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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이라고 우리가 칭하는 램브란트가 아니더라도, 이삭줍는 여인을 그린 순수미술이 아니더라도 우리 시대는 지금 수많은 거장들을 탄생시키고 있다. 특히, 유교문화권인 우리 나라의 경우 잡지의 레이아웃을 혁신적으로 개척하고 예술로까지 승화시킨 이러한 사람들에 대해 예술가라는 이름, 거장이라는 이름을 붙이길 쑥스러워한다.
그래서, 그들에 관한 현대 디자인의 선구자들에 관한 책들이 많지 않았던 것이 사실 이다. 이런 점에서 시공사의 대화시리즈는 목마를 때 누군가 건네준 시원한 물 한잔과도 같았다.
우리에게 낯선, 엘렉세이 브로도비치는 그 이름이 낯설지만 '바자'라는 패션잡지의 전설적인 아트디렉터였다. 하퍼스 바자는 현재 한국에도 출판되고 있으며, 낯익은 이름일 것이다. 바자는 보그와 다르게 , 그 분위기가 있다. 패션정보 과목을 배우다 보면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위해 이 바자를 한 번이라도 안 들여다 보고는 못 견딜 정도로 그 새로움과, 혁신성은 이미 유명하다. 매 달 내가 가장 기대 하고 기다리는 잡지도 바로 '하퍼스 바자'이다.
이런 바자의 정신과, 아트 역사, 레이아웃의 전통, 다른 잡지와 같이 불리길 거부하는 자존심의 역사가 바로 이 알렉세이 브로도비치로 부터 생성되었다.
이 책은 , 포켓북으로써 나는 마음이 허전할 때마다 들고 다니면서 그를 본다. 책 재질은 그의 작품들의 사진을 싣기에 무리가 없으며 자그마한 크기는 들고 다니기에 부담이 없다. 그와의 대화는 놀랍고, 경이로울 뿐이다. [인상깊은구절] 제 수업에는 특별한 법칙이나 이론이 없습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저 자신을 '선생'이 아니라 단지 학생들의 잠재력을 열어주는 '캔오프너(can pener)'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