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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에 대한 사유를 할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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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서평단]오늘 서평할 책은 라일라 마르티네스 작가의 ‘나무좀’ 라는 책입니다. 복수에 대해 사유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이 책을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줄거리책 《나무좀》은 ‘유령의 집’이라는 공포 장르의 고전적 모티프를 차용해 스페인 산골 마을의 한 집에 얽힌 역사를 들려준다. 귀신 들린 두 여성의 목소리로 풀어가는 이야기는 저주와 주술, 토속신앙, 원혼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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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서평단]
오늘 서평할 책은 라일라 마르티네스 작가의 ‘나무좀’ 라는 책입니다. 복수에 대해 사유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이 책을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줄거리
책 《나무좀》은 ‘유령의 집’이라는 공포 장르의 고전적 모티프를 차용해 스페인 산골 마을의 한 집에 얽힌 역사를 들려준다. 귀신 들린 두 여성의 목소리로 풀어가는 이야기는 저주와 주술, 토속신앙, 원혼들의 기이한 에너지로 가득 차 있다. 세대를 거쳐 이어진 악순환을 끊기 위해 유령들과 힘을 합치는 여성들은 감옥이자 함정이었던 집을 복수를 위한 무기로 전유해낸다. 작가 마리아나 엔리케스가 “시와 복수로 지어진 여성들과 유령들의 집”이라 평했듯 몫 없는 자들에게 생생한 목소리를 부여한 《나무좀》은 공적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존재들을 무대로 세워 섬뜩하고 신선한 투쟁을 펼쳐 보인다.


??서평
소설을 처음 읽을 때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당황스럽다였다. 환시, 환청을 본다는 소설의 소재를 드러내는 것처럼 글을 읽으며 내용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글을 이해하기 위해 여러번 글을 읽고 고민하면서 점점 더 많은 것들이 눈에 들어왔다. 소설은 손녀와 할머니의 시점을 교차하면서 서술한다. 둘은 서로의 의견을 동조하기도, 서로의 서술을 비난하고 잘못되었다고 말하기도 한다. 환각과 환시가 난무하는 그들의 삶에서 서로의 서술이 악마에 둘러쌓여 착각하는 것이라 말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고 자연스럽다. 온갖 비난과 혼란이 가득한 가운데 그들의 서술에 공통점이 있다면, 바로 복수심이다. 그들은 가부장적인 증조할아버지에 대한 복수, 어머니를 죽인 남성에 대한 복수, 가경제적 계급에 비롯한 원수의 가문에게의 복수는 공통적으로 말하고 있다. 해당 소설은 복수를 구심으로 하여 묶여 있는 귀신들린 가족의 이야기라고 정리할 수 있는 것이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며 들었던 생각은 누가 귀신인가였다그들은 그들 내부에 있는 귀신은 ‘나무좀이라고 말한다. ‘나무좀 그들에게 악한 마음을 심어주는 귀신으로 그들은 그들 내부의 귀신으로 인해 악한 마음을 참기 어렵다고 말한다그러나 복수를 이끌어 수행한 것은 누구인가바로 그들 자신이다사람들은 악한 마음을 꾹꾹 눌러 참으며 도덕적인 질서와  위에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한다그러나 그들은 나무좀이라는 귀신을 앞세우며 살인을 통해 자신의 복수를 성공시켰다어쩌면 그들이 말하는 나무좀은 대대로 물려 몸에서 기생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분노를 참기 힘든 사이코패스적 성향을 일컷는 말일지도 모른다그들이 복수하는 대상이 사회적 아픔개인적 원한  보통 사람들이 참기 힘든 일인 것은 맞지만과연 그들이 나무좀에 기대어 복수를 성공하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누가 귀신인가나무좀은 바로 그들 아닌가?

?? 출판사 ‘은행나무 도서 지원 받았지만본인의 주관적인 독서평 그대로를 작성하였습니다.

j********9 2024.09.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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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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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좀 - 라일라 마르티네스 (지은이), 엄지영 (옮긴이)   은행나무   2024-09-06>>♡ [문턱을 넘어섰을 때, 집이 나를 향해 달려들었다. ~그런 다음 각자의 침대에 누웠고 나는 탁자 위의 전등을 껐다. ]이 책은 처음에 읽을 때 화자를 잡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다. 기본적으로 책의 굵직한 것만 잡고 읽는 스타일이라서 시간을 잡아먹은 것 같은데, 이야기의 주체를 알아가면서 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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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좀 - 라일라 마르티네스 (지은이), 엄지영 (옮긴이)   은행나무   2024-09-06>>


♡ 

[문턱을 넘어섰을 때, 집이 나를 향해 달려들었다. ~그런 다음 각자의 침대에 누웠고 나는 탁자 위의 전등을 껐다. ]


이 책은 처음에 읽을 때 화자를 잡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다. 기본적으로 책의 굵직한 것만 잡고 읽는 스타일이라서 시간을 잡아먹은 것 같은데, 이야기의 주체를 알아가면서 얻게 되는 띵(?)함이 있어서 재밌었다. (독서를 어렵게 시작하는 스타일인::)


손녀와 할머니가 번갈아가면서 이야기가 전개되며, 4대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할머니의 엄마, 할머니의 딸, 그 딸의 딸까지. 생각보다 줄기가 길다. 


할머니의 엄마는 이 집을 아버지에게 선물로 받았다. 가난했던 엄마는 햇빛이 들면 바닥이 빛나고 창문으로 바람이 들어왔고, 겨울 추위도 막을 수 있던 그런 집이다. 그런 집을 마련할 수 있던 건 아버지가 이전에  몇몇 여자들을 꼬드겨서 몸을 팔게 해서 돈을 번 것이 바탕이다. 그러나 전쟁에 징집되어야 할 아버지는 집 안에 숨는다. 할머니의 손녀는 이 동네를 떠나고 싶지만 결국은 부자인 하라보네 집에서 하녀로 일을 한다. 자기의 할머니와 마찬가지로, 부자인 하라보네는 여전히 부자이고, 가난하고 없는 그들은 여전히 그대로 하인으로 살아간다. 


스페인 문학이기에 스페인의 역사를 알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옮긴이의 말을 간략하게 써보면 스페인 내전과 독재체재는 여성들의 삶에 상흔을 남겼다. 지금까지도 폭력과 업악으로 가득차 있다.


그런 상황에서 이 글은 남성에 의해 억압되고, 없는 자들이 받는 압박들, 역사적으로 고통받는 상황, 이 것들에 대해 작가는 그들에 대한 나름의 복수들을 적어낸다. 복수라고 하기엔 사실 충격적인 느낌이 없지 않았다. 


이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그녀들이 (할 수 밖에 없었던 게 아니라 해야만 했었다라고 당위성을 붙여주고 싶다) 안쓰러우면서도 시대가 상황이 그럴 수 밖에 없었다고 납득시키고 있는 내가 있었다. 


한번 읽고, 다시 한번 읽으니 좀 더 윤곽이 제대로 잡히면서 크게 와닿는다. 이 책은 한번 말고 꼭 두번 읽으면 정말 좋을 책이라고 느껴진다. 공포와 미스터리는 어쩌면 가장 가까운 곳에 존재하고 있는 혐오와 차별, 폭력 아닐까?


?? 이 세상에는 죽은 자들이 나타나는 것보다 더 무시무시한 일들이 많이 있으니까 말이다. 


?? 누구든 불행이 닥치면 멀리하려는 것이 인지상정이니까. 일단 불행이 닥치면 마음속 깊이 박히기 때문에 나중에 그것을 빼내기가 여간 쉽지 않다.

k********4 2024.10.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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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좀 』 영원히 여성적인 것이 우리를 이끌어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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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좀 』 영원히 여성적인 것이 우리를 이끌어 올린다라일라 마르티네스 장편소설/ 은행나무 (펴냄)독특한 책의 느낌을 어떻게 리뷰로 옮기면 좋을까? 머리 뒤쪽에서부터 느껴지는 한기, 대를 이어서 전해지는 깊은 울분을 함께 전하는 소설!!환상하는 여자들 시리즈 네 번째 이야기는 역시 그 기대감을 저버리지 않았다.'유령의 집'이라는 소재는 정말 매력적이다. 세계 어느 나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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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좀 』 영원히 여성적인 것이 우리를 이끌어 올린다





라일라 마르티네스 장편소설/ 은행나무 (펴냄)







독특한 책의 느낌을 어떻게 리뷰로 옮기면 좋을까? 머리 뒤쪽에서부터 느껴지는 한기, 대를 이어서 전해지는 깊은 울분을 함께 전하는 소설!!

환상하는 여자들 시리즈 네 번째 이야기는 역시 그 기대감을 저버리지 않았다.



'유령의 집'이라는 소재는 정말 매력적이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 있을법한 소재, 그러나 일상의 공포는 가장 무섭다.

편안한 공간이 되어야 할 집이 공포의 공간이라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소설의 스토리를 다 적을 수는 없지만 지금도 어디선가 일어나는 일이 아닌가.

여성들에 대한 억압은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나고 그것에 대해 말했을 때 일부 남성들은 역차별을 언급한다. 참으로 말하기 민감한 소재인데 이렇게 소설로 만날 수 있었던 것은 저자의 용기 덕분이다.



나무좀은 소나무, 잣나무 등에 피해를 입히고 가구를 좀먹는 해충의 종류다. 앜... 검색해 보니 무섭게 생겼다.

원제도 나무 벌레 Carcoma

우리 사회의 법과 제도는 과연 누구를 위한 안전장치일까? 소설에서 나무좀 같은 존재는 누구인가, 독자들의 상상력에 맡기고 싶었을 듯 ㅠㅠ



소설에서 남성 인물들! 여성들을 바라보는 남성들의 시각이 낯설지 않다.

주인공의 엄마를 단지 외모만 보고 대하며, 그녀가 사라져도 신경조차 쓰지 않는 남자들

아빠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아이

벽장 속에 남편을 가둬버린 증조할머니

딸을 실종되게 한 남자를 가둔 할머니....



할머니와 손녀는 여성이라는 동질성으로 연대하고 집의 유령들, 목소리들 즉 영혼들은 이들을 돕는다.



성별에 따라 혹은 계급에 따라 재산 여부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지는 차별에 대한 이야기, 우리 사회의 모습과 다를까....


책 서장에 작가가 한국 여성 독자들에게 전하는 말이 있다. 마음이 아렸다. 조상들이 과거 겪었던 폭력에 복수하기 위해 썼다는 글!! 여전히 자본주의와 가부장제라는 폭력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결국 사회는 나은 방향으로 조금씩 달라질 것이다. 우리는 위대한 여성이니까!!!




'영원히 여성적인 것이 우리를 이끌어 올린다 '라는 저자의 마지막 문장이 내내 떠오른다. 소설 읽기가 끝나고 이 문장쯤 왔을 때, 깊은 절망과 희망이 동시에 독자들을 압도할 것이다.

여기서 두 가지 의문!

여성적인 것은 무엇인지?

어떤 방식으로 이끌어 올리는 것인지?


어쩌면 그 답은 여성들만 알 수 있다. 남성들도 어느 정도 유추는 가능하다고 본다. 본인의 할머니나 어머니, 이모나 누나, 혹은 딸이 살아갈 세상을 떠올린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여성'적인 것은 '인간답다'의 다른 말 아닐까....



: 동시대를 살아가는 남성독자들이 읽어주었으면 한다.

그러나 책을 추천했을 때 그들은 가끔 나를 비웃으며 말한다. 너무 바빠서 '소설 따위' 읽을 시간이 없다고ㅎㅎ



이달의 사락 r******7 2024.09.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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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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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환상문학 축제 42 프리미어스 데뷔작가상 ·셀시우스상 최고의 SF 작품 부문 · 이그노투스상 최고의 단편소설 부문 수상낯선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수상 이력이 상당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위의 문구들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는 『나무좀』은 은행나무에서 출간된 한상하는 여자들 시리즈 4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커다란 옷장의 열린 문과 서랍장이 평범해 보이는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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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환상문학 축제 42 프리미어스 데뷔작가상 ·
셀시우스상 최고의 SF 작품 부문 · 이그노투스상 최고의 단편소설 부문 수상

낯선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수상 이력이 상당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위의 문구들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는 『나무좀』은 은행나무에서 출간된 한상하는 여자들 시리즈 4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커다란 옷장의 열린 문과 서랍장이 평범해 보이는 것 같지만 디테일을 들여다 보면 마치 섬뜩한 톱니를 연상케하는 이빨 모양도 있고 서랍의 손잡이가 가만히 보면 눈동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온통 붉은 빛이 분위기를 더욱 오싹하게 만든다.
유령의 집이라는 것은 어느 나라의 소설에서나 봄직한 지극히 평범한 소재이다. 그 소재를 이용해 작가가 어떻게 이를 환상적으로, 내지는 미스터리한 분위기로 변환시키느냐가 관건일텐데 이 작품에는 바로 이 유령의 집을 매개로 하여 스페인 산골 마을을 무대로 펼쳐지는 한 집에 얽힌 역사를 그려낸다.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집이라고 하면 당연히 따뜻하고 안정감있는 공간을 떠올리게 되겠지만 작품 속에 등장하는 집은 완전히 그 반대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작품의 화자는 할머니와 손녀다. 두 삶이 교대로 들려주는 이야기는 집에 얽힌 비밀이다. 무려 4대의 가족들이 살았던 집, 그 집의 주인은 마을의 권력가였고  그러한 이의 집에서 하녀로 일하면서 마주하게 된 온갖 것들이 그려지는데 지극히 배탁적인 분위기 속 만역한 계급에 따른 차별,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해서라면 다른 사람들을 이용하고 남의 것을 탐하고 빼앗는 일들이 벌어지고 그 과정에서 보여지는 비인간성이 고스란히 드러나기도 한다. 

다소 자극적이고 직설적일 수도 있지만 과거 많은 나라에서 사회 제도나 법적으로 장치가 마련되지 않았던 시절, 어느 사회에서나 있었다고 할 수 있는 모습들, 또 어떻게 보면 지금도 지구촌 어딘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무서운 분위기 속에서도 분명 그 의미가 남달랐던 작품이라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g*****s 2024.09.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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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해방을 찾아가는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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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산골의 음산한 집. 이 집에는 어둠의 그림자들로 가득 차 있으며 남자들은 죽고 여자들은 결코 떠날 수 없는 저주에 걸려있다. 하지만, 이 집의 저주보다 더 무서운 것은 사람들의 시선과 말이었다. 얼른 이곳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이 집은 살아있는 존재처럼 그녀들의 발걸음을 방해하며 욕망을 부추길 뿐이었다. 과연 그들은 저주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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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산골의 음산한 집. 이 집에는 어둠의 그림자들로 가득 차 있으며 남자들은 죽고 여자들은 결코 떠날 수 없는 저주에 걸려있다. 하지만, 이 집의 저주보다 더 무서운 것은 사람들의 시선과 말이었다. 얼른 이곳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이 집은 살아있는 존재처럼 그녀들의 발걸음을 방해하며 욕망을 부추길 뿐이었다. 과연 그들은 저주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부정적 감정의 압도감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치밀어 올랐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기력감에 빠지게 되고, 그 무기력은 세대를 거슬러 학습된다.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도 물론 있었지만 쉽게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욕망이 서린 집을 진정시킬 방법은 많지 않았다. 소설의 제목처럼 이 집의 근원이 되는 이는 타인을 좀먹고 자라나는 욕망의 산물이었다. 타인의 불행을 이용하여 착취에 용이할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이득을 취하는 방식으로 그 비극을 대물림 해왔다. 어디에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처음엔 마냥 귀신의 집, 악령에 대한 소재라 생각해 펼쳐봤다가 사람들의 본성에 섬뜩해진다. 이 소설은 희생된 이들의 목소리가 사라지지 않고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착취의 고리를 강조하며, 독자가 불편함 속에서도 깊은 성찰을 하도록 유도한다. 또한 복수에 매몰되지 않고 세대를 거쳐 이어진 악순환을 끊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보여줌으로써 단순한 복수가 아닌, 진정한 해방과 치유를 향한 인간의 고뇌와 성장을 담아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이 소설은 우리에게 남겨진 선택이 무엇인지 묻고, 그 선택의 무게를 깊이 새기게 만든다. 처음에는 혼란스러운 감정으로 가득했지만, 점차 이야기가 흘러가며 그 사이 공백을 이해할 수 있었고, 또 만족스러웠다.
n******1 2024.09.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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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와 연대의 모습을 함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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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좀 #라일라마르티네스 #환상하는여자들 #환상문학 #스페인소설 #유령의집 #복수 #서평단<나무좀>에서는 할머니와 손녀 두 여자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둘은 4대 째 내려오는 시골 저택에서 함께 살고 있다. 그 저택은 손녀의 증조할아버지가 여자들을 이용해 번 돈으로 지은 집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증조할머니에게 폭력을 일삼는다.한편 집에서는 어둠의 목소리들이 들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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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좀 #라일라마르티네스 #환상하는여자들 #환상문학 #스페인소설 #유령의집 #복수 #서평단

<나무좀>에서는 할머니와 손녀 두 여자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둘은 4대 째 내려오는 시골 저택에서 함께 살고 있다. 그 저택은 손녀의 증조할아버지가 여자들을 이용해 번 돈으로 지은 집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증조할머니에게 폭력을 일삼는다.


한편 집에서는 어둠의 목소리들이 들린다. 억울하게 죽은 불쌍한 영혼들의 목소리다. 증조할머니는 이 목소리를 듣고 증조할아버지를 가두고 죽인다. 그리고 이 영혼들을 달래기 위해 노래를 불러주기도 한다. 증조할머니는 이 불쌍한 영혼들과의 동거를 선택한다. 


손녀의 어머니이자 할머니의 딸은 어린 시절부터 집을 떠나길 원하며, 여러 남자와 관계를 가진다. 그리고 손녀를 낳은 후 결국 집을 떠난다. 하라보 가의 아들 또는 미장이 사내 중 한 명과 떠났지만, 누구인지는 정확히 모른다. 그리고 사라진다. 하지만 남자들은 그녀가 없었던 듯 태연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


한편, 하라보 부부의 집에서 아이를 돌보는 일을 하는 손녀는 동네에서 제일 잘 사는 그 부부의 위선과 멋대로 구는 아이가 싫다. 그리고 아이가 집을 나간 것처럼 일을 꾸미고, 할머니가 아이를 데려가도록 둔다. 이 일로 손녀는 경찰 조사를 받는다. 어떠한 증거도 없지만, 그들은 하라보 부부의 눈치를 보며 손녀를 오랜 기간 신문하고 감옥에 넣기도 한다. 결국은 시간이 지나고 증거가 없어 손녀는 풀려난다.


그러던 어느 날 손녀는 갑자기 어금니 통증에 시달리고, 할머니는 손녀에게 옷장 뒤를 보여준다. 그 안에는 세 남자가 있다.


초반에는 손녀와 할머니의 이야기가 교차해서 나와서 잠시 헷갈렸지만 금방 흐름을 따라갈 수 있었다. 집이 흔들린다는 것도 낯설었지만, 그 속의 영혼들이 동요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니 쉽게 이해가 되었다.


소설 속에서 내가 눈여겨 본 부분은 약자와 강자의 관계다. 해설에서는 세 종류의 강약 관계가 쓰여있다고 하지만, 나에게 크게 다가온 것은 두 부분이었다.


우선 남자와 여자의 차등한 관계가 눈에 띄었다. 시종일관 여성들을 이용하기만 했던 증조할아버지, 엄마의 외모만 보고 함께하다가 그녀가 사라지자 신경도 안 쓰는 남자들의 모습은 지금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여자들은 이런 남자들에게 당하기만 한다. 하지만 결국엔 증조할머니는 증조할아버지를 가둬 죽이는 방법으로, 할머니는 어머니를 실종되게 한 남자를 저택에 가두는 방법으로 복수한다. 


두 번째로는 가진 부에 따라 달라지는 대우를 보았다. 하라보 부부는 시골 마을에서 가장 부자다. 그래서 그의 아들이 사라졌을 때 경찰과 기자들은 범인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증거가 불충분함에도 손녀를 데려가 신문한다. 이 모습은 어머니가 사라졌을 때 누구도 신경 쓰지 않던 모습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가난한 사람들은 사라져도 관심을 받지 못하고, 증거가 없음에도 경찰 신문을 받기도 한다.


이처럼 소설 속에서는 부에 의해, 성별에 의해 나누어진 사회적 계급을 살펴볼 수 있다. 이들은 사회에서 소외되고, 억울한 일을 겪기 일쑤다.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방법으로는 이들의 억울함을 풀기 어렵다. 그래서 이들은 어두운 영혼과 집을 이용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복수를 한다. 이들의 복수는 통쾌하고 속 시원하기도 했지만, 다른 방법이 없어 이 방법을 택해야 하는 것이 안쓰럽기도 했다. 또한 과거부터 이어진 유구한 차별의 역사가 쉽게 변하지 않는 점도 안타까웠다.


하지만 어떤 방법이든 함께할 수 있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은 다행이었다. 할머니와 손녀, 그리고 영혼들은 연대하는 관계라고 볼 수 있다. 할머니는 억울하고 불쌍한 영혼들이 집에 살 수 있도록 하고, 어두운 영혼들과 성녀들은 예언과 조언을 통해 할머니와 손녀를 돕는다. 어두움 속에서 느껴지는 서로 돕는 힘과 따스함이 좋았다.


공포 영화를 보는 듯 흥미로웠다. 재미있게 읽었고 결말까지 시원했지만, 약자들의 모습은 씁쓸함을 남기기도 했다. 언젠가는 이들이 복수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오길 바란다.


h*******1 2024.09.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여운이 길게 남는 나무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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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출판사에서 '환상하는 여자들' 4권으로 출간된 <나무좀> '환상하는 여자들'은 다양한 문화권의 여성 신진 작가들이 종횡하는 세계를 담는 소설 시리즈라 조금 더 기대했던 작품이다. 무엇보다도 '유령의 집'이라는 공포 장르를 모티프로 했다는 부분에서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특히, <나무좀> 제목에서부터 느낄 수 있듯이 소설을 읽어갈수록 의미 있게 다가왔다. "이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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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출판사에서 '환상하는 여자들' 4권으로 출간된 <나무좀> '환상하는 여자들'은 다양한 문화권의 여성 신진 작가들이 종횡하는 세계를 담는 소설 시리즈라 조금 더 기대했던 작품이다. 무엇보다도 '유령의 집'이라는 공포 장르를 모티프로 했다는 부분에서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특히, <나무좀> 제목에서부터 느낄 수 있듯이 소설을 읽어갈수록 의미 있게 다가왔다. 
"이 집은 하나의 저주다. 여기서 우리가 물려받는 것은 낡은 침대와 울분이 전부다. 원망과 밤에 누워 자는 곳, 이 두 가지만 이 집에서 물려받을 수 있다." 
책 뒷면에 적혀있던 책소개. 책을 완독하고 느낀 건 이 책 한 권을 관통하는 문구라고 느꼈다. 손녀와 할머니가 함께 사는 집이 아늑한 집은 아니라는 점. 전쟁 등 혼란스러운 시대적 배경. 거기에 남성들의 학대와 폭력이 만연한 시대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곳에서 4대에 걸쳐 살아온 것이다. 

처음엔 혼란 그 자체인 소설이었다. 녹은 젤리가 손에서 떨어지지 않고 질척 질척하게 달라붙는 기분 나쁜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나무좀 은 증조할머니와 증조할아버지부터 내려와 4대에 걸친 이야기를 할머니와 손녀의 시점을 통해 풀어가는데 중간중간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그렇지만 다 읽고 느낀 건, 남자들은 명이 짧았고, 여자들은 어떻게든 이겨내고 끝까지 흘러왔다는 것.

소설이 끝나고 도서 끝에 이 소설의 시대적 배경을 들으니 더욱더 이해가 확 와닿았다. 이 소설은 단순히 공포/호러 소설이 아닌 한 시대의 슬픔과 한, 고통 등 심오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소설이었다. 중간중간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었지만 다 읽은 후, 결말이 만족스러웠다. 통쾌한 복수는 아니지만 그들만의 방식으로 해결한 느낌이랄까..? 진득하고 끈적한 소설을 좋아한다면 <나무좀>을 추천하고 싶다.

정신적으로 힘들고 고통스러웠을 그 시대상을 책으로 엮어내기 힘들었을 텐데도 불구하고 소설로 엮어낸 작가님의 또 다른 작품도 기대된다. :)


이달의 사락 d******4 2024.09.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망상이 아닌 환시, 유령이 아닌 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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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하는 여자들” 시리즈가 이어지고, 벌써(?) 4권이라는 것에 괜히 뭉클하다. 첫 권부터 응원하는 입장이다. 낯설고 새로울수록 나 자신이 무지한 영역들에 대해 깨닫게 된다. 어째서 환시이고 유령일지를 고민하다 서글퍼진다.더 기이하고 소름끼치고 강렬하게 끓어오르기를! 힘이 아주 센 악몽처럼 영향력을 미치기를! 겁쟁이 주제에 응원만은 매번 열병처럼 뜨겁다.“원망(怨望)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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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하는 여자들” 시리즈가 이어지고, 벌써(?) 4권이라는 것에 괜히 뭉클하다. 첫 권부터 응원하는 입장이다. 낯설고 새로울수록 나 자신이 무지한 영역들에 대해 깨닫게 된다. 어째서 환시이고 유령일지를 고민하다 서글퍼진다.

더 기이하고 소름끼치고 강렬하게 끓어오르기를! 힘이 아주 센 악몽처럼 영향력을 미치기를! 겁쟁이 주제에 응원만은 매번 열병처럼 뜨겁다.



“원망(怨望)과 밤에 누워 자는 곳, 이 두 가지만 이 집에서 물려받을 수 있다.”

집에서 떠날 수도 없는 이들이, 욕망이 거센 집을 진정시키는 방법은 두 가지 밖에 없었다. “성인들에게 기도를 드리거나, 그래도 안 되면 이 집이 원하는 대로 해주는 수밖에.” 욕망 중에서도 굶주림이란 가장 무섭다. 다른 생명을 섭취하는 방법만이 유일한 생존법인 인간과 관련된 경우는 결론이 하나뿐이니까.

“집이 우리를 지켜주려고 그런 것인지, 아니면 우리를 압사시키려고 그런 것인지 나로서는 알 도리가 없다.”

인간의 혐오와 증오는 최초에 자신에게로 향했던 것인가 생각했다. 살해와 거짓으로 차지하고 이룩한 것들이 인간 문명에 적지 않다. 갖가지 이데올로기의 발명과 고압적 행사가 가장 오래 이루어진 곳(것)이 가족이다. 운이 좋으면 ‘아주 행복한 감옥’에서 생존하는 법만 배우면 되는. 

“저자가 살면서 겪어야 했던 고통을 죽어서도 겪게 하소서.”


타인을 이용하고 강탈하고 희생해서 이룩한 것에 대한 고발과 비웃음이 강렬하고 어둡다. 아이러니하지만 ‘노골적이고 직설적인’ 환상문학이다. 비유가 다채로울수록 현실이 선명하게 보인다. ‘나무좀(carcoma, 나무벌레)’이 읽는 내내 내 속도 파먹어 헐게 만드는 것 같아서 긴 호흡을 반복했다.

약자에 대한 폭력이 기세등등한 한국사회에 사는 동안 내 맷집은 커졌다. 작품 속 어둠, 오한, 전율, 분노, 혐오가 두렵지는 않다. ‘어머니’가 선택한 일종의 복수이자 자구책에 나는 안도했다. 타인들의 증오심으로 죽임 당하는 것보다 스스로를 죽이는 증오심을 삼키는 편이 덜 비극적이다.


게으르고 유약해서 대가 증오심마저 오래 유지할 수 없지만, 그건 이를 악물고 살아남아야하는 통렬한 비극들을 피해 살아올 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힘(권력)을 가진 개인이건 국가건, 제가 한 짓들이 잊히기를 원한다. ‘망각’을 도모하기 위해 언어를 뺏고 금지시키기도 한다. 잊힌 기억은 잃은 언어다

어느 한 시기 가해를 한 자는 죽고, 폭력을 퍼부은 권력도 사라졌지만, 이야기와 기록이 있으면, 기억하고자 하는 이들이 이기는 것이다. 함께 읽는 이들이 많아지면, 그만큼 큰 승리를 거두는 것이다. “스페인 내전 전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4대에 걸친 여성들의 삶을 그린” 이 작품이 승리의 선언 같기도.  

“(...) 광기는 기존의 질서를 부정하고 다른 세계로 향하려는, 미래의 언어로 말하는 미친 여자의 이야기라는 유토피아적 욕망에 다름 아니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k****k 2024.09.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여성들의 위에 지어진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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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방문한 집은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할머니는 어딘가 정신이 나가 있는 것처럼 침대 밑에 있었고, 분명 옷장에 넣었던 옷과 찬장에 있던 식기류는 다른 곳에 있는 등 물건의 위치가 조금씩 바뀌어 있었다. 할머니는 이 집에 있으면 머리카락이 빠지고 이가 빠지고 생명력을 앗아갈 것이라고 했다. 사라진 엄마가 그러했다고. 어금니가 점점 아파진다. 내 몸속에 무언가가
"여성들의 위에 지어진 집" 내용보기
오랜만에 방문한 집은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할머니는 어딘가 정신이 나가 있는 것처럼 침대 밑에 있었고, 분명 옷장에 넣었던 옷과 찬장에 있던 식기류는 다른 곳에 있는 등 물건의 위치가 조금씩 바뀌어 있었다. 할머니는 이 집에 있으면 머리카락이 빠지고 이가 빠지고 생명력을 앗아갈 것이라고 했다. 사라진 엄마가 그러했다고. 어금니가 점점 아파진다. 내 몸속에 무언가가 자라고 있는 것 같다. 아무리 강력한 항생제를 먹어도 아픔이 가시지 않는다. 이제 어떻게 되는 거지?

이 책은 손녀와 할머니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스페인 소설이다. 두 화자의 이야기를 통해 스페인 내전 전부터 현재까지 그녀들의 집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게 된다. 그녀들이 살고 있는 집이 어떻게 지어졌고 어떤 저주와 어둠이 깔려 있는지, 그리고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게 되면서 살아온 할머니의 삶까지. 그 집에서 일어난 일들을 두 화자의 목소리로 듣게 되면 더 이상 집이 무섭지 않게 된다. 

*감상
처음엔 이 집이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움직일 때 섬뜩함을 느꼈는데 (엔칸토의 호러버전) 책을 읽다 보니 집이고 유령이고 오히려 이런 것들은 별로 무섭게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이 집에서 벌어진 일 (빈부격차, 여성 착취, 전쟁, 국가 권력)등과 같이 손녀와 할머니가 보고 느끼고 겪은 것들이 더 무섭게 다가왔다. 시대적인 이야기는 할머니의 할머니, 손녀의 입장에서는 증조할머니의 이야기부터 쭉 알게 되는데 쉼표나 따옴표 같은 것이 없는 표현 방식 덕에 더 몰입하게 되고 속도감 있게 읽혔다.

환상 소설, 여성 서사, 여성들의 복수극을 원한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얇지만 담겨 있는 이야기는 두께보다 풍부하다. 
+
책을 다 읽고 책 표지를 보는데 책을 읽기 전과 달리 복잡 미묘하게 다가왔다.
k*****3 2024.09.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