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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서구 근대 철학의 거대한 두 축인 임마누엘 칸트와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의 사상을 단편적인 비교에 그치지 않고, 근대성이라는 거대한 프레임워크 속에서 입체적으로 교차시킨다. 유한한 인간 이성이 도달할 수 있는 한계를 엄밀하게 규정하려 했던 칸트의 비판철학적 기획과, 그 분열과 소외를 역사적·변증법적 전개를 통해 절대정신의 영역으로 지양(Aufheben)하고자 했던 헤겔의 거대 체계를 하나의 연속적인 흐름으로 꿰어낸다. |
| 근현대 철학의 거대한 축을 놓은 두 위대한 철학자의 치열하고 처절한 사투를 한권의 책으로 정리해가며 읽을 수 있다는 것은 참, 기쁜일이면서 동시에 오묘한 일이다. 종이책 기준 약 600페이지 정도의 분량이라 두 거장의 전체적인 삶이나 철학을 담아내지는 못하겠지만 그들이 시대와 씨름 하면서 오늘까지 남겨놓은 고민과 삶의 흔적들은 찾아 볼 수 있다. 현실과 현상을 현실에서 어떻게 보고 적용할까 하는 것은 늘 어려운 문제이지만 실질적이용 실용적인 차원의 문제가 되어야 한다. 가장 현실적인 고민과 가이드를 던지는 책에 독자는 무어라 답할까 고민하면서 읽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