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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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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식, 오소리, 홍지혜 《건축물의 기억》 -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글.그림 : 최경식, 오소리, 홍지혜 출판사 : 사계절발행일 : 2024년 10월 25일민주인권그림책 시리즈는 사계절에서 출간된 그림책으로 다양한 사회적 의제를 다룬 논픽션시리즈입니다. <건축물의 기억>은 1980년대 군부 독재 시기의 악명 높은 고문 장소, 남영동 대공 분실에 대한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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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식, 오소리, 홍지혜 《건축물의 기억》 -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

글.그림 : 최경식, 오소리, 홍지혜 
출판사 : 사계절
발행일 : 2024년 10월 25일

민주인권그림책 시리즈는 사계절에서 출간된 그림책으로 다양한 사회적 의제를 다룬 논픽션시리즈입니다. <건축물의 기억>은 1980년대 군부 독재 시기의 악명 높은 고문 장소, 남영동 대공 분실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3명의 그림책작가의 협업한 그림책으로 현장을 답사하고 피해자들의 증언록을 살피고 가해자들의 자취를 쫓아 각자가 느끼고 경험한 것을 이야기합니다. 아픈 역사지만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었습니다. 그림책으로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눌 수 있어 감사한마음입니다.

국제해양연구소에서 벌어진 일들 
그곳은 서울의 한 복판, 국내 최고의 건축가가 지은 건축물로 '국제해양연구소'라고 불렸지만 해양연구소가 서울 한복판에 있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 건 저뿐만이 아닐 겁니다. 건물의 용도를 알게 되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알게 되었을 때의 참혹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공권력에 이용된 건축물의 시리도록 차가운 느낌을 표현한 최경식 작가님, 오소리 작가님은 가해자들이 행한 고문의 적나라한 모습들과 죄책감은 사라지고 자신들의 정당성을 내세우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홍지혜 작가님도 피해자가 겪은 고문등 고통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오히려 담담히 나열되는 이야기들이 전해주는 묵직함이 피해자들이 받은 고통에 대해 한층 더 다가가게 해 줍니다. 시간이 흘러도 고통의 흔적은 남아있지만 가해자들을 향해 용기를 낸 피해자의 의지가 돋보입니다.

반복되지 않아야 할 역사
어렸을 적 어떤 질문을 했는지 기억은 흐릿하지만 엄마는 "그런 소리하면 잡아가니까 절대 그런 말 하면 안 돼" 하며 입단속을 시켰던 일이 기억납니다. 어린 마음에 두렵기도 하고 정말 잡아갈까봐 무서웠습니다. 어지러웠던 시절, 청와대 아래쪽 동네에 살아서 더 조심스러웠던 거 같습니다. 불과 몇십 년 전 이야기지만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 변화에는 희생이 따랐습니다.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기에 가슴 아픈 역사이지만 똑똑히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건축물의 기억>은 문장으로만 읽는 것이 아닌 이미지를 기억할 수 있는 그림책이라 아이들과 함께 보며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사계절출판사에서 민주인권그림책 시리즈를 계속 만나볼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i****0 2024.11.1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건축물의 기억]
"[건축물의 기억]" 내용보기
솔직히 고백하면 저는 그림을 세밀히 관찰하지 못하는 편이에요.돌이켜보면 아이들이 어릴 때 무릎에 앉혀 그림책을 읽어 줄때 글자를 짚어가며 읽어줬는데 좀 더 그림을 탐구하게 했어야 했다, 는 게 후회가 됩니다.그림책은 빨리 후다닥 넘기며 읽는 게 아니라 한 장, 한 장 느린 속도로 그림의 의미를 찾아가며 읽기와 상상하며 읽기를 하며 읽었어야 한다는 걸 이제야 느낍니다.퇴근
"[건축물의 기억]" 내용보기

솔직히 고백하면 저는 그림을 세밀히 관찰하지 못하는 편이에요.

돌이켜보면 아이들이 어릴 때 무릎에 앉혀 그림책을 읽어 줄때 글자를 짚어가며 읽어줬는데 좀 더 그림을 탐구하게 했어야 했다, 는 게 후회가 됩니다.


그림책은 빨리 후다닥 넘기며 읽는 게 아니라 한 장, 한 장 느린 속도로 그림의 의미를 찾아가며 읽기와 상상하며 읽기를 하며 읽었어야 한다는 걸 이제야 느낍니다.


퇴근하고 저녁을 후다닥 먹이고 씻기고 자기 전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 듯 읽어준 거 같아요.

좀 더 여유있게, 실감나게, 그림 탐구를 하며, 대화하며 읽을 걸 하는 후회가 남습니다.


이 표현이 맞는진 모르겠지만, 그림 책을 시를 읽듯 읽으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그림책의 한 쪽에 적힌 한두 줄의 문장만 모아보면 시를 읽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건축물의 기억]이란 제목을 들었을 때, 건축물이 기억하고 있는 것이 무엇일까? 

새로웠어요. 결혼해서 처음 꾸렸던 신혼집에서 아이 둘을 낳고 키우다 이사를 할 때 느꼈던 묘한 느낌이 

다시 되살아나는 느낌이었어요.

그 집을 이사하며 아, 그동안 우리 가족의 역사가 여기 있었구나! 

아이가 태어나 집으로 데려오는 경험을 두 번이나 했던 집을 떠난다는 게 이별의 감정과 비슷했거든요.


그래서 책 제목이 눈에 들어왔어요. 


두껍고 단단하게 느껴지는 벽돌과 창 밖으로 보이는 푸른 하늘이 인상적인 표지도 호기심이 일었고요.

첫 장을 펼치곤 아! 하고 앞으로 펼쳐질 내용에 대해 감을 잡았어요.

저는 서울 사람이 아니라 지하철 노선도도 모르고 기차 노선도도 잘 모르지만 '남영'이라는 단어에 긴장감을 느꼈어요.


마치 내가 기차를 타고 가 그 곳, [국제해양연구소]에 도착해 벽에 손을 대고 건축물이 가진 기억을 읽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읽었어요.

결심한 대로 그림을 꼼꼼히 눈에 담으면서요.


이 책은 매우 슬프면서도 잊어서는 안되는 시절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어요.

평범한 건물인 줄 알았던 곳에서 일어난 무지막지한 고문과 거짓된 자백이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고통을 주었을지, 지금 그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생각하게 합니다.


한강 작가님의 소년이 온다를 읽은 여파가 큽니다. 

그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잊어서는 안되는데.

이 건축물이 가진 기억이 부디 우리에게 잊어서는 안될 교훈으로 남아주길 간절히 바라게 되었고요.


제가 읽고 난 후, 식탁 위에 놓인 이 책을 둘째가 읽었는데, 읽고 나서는 마음이 아팠다고 읽은 후기를 들려줬어요.


여기서 일어난 일이야? 라고 묻길래, 그래 라고 대답해줬는데, 한동안 말이 없더라고요.


이제는 길을 가다 생명이 없다 느낀 건축물도 유심히 볼 거 같아요.

저 건축물은 어떤 기억을 지금 담고 있을까? 하고요.


80년대의 아픔을 간직한 곳, 잊어서는 안되는 남영동 [국제해양연구소]의 기억을 

함께 읽어보아요.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개인적인 견해를 쓴 글입니다.


#건축물의기억
#사계절
#최경식오소리홍지혜



j****9 2024.11.0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잊지말아야할 희생..
"잊지말아야할 희생.." 내용보기
작년에 <미궁의 설계자>라는 연극을 보았다. 남영동 대공분실, 그 공간을 설계한 사람, 데이트 도중 갑자기 끌려가 그 공간에 갇혀 고문당하는 사람, 시간이 지나 그 공간을 취재하러 온 사람의 이야기였다. 나는 건축 쪽은 잘 모르는데 남영동의 그 건물을 설계했던 김수근이라는 건축가는 우리나라에 꽤 많은 건축물을 설계한 유명한 사람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중 하나가 옛 문예회
"잊지말아야할 희생.." 내용보기
작년에 <미궁의 설계자>라는 연극을 보았다. 남영동 대공분실, 그 공간을 설계한 사람, 데이트 도중 갑자기 끌려가 그 공간에 갇혀 고문당하는 사람, 시간이 지나 그 공간을 취재하러 온 사람의 이야기였다. 나는 건축 쪽은 잘 모르는데 남영동의 그 건물을 설계했던 김수근이라는 건축가는 우리나라에 꽤 많은 건축물을 설계한 유명한 사람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중 하나가 옛 문예회관, 현재는 아르코예술극장이라고 불리는 대학로의 공연장인데, 바로 이 연극이 공연된 곳이었다. 공연이 끝나고 남영동과 비슷한 공간이 아르코소극장에 존재한다며 지하2층 소극장에서 1층으로 통하는 나선형 구조의 계단을 통해 퇴장하도록 안내를 받았다. 난 사실 그 극장에서 25년간 꽤 많은 공연을 보아왔는데 거기에 그런 계단이 있다는 것을 그날 처음 알았다. 공연 속에서 눈을 가린 채 팔이 묶인 채 나선형 구조의 계단을 걸으면 얼마나 올라가는지 몇 층이나 올라갔는지 감을 잡을 수 없다고 했다. 나는 눈도 뜨고 팔도 자유롭지만 공연을 보며 먹먹해진 마음을 추스르며 1층으로 올라왔던 기억이 난다.
그림책 <건축물의 기억>은 그 건축물.. 남영동 대공분실에 관한 이야기다.
이 그림책은 대공분실의 창문처럼 좁고 긴 판형인데 만져보면 약간 까슬까슬하다, 표지를 만지면 표지 그림 속 벽돌을 만지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묘하다.
<건축물의 기억>은 처음 대공분실에 관한 간단한 설명 이후 크게 두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초반에는 가해자의 이야기, 후반에는 피해자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가해자의 이야기는 가해자의 말로 전개되고, 피해자의 이야기는 3인칭 전지적작가시점으로 진행된다.  

최경식, 오소리, 홍지혜 세 작가님이 함께 하신 작품이라 그런지 매우 다른 그림체를 세 가지를 볼 수 있는데 다른 작가님들은 모르겠지만 연필화는 최경식 작가님인 것 같다. 이 연필화는 건물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그 사이사이 섬뜩한 그림들은 피해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글은 가해자의 섬뜩한 말들..
-꿈을 깨뜨리고 현실을 깨우쳐 줘야지.
-다 국가를 위한 일이야.
그리고 계속되는 가해자들의 자기합리화.
-누군가 해야 할 일을 기꺼이 할 뿐이야.
-우리는 나라를 위해 희생하는 거야.
마지막으로 책임 회피까지.
-그렇게 심하게 하지도 않았어.
-죄책감을 가질 필요 없어.

후반부는 차가운 푸른 빛으로 표현된다.
그리고 작은 상자 같은 느낌의 네모난 방이 여러 개 있다. 그 안에 갇힌 피해자는 한쪽 구석에 앉아있기도 하고, 벽에 귀를 대고 다른 소리를 들으려고도 하고, 진술서를 쓰기도 하고, 욕조에 물고문을 당하기도 한다. 덩치 큰 가해자와는 대조되는 작고 고개 숙인 피해자. 
어쩌면 여러 개의 방들은 벽 너머 다른 방들인지도 모르겠다.
피해자는 저항하다 결국 굴복하고 만다. 
-결국 그는 그들이 불러 주는 대로 받아 적었다. 
-몇 번의 번복 끝에 진술서를 마쳤다. 
-처음으로, 아파서가 아니라 슬퍼서 울었다.
공식적으로 기록된 피해자만 400명이라고 한다. 민주화를 위한 그들의 노력 그리고 그들의 희생에 고마운 마음과 미안한 마음이 동시에 든다.
그들의 희생위에 세워진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우리는 아니 나는 잘 지켜내고 있는가에 대한 반성도 했다.

이 책에는 남영동대공분실에 관한 설명이 따로 나와 있지는 않다. 어쩌면 독자가 스스로 찾아보길 바라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남영동 대공분실을 360도 영상으로 볼 수 있는 홈페이지 링크를 첨부한다.
https://interactive.hankookilbo.com/v/namyoungdong/index.html
이 홈페이지에서 설명을 보고 그림책을 다시 읽었더니 그림책 속에 나온 장면들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

12월 4일 7시에 사계절 출판사 유튜브에서 이 그림책 작가님 세분과 권윤덕작가님이 라이브북토크를 한다고 하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찾아보시길.
https://www.youtube.com/@sakyejulbook

그리고 이 책은 5살 딸아이에게는 읽어주지않기로 결정했다. 아이가 조금 더 커서 한국사에서 현대사를 배우게 되면 그때 함께 읽어보고 함께 민주인권기념관도 가보아야겠다.


네이버카페 제이포럼에서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그림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적은 서평입니다.
#건축물의기억 #민주인권그림책 #최경식작가 #오소리작가 #홍지혜작가 #사계절출판사  #그림책추천

o*****u 2024.12.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남영동 대공분실의 기억을 담은 그림책
"남영동 대공분실의 기억을 담은 그림책" 내용보기
건축물의 기억최경식 오소리 홍지혜 글 그림사계절이 그림책을 알기 전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와 <소년이 온다> 두 권을 읽었습니다. '제주 4.3 사건', '5.18 민주화 운동'이 단순히 역사적 사실로만 알고 있던 내용에서 좀 더 깊이, 개인적으로 다가오는 느낌이었어요. 그러던 차에 박종철 열사가 돌아가신 남영동 대공분실을 주제로 한 그림책이 나왔다고 해서 궁금했습니
"남영동 대공분실의 기억을 담은 그림책" 내용보기
건축물의 기억
최경식 오소리 홍지혜 글 그림
사계절

이 그림책을 알기 전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와 <소년이 온다> 두 권을 읽었습니다. '제주 4.3 사건', '5.18 민주화 운동'이 단순히 역사적 사실로만 알고 있던 내용에서 좀 더 깊이, 개인적으로 다가오는 느낌이었어요. 그러던 차에 박종철 열사가 돌아가신 남영동 대공분실을 주제로 한 그림책이 나왔다고 해서 궁금했습니다. 이 그림책은 그 비극을 어떻게 다뤘을까.

이 그림책은 1980년대 군부 독재 시기의 악명 높은 고문 장소, 남영동 대공분실에 깃든 잔혹한 기억을 가해자와 피해자의 시선으로, 그리고 건축물의 시선으로 그렸습니다. <건축물의 기억 깊이 읽기> 중에서

책을 읽기 전, 남영동 대공분실이 어떤 곳인지 찾아봤어요. 당대 최고의 건축가가 설계했던 건축물. 오로지 고문을 위한 시설로 세워진 곳이라고 합니다. 외부를 볼 수 없는 작은 창문, 자해를 막기 위한 듯, 철망을 친 형광등, 서로 마주 볼 수 없게 엇갈리게 설치된 문. 그리고 피해자들이 올라가면서 공포스러웠다고 이야기한 나선형 계단.

특징적인 시설을 하나 더 꼽으라면 1층 후면에서 5층 조사실 복도로 이어지는 철제 원형 계단이다. 건물로 이송된 피의자들은 정면의 주 출입구가 아닌, 후면의 쪽문과 이어진 원현 계단을 통해 이동했다. 계단실은 중세 수도원의 첨탑과 비슷한 구조인데, 이 건물에서 조사받은 피해자들은 수사관들에게 이끌려 가파른 계단을 돌아 올라가는 동안 방향감각을 상실한 채 극도의 불안과 공포감에 휩싸였다고 진술한다. <건축 멜랑콜리아> p.119

남영역에서 출발해 철저히 '대공수사'를 위해 설계된 본 건물의 특징적인 면을 보여주는 그림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책을 읽는 독자가 실제 이 건물 속으로 들어가 당시 가해자들의 시선, 피해자들이 겪었을 공포와 두려움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끔 하는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작가님들이 직접 현장 답사를 하시고, 피해자의 증언록을 살피고, 가해자의 자취를 쫓은 결과들이 꼼꼼하게 담겨 있습니다.

문제가 생겼어.한 사람이 물속에서 나오지 않았어.
이거 큰일 난 거 아니야?
걱정 마.
우리는 시키는 대로 한 거야.

이 책이 오자마자 아이가 가져가서 심각하게 보더니, 이 사람은 왜 이러고 있느냐고 묻는데 대답할 말이 궁했어요. 한참을 고민하다가, 옛날에는 사람들이 죄를 짓지 않았는데 때리는 나쁜 사람들도 있었어. 그 사람들이 지금은 없어져서 우리가 자유로운 거야.라고 뭉뚱그려서 대답을 해주었어요.

그림책을 보면서, 특히 가해자의 시선이 나오는 부분은 정말 읽기 힘들었어요. 당시 피해자를 대했던 가해자의 태도가 충격적이었습니다. 가해자들에게는 '일상'이었구나... 피해자들은 그 트라우마를 평생 안고 살았는데...

시집간 딸이 잘 사나 모르겠네.
아들놈 체력장은 잘 치렀는지....
수사관들은 시답잖은 대화를 이어 갔다.
수돗물이 그의 얼굴 위로 쏟아져 내렸다.

우리가 알아야 하고, 기억해야 할 현대사에 관한 그림책이 나와서 좋았어요. 사계절에서 '민주인권그림책'을 시리즈로 나오는 중이라고 하니 다른 책들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남영동 대공분실은 '민주화운동 기념관'으로 개관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찾아보니 12월에 행사가 있더라고요.

이 그림책을 보면서 좀 아쉬웠던 건, 그림책을 아이들과 어떻게 읽으면 좋은지 안내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점이었습니다. 아직 역사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을 해줘야 할지 난감하더라고요. 아이에게 던지면 좋은 질문, 혹은 이 책에서 아이랑 같이 이야기해 보면 좋은 점을 짚어주셨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도서협찬 #건축물의기억 #민주인권그림책 #사계절그림책 #사계절 #최경식작가 #오소리작가 #홍지혜작가 #건축 #기억 #역사 #남영동 #대공분실 #남영동대공분실 #박종철고문치사사건 #그림책신간 #그림책소개 #그림책리뷰 #그림책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YES마니아 : 로얄 y*******a 2024.11.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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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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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의 기억』(최경식·오소리·홍지혜, 사계절)은 우리나라의 아픈 민주화 역사인 남영동 대공분실의 기억을 가해자와 피해자 리고 건축물의 시선으로 그린 그림책이다.첫장을 여는 순간 가슴이 먹먹해졌다. 남영역을 수없이 지나면서 아픈 역사를 깊게 생각하지 못한것이 미안했다. 인권과 민주주의 정신이 잔혹하게 짓밟히는 장면을 무채색의 그림으로 만나니 더 아프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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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의 기억』(최경식·오소리·홍지혜, 사계절)은 우리나라의 아픈 민주화 역사인 남영동 대공분실의 기억을 가해자와 피해자 리고 건축물의 시선으로 그린 그림책이다.
첫장을 여는 순간 가슴이 먹먹해졌다. 남영역을 수없이 지나면서 아픈 역사를 깊게 생각하지 못한것이 미안했다. 인권과 민주주의 정신이 잔혹하게 짓밟히는 장면을 무채색의 그림으로 만나니 더 아프게 느껴졌다. 아픈 역사라서 일부러 기억하고 싶지 않기도하다. 하지만 우리가 기억하지 않는다해도 건축물은 기억하고 있다. 
이제 말끔해진 건물. 그러나 건물의 기억은 손을 본다해도 그대로 남아서 그날의 아픔을 말한다. 아주 오랜 세월이 흘러도 그 기억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최경식
#오소리
#홍지혜
#시계절
#민주인권그림책
YES마니아 : 플래티넘 d*****m 2024.11.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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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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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건축물의 기억<건축물의 기억>은 사계절 출판사와 민주화 운동기념 사업회와 협업해서 출간한 <민주인권그림책>시리즈 중 하나예요. 우리의 기억 속에서는 희미해져가지만 건물을 기억하고 있다는 의미인데요! 우리가 지금처럼 이렇게 자유롭게 살 수 있는 건 지난 날 많은 분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이 책은 그 분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를 건물을 통해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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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건축물의 기억


<건축물의 기억>은 사계절 출판사와 민주화 운동기념 사업회와 협업해서 출간한 <민주인권그림책>시리즈 중 하나예요. 


우리의 기억 속에서는 희미해져가지만 건물을 기억하고 있다는 의미인데요! 우리가 지금처럼 이렇게 자유롭게 살 수 있는 건 지난 날 많은 분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이 책은 그 분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를 건물을 통해 표현해 내고 있어요. 

 1980년대 군부 독재 시기의 악명 높은 고문 장소, 남영동 대공분실을 가해자와 피해자의 시선으로 나타내고 있어요. 

 인권을 찾아볼 수 없었던 그 시기! 


그 당시 국내 최고의 건축가가 지은 건축물인 대공분실의 참혹하고 아픈 기억을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되새겨 보시길 추천합니다. 



"우리가 안 한다고 해도 다른 사람이 할걸. 누군가 해야 할 일을 기꺼이 할 뿐이야. 우리는 나라를 위해 희생하는 거야." 


"문제가 생겼어. 한 사람이 물속에서 나오지 않았어. 이거 큰일 난거 아니야? 걱정마. 우리는 시키는 대로 한 거야." 


"결국 그는 그들이 불러 주는 대로 받아 적었다. 몇 번의 번복 끝에 진술서를 마쳤다. 처음으로, 아파서가 아니라 슬퍼서 울었다."


#건축물의기억 #최경식오소리홍지혜 #사계절출판사 #다른나라그림책 #민주화 #민주인권그림책 #인권그림책 #그림책추천 #베스트셀러 #필독서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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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x****l 2024.11.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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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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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건축물의 기억> 최경식, 오소리, 홍지혜, 사계절출판사, 2024앞표지는 진한 벽돌로 만들어진 건물에난 작은 창으로 파란 하늘과 새가 보인다.뒷표지는 그 파란 하늘이 더 많이 보인다.대조적인 느낌을 주는 그림이다.세로로 긴 판형은 높은 건축물이 주는 위압적인 느낌을 전해주기에 적절하다.내가 좋아하는 작가 세 명이 합작해서 만든그림책이다. #남영동대공분실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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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건축물의 기억> 최경식, 오소리, 홍지혜, 사계절출판사, 2024

앞표지는 진한 벽돌로 만들어진 건물에
난 작은 창으로 파란 하늘과 새가 보인다.
뒷표지는 그 파란 하늘이 더 많이 보인다.
대조적인 느낌을 주는 그림이다.
세로로 긴 판형은 높은 건축물이 주는 
위압적인 느낌을 전해주기에 적절하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 세 명이 합작해서 만든
그림책이다. #남영동대공분실 에 대한 이야기를
세 분의 작가가 함께 들려준다고 하니 기대된다.

먼저 최경식 작가의 세밀한 샤프 스케치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남영역에서 멀리 보이는 대공분실에서  
건물의 외관, 자세히 보아야 보이는 숨겨진 뒷문으로
점차 가까이 다가간다. 
가해자의 입장에서 작게 쓰여진 펜글씨는 
나름의 이유와 명분을 가지고 가슴 속으로 날카롭게 파고든다.

그리고 이어지는 강렬한 색채의 오소리 작가의 그림에
숨이 멎는 기분이 든다.
“우리는 나라를 위해 희생하는 거야.”
왠지 실제로 고문을 자행했던 경찰들이 이런 생각으로
고문과 취조, 폭행을 했다고 생각하니 끔찍하다.
얼굴은 라이트, 확성기, 카메라, 새장으로 그려져 있다.
그리고 박종철 고문치사사건과 김근태씨 고문경관 구속처벌
을 연상시키는 내용들이 이어진다. 
이 책은 그 시절 있었던 역사적 사건들로 우리를 데려가고
우리에게 진실을 알고 있어야 함을 깨우쳐준다.

마지막으로 홍지혜 작가는 피해자의 입장에서
푸른색을 주제 색깔로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피해자들에게는 너무나도 끔찍해서 잊혀지지 않을
그 기억을 차갑고 담담하게 그려냈다.

올해 하반기에 그곳은 민주화운동기념관으로 
탈바꿈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인권과 민주주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것 같다.
그곳에 놓일 이 프로젝트 그림책 한 권에 
담긴 가슴 아픈 우리 어두운 역사가 
독자들과 관람객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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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0 2024.11.1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건축물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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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에는 그 방의 흔적이 남아 있다. 남영동 대공분실을 세 작가가 세 가지 시선을 바라보는 그림책이다. 표지의 작은 창문 밖. 평화롭고 따뜻하다.건물 밖의 사람들은 이 곳에서 일어나는 일을 모른다. 내지는 작고 많은 칸으로 나뉘어어둡고 공포감을 느끼게 하는 그림으로 가득하다.피해자들이 느꼈을 불안함을 나타낸 것일까좁고 난폭한 남영동 대공분실을 나타낸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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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에는 그 방의 흔적이 남아 있다.


남영동 대공분실을 세 작가가 세 가지 시선을 바라보는 그림책이다.


표지의 작은 창문 밖. 평화롭고 따뜻하다.

건물 밖의 사람들은 이 곳에서 일어나는 일을 모른다.


내지는 작고 많은 칸으로 나뉘어

어둡고 공포감을 느끼게 하는 그림으로 가득하다.

피해자들이 느꼈을 불안함을 나타낸 것일까

좁고 난폭한 남영동 대공분실을 나타낸 것일지도 모른다.


그림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그림책이다.

아이들이 읽고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민주화의 역사이고

이는 미래 세대가 꼭 알아야 할 우리의 과거이기도 하다.

w****6 2024.11.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픈 기억 [건축물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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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픈 기억들을 담고 있습니다. 건축물에 담긴 기억 덕분에 지금의 민주주의가 만들어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무서움에 뒤로 물러나 방관하는 나를 보며, 그 공간에서 힘겹게 버티고 있었던 사람들에게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쉽게 읽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이 책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지하철을 타며 '다음 내리실 곳은 남영, 남영역입니다.'라는 안내 방송을 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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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픈 기억들을 담고 있습니다. 건축물에 담긴 기억 덕분에 지금의 민주주의가 만들어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무서움에 뒤로 물러나 방관하는 나를 보며, 그 공간에서 힘겹게 버티고 있었던 사람들에게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쉽게 읽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이 책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지하철을 타며 '다음 내리실 곳은 남영, 남영역입니다.'라는 안내 방송을 쉽게 들었지만, 이제는 그 말이 많이 아프게 다가옵니다. 책 속의 그림도, 글도, 기억도 모두 무섭습니다. 그러나 이 무서움이 단지 끝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성장통이 되기를 바랍니다. 지금 이 순간을 살고 있음에 감사하며, 이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h*****3 2024.11.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남영동 대공분실 민주인권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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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벽돌로 지어진 건물 창밖으로 맑은 하늘이 보입니다.이 건축물이 기억하는 것은 무엇일까요?이 책은 서울 한복판에 지어진 검은 벽돌의 건축물, 바로 남영동 대공분실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1980년대 군부 독재 시기, 사람들은 이 건물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전혀 몰랐습니다.경찰청 산하의 대공 수사 전담기관이자 악명 높은 고문 장소였던 대공분실은 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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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표지에 벽돌로 지어진 건물 창밖으로 맑은 하늘이 보입니다.
이 건축물이 기억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이 책은 서울 한복판에 지어진 검은 벽돌의 건축물, 바로 남영동 대공분실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1980년대 군부 독재 시기, 사람들은 이 건물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전혀 몰랐습니다.
경찰청 산하의 대공 수사 전담기관이자 악명 높은 고문 장소였던 대공분실은 
민주화를 외치는 많은 사람들을 끔찍하게 고문하고 죽음에까지 이르게 한 고통과 아픔의 공간이었습니다.
이곳에서의 잔혹하고 끔찍한 만행을 꼭꼭 숨긴 채 인권과 민주화 정신은 짓밟히고 있었습니다.
국가가 저지른 잔인한 폭력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사람들은 충격에 휩싸였지요...

고통의 역사를 돌아보는 것은 불편한 일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지금의 민주화와 인권을 지켜내기까지 희생되어온 수많은 사람들의 삶이 있었기에 가능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해줍니다. 사회 곳곳에는 여전히 소외되고 관심받지 못한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목소리들이 계속해서 나와야 하겠지요. 소외된 이들을 향한 손과 도움은 결국 우리 사회가 참 자유와 평화를 이루도록 한발짝씩 나아가게 하는 밑거름이 될 거예요. 민주주의를 향한 걸음은 모두의 공감과 노력을 바탕으로 이루어질 수 있으니까요.
그림책을 통해 민주주의와 인권을 이야기할 때 꼭 읽어주면 좋겠어요.
p*****o 2024.11.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