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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주의 역사학자로 저명한 페리 앤더슨의 고전 <절대주의 국가의 계보>는 봉건제에서 절대주의 국가가 출현할 수 있었던 조건은 무엇이며, 이것이 봉건제 생산양식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었는지 질문하고 있는 책이다. 고전적인 논의이기 때문에 역사학에 익숙하지 않은 저자라면 매우 지루할 수 있겠지만, 자본주의 생산양식과 구분되는 봉건제 생산양식의 정치형태를 탐색해보고 싶은 이들은 이 책을 반드시 거쳐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의 내용을 단순히 '과거의 이야기'로 치부하기보다 역사학의 방법을 추출하고, 봉건제가 왜 무너질 수 있었는지를 봉건제의 정치형태와 생산양식의 특징에 기초해서 이해한다면 자본주의 이행과정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현실문화연구의 출판으로 유용한 사진자료들이 추가되었다. 일독을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