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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희 작가님이 기록한 1년 4개월, 그 기적 같은 구원의 이야기
"조원희 작가님이 기록한 1년 4개월, 그 기적 같은 구원의 이야기" 내용보기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 1,500만 시대. 반려동물과 관련된 수많은 신조어들도 생겨났습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Pet+Family)’을 시작으로 반려동물 연관 산업을 뜻하는 ‘펫코노미(Pet+ Economy)’, '펫보험'과 '펫적금' 등의 상품들과 반려동물을 위해 비싼 값을 지불해 서비스나 상품을 구매하는 ‘펫셔리(Pet+Luxury)’, 반려동물을 위한 인테리어인 ‘펫테리어(Pet
"조원희 작가님이 기록한 1년 4개월, 그 기적 같은 구원의 이야기" 내용보기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 1,500만 시대. 반려동물과 관련된 수많은 신조어들도 생겨났습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Pet+Family)’을 시작으로 반려동물 연관 산업을 뜻하는 ‘펫코노미(Pet+ Economy)’, '펫보험'과 '펫적금' 등의 상품들과 반려동물을 위해 비싼 값을 지불해 서비스나 상품을 구매하는 ‘펫셔리(Pet+Luxury)’, 반려동물을 위한 인테리어인 ‘펫테리어(Pet+Interior)’같은 단어도 있어요. 신조어들은 반려동물을 향한 우리 사회의 관심과 애정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는데, 이와는 반대로 사각지대에 놓인 반려동물의 수도 늘었다고 해요.

생후 40~50일이 된 강아지들은 경매장에서 15초 만에 상품이 되고 조건이 맞지 않는 강아지들은 수시로 유찰되고 반품됩니다. 경매장을 떠돌다 자라난 강아지들은 평생을 종견·모견으로 우리 안에 갇혀 살다가 ‘폐견’으로 버려지고요. 방송에 나오거나 유명인들이 기르는 품종이 알려지면 그 품종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납니다. 품종유행은 결국에 유기로 이어져요. 유행한 품종을 알려면 보호소에 가면 알 수 있다는 얘기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닐 겁니다. 유기, 보호, 입양... 이런 사회적 문제를 다룬 논픽션 그림책이 있어서 오늘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호두와 사람>은 사계절 출판사에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저작 지원을 받아 기획된 '민주인권그림책' 시리즈 중 한 권입니다. '호두'라는 개가 경험한 힘겨웠던 삶의 여정과 그에게 곁을 내준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미색의 표지 위에 덩그러니 그려진 개 한 마리. 이 책을 마주하는 독자들을 정면으로 바라보는데 모딜리아니의 그림처럼 눈동자가 비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개의 기분이나 감정을 읽을 수 없어요. 졸린 것인지, 화가 난 것인지, 체념한 것인지…….

표지 재질은 만져보면 코팅 없이 조금은 거친 종이 질감이 그대로 느껴지는데, 이런 표지 질감마저 이 책의 소재와 맞닿아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치 호두가 견딘 견생을 표현한 것 같아요. 보호받지 못한 거친 삶, 그 굴곡을 표지가 표현하는 것 같아요.

<호두와 사람>은 3인칭 전지적 시점의 화자가 간결하고 담담하게 이야기합니다. 개 호두나 그를 품었던 사람들의 시점이 아니라 제 3자가 사건 밖에서 지나간 일들을 차분하게 서술하고 있어요. 간결하고 객관적인, 그래서 안타까운 현실이 더 명확하게 보이는 듯 합니다. 


이야기는 한 사람이 개를 처음 봤을 때인 과거에서 시작합니다. 개는 보호소에 있었고 수많은 개들과 한방에서 뒷다리를 다친 채 떨고 있었대요.


여기서 보호소는 ‘유기동물 보호소’를 뜻합니다. 반려동물로 키우다 유기되거나 실종된 개, 고양이, 기타 동물을 각 지자체에서 일정기간 동안 공고를 내서 보관하는 시설이에요. 10일 정도의 공고기간이 지나면 동몰보호법에 의해 소유권이 각 지자체로 넘어가게 되고, 이후 새로 주인을 기다리거나 안락사를 진행하는데 이는 보호소의 사정과 환경에 따라 다르다고 하네요. 여기서 좀 아이러니한 점은 유기동물을 잘 대해준다는 소문이 난 보호소 인근에는 버려지는 동물이 더 많다고 해요.


보호소에서 발견된 호두는 다친 다리 때문에 주인에게서 버려졌을 것이라 추측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개를 바로 데려오고 싶어하는 이가 있어요. 보호소까지 거리가 멀었지만 몇몇 사람들이 호두의 이동에 도움을 줍니다. 그렇게 개는 호두라는 이름을 얻게 됩니다. 


다음 장면에서는 ‘만약에’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되죠. '만약 한 사람이 다리 다친 개를 입양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왜냐면 다음 장면에 이 그림이 등장하거든요.

무엇인지 아시겠어요? 상처에 붙이는 밴드처럼도 보이고 직사각형에 빨간 두 줄이 눈에 들어오는데요, 코로나 시기에 집집마다 상비하고 있었던 검사키트와 모양이 비슷하죠? 저런 바이러스 검사키트에 빨간 두 줄이 선명하게 뜨면 양성이라는 것도 우리는 경험을 통해 알고 있습니다.


그림책에는 검사키트에 빨간 두 줄이 뜬 장면과 함께 이런 설명이 나옵니다. 호두가 보호소를 나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방에 있던 개 한 마리가 파보에 걸려서 그 방에 있던 개들은 모두 안락사됐다고요. 


파보바이러스는 개에서 발생하는 전염성 바이러스래요. 주로 3주 미만의 어린 개에게서 출혈성 장염을 일으키는 급성 위장관 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한번 걸리면 치료가 쉽지 않고 급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바이러스를 제거하기 위해선 관련 장비와 시설에 대한 철저한 소독과 함께 감염된 개체의 격리가 필수이고 보호소에서는 전염된 동물을 격리하고 전염의 위험이 있는 경우 안타깝지만 안락사를 진행하기도 한대요.


만약 호두가 입양되지 않았더라면 같은 방에 다른 개들처럼 안락사됐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은 한 사람의 입양(혹은 보호) 선택이 또 다른 생명의 삶과 죽음을 가르는 무겁고 중대한 결정이었음을 깨닫게 합니다. 


그렇게 죽음의 위기를 넘기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 입양됐지만 호두는 여전히 사람을, 특히 남자를 무서워했습니다. 호두가 가진 트라우마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죠. 왜 남자를 무서워하게 됐을까요? 아마도 다친 다리와 연관이 있겠지요.

언제 다친지 모르는 다리는 잘 펴지지 않았고, 2시간이 넘는 큰 수술과 1번의 수술을 더 해야 했답니다. 그때마다 호두는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보호 입양되며 이동하는 과정에서 여러 사람이 나서줬듯이 어떤 사람들은 후원금을 내고 어떤 사람은 호텔비를 지원했고 동물병원 의사는 수술비를 할인 해줬습니다.


수술 후, 호두는 절뚝거리며 네 다리로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올림머리를 한) 사람은 호두를 계속 지켜줄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이미 여러 마리의 개들을 구조해 돌보고 있었고 호두가 더 안정적인 곳에서 회복하길 바라며 호두는 또 다른 보호자의 품에 맡겨집니다. 그렇게 호두는 여러 집, 여러 보호자의 품을 거칩니다. 하지만 호두의 임시 보호자들의 마음은 모두 같았어요. 지금보다 더 안정적인 곳에서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 그렇게 호두는 파란 얼굴의 사람(조원희 작가)과 만나 조금씩 서로에게 적응해갑니다.


어느새 호두는 일상을 누릴 수 있게 돼요. 산책을 하고 잘 먹고 기다란 물건을 보고 도망가지도 않습니다. 낯선 사람이 다가와도 전처럼 불안해하지도, 이동 가방도 낯설어하지 않게 되었답니다. 사랑을 받고 자란 반려동물이라면 당연한 것들을 호두는 이제야 겨우 얻게 됩니다.



배경이 생략된 단순화된 조원희 작가님의 펜드로잉은 이야기를 객관화 시키고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합니다. 거리를 둔 서술 방식 역시 이야기를 너무 감정적으로 다루지 않고 무겁고 심각한 상황도 슬쩍 비추어주듯, 우리나라 유기동물의 모습을 전반적으로 짚어준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너무 심각하고 아픈 문제라서 꺼내기 조차 조심스러운 문제를 그림책을 통해 공론화 시켰다고 할까요.

이 책은 호두가 저에게 오기까지 약 1년 4개월간의 이야기입니다. 밑바닥인 동물권 안에서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 <호두와 사람> 판권면 속 조원희 작가의 말




한 마리의 유기견이 이렇게 변화하기까지 여러 사람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이제 언제나 다시 돌아갈 집과 다른 개들과 나누지 않아도 되는 사람(반려인)을 가진 호두가 더 이상 아픈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각 지역 보호소에 있는 유기동물에게도 호두에게 찾아든 기적같은 일이 더 많이 일어나길 바라며, 또 그 기적에 동참하는 고마운 사람들이 더 많아지길 기원하며... 부족한 글을 마무리 합니다.



*본 서평글은 제이포럼에서 진행한 서평단 모집 이벤트를 통해, 사계절 출판사로부터 해당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했습니다.


#호두와사람 #조원희 #사계절 #민주인권그림책 #동물권 #입양 #보호 #유기 #그림책추천 #생각하는그림책 #제이포럼서평단참여 #서평이벤트참여
e******0 2024.11.2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세상 모든 '호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길
"세상 모든 '호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길" 내용보기
강아지를 좋아해서 이 책으로 바로 선택하였다. 표지에 덩그러나 흑백으로 무표정하게 앉아있는 모습이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걸까 더 궁금했다. 지나가는 강아지를 보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존재만으로도 우리에게 기쁨을 주는 '무해력'의 대표가 강아지라고 생각한다.반려견이 우리에게 주는 위로가 큰 만큼 우리 가까이에 있지만, 우리 때문에 상처입는 강아지가
"세상 모든 '호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길" 내용보기
강아지를 좋아해서 이 책으로 바로 선택하였다. 
표지에 덩그러나 흑백으로 무표정하게 앉아있는 모습이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걸까 더 궁금했다. 
지나가는 강아지를 보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존재만으로도 우리에게 기쁨을 주는 '무해력'의 대표가 강아지라고 생각한다.
반려견이 우리에게 주는 위로가 큰 만큼 우리 가까이에 있지만, 우리 때문에 상처입는 강아지가 바로 호두인것 같다. 
우리는 강아지를 선택할 수 있지만 반대로 선택받고 받아들여야만하는 강아지의 입장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우리가 외로워서, 예뻐서 데려왔지만 끝까지 책임지지 못하는 사람에게 버려져 보호소까지 가게된다. 하지만 또다른 사람에 의해 안락사의 위기를 벗어난다. 하지만, 또다시 다른 사람에게 맡겨지고, 여러 사람을 거치면서 사람에 의해 다친 상처를 사람에 의해 치료받는 모습이 간결한 그림과 간단한 글로 표현되지만 그래서 더 강한 인상이 남는것 같다. 
맨 마지막에 호두를 거쳐간 사람들이 모두 모여있는 장면이 인상깊었다.
이 세상 모든 호두가 아프지 않고 주인의 사랑을 듬뿍 받으면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나도 '사랑이'라는 강아지를 두세달 정도 데리고 있으면서 큰 위로를 받았었고, 강아지를 키운다는게 생각보다 엄청난 책임감과 돈과 시간과 노력이 든다는걸 느꼈고, 결국 고향 부모님집에 보낸 경험이 있다. 사랑이에게 위로받았던 고마움과 더 잘해주지 못한 미안함이 더욱 생각났다. 
하지만 지금은 사랑이가 시골에서 뛰어놀면서 호두처럼 가장 좋은 환경에서 가장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거라고 생각하니 조금은 마음이 안심되지만, 보고싶다, 나의 '호두', 사랑이.
h********0 2024.11.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호두와 사람> 사람 없이 살 수 없는 개의 삶이란.....
"<호두와 사람> 사람 없이 살 수 없는 개의 삶이란....." 내용보기
이미지 캡션?이야기는.. 한 사람이 보호소에 있던 개를 입양하면서 시작됩니다. 만약 조금만 더 늦었다면 안락사되고 말았을 작은 개, 호두였죠. 호두는 다리 골절이 오래되어 다리가 잘 펴지지 않았는데, 다행히 사람들의 후원금과 도움으로 두 번의 큰 수술을 끝마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이런 저런 사정으로 호두는 이 사람에서 저 사람으로 전해졌고,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한 채 계속
"<호두와 사람> 사람 없이 살 수 없는 개의 삶이란....." 내용보기
이미지 캡션?


이야기는.. 한 사람이 보호소에 있던 개를 입양하면서 시작됩니다. 

만약 조금만 더 늦었다면 안락사되고 말았을 작은 개, 호두였죠. 


호두는 다리 골절이 오래되어 다리가 잘 펴지지 않았는데, 다행히 사람들의 후원금과 도움으로 두 번의 큰 수술을 끝마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이런 저런 사정으로 호두는 이 사람에서 저 사람으로 전해졌고,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한 채 계속 다른 사람에게 보내졌어요. 


물론, 호두를 키울 수 없는 상황... 더 좋은 환경으로 보내주고 싶다는 따뜻한 마음에서 벌어진 일이었지만... 저는 호두가 계속해서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고, 또 적응해야 하는 현실이 좀 안타까웠어요. 


(아니면 호두를 조원희 작가님과 만나게 하려고 어떤 운명이 이끌었던 걸까요? ㅎㅎ)





▶ 제목이 왜 <호두와 사람>일까? 


호두의 경우처럼 보호소에서 안락사 당할 뻔 했다가 어떤 마음 착한 분들의 도움으로 구조된 것은 참 다행이라 생각해요.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는 말처럼 개를 물건이 아닌 생명으로 대하자는 메세지도 느껴지고, 이 책의 마지막 장에도.. 호두가 살아갈 수 있는 과정에는 사람이 있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고요. 


그런데 한편으론.. 사람의 선택으로 삶이 결정되어지고 마는 개는 과연 어떤 마음일까 싶기도 했어요. 애초에 보호소에 보내진 것도 어찌보면 사람의 탓이 아닌가 싶고요. 호두 같은 개들을 살리려고 노력하시는 좋은 분들이 있는 반면 방치하고 아무렇지 않게 사고 버리는 사람들도 그 반대쪽에 있으니까요. 



▶ 동물권에 대해서...


저는 끝까지 책임질 능력이 있고, 개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개를 키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모든 문제는 이 규칙이 지켜지지 않아서 생긴다고 생각하고요. 동물권을 인권과 비교해서.. 인간이 동물보다 더 귀한 것처럼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건 생명을 대하는 태도의 문제에요. 함께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대한 문제.


우리나라의 장애인들은 휠체어로 버스를 타거나 할 때 타면서 "미안하다"고 말하는데, 유럽의 어느 나라?에서는 휠체어가 보이면 사람들이 일사분란하게 비켜준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것이 미안해야할 일이 아니라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이 누려야할 권리라는 것이죠. 



▶ 빈틈이 있는 그림체


조원희 작가님이 메세지를 전달하는 방식이나 그림체를 좋아하는데, 이 책의 경우도 군더더기 없이 흰 바탕에 단조롭게 그려진 그림들이 독특했어요. 일부러 여백을 남긴 느낌... 설명을 더 하고 싶지만 하지 않은 것 같이요.


호두는 그렇게 약 1년 4개월의 시간을 거쳐 조원희 작가님을 만났고, 작가님은 이 이야기를 기록하고 싶으셨대요. 어찌보면 그저 한 사람의 평범한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특별한 이야기로 거듭난 것 같아서 놀라워요. 


조원희 작가님이 표현하지 않은 그 빈틈에 대해 함께 토론해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이그림책 포럼의 서평 이벤트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c*****i 2024.11.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호두를 지켜주는 사람'들'이 되어요!
"호두를 지켜주는 사람'들'이 되어요!" 내용보기
작은 그림책이 왔다.  흰색보다 조금 더 따뜻한 색감을 지닌 미색의 작은 책. 그 안에 호두가 나를 빤히 쳐다본다. 앙 다문 호두의 입매, 우리를 향한 올곧은 시선, 쫑긋 세운 귀로 호두가 나를 초대한다.# 사람과 개서로 상관없는 인연이기에 그저 '사람'과 '개'로 만났어.개는 뒷다리를 다친 채 떨고 있고, 눈꼬리도 귀도 쳐졌지. 마음도 무척 지쳐 보여.개를 위해 여러 사람은 자기가
"호두를 지켜주는 사람'들'이 되어요!" 내용보기
작은 그림책이 왔다.  
흰색보다 조금 더 따뜻한 색감을 지닌 미색의 작은 책. 그 안에 호두가 나를 빤히 쳐다본다. 
앙 다문 호두의 입매, 우리를 향한 올곧은 시선, 쫑긋 세운 귀로 호두가 나를 초대한다.



# 사람과 개
서로 상관없는 인연이기에 그저 '사람'과 '개'로 만났어.
개는 뒷다리를 다친 채 떨고 있고, 눈꼬리도 귀도 쳐졌지. 마음도 무척 지쳐 보여.
개를 위해 여러 사람은 자기가 할 수 있는 만큼 기꺼이 도와.
그 도움으로 개는 안락사를 피해 '호두' 라는 이름을 갖게 되지. 

# 호두와 사람들
호두의 경계심은 날 선 공격이 되어 여러 사람의 손길을 거부했지만, 
다들 지나온 호두의 시간을 알기에 호두를 품어. 
이 사람, 저 사람에게 호두는 돌봄을 받아. 
그러나 호두가 길게 머문 곳이 없었어.  

# 호두와 사람
드디어 만난 사람. 호두의 사람. 호두만의 사람.
그 사람은 동정하듯 호두를 보지 않았어.
그저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호두가 곁에 오길 기다렸어. 
그렇게 호두와 사람은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가 되었어.
이제 호두에게도 "언제나 다시 돌아올 집과 다른 개들과 나누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 생긴 거야.



호두가 작가에게 오는 과정이 담담하게, 간결한 문장으로 기록되어 있지만,  
그러나 그 어떤 문장도 담담하게 들려오지 않는다. 
철저하게 무너진 한 생명이 상처를 치유하며 회복한 이야기이기에.
치유와 회복의 이야기. 
그 이야기가 가능하기까지, 
"잊지마 호두야! 모든 순간에 사람이 있었어."
y******4 2024.11.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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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게 전해지는 호두를 향한 사람들의 마음
"잔잔하게 전해지는 호두를 향한 사람들의 마음" 내용보기
<호두와 사람>은 뒷다리를 다친채 버려진 강아지 호두가평생의 집이 되어줄 조원희 작가님을 만나기까지의 여정이 그려져 있는 그림책이다 평소에도 일러스트가 예쁜 그림책을 눈여겨 보곤 하는데이번엔 일러스트도 눈에 들어왔지만책의 주인공인 호두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내 첫 고양이 ‘메기’가 떠올랐다어느날 언니가 집에 고양이를 데려오겠다 말하고갑자기 찾아온 메기는 은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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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와 사람>은 뒷다리를 다친채 버려진 강아지 호두가

평생의 집이 되어줄 조원희 작가님을 만나기까지의 여정이 그려져 있는 그림책이다 


평소에도 일러스트가 예쁜 그림책을 눈여겨 보곤 하는데

이번엔 일러스트도 눈에 들어왔지만

책의 주인공인 호두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내 첫 고양이 ‘메기’가 떠올랐다

어느날 언니가 집에 고양이를 데려오겠다 말하고

갑자기 찾아온 메기는 은은한 빛의 크림 태비가 예쁜 고양이였다

첫 만남인데도 당당히 제집인양 적응해나가는 모습이 신기했던 기억이 있다


4-5개월정도 밖에 안된 너무 예쁜 고양이였는데도

우리집이 5번째집이었던 나의 첫 고양이.


고양이 메기가 우리집까지 오기의 여정이 어땠을까- 하고

언니와 이런저런 상상을 해봤지만 도무지 좋은 상상이 되지 않았다

어찌됐든 메기는 계속해서 떠나왔고 그 덕에 강철 적응력을 얻었지만

마음속에는 버림받았다는 상처가 있지 않을까란 추측만 해보았을뿐.


그런데 그림책 <호두와 사람>을 만나고 조금 다른 생각이 들었다



<호두와 사람>에는 호두가 있고 항상 사람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스쳐지나갔지만

호두를 위한 따뜻한 마음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지나갔다


그들은 이동, 진료비, 후원, 임시보호등으로

자신들이 할 수 있는한 호두를 돌보았다

한사람, 한사람, 사람들이 이어온 마음이

호두가 평생의 집을 찾을 수 있는 길이 되어준 것이다


책의 일러스트는 여백이 크고 그에 맞게 간결한 톤으로 그려져있다

무채색이 주 톤인데 사람과 그들이 호두에게 준 물건만은 쨍한 색으로 표현 되어 있다 

힘든 상황에 모든것을 무채색으로 보아온 호두가

자기에게 도움을 준 사람들의 마음을 그렇게 보았던 것일까-하는

개인적인 해석을 붙여본다ㅎㅎㅎ


내 첫 고양이 ‘메기’도 그랬을까

5번의 집을 다니면서 그래도 좋은 기억들이 있었기에

우리집에 처음 오자마자 두려워 하지 않고 여기저기 탐색하지 않았을까

‘음- 여기가 내 집이군!’하고.



<호두와 사람>은

쌀쌀해진 날씨와는 다르게

연말 느낌이 물씬나는 따뜻한 그림책이다

그림책이라 후루룩 금새 끝나버리지만

간직하고 두고 두고 꺼내어보고싶은 그런 책 :)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b******1 2024.11.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다행이다 [호두와 사람]
"다행이다 [호두와 사람]" 내용보기
"모든 순간에 사람이 있었어."호두와 사람/ 조원희 글·그림/ 사계절/ 민주인권그림책[근육 아저씨와 뚱보 아줌마] 시리즈로 알게 된 조원희 작가가 쓰고 그린 민주인권 그림책 [호두와 사람]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나고 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점점 나아지고 있지만, 한쪽에서는 여전히 학대받고 버려지는 고통 받는 동물들이 존재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가 각박해져가는 세상
"다행이다 [호두와 사람]" 내용보기
"모든 순간에 사람이 있었어."


호두와 사람/ 조원희 글·그림/ 사계절/ 
민주인권그림책


[근육 아저씨와 뚱보 아줌마] 시리즈로 알게 된 조원희 작가가 쓰고 그린 민주인권 그림책 [호두와 사람]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나고 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점점 나아지고 있지만, 한쪽에서는 여전히 학대받고 버려지는 고통 받는 동물들이 존재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가 각박해져가는 세상에서 동물권의 무게를 절실히 실감하는 이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호두와 사람]은 조원희 작가에게 개 호두가 오기까지 대략 1년 4개월의 여정을 담고 있다. 사람에게 고통받은 상처가 서서히 사람에게 치유받아 아물어가 딱지 앉는 시간이라고 한다면 긴 걸까? 짧은 걸까? 그보다 그 길을 호두와 기꺼이 같이 걸어간 이들이 있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고 소중할 것이다. 호두의 고통을 아파하고 돌보아주려고 애쓰는 손길이, 마음이 가슴 저리게 고마웠다. 다행이구나. 가슴을 쓸어내렸다. 






[호두와 사람] 그림책을 읽으면서 이야기의 힘을, 여백의 미를 새삼 되새겼다. 한 페이지에 그림과 글 몇 문장이나 그림과 몇 단어 혹은 그림만 있을 뿐인데 호두가 이겨낸 시간이 생생하게 다가왔다. 단순하고 깔끔한 그림 속 호두와 사람들이 살아 숨 쉬듯이 상처와 불안, 두려움 그리고 사랑과 평온이 전해졌다. 





한 사람이 아닌 많은 이들의 눈길과 손길이 닿은 덕분에 호두가 건강하게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있는 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이들이 어루만져 주었던 그 마음들이 사람에 대한 두려움을 녹이는 다채로운 온기가 되어주었을 거라 믿는다. 그래서 호두가 조원희 작가에게 스스로 다가갈 수 있었고, 배를 드러내고 누울 수 있고, 사람을 보고 반가이 뛰어갈 수 있었으리라.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을 이 기적 같은 아름다운 광경을 보게 해준 사람들의 연대에 고개 수그려 감사 인사를 전한다. 



[호두와 사람]은 한 생명을 구하는 일에 다양한 도움이 있다는 점을 알려준다. '입양'만이 아니라 수술한 다리가 나을 때까지 맡아주는 임시 보호, 수술비나 호텔비 등을 지원해 주는 의료비 후원, 직접 데리러 가기 힘든 보호자에게 데려다주는 이동 봉사 등 자신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한 힘을 보태는 사람들을 보여준다. '내가 할 수 있을까?' 망설이는 이들에게 좋은 정보이다. 





호두의 이야기로 눈물을 쏟았지만, 마지막 눈물 끝에 미소를 지을 수 있어 다행이었다. 


아직도 세상에는 호두가 많이 있다. 호두가 호두가 되기 이전의 그들이 말이다. 생명 하나하나를 소중히 여기는, 귀한 마음을 우리 모두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지금 우리와 같은 공간, 같은 시간에 숨 쉬며 살아가고 있는 '생명'을 아끼고 사랑하는 데 무슨 이유가 필요할까. 



민주인권 그림책 시리즈는 우리가 사는 사회를 익숙한 시선이 아닌 다양한 시선으로 들여다보는 창구이다. 미처 닿지 않았던 사회의 사각지대를 마주하게 해주고, 생각이 행동으로 이어져 다 같이 연대하여 좀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가길 바라는 이야기이다. 계속 좋은 의제로 우리를 자극해 주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호두와사람, #조원희, #사계절, #민주인권그림책, #연대, #동물권, #생명권

이달의 사락 d******u 2024.11.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호두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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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호두와사람 #조원희 #사계절 #동물권 #공존 #관계 #연대의힘 #유기견 #임시보호 #민주인권그림책 #신간그림책 #추천그림책 뒷다리를 다친 개 한마리가 앉아있다. 사람을 바라보는 그 눈길에 두려움이 담겨있다. 다리를 어떻게 다쳤는지 아무도 모른다. 사람을 두려워하는 눈빛에 힘든 일을 겪었다는 것을 짐작할 뿐이다.《호두와 사람》은 조원희작가가 호두를 만나기까지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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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호두와사람 #조원희 #사계절 #동물권 #공존 #관계 #연대의힘 #유기견 #임시보호 #민주인권그림책 #신간그림책 #추천그림책 

뒷다리를 다친 개 한마리가 앉아있다. 사람을 바라보는 그 눈길에 두려움이 담겨있다. 다리를 어떻게 다쳤는지 아무도 모른다. 사람을 두려워하는 눈빛에 힘든 일을 겪었다는 것을 짐작할 뿐이다.

《호두와 사람》은 조원희작가가 호두를 만나기까지 1년 4개월의 시간을 담은 기록이다. 호두가 만난 사람들의 마음이 담긴 연대이야기이기도 하다.
다친 개를 보호하고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모여 어떤 선한 결과를 가져오는지 보여주고 우리에게 연대의 힘과 동물권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사람에게 버려진 호두. 작가와 호두가 만나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손을 내밀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호두와 함께한다. 
"모든 순간에 사람이 있었어"
담백한 그림과 간결한 문장에 담긴 수많은 의미가 내 마음을 울린다.
계속 의심하고 두려워하던 호두가 사람에게 다가가고 안길 수 있게 될 때의 감동은 그저 감사였다. 모두가 호두를 위해 자신의 한자리를 내준 사람들의 사랑이 너무 고맙다
 
나는 개를 키우지 않는다. 한 생명을 책임지는 일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장난감처럼 쉽게 사고 버리는 존재가 아닌 생명이 가진 존귀함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기 때문이다
매년 버려지고, 안락사 당하는 유기견 기사는 넘쳐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쉽게 반려견을 데려오고 버린다. 특히 병들거나 다쳤을때 더 쉽게 버린다. 반려견들은 그렇게 사람들에게 상처받는다.
상처받은 유기견들에게 손을 내미는 사람들의 연대, 그 마음이 모여 호두는 함께 하는 사람들의 도움으로 새로운 인연을 만난다.
호두가 조원희 작가와 만나기까지 1년 4개월이라는 시간동안 겪은 일들은 단순한 시간이 아니다. 
우리가 동물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공존의 삶을 고민하게 한다.
사람이 처음 호두를 봤을때  바로 데려오고 싶었지만 거리가 너무 멀리있어 그랬구나 하며 가볍게 넘길 수 없다.  한문장 한문장에 담긴 유기견을 위한 활동인 '임시보호','이동봉사'.'치료비후원','분양이 아닌 입양'에 대해 알게되고 동물권에서 생명권으로 확장된다

민주인권그림책은 우리가 사는 사회를 촘촘하게 들여다보고 다양한 사회적 의제를 성실히 다룬 논픽션 시리즈다. 우리가 좀 더 다양한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인도해준다. 


@sakyejul_picturebook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이달의 사락 p*******r 2024.11.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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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과 사람 사이 이어지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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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와 사람』#도서제공 #서평단 #호두와사람호두와 사람이 만나기까지 약 1년 4개월간의 이야기. 밑바닥 동물권 안에서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애쓰는 어떤 사람들이 모여 호두와 사람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각기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은 작은 한 생명을 위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만큼의 행동을 통해 조금이라도 더 좋은 환경에서 살아가기를 바란다.어떤 사람은 이동을 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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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와 사람』

#도서제공 #서평단 #호두와사람

호두와 사람이 만나기까지 약 1년 4개월간의 이야기. 밑바닥 동물권 안에서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애쓰는 어떤 사람들이 모여 호두와 사람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각기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은 작은 한 생명을 위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만큼의 행동을 통해 조금이라도 더 좋은 환경에서 살아가기를 바란다.

어떤 사람은 이동을 돕고 어떤 사람들은 후원금을 보내고, 또 어떤 이는 호텔비를 지원하고 의사는 수술비를 할인해 준다.
작은 행동들의 시작으로 여러 선의가 이어지고 있다.


 <호두와 사람>에서는 사람과 사람이 이어지고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는 순간은 그리 대단한 일이 아니라는 걸 작은 마음이 모여 서로를 이어준다는 걸 알려준다.

호두는 이제 아무 데서나 잘 먹고 낯선 사람이 다가와도 전처럼 불안해하지 않고 언제나 다시 돌아올 집과 자신만 사랑해 주는 사람이 있다.

잊지 마, 호두야. 모든 순간에 사람이 있었어.

>책을 읽는 동안 호두가 좋은 사람을 만나 잘 살아가기를 바라고 있었다. 호두가 사람을 만나는 모든 순간에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렇지만 사람들이 이어질 수 있었던 건 호두 덕분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유기견 임보를 하고 있는 사람, 입양을 통해 같이 살고 있는 사람, 마음이 따뜻해지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첫 페이지의 호두와 마지막 페이지의 호두의 표정을 비교해 보세요!??
#사계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k******7 2024.10.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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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과 사람 사이 이어지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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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와 사람』#도서제공 #서평단 #호두와사람호두와 사람이 만나기까지 약 1년 4개월간의 이야기. 밑바닥 동물권 안에서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애쓰는 어떤 사람들이 모여 호두와 사람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각기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은 작은 한 생명을 위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만큼의 행동을 통해 조금이라도 더 좋은 환경에서 살아가기를 바란다.어떤 사람은 이동을 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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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와 사람』

#도서제공 #서평단 #호두와사람

호두와 사람이 만나기까지 약 1년 4개월간의 이야기. 밑바닥 동물권 안에서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애쓰는 어떤 사람들이 모여 호두와 사람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각기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은 작은 한 생명을 위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만큼의 행동을 통해 조금이라도 더 좋은 환경에서 살아가기를 바란다.

어떤 사람은 이동을 돕고 어떤 사람들은 후원금을 보내고, 또 어떤 이는 호텔비를 지원하고 의사는 수술비를 할인해 준다.
작은 행동들의 시작으로 여러 선의가 이어지고 있다.


 <호두와 사람>에서는 사람과 사람이 이어지고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는 순간은 그리 대단한 일이 아니라는 걸 작은 마음이 모여 서로를 이어준다는 걸 알려준다.

호두는 이제 아무 데서나 잘 먹고 낯선 사람이 다가와도 전처럼 불안해하지 않고 언제나 다시 돌아올 집과 자신만 사랑해 주는 사람이 있다.

잊지 마, 호두야. 모든 순간에 사람이 있었어.

>책을 읽는 동안 호두가 좋은 사람을 만나 잘 살아가기를 바라고 있었다. 호두가 사람을 만나는 모든 순간에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렇지만 사람들이 이어질 수 있었던 건 호두 덕분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유기견 임보를 하고 있는 사람, 입양을 통해 같이 살고 있는 사람, 마음이 따뜻해지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첫 페이지의 호두와 마지막 페이지의 호두의 표정을 비교해 보세요!??
#사계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k******7 2024.10.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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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이 반려견이 되는 과정에서 필요한 따듯한 사람들의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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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와 사람>, 조원희 글, 그림. 사계절하얀 바탕에 개 한 마리가 그려져 있는 군더더기 없는 표지의 그림책을 만났다. 조원희 작가는 우리 사회의 문제의식을 녹여내서 우리에게 고민과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방식의 작품을 쓰는 작가로 잘 알려져 있기에 이번 책도 기대가 되었다. 유기견에 관한 이야기일 거라 짐작하며 읽기 시작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서지정보에서 알게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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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와 사람>, 조원희 글, 그림. 사계절

하얀 바탕에 개 한 마리가 그려져 있는 군더더기 없는 표지의 그림책을 만났다. 조원희 작가는 우리 사회의 문제의식을 녹여내서 우리에게 고민과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방식의 작품을 쓰는 작가로 잘 알려져 있기에 이번 책도 기대가 되었다.

유기견에 관한 이야기일 거라 짐작하며 읽기 시작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서지정보에서 알게 되었는데 강아지 호두를 데리고 오기까지 1년 4개월의 시간을 담고 있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고 한다.

특이한 점은 강아지 이름은 어느 순간부터 ‘호두’로 칭하는데 등장하는 사람들은 호칭이 모두 사람이다. 왜 그렇게 표현했을까 계속 생각해 보게 된다. 호두의 시점에서 봤을 때 모두 사람이라서 그런 걸까. 임시 보호 기간 동안 같이 지낸 사람들도, 마지막에 반려 가족이 된 사람도 똑같이 사람이라고만 칭한 것은 계속 궁금증이 남는다.

나도 유기견을 임시 보호한 경험이 있다. 3번의 임보 중 두 마리는 진도 믹스여서 해외로 입양을 갔고 상처를 입은 채 돌보느라 동물병원을 자주 데리고 갔던 말티즈는 다시 보호소로 간 이후의 소식을 알 수가 없다. 지인에게 임시 보호를 권했는데 임보 후 바로 입양을 하기도 해서 책에 나온 내용을 거의 다 경험해 본 터라 떠오르는 얼굴과 과정들이 많았다.

아무튼 그 과정에서 동물보호연대와 보호소에 직접 가서 실상을 보기도 했고 동물보호소에서 먼 거리를 이동하도록 도와주는 이동봉사자, 가정에 적응하도록 임시 보호를 해주는 사람들, 후원으로 도와주는 사람들, 해외로 입양 갈 경우에는 공항까지 데리고 가거나 심지어 입양되는 나라까지 가주는 일을 하는 봉사자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 책에는 그 모든 과정이 단순한 그림과 담담한 문체로 표현되어 있다. 단순하게 보이는 그림과 짧은 글이지만 생각해 볼 여백은 매우 넓고, 유기견 입양도 결코 쉬운 과정은 아님을 알 수 있다. 유기견 임시 보호를 해본 사람, 해볼 생각이 있는 사람들 모두 읽어보면 공감할 내용일 것이라 생각한다. 

 다정하고 따듯한 사람들이 더 많아지기를. 
YES마니아 : 골드 h****s 2024.11.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