독자들에게 필독 도서가 또 생겼다라는 말로 추천한다 |
| 재밌는 글 어디 없나 여기 저기 기웃기웃하다가 신규 작품을 뒤져보던 중에 발견한 옌롄커 작가님의 <해가 죽던 날>.. 약간 미스테리 하면서도 흥미 진진한 글을 찾던 나에게 일단 제목에서부터 매혹시켜버렸고.. 옌롄커 작가님의 글은 처음 읽어봐서 무척 재미있게 읽는 중!! |
| 옌롄커작가님의 모든 작품을 좋아합니다. 이번 작품은 마술적 리얼리즘에 색채가 강하다는 소개글로 흥미를 유발하는 작품이었습니다. 1권부터 들새들이 사람의 뇌 속으로 날아들었다라는 강력한 도입부와함께 하룻동안 집단 악몽에 빠지는 이야기 입니다. 이성이 흔들리는 폭력성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