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찬양 작가님의 <잠 못 드는 밤의 궁궐 기담> 리뷰입니다. 조선 태종 6년 경복궁을 배경으로 궁녀들 중심으로 펼쳐지는 기묘한 이야기를 담은 소설입니다. 에피소드 형식이고 뭔가 절정으로 가는 부분에서 결말을 낸 듯한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후일담(외전)으로 인해 꽤 오래 여운이 남았네요. 그리고 캐릭터들 간의 관계성이 좋아서 매력적이에요. 이 배경의 이야기가 더 읽고 싶었는데 후속작도 있길래 바로 구매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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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담을 좋아합니다 읽다가 놀라서 급기야 책장을 덮고마는 공포물보다는 이야기에 빠져들어 읽다보면 어느새 등골이 서늘해지면서 저도 모르게 목덜미로 땀 한 방울이 흘러내리는 소설이 좋아요 잠 못 드는 밤의 궁궐 기담은 조선 초를 배경으로 임금의 명에 의해 냉궁이 되어버린 교태전에서 일하는 궁녀들의 이야기입니다 경복궁이 원래는 도깨비가 나오는 집터 위에 지어졌다는 세답방 나인 백희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고려왕조부터 궁녀로 살아온 지밀나인 노아의 이야기가 더해집니다 그에 더해 궁 안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사건들이 차곡차곡 겹쳐지죠 궁녀들에게 궁궐은 한번 들어오면 죽기 전에는 나갈 수 없는 공간입니다 지켜야 할 규칙은 많고 모시는 분의 지위와 경력에 따른 알력 다툼도 종종 일어나죠 그런 폐쇄적인 곳에서 근거 없는 두려움을 먹이 삼아 출처를 알 수 없는 소문이 번지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합니다 소문은 공포를 불러오고 이내 금기로 바뀌어 궁녀들의 입을 막고 손발을 묶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지켜야 하는 궁녀 규칙 조례는 대체 언제 어디서 누가 어떤 이유로 만들었던 걸까요 그리고 소설의 흐름과 별개로 흥미로웠던 건 백희와 노아의 관계였어요 우정 같기도 하고 애착 같기도 하고 어찌 보면 애정 같기도 한데 다음 편인 이름 없는 여자들의 궁궐 기담에서 어떻게 발전할지 기대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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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도 시대물을 좋아하는데 기담이라는 소재가 독특해서 구매해 봤습니다. 궁녀 규칙 조례는 약간 나폴리탄 괴담이 생각나기도 하네요. 여말선초라는, 익숙하면서도 생경한 시기의 경복궁이 배경이라 여러 괴물들이 나오는 으스스한 이야기와 잘 어울리고, 작가님의 필력이 좋아서 즐겁게 읽었습니다. 다만 5장 이후에 종장이 하나 더 있어야 할 것 같은 느낌으로 끝나는 것은 아쉽습니다. 속편이 나오면 좋겠어요. 그리고 여담인데 초반부터 백희와 노아의 궁녀 백합물인가 하면서 읽다가, 끝에 가서는 이 생각이 더욱 굳어졌습니다. 둘의 관계성이 너무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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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책튜버 분이 추천하셔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구매하고 나니 오구 페이백해서 좀 아쉽네요 ㅜ) 조선 태종대를 배경으로 궁궐에서 궁녀들과 궁주가 기담을 이야기하는 모임을 만들면서 그 안에서 전해지는 기담을 담은 내용입니다. 간담 서늘한 내용도 있고 신비스러운 기담도 있어 너무 재밌게 읽었으며 아직 내용이 덜 마무리 된 것 같아 후속작이 꼭 나왔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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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장의 이야기들이 따로 떼어진듯하지만 뒤로갈수록 이어져있어 예상치못했던 전말이 나와 반전이라면 반전같은 느낌. 현대에 잘 알려진 괴담을 인용해 약간 진부할수도있겠지만 인물들의 특별함이 소재의 진부함을 상쇄시켜주는것 같음. 중간중간 등장했던 매력적인 인물이 별다른 서사없이 등장만으로 끝이나는것같은 점이 조금 아쉬움. 밑줄치거나 고민없이 빠르고 재밌게 읽혀서 출퇴근길에만 봐도 2,3일이면 다 읽을수있어서 소장보다는 대여로 읽었다면 만족도가 더 높았을것 같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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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드는 생각이... 왜 무서운 이야기는 특정한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으면서 다소 고립된 곳에서 일어나는 것일까? 이 책도 그러한 맥락에 무서운 이야기이다. 때는 바야흐로 조선시대, 역사적 배경은 조선 초기 이방원이 왕일때 중전, 후궁, 궁녀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많은 이들의 피로 왕이된 이방원을 배경으로 무서운 일이 벌어질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이유(?)를 깔고 들어가는 거 같기는 하다. 책에서도 언급 되었듯이, 궁궐에 들어온 궁녀들에게는 왜리니 하지 말라는 것도 많은지.. 이걸 하게 되면 정말 죽는것일까? 조선시대 여인의 삶이란 모두 불쌍함을 전제한다. 양반가의 여인은 지아비가 하는 일에 간섭말고 첩을 두어도 참아야하고 노비층의 여인은 먹고 살기 위해 궁녀로 들어가서 왕의 여자로 평생 살아야 한다. 뭘해도 불쌍하고 가련한 인생이 조선 여자의 디폴드 값이다. 그런데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너무 그 시대의 여자들이 피해의식에 쩔어있는 거 같기도 한데...내가 그 시대를 살아보지 않았으니 이런말 해도 씨도 안먹히려나? 그러나 지금 현시대로 여자든 남자든 모든 인간의 삶이 고행이 아닐까?그러한 현실을 조금이나마 이겨내 보려고 이런 소설도 읽는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