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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가 활약하는 범죄미스터리에 익숙한 독자에게 광활한 대양(大洋)의 고립된 선상(船上)에서 벌어진 이야기는 그 낯섦으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세심한 과학적 추리의 탐정물 작가인 코난 도일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작품이다. 지상의 법질서와 문명적 조건과 인간의 시선이 쉽사리 차단되는 선상 사건이라는 제약은 인간지성을 새롭게 해독할 필요를 느끼게 한다. ![]()
여섯 편의 선상 이야기와 18세기 악명을 떨치던 해적선장 샤키에 관한 네 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신비 또는 초자연적이라는 모호한 언어 뒤에 감추어진 실체를 밝히거나, 엿들은 이야기의 외향만으로 두려움과 적의를 갖는 인간의 연약한 상상력이 몰고 온 해프닝, 금융 사기꾼을 응징하기 위한 한바탕 강도 놀이의 유쾌함과 넉넉한 우의(友誼), 얼어붙은 해양에서의 고립이 가져오는 두려움과 이때 인간이 장악당하는 미신을 배경으로 연인에 대한 그리움, 사랑 한 편을 그려내기도 한다. 어느 입담 좋은 이야기꾼이 세간의 풍문으로 떠도는 신비로운 이야기들을 풀어헤쳐 이성의 세계, 윤리의 세계를 펼치려 했던 듯하다 .
이러한 관점에서 ‘아서 코난 도일’은 여전히 과학적 이성의 계몽가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단편 「줄무늬 상자」를 재밌게 읽었는데, 부러진 돗대, 생명의 징표가 없는 떠도는 함선을 발견한 선장은 이등 항해사와 함께 낯 선 배에 접근하고, 날카롭고 무거운 무기로 머리를 맞아 사망한 듯한 한 선원의 사체를 발견한다. 베에서 살인이 있었으리라 추정되고, 그들은 배 안에서 선적된 물품 목록과 함께 가치 있어 보이는 보물 상자들을 찾아 자신들의 함선으로 옮긴다. 이때 일등 항해사는 나서서 높은 가치의 보물이 들어 있을 것이라며 상자의 개봉을 제안하지만 “이 상자를 절대 열지 마십시오.”라는 경고 문구가 그들의 행위를 멈추게 한다.
일확천금에 대한 선원들의 보상 심리는 상자의 개봉을 유혹한다. 선장은 이 상자에 권리를 가진 소유자에게 전달 할 때까지 임의 개봉을 금지하고 상자를 보관해 둔다. 호기심과 욕망은 인간의 행위를 멈추게 하지 못한다. 일등 항해사는 밤에 몰래 상자를 열어보려다 사망한다. 조난되었던 배에서 발견되었던 사체와 동일한 모습을 한 채 죽은 것이다.
이때 사람들은 창백하게 질려 저주스런 물건이라는 반응을 보인다. “신이시여, 우리를 지켜주소서! 저 지옥 같은 상자가 문제인 것 같습니다!” 온갖 추정 끝에 선장과 이등항해사, 목수 세 사람은 상자를 조심스레 연다. 텅 빈 공간의 한 끝에 정교하게 만들어진 황금 촛대가 있다. 그들은 보물을 보호하기 위한 강철 가시가 야생동물처럼 튀어나와 덮치는 모양을 바라본다. 부당하게 얻은 이익을 보존하기 위한 살인 장치, 수많은 인간들이 탐욕으로 그 기술의 희생자가 되었다. 탐한 물건을 보존하기 위한 흉측한 살인 장치, 현대 기술에 대한, 그리고 인간의 그침 없는 호기심과 탐욕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 아닐까?
단편 「폴스타호의 선장」은 선원들의 욕망과 달리 얼음이 뱃길을 점진적으로 막아 귀환을 어렵게 할 수 있는 북위 81도의 얼음 바다에서 신속하게 이동하기는커녕 무언가를 기다리는 듯한 선장의 느긋함 속에 점진적으로 확산되는 선원들의 두려움과 이로 인한 환영과 환청, 그리고 미신의 세계에 붙들려가는 상황을 아름다움과 긴장감을 교차시키며 독자를 흡입한다. 신비로움에 휩싸인 선장 니콜라스 크레기는 모비딕의 에이허브를 떠올리게 하고, 바람과 얼음, 유령과 더불어 형태를 알 수 없는 극심한 고요함으로 독자의 시선을 꽉 붙들어 맨다.
푸르지만 상기된 밝은 미소를 띤 모습으로 얼어붙은 채 설원 위에 누워있는 선장의 발견은 그가 애처롭게 찾던 연인에 대한 그리움과 마침내 유령이 되어 그에게 입 맞추었음을 상상케 한다. 어둡고 고립된 선상 이야기와 사랑에 대한 그리움에 휩싸인 한 영혼의 이야기가 매혹적으로 교차하는 이야기다. 사랑은 이성을 벗어난 것일 게다. 선장의 동행자인 의사는 더 이상 유령을 이야기하는 선원들의 의견을 비웃지 않기로 했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코난 도일은 다양한 분야에 사회적 관심과 책임을 놓지 않았던 것 같다. 「조셉 하바쿡 제프슨의 성명서」는 위도 38도에서 발견된 버려진 선박과 실종된 선원에 대한 미스터리를 생존자로서 증언하는 기록을 하고 있는데, 유색 인종에 대한 극심한 차별과 폭력, 죽음에 대한 반발이 야기한 사건임을 밝히고 있다. 한편 「작은 정사각형 상자」는 영국의 아일랜드 통치에 반대하는 페니안 단원에 대한 팽배한 영국인들의 두려움이 한낱 비둘기 비행의 특별한 경기를 선박 폭파를 하려는 테러리스트로 규정하는 어리석음을 그리고 있다. 구체적으로 아일랜드에 대한 연민을 표현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영국인들에게 잠재된 피해의식이라는 망상을 비판하려는 작품이리라.
아무튼 내겐 코난 도일이라는 작가의 작품 세계를 새롭게 확장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된 작품집이라 할 수 있겠다. 책의 후반부를 구성하는 해적 「샤키 선장」에 관한 네 편은 18세기 시대가 낳은 사악함을 상징하는 작가의 당대에 대한 비유적 비판인 것 같다. “품위 없는 천박한 영국 개들!(Perros! Perros Ingleses! Lepero, Lepero)"이라고 영국 해적들을 향해 외치는 스페인 처녀의 저주의 웅변처럼 샤키는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샤키라는 인물의 해적 연대기라 할 네 편의 단편은 계략과 어리석음, 교활함과 잔악성이 교대로 흐르며, 당대 영국인의 의식을 채우고 있던 약탈경제에 대한 일침이 아니었을까 싶다. 탐정물의 작가만이 아닌 시대의 자기반성에도 시선을 기울였던 또 다른 측면의 작가임을 알게 되었다. 선상에 ‘감춰진 비밀’들은 어쩌면 시대가 은폐한 추오의 드러냄을 향한 의지 아니었을까? 그래, 모든 ”파도는 비밀을 품고 있을“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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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만인지 모르겠다. 아서 코난 도일의 작품을 다시 읽은 게. 줄잡아 수십 년은 흐르지 않았을까 싶다. 인터넷도 없고 텔레비전 수상기도 지금처럼 흔하지 않았던 시절, 학교가 파한 오후에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놀이는 삼삼오오 모여 딱지치기, 비석치기, 구슬치기, 자치기 등에서 누군가 선택한 그날의 놀이가 전부였고, 그마저도 시큰둥한 날이면 친구네 집 사랑방에 모여 셜록 홈즈 시리즈를 읽거나 괴도 뤼팽을 읽었다. 책이 귀한 시절이었다. 아이들의 손때가 묻은 책은 군데군데 찢겨나갔고, 낡은 옷을 깁듯 흰 종이로 정성스레 이어붙인 페이지도 여러 장이었다. 무료한 시간을 달래려는 듯 아이들은 읽었던 책을 몇 번이고 다시 읽었다. 누구든 기꺼이 셜로키언(Sherlockian)이나 홈지언(Holmesian)이 되고자 했던 시절. 아이들은 자신의 취향에 따라 셜록 홈즈가 되기도 하고 괴도 뤼팽이 되기도 했다. "책의 초반부, 선상에서 일어나는 6가지의 미스터리한 이야기들은 홈즈를 떠올리게 하는 듯합니다. 선상에서 벌어지는 기묘한 일들은 계속해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아서 코난 도일은 이에 대한 단서를 조금씩 던져 주며 독자들로 하여금 결과를 추리하게 합니다. 셜록 홈즈가 육지에서의 미스터리였다면 이 책은 해상에서의 미스터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단편마다 새로운 등장인물들이 등장하여 특색 있고 흥미로운 주인공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p.5 '작품 소개' 중에서) 1922년 영국에서 <해적과 푸른 물 이야기>로 출간되었다가 1925년 <샤키 선장의 거래 & 해적 신화>라는 제목으로 재출간되었다는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번역되었다고 한다. '조셉 하바쿡 제프슨의 성명서'를 비롯하여 '작은 정사각형 상자', '육지의 해적-혼잡한 시간', '폴스타호의 선장', '협력의 끝', '줄무늬 상자', '샤키 선장:셰인트키츠의 총독이 집으로 돌아온 방법', '샤키 선장과 스티븐 크래독의 거래', '샤키 선장의 몰락', 코플리 뱅크스와 샤키 선장의 종말' 등 10편의 단편 추리소설이 담겨 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전반부에는 해상에서 벌어지는 6가지의 미스터리한 이야기들이, 후반부에는 전설의 악명 높은 샤키 선장 모험기가 펼쳐진다. "나는 일지를 계속 쓰지 않을 것이다. 이제 집으로 향하는 길은 명확하고 분명하며, 거대한 얼음 구덩이는 곧 과거의 기억이 될 것이다. 최근 사건으로 인해 겪은 충격을 극복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다. 항해 일지를 시작할 때는 이렇게 끝낼 줄 몰랐다. 나는 이 외로운 선실에서 이 마지막 말들을 쓰고 있다. 나는 죽은 사람의 빠르고 신경질적인 발소리가 내 위에 있는 갑판에서 들리는 듯한 상상을 하고 있다." (p.134 '폴스타호의 선장' 중에서)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이 위트레흐트 조약에 의해 마무리되자 대부분의 해적들은 움츠러들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해피 딜리버리'호?의 샤키 선장은 달랐다. 총으로 무장한 그는 잔인한 범죄와 무자비한 살인 행각으로 유명했고, 그의 해적 활동은 조금도 위축되지 않았다. '모닝 스타'호의 존 스카로우 선장은 자신의 배에 보물을 싣고 출항 준비를 한다. 그리고 샤키 선장을 피하기 위해 먼 항로를 선택한다. 그는 자신의 배에 생각지도 못한 불청객을 태우게 되는데 그는 다름 아닌 세인트키츠 총독이었다. 그렇게 항해는 시작되었고, 배가 영국 해안에 이르렀을 때 세인트키츠 총독이 바로 변장한 샤키 선장이었음을 알게 되는데... "내가 그를 마지막으로 봤을 때, 그는 침대에 목이 베인 채로 누워 있었지. 마침 내가 탈옥했을 때, 그가 처음 보는 선장과 함께 유럽을 건너갈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어. (샤키 선장을 사랑하는 사람은 어느 항구에나 있으니까!) 나는 베란다를 통해 그의 방으로 들어가 그에게 진 약간의 빚을 갚았지. 그리고 필요한 물건들을 잔뜩 챙겼어. 물론 너희들의 눈을 속이기 위한 안경과 신발 한 켤레도 말이지. 그리고 배에 타서 총독인 척 행세를 한 거지. 자 네드, 이제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p.189 '샤키 선장:세인트키츠의 총독이 집으로 돌아온 방법' 중에서) 처서를 지나면서 햇살이 겨냥하는 더위의 칼날이 조금 무뎌진 느낌이다. 물론 늦더위의 예봉이 완전히 꺾인 건 아니지만 말이다. 그리고 나는 2024년의 무더위 속에서 셜록 홈즈를 읽던 그때처럼 한 문장 한 문장에 집중하며 읽을 수는 없었지만 다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읽어 내려갔던 건 사실이다. 코난 도일의 문장이 쉽고 평이한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겠으나 추리소설의 특성상 문장과 문장 사이의 호응이 깊고 끈끈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추리소설에 특화된 코난 도일의 감각이 때로는 21세기의 독자인 나에게도 허를 찌르는 구석이 없지 않아서 독서의 재미를 한껏 느끼게 했다. 아서 코난 도일의 작품을 다시 읽은 게 도대체 얼마 만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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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2년 존 머레이 출판사에서 《Tales of Pirates and Blue Water(해적과 푸른 물 이야기)》로 출간되었다가, 《The Dealings of Captain Sharkey, and Other Tales of Pirates(샤키 선장의 여행 & 해적 신화)》라는 제목으로 1925년 재출간되었다. 총 열 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앞에 여섯 편은 해양 중에 일어난 미스테리에 관한 단편이고 뒤의 네 편은 악명 높은 샤키 선장의 이야기이다. 조셉 하바쿡 제프슨의 성명서 1872년도에 실종되었던 마리 셀레스토는 연락이 끊겼다가 다시 나타났고 그 안에서는 사람들이 일상생활을 하다가 잠시 멈춘 듯한 상황으로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것은 일본 괴담으로도 매우 유명한 이야기인데 그렇듯 매우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는 듯하다. 코난도일도 잭 더리퍼에 관한 것에 쓴 것도 있는데 (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지금에 와서 지목하고 있는 범인인 화가와는 다르다), 이번에는 마리 셀레스트호다. 그의 선상모험단 이야기는 자신이 군대 의무관과 선상의무관이었던 경험으로부터 많이 의지하고 있는 듯하다. 여기에서도 조셉 하바쿠 제퍼슨이라는 의사가 요양을 위해 배를 탔다가 그가 가지고 있는 검은 돌로 인해 마리 셀레스토어에서 살아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아서 코난 도일의 작품에는 시대 정신이 살아 있기에 여기에서는 노예 제도에 대한 비판이 담겨져 있다. 작은 정사각형 상자 화자인 나는 스파르탄호에 파괴된다. 출항 직전에 의문스러운 두 사람이 타게 되고 그는 이들이 엄격한 화물 심사를 건너뛰었음을 의식하게 된다. 그들의 이름을 듣고선 아일랜드의 반군주주의 사회주의 테러를 연상하게 한 그는 그 둘을 고발하지만. 엔딩이 역시나 아서 코난 도일식으로 재치가 넘친다. 너무나 의외의 결말이었는지라 웃고 말았다. 육지의 해적 - 혼잡한 한 시간 지상에서의 강도국이 펼쳐진다. 등을 켜지 않는 자동차가 지나가는 차를 멈춰 세우고 총으로 위협하여 귀중품과 돈을 빼앗은 다음에 차를 망가뜨리고 도망간다. 이는 연쇄적으로 일어가 나게 되고. 다음날 강도당한 한 청년은 그 누군가를 향해 고발을 하게 되는데. 폴스타호의 선장 스코틀랜드로 빨리 돌아가고 싶은 모든 이와 달리 여유가 있는 선장 그런데 빙산이 앞에 가두자 다른 사람들의 초조함은 그게 달하고. 하지만 이에 대해서 난폭한 반응을 보였던 선장은 그림과 함께 사라지는데. 협력의 끝 서스펜스가 가득한 작품이었다. 맨 끝에 무슨 일인지 결과를 알게 되었지만 여전히 소름이 끼쳤다. 술 제조 공장이 있는 섬에서 2명의 사람이 사라진다. 그리고 나서 폭풍이 왔을 때 화자는 워커와 함께 밤을 지새는데. 줄무늬 상자 엄청나게 데미지가 큰 배를 발견한 화자는 창고에서 죽은 시체를 발견한다. 그의 앞에는 여러 물건들이 있었지만 줄무늬 상자가 눈에 띄었다. 그리고 그는 이 배에 기록을 살펴볼 때 무척 중요한 화물을 운반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가 있었다. 하지만 다시 그 상자 앞에서 사람이 죽은 채로 발견되자 선원들은 동요하는데. 샤키 선장의 네 가지 이야기, 샤키 선장: 세인트키츠의 총독이 집으로 돌아온 방법, 샤키 선장과 스티븐 크래독의 거래, 샤키 선장의 몰락, 코플리 뱅크스와 샤키 선장의 종말.는 따로 처음부터 끝까지 한 작품이 나왔으면 할 정도로 궁금하다.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이 세상을 지배하던 스페인에 대항하기 위해 해적들을 고용하여 무역물자를 약탈하여 국고를 불리던 시절이 지나, 위트레스트 조약에 따라 스페인의 왕권 전쟁은 일단락이 되고 해적들은 해체가 된다. 그들은 더 이상 국가에게 귀속되어 있지 않고 많은 이들이 일반 국민으로 흡수되지만 그렇지 못한 샤키 같은 인물들이 있었다. 매우 인상적인 외모를 갖고 있음에도 변장에 능하고 그래서 침투를 해서 약탈을 하는 능력이 뛰어난 샤키선장. 악당이기는 한데 그의 전성시대와 사라진 이후에 어떻게 되었는지가 매우 궁금해진다. 아서 코난 도일의 집안은 매우 가난했고 엄마가 하숙을 해 돈을 벌어 그의 학비를 대었다. 그는 학교를 다닐 때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해주고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이야기를 끊고 빵을 달라는 등으로 해서 배고픔을 채웠다고 한다. 아이들이라면 매번 요구할 때마다 이야기를 그만 듣겠다고 할 수도 있었을텐데 코난도일의 이야기 솜씨가 워낙 뛰어난 듯 그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아이들은 돌어왔다고 한다. 코난도일의 셜록 홈즈는 안락 의자 탐정이기는 하지만 그는 필요할 때는 몸으로 나서 행동하기도 했다. 그의 작품에는 여러 가지 장치 트릭도 나오고 호러 서스펜스, 버드 벤처 같은 장르를 다 아우르기도 했다. 코난도일을 무척 좋아하는데 그의 다른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무척 좋았다. ![]() |
![]() 아서 코난 도일, 선상 미스터리 단편 컬렉션 저자 아서 코난 도일 센텐스 2024-08-26 소설 > 영국문학 > 영미소설 추리 / 미스터리 소설 > 영미 추리 / 미스터리 소설
추리소설의 영원한 베스트셀러, 셜록 홈즈! 셜록 홈즈를 만든 추리소설의 대가, 아서 코난 도일의 따끈따끈한 신간이 나왔습니다. 바로 『아서 코난 도일 선상 미스터리 단편 컬렉션』입니다. 이전까지 영문으로만 볼 수 있었는데 이번에 국내 최초로 공식 번역되어 출간되었다는 소식에 바로 읽어보았습니다. 총 10편의 단편으로, 선상에서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여섯 가지의 이야기와 악명 높은 해적인 샤키 선장 모험기를 다룬 네 가지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샤키 선장 모험기를 재미있게 읽어 네 가지 사건을 소개하려다 내용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선상 사건 두 편만 짤막하게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 EPISODE | J. HABAKUK JEPHSON’S STATEMENT 한 버려진 선박의 외관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그 배는 마리 셀레스트호로 며칠 혹은 몇 주 동안 버려져 있을 것이라 추측하고 있었습니다. 공식일지를 살펴보니, 10월 16일 보스턴에서 리스본으로 출발한다는 내용만 적혀 있었습니다. 여성용 의류와 재봉틀로 보아 일지에 적힌대로 선장의 아내도 있었던 것으로 추측해 봅니다. 무엇보다 악천후에 대한 언급이 없는데 배의 버려진 모습은 무언가 석연치 않은 점이 있었습니다. 손상 없이 보트는 잘 걸려 있고 양질의 석유 등 화물 또한 전혀 손상되지 않았다는 점이죠. 그렇다면, 온화한 날씨 속에 항해했을 것이라 추측되는데 선원들은 왜 실종되었을까요? 마리 셀레스트호는 와인 수입 상인인 화이트 가문, 러셀 화이트의 범선이었습니다. 베테랑 티브스 선장은 부인과 3살 된 막내아이가 있으며, 선원들은 유색인종 2명과 소년 1명을 포함한 7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세 명의 승객 중 하바쿡 제프슨 박사는 유명한 폐결핵 전문의로 노예제 폐지 운동 초기에 옹호자였으며 작가 J. 하튼, 뉴올리언스 출신의 신사 세프티마우스 고링이 있었습니다. 하버드대학교 의학박사인 조셉 하바쿡 제프슨은 불운한 항해에 대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자 펜을 들게 됩니다. 진실성에 대한 모욕을 듣기 싫어 침묵하고 있다가 아들의 요청으로 침묵하려 했던 결심을 드러내게 되죠. 그의 아버지는 노예제도를 강력하게 반대하였는데, 이러한 행동은 제프슨에게 큰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전쟁이 발발해 전투에 참여하게 된 그는 마지막 앤티텀 전투에서 중상을 입게 되는데 머레이라는 신사 덕분에 겨우 회복하게 됩니다. 당시 병상에 누워있을 때 곁을 지켰던 시녀들 중 한 노파가 매우 교활하였습니다. 다른 시녀들에게 매우 권위적이나 그에게만큼은 매우 친절했지요. 그러던 어느 날, 재입대를 고민하던 중에 노파가 슬그머니 걸어와 작은 가죽 가방과 하얀 끈을 몰래 건내게 됩니다. "제프슨." "나는 곧 죽게 될 거야. 나이 많은 여자이기 때문이지. 머레이의 농장에 오래 머물지마." "마샤, 당신은 더 오래 살 수 있을 거예요. 아프면 내게 알려줘요. 내가 치료해 줄 테니." "살고 싶지 않아. 죽고 싶어. 천사들의 마을에 가려고." "하지만 제프슨, 내가 가기 전에 하나 남겨야 할 것이 있어. 요단강 건널 때 함께 가져갈 수 없는 거야. 그건 매우 소중하고, 세상의 모든 것보다 더 값진 것이지 때문이지. 나 가튼 가난한 늙은 흑인 여자가, 감히 이것을 가지고 있아. 내가 아주 위대한 민족의 자손이라 그럴 거야. 하지만 제프슨은 이걸 이해 못 할 거야. …… " 가죽 가방 가운데 구멍이 뚫린 납작한 검은 돌 하나를 꺼낸 노파는 제프슨에게 이 검은 돌을 안전하게 지켜주고 잊지 말아 달라며 신신당부하게 됩니다. 인간의 귀와 비슷한 모양을 가진 돌은 무척이나 어두운 검은색이며 단단했습니다. 이를 뉴욕 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친구에게 제출하기로 결심하고선 다시금 길을 떠나게 됩니다. 이후 진료를 다시 시작하고 결혼까지 하게 되며 명성을 얻은 그는 여전히 주머니에 검은 돌을 간직하게 됩니다. 그렇게 약 8년 동안 무탈한 일상을 보내면서 실무가 늘어나 J. S. 잭슨을 파트너로 맞았지만, 이후 건강이 안 좋아짐을 알게 됩니다. 아내의 권유로 동료였던 카바나 스미스 의사에게 진료를 받은 그는 왼쪽 폐의 일부가 손상되었음을 알게 되고 요양 겸 항해를 가라고 권해 요양보다는 항해를 다녀오기로 결정합니다. 그렇게 러셀&화이트 회사에 소속된 젊은 러셀을 만나 그는 마리 셀레스트호에 승선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다만, 항해를 항상 힘들어하는 아내는 위험에 노출되지 않아야 한다는 가족들의 의견에 집에 머물기로 합니다. 10월 12일, 그는 그렇게 보스턴에 도착해 회사 사무실로 향하게 되는데 흑인 인종 특유의 특징들을 가진 한 사내를 마주하게 됩니다. 생머리와 코는 백인들처럼 닮았다해도 눈빛, 입술, 치아만 봐도 그가 아프리카 출신임을 단박에 알 수 있었죠. "그 배는 어디로 향하는 겁니까? "리스본이죠." "선원은 몇 명이나 되나요?" "일곱 명입니다. 선생님." "승객은요?" "승객은 두 명입니다. 젊은 신사 한 명과 뉴욕에서 온 의사입니다." …… "세 명 정도를 위한 여분의 방이 구비되어 있긴 합니다만." "제가 가겠습니다." 10월 16일, 드디어 견인선에 끌려 만으로 나아갔고 이내 모든 돛을 펼쳐 앞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다만, 두 명의 선원이 그를 실망시켜 급한 대로 두 명의 흑인을 급하게 고용한 선장의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10월 17일, 선장과 갑판을 걸으며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있자니 호흡이 벌써부터 좋아진듯 했습니다. 선장의 아내는 활기찬 성격을 지녔으며 이제 막 걸음마와 옹알이를 시작한 아이는 마냥 작고 귀여웠죠. 온화했던 낮과는 달리 저녁이 되자 바람이 강해지게 됩니다. 10월 18일, 걱정과는 달리 바람은 다시 약해졌습니다. 배에 타고 있는 고링 씨 그리고 그의 시종을 드는 소년은 서로에게 매우 호의적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급히 고용한 흑인 선원들은 많은 일을 할 순 없어도 그나마 모두 키를 잘 다룰 수 있어 괜찮았지요. 10월 20일&21일, 감시하려는 의도는 없어보이지만 그 사내는 연필과 나침반을 들고 무언가를 계속해서 작업하고 있었습니다. 10월 22일, 구름 한 점 없는 화창한 날씨였습니다. 다만, 오후에 고링이 실수로 리볼버를 청소하던 중에 장전된 탄창 하나가 발사해 하마터면 제프슨이 다칠 뻔했다는 점입니다. 여러차례 사과했기에 웃으면서 넘겼는데 오후 11시 경 선장의 부인과 아이가 완전히 사라지게 됩니다. 한 시간 반 동안 샅샅이 수색했지만 털끝하나 보이지는 않았고, 아내와 아이를 얼마나 목청껏 불렀는지 티브스는 목이 완전히 쉬어버렸습니다. 7시쯤 그녀가 아이를 갑판으로 데리고 나가 신선한 공기를 마시게 했다는데 당시 흑인 선원만이 휠을 돌리고 있었어서 물어보았지만 그는 그녀를 보지 못했다고 주장합니다. 10월 23일, 하루만에 10년이나 늙은 것 같은 선장은 엄청난 우울감에 빠졌지만 파도가 가라앉았기에 다시 모든 돛을 펴고 앞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10월 24일, 엄청난 폭발 소리가 귓가를 때립니다. 티브스가 밤중에 자기 머리를 총으로 쏜 것입니다. 부리나케 선장실로 달려가보니 고링이 이미 선장실에 도착하였는데, 선장의 얼굴은 형체를 알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모두가 그를 위해 경건하게 추모하였고 12시 정각에 그의 시신을 깊은 바다에 맡기게 됩니다. 10월 27일&28일, 또다시 일이 터지게 됩니다. 일꾼들 중 한 명이 밧줄을 가져오기 위해 내려갔는데 그가 제거한 해치 중 하나가 그의 위로 떨어진 것이죠. 목숨은 건졌지만 발 한쪽이 으스러져 남은 항해를 도울 순 없게 되었습니다. 11월 7일, 하튼에게 검은 돌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게 됩니다. 두 흑인 선원에게 손짓해 검은 돌을 보여주게 됩니다. 고링은 검은 돌에 의미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자 바다로 던지려 했지만 흑인 선원이 이를 막게 됩니다. 그리고 제프슨은 깨닫게 됩니다. 검은 돌이 아마 강력한 부적이 아닐까하는 생각을요. 그렇지않다면 고링의 이상한 내면을 마주할 수 없었을 테니까요. 11월 13일이 제프슨의 마지막 일지 기록입니다. 늦은 밤, 고링의 하인이 느닷없이 찾아와 자신의 주인이 부른다고 말을 전하게 되는데 순식간에 입과 몸을 단단하게 묶이게 됩니다. 달빛을 통해 두 흑인 선원, 흑인 요리사 그리고 고링임을 알 수 있었죠. 그의 발 앞에도 한 사람이 누워 있었지만 누군인지 알 순 없었습니다. 갑판 위에서 웃으며 이야기하는 그들 뒤로 달빛이 좀 더 드리워지자 앞에 누워 있던 사람의 얼굴이 드러났습니다. 하튼이었습니다. 동행자였던 젊은 작가 하튼, 그는 이미 죽어있었습니다. 이제 항해의 끝은 어떻게 달려가게 되는 것일까요? 결말이 궁금하다면, 드래그해서 확인해주세요 ??? 어둠 속에서 무언가 커다란 덩어리가 보였습니다. 사람이 가득찬 카누였습니다. 정확히는 흑인 군단이었지요. 자고 있던 선원들까지도 모두 끌려나와 결박당했고 그 누구도 저항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한 흑인 선원이 주머니에 있던 검은 돌을 꺼내 대장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전달하자 그가 입을 열었습니다. "나는 당신의 목숨을 살려주자는 의견에 반대합니다. …… 당신은 내 통제 아래 들어왔는데도 내 손에서 벗어난 유일한 사람입니다. 당신의 목숨을 살린 건 그 돌입니다."
![]() 이야기를 마치기 전, 짤막하게 아서 코난 도일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아서 코난 도일은 본업은 의사지만 기사 작위를 받을 정도로 영국을 빛낸 소설가입니다. 추리 소설 외에도 수많은 칼럼을 썼다고 알려져 있지요. 그간 셜록 홈즈 시리즈를 통해 육지에서의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파헤쳤는데, 이번 책에서는 해상에서 일어난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파헤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겁이 많은 편이긴 한데 아이러니하게도 추리물은 좋아해 추리와 관련된 미드는 빠삭할 정도랍니다. 생각해 보니 미드 또한 대입할 수 있겠네요. 육지에서의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다룬 CSI 시리즈, 해상에서의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다룬 NCIS 시리즈! 근래 나온 CSI VEGAS 시즌 2까지 봤을 정도로 수사/추리물을 좋아해 CSI(LAS VEGAS, MIAMI, NEW YORK) 시리즈 전편을 다섯 번 이상은 본 것 같습니다. 물론 NCIS도요. 다만, 깁스가 떠나고 더키까지 이제 영영 못 보게 되니 시즌 22부터는 안 보고 있습니다. 엄마가 CSI 시리즈를 즐겨보게 되면서 자연스레 저 또한 어린 시절부터 보게 된 것인데, 모든 에피소드들을 소장하고 있어 간간이 영어 공부하려고 이전 시즌들을 골라서 보다 보면 미드 속 주인공들의 세월을 깊게 체감하게 됩니다. 하긴 처음 보았을 때 10대였던 제가 어느새 30대가 되었으니깐요. 갑자기 이야기가 새어나갔네요 ⊙_⊙ 이렇듯 추리물을 다룬 미드들을 이렇게나 좋아하니 셜록 홈즈 시리즈는 말할 것도 없지요. 한 번쯤은 들어봤을법한 유명한 아서 코난 도일의 묘비명, 다들 알고 계시나요? 《 Steel True, Blade Straight. 》 강철처럼 진실하고, 칼날처럼 곧았다는 뜻입니다. 많은 이들이 묘비명을 보며 아서 코난 도일이 셜록 홈즈라는 인물을 통해 머릿속에 그려놓은 가치관을 구현하고 싶었던 게 아니었나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20세기의 대중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아서 코난 도일! 악명 높은 해적인 샤키 선장의 모험을 다룬 네 가지 이야기는 특히나 더 재미있으니 이번 여름휴가 때 꼭 챙겨가세요♪ ![]() 아서 코난 도일, 선상 미스터리 단편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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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셜록 홈즈로 유명한 아서 코난 도일. 그가 다른 작품도 썼을 거라는 생각을 그다지 못하였다.
열대야가 한참 기승을 부리던 무렵에 읽기 시작해서, 오늘 다 읽었다.
이 책은 1925년에 영국에서 발표된 코난 도일의 단편선이다. 총 10편인데 앞의 6편은 독립적인 단편들이고, 나머지 네 편은 연작 소설이다.
셜록 홈즈 시리즈를 드라마, 영화로는 열렬히 즐겼지만, 책으로 읽은 기억이 없다. 아주 어렸을 때 읽은 이후에는.
그래서인지, 이번 단편집으로 만나는 아서 코난 도일이 새로웠다. 문학적인 향취가 곳곳에 있었는데 그게 대중적이어서 페이지 터너였다.
1870년대에서 1920년대를 배경으로, 모두 바다에서, 선상에서 이루어지는 이야기.
당시에는 비행기가 없었으니, 여객선과 선박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교통 수단이었다.
선장은 존경받는 직업군에 속했고, 선원들도 그 전문성이 인정받는 시대였던 것 같다. 상류층, 지식인 계층은 여객선으로 항해를 하는 걸 즐겼고, 책에서는 그런 주인공도 등장한다.
평범했던 주인공이, 예고없이 어떤 위기를 맞고, 때로 목숨이 위협을 받으며, 그걸 헤치는 이야기들. 핸드폰도 없고, 바다로 둘러쌓인 공간은 폐쇄적인 느낌을 자아 낸다.
아서 코난 도일은 사실적인 묘사와, 흥미진진한 사건 전개, 상상력을 발휘하여서 10편의 단편을 썼다.
사실, 코난 도일이라고 알고 읽었지만, 셜록 홈즈와의 연결성은 많이 느끼지는 못했다. 내가 홈즈를 책보다는 영상 매체로 알기도 한 탓일지도 모르겠다.
그저, 20세기 초의 흥미진진한 대중 소설로서도 재미 있었다.
그런데 아서 코난 도일의 작품이라고 하니, 작가에 대한 새로운 시선이 생겼다. 코난 도일은 은근히 진보적인 사상의 소유자 였던 것 같다.
아직은 더위가 남아 있는 요즘에, 읽기에 제격인 추리 소설이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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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의 저자 아서 코난 도일의 단편 소설은 선상에서 일어나는 미스터리와 해적 샤키 선장의 모험기를 다룬 이야기로 구성되었다. 셜록 홈즈가 육지에서의 미스터리였다면 이 책은 해상에서의 미스터리라고 할 수 있다. 선상에서 일어나는 기묘한 이야기는 계속해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결과를 추리할 수 있다.
[조셉 하바쿡 제프슨의 성명서]는 ‘마리 셀레스트호’를 항해하던 중 선원들은 사라지고 제프슨 박사와 몇몇 승객만 살아남게 되었다. 신문 기사에 크게 실렸는데 단서나 증거의 결여로 인해, 선원들의 운명은 해결되지 않았고 범죄가 있었을 것으로 의심된다고 해도 범인들을 잡을 희망은 별로 없다. 직업을 물어봐도 대꾸도 없는 사람이 수상하더니 예감이 맞았다. 이것은 인종차별, 종교가 낳은 재앙이었다.
[작은 정사각형 상자] 보스턴을 항해하는 스파르탄호 출발과 동시에 올라탄 두 사람이 있었다. 우울한 몽상에 빠져들었던 함몬드는 두 사람의 대화를 듣게 되고 불안하기 짝이 없다. 정사각형 상자에 방아쇠와 같은 장치처럼 보였고, 방아쇠에는 어떤 끈이 연결되어 있었다. ‘오늘 밤’이라고 언급한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함께 배에 탄 모든 사람을 파괴하려는 사악한 음모를 발견하는데...단순하게 추리를 해보다가 결과에 웃음 짓게 한다.
[육지의 해적]한 밤중 이스트본-턴브릿지 도로에 롤스로이스를 타고 오던 남자가 강도로 돌변해서 보석과 지갑을 넘기라고 한다. 여성들에게는 특별히 소중하게 여기는 게 있냐고 물었고 선심 쓰듯 남겨 주기도 한다. 처음 강도를 당한 바커는 이 남자의 방식이 조용하고 강제적인 무언가가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가 누군지 짐작을 하게 된 것이다. 그는 누구이며 무슨 사연이 있었던 것일까?
[협력의 끝] 멜드럼은 세네갈에서부터 서해안 쪽으로 내려오다 섬에 도달하게 되었다. 워커와세베랄 박사를 만나게 되었다. 박사는 놀라운 사건을 이야기한다. 술 제조 공장에서 자던 경비원이 3일전 사라졌고 세 번째 밤마다 한 명씩 데려간다는 것이었다. 폭풍우가 불어닥쳤다. 잠을 자던 워커가 죽어 있었고 그의 상태를 보고 공포의 탄식을 내뱉었다. 검은 물살을 가르고 공중에 매달린 무시무시한 얼굴이 흔들거렸다. 박사는 저 놈이 악마라고 했다. 홍수가 나면서 거대한 나무 안으로 끔찍한 불청객을 초대한 것이다. 그 놈이 사람을 잡아먹은 것이다.
[줄무늬 상자]10일 동안 고독한 항해를 하고 있었을 때, 버려진 배를 발견한다. 줄무늬 상자가 있었고 시체 한 구가 놓여있었지만 그냥 나두고 상자를 배로 옮겼다. 다음 날 무엇인가 충돌하는 소리가 나고 비명소리가 들렸다. 선실로 가보니 버려진 배에 죽은 선원과 똑같은 모습으로 우리 선원이 죽어 있었다. 목수를 데려왔고 상자를 열려고 시도했고 안을 들여다보니 상자는 비어 있었다. 자물쇠 상부에 녹이 아닌 빨간 무언가를 발견했고 그것을 잡아 당기는 순간 번쩍하면서 강철의 가시가 튀어나왔다. 많은 사람들이 오그스부르그 기술의 희생자가 되었는지 궁금해졌다.
후반부 샤키 선장은 사람들을 살해하는 악명 높은 선장이었다. 스카로우 선장은 샤키 선장에 의해 좌초된 스쿠너선의 생존자 히람 에반슨을 구출한다. 샤키 선장이 교수형에 처해질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에드워드 총독은 샤키 선장을 잡기 위해 수많은 시도를 했지만 그의 잔혹함과 교활함을 알리는 것 이상이 되지 못했다. 샤키 선장에게 피의 복수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많았지만, 아내와 두 아들을 잃은 코플리 뱅크스만큼 고통받은 사람은 없었다. 샤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읽게 만드는 아서 코난 도일의 흡입력 있는 스토리 이 책에서 느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아서코난도일선상미스터리단편컬렉션#아서코난도일#센텐스#추리소설#책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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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서 코난 도일, 선상 미스터리 단편 컬렉션 』 ◈ 모든 파도는 비밀을 품고 있다 The Dealings of Captain Sharkey ◎아서 코난 도일(원작)셜록 홈즈 시리즈로 유명한 영국의 미스터리 작가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탐정 캐릭터에 심취했다. 예수회 학교에서 교육받았는데, 훗날 셜록 홈즈 이야기의 많은 등장인물들이 이 학교 시절의 교사 및 친구들에게서 영감을 얻었다. 1884년 루이스 호킨스와 결혼했고, 1885년 에든버러 대학을 졸업하고 의사가 된 뒤 햄프셔에서 안과의로 개업했다. 1887년 첫 소설 『주홍색 연구』를 출간했고 1891년부터 『셜록 홈즈의 모험 』을 《스트랜드 매거진》에 연재하기 시작했다. 도일의 작품들은 곧 대중적인 호응을 얻었고 그는 1920년대에 세계에서 가장 비싼 고료를 받는 작가 중 한 명이 되었다. 그러나 홈즈 소설에 싫증을 느끼게 되어 『마지막 사건』에서 홈즈를 죽임으로써 그 시리즈를 끝내게 된다. 남아프리카 전쟁(1899~1902)에 야전병원의 군의관으로 복무했는데, 그 동안 『위대한 보어 전쟁』을 써서 조국의 입장을 방어하기도 했다. 전쟁이 끝나자 영국으로 돌아와 기사 작위를 수여받았다. 그 후 『빈집』에서 오래 전 죽은 주인공을 교묘한 방법으로 다시 살려냄으로써 홈즈 시리즈를 재개했다. 1906년 하원의원에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다음해 그의 아내가 지병으로 사망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진 레키와 재혼했다.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그의 아들이 솜 전투에서 입은 부상 후유증으로 사망하자 큰 실의에 빠졌다. 1927년 그의 마지막 책 『셜록 홈즈 사건집』이 출간되었고, 1930년 심장병으로 사망했다. ◎ 남궁진(엮은이) 영미 문학 번역을 전문적으로 작업을 계속 해오고 있다. 그는 언제나 책에 몰두하고 있으며, 특히 문학과 소설에 대한 열정이 많다. 그리고 그의 번역은 항상 원문의 느낌과 미학을 최대한 살린다는 점에서 유명하며, 그의 작품을 읽는 독자들은 그의 번역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있다. 그는 조용하고 내성적이지만, 책과 언어에 대한 애정이 그의 삶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목차 작품소개 EPISODE I J. HABAKUK JEPHSON’S STATEMENT 조셉 하바쿡 제프슨의 성명서 EPISODE II THAT LITTLE SQUARE BOX 작은 정사각형 상자 EPISODE III A PIRATE OF THE LAND ONE CROWDED HOUR 육지의 해적 - 혼잡한 한 시간 EPISODE IV THE “POLESTAR” 폴스타호의 선장 EPISODE V THE FIEND OF THE COOPERAGE 협력의 끝 EPISODE VI THE STRIPED CHEST 줄무늬 상자 EPISODE VII CAPTAIN SHARKEY: HOW THE GOVERNOR OF SAINT KITT’S CAME HOME 샤키 선장: 세인트키츠의 총독이 집으로 돌아온 방법 EPISODE VIII THE DEALINGS OF CAPTAIN SHARKEY WITH STEPHEN CRADDOCK 샤키 선장과 스티븐 크래독의 거래 EPISODE IX THE BLIGHTING OF SHARKEY 샤키 선장의 몰락 EPISODE X HOW COPLEY BANKS SLEW CAPTAIN SHARKEY 코플리 뱅크스와 샤키 선장의 종말 ![]() ![]() ![]() ![]() ◎《아서 코난 도일, 선상 미스터리 단편 컬렉션 - 모든 파도는 비밀을 품고 있다》는 아서 코난 도일의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책입니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선상 미스터리 단편 6편으로, 각기 다른 배에서 벌어지는 기묘한 사건들이 중심입니다. 도일 특유의 추리 기법이 여전히 빛을 발하며, 독자들에게 사건의 단서를 던져주고 스스로 추리하게 만드는 재미가 있습니다. 셜록 홈즈가 육지의 미스터리였다면, 이 책은 바다 위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라고 할 수 있죠.◎두 번째는 악명 높은 해적 샤키 선장의 이야기 4편으로, 액션과 긴장감이 가득합니다. 샤키 선장의 모험은 한 편의 영화처럼 생생하게 그려지며, 그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손에 땀을 쥐고 지켜보게 됩니다. ◈ 『 걷는망자 』 ◈ ‘괴민연’에서의 기록과 추리 ?く亡者 怪民?に於ける記?と推理 ◎미쓰다 신조(지은이) 미스터리 작가이자 호러 작가. 본격 미스터리와 민속학의 괴담을 결합한 독특한 작풍으로 호평받고 있으며,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열광적인 마니아층을 형성한 일본 미스터리 대표 작가로 손꼽힌다. 나라현 출생. 고야산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출판사 편집자로 일하며 ‘월드 미스터리 투어 13 시리즈’, ‘일본 괴기 환상 기행 시리즈’, ‘호러 재패네스크 총서’ 등을 기획하고 편집했다. 2001년 《호러작가가 사는 집》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대표작으로 일본 미스터리 문학상과 랭킹을 휩쓴 《염매처럼 신들리는 것》, 《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 《산마처럼 비웃는 것》, 《미즈치처럼 가라앉는 것》 등의 ‘도조 겐야 시리즈’, 작가와 동명인 미쓰다 신조가 등장하는 ‘작가 시리즈’, ‘사상학 탐정 시리즈’, ‘집 시리즈’, ‘오감 시리즈’ 등이 있다. ◎김은모(옮긴이) 일본 문학 번역가. 일본 문학을 공부하던 도중 일본 미스터리의 깊은 바다에 빠져들어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우타노 쇼고의 ‘밀실살인게임 시리즈’, 이케이도 준의 ‘변두리 로켓 시리즈’, 고바야시 야스미의 ‘죽이기 시리즈’, 이마무라 마사히로의 《시인장의 살인》, 《마안갑의 살인》, 《흉인저의 살인》, 미치오 슈스케의 《절벽의 밤》, 《용서받지 못한 밤》, 치넨 미키토의 《유리탑의 살인》, 유키 하루오의 《방주》, 이사카 고타로의 《페퍼스 고스트》, 요시다 에리카의 《사랑할 수 없는 두 사람》, 우케쓰의 《이상한 집》, 《이상한 그림》, 이가라시 리쓰토의 《법정유희》, 나가이 사야코의 《고비키초의 복수》 등이 있다. ▥목차 제1화 걷는 망자 제2화 다가오는 머리 없는 여자 제3화 배를 가르는 호귀와 작아지는 두꺼비집 제4화 봉인지가 붙여진 방의 자시키 할멈 제5화 서 있는 쿠치바온나 ◈《걷는 망자, ‘괴민연’에서의 기록과 추리》는 일본의 대표적인 호러 미스터리 작가 미쓰다 신조의 새로운 시리즈로, 민속학적 요소와 본격적인 미스터리를 절묘하게 결합한 작품입니다. 미쓰다 신조는 이미 수많은 작품을 통해 호러와 미스터리의 경계를 허물며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왔는데, 이번 시리즈에서도 그 특유의 서늘한 공포와 치밀한 추리가 돋보입니다. ◈책은 다섯 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각각의 이야기는 독립적이면서도 공통된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야기들이 전개되는 배경이 되는 ‘괴이 민속학 연구실(괴민연)’은 미쓰다 신조의 다른 작품들, 특히 '도조 겐야 시리즈'와 깊은 연관을 가지며, 그 세계관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걷는 망자'는 마을에서 목격된 기이한 존재를 다루며, 서늘한 분위기 속에서 이질적인 시공간과 민속학적인 공포와 추리가 교차합니다. 이후의 이야기들도 각각 ‘머리 없는 여자’, ‘배를 가르는 호귀’, ‘봉인지가 붙여진 방’, ‘쿠치바온나’와 같은 기괴한 존재들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미쓰다 신조의 특기는 단순한 공포에 머물지 않고, 그 공포 속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추리의 재미를 놓치지 않고.독자들을 섬뜩하게 만드는 동시에 논리적인 수수께끼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구성은 독자들에게 호러와 미스터리의 두 가지 장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 책은, 무더운 한 여름밤의 읽을거리로 손색이 없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펴낸곳 ㅣ 센텐스 #아서_코난_도일_선상_미스터리_단편_컬렉션 #아서코난도일 #리텍콘텐츠 #센텐스 #선상미스터리 #추리소설 #해적이야기 #셜록홈즈 #단편소설 #고전문학 #책추천 #독서 #미스터리소설 #샤키선장 #해상모험 #문학작품 #도서 #책 #book #북 #신간도서 #신간추천 #추천도서 ##책리뷰 #books #arthurconandoy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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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코난 도일, 선상 미스터리 단편 컬렉션』은 선상에서 일어나는 미스터리 단편소설을 담은 단편 추리소설이다. 1922년 존 머레이 출판사에서 《Tales of Pirates and Blue Water (해적과 푸른 물 이야기)》로 출간, 1925년 《The Dealings of Captain Sharkey, and Other Tales of Pirates (샤키 선장의 거래 & 해.적 신화)》로 재출간된 소설로 공식적인 국내 최초 번역본이다. 선상에서 일어나는 미스터리 6편과 해적 샤키 선장의 모험기를 다룬 4편을 수록, 해상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로 바다위에서 추리하는듯한 재미를 담아냈다. ![]()
망망대해에서 표류하는 한 척의 배, 금방이라도 사람들이 있었던 것 같지만 텅 빈 그곳에는 어떠한 일들이 있었을까- 『아서 코난 도일, 선상 미스터리 단편 컬렉션』에서는 선상 혹은 해양에서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일들을 담은 단편소설을 수록, 독자들을 선상으로 초대한다. 각 단편에 담긴 묘사들과 곳곳에서 나타나는 위험들- 배 외에는 발을 디딜 곳 없는 변화무쌍하고 위험한, 넓지만 고립된 한정된 공간이 주는 긴장감이 한층 더 고조되며 깊은 몰입감을 준다. 탐정과 조수의 역할 구분으로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추리보다는 미스터리의 비중이 크고, 시대적 악당인 샤키 선장의 이야기를 비중 있게 여러 단편으로 그려왔다는 점에서 널리 알려진 시리즈이자 유명한 추리소설 셜록 홈즈 / 셜록 홈스와는 다른 장소, 다른 분위기를 선사하는 작품집! 소설, 시, 희곡 그리고 추리, 판타지, SF 등 글의 분야와 장르를 넘나들며 셜록 홈즈 / 셜록 홈스 시리즈 외에도 다양하게 글을 쓰며 왕성하게 활동한 작가 아서 코난 도일, 선상 속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와 함께 작가가 선보이는 또 다른 세계를 모험해 보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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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코난 도일'이라는 이름은 금방 떠오르는 인물이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셜록 홈즈'라고 하면 어린 아이들도 알아보는 명탐정이자 소설의 주인공이다. 소설 주인공 '셜록 홈즈'를 만든 것이 작가 아서 코난 도일이다. 아서 코난 도일은 자신이 창조한 인물 '셜록 홈즈'의 인기에 그만 '셜록 홈즈'를 소설 속에서 죽이고 만다. 그러자 셜록 홈즈의 팬들이 엄청난 항의를 했고 셜록 홈즈는 다시 살아나게 된다. 이런 일화를 가지고 있던 아서 코난 도일은 셜록 홈즈 시리즈가 아닌 다른 소설을 쓰고 싶었다. <아서 코난 도일, 선상 미스터리 단편 컬렉션>이 그런 맥락에서 아서 코난 도일을 한 명의 작가로 평가할 수 있게 한다.
'조셉 하바쿡 제프슨의 성명서'에서는 1873년 리스본으로 가는 배 마리 셀레스트에 승선했던 조셉 하바쿡 제프슨의 항해기록을 읽을 수 있다. 말리 셀레스트에는 선원과 승객 3명이 탄다. 뉴욕에서 온 젊은 의사가 바로 조셉 하바쿡 제프슨이다. 마리 셀레스트가 처음부터 순탄한 항해를 시작한 것은 아니다. 출발 당일에 갑자기 선원 두 명이 나타나지 않아 급하게 선원을 구하면서 출발했지만 곧 승객 중 한 명인 티브스 여사와 아이가 사라지고 한밤중 폭발음이 울리는 등 이상한 일이 생긴다. 마리 셀레스트는 저주받은 배일까? <아서 코난 도일, 선상 미스터리 단편 컬렉션>엔 6편의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고 결말은 독자들이 추리하게 한다. 육지에서 일어나는 미스터리와는 달리 해상에서, 밀실과 비슷한 망망대해와 같은 바다 위 선상에서 일어나는 미스터리가 흥미롭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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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파도는 비밀을 품고 있다 명탐정 셜록홈즈를 세상에 내놓은 작가 아서 코난 도일의 <선상 미스터리 단편 컬렉션>은 1922년에 <해적과 푸른 물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1925년에는 <샤키 선장의 거래 & 해적 신화>라는 제목으로 재출간됐지만, 한국어판으로는 이번에 나온 것이다. 무려 100년 후에 말이다. 1887년 <주홍빛 연구>로 등장한 셜록홈즈의 천적 제임스 모리어티 교수의 등장, 1891년을 배경으로 한 영화 <셜록홈즈: 그림자 게임>에서 전쟁을 해야 경제가 돌아간다는 모리어티의 논리는 경제학에서 말하는 '유효수요의 창출'이다. 셜록홈즈의 인기는 그라면 불황을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 하는 데까지 이른다. “명탐정 셜록 홈스는 <보헤미아의 스캔들>에서 이런 유명한 말을 남겼다. “자료를 보기 전에 이론부터 세우는 것은 중대한 실수다. 그럴 경우 사실에 부합하는 이론을 만드는 대신 부지불식간에 이론에 부합하도록 사실을 비틀기 때문이다.” 심각한 경제 불황의 미스터리는 셜록 홈스가 풀어야 했던 난제들에 견줄 수 있다. 경제학자들도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제대로 알기도 전에 이론부터 서둘러 세우는 우를 범하기 쉽다. 최대한 많은 자료를 모으는 것부터 시작하자.”(이코노믹리뷰, "주태산 서평" 2014.10) 문학의 장르를 넘어, 그가 문제를 보는 방식과 해결방법이 사회 문제해결에 힌트를 주고 있는 듯하다. 여기에서 실린 소설은 전반부에 선상에서 일어나는 미스터리 "조셉하바쿡 제퍼슨의 성명서"를 비롯하여 6편의 이야기와 후반부 전설의 악명 높은 샤키 선장의 이야기는 "샤키선장: 세인트키츠의 총독이 집으로 돌아온 방법" 등 4편으로 총 10편의 작품이 실려있다. 선상 미스터리 단편 중 "조셉하바쿡 제프슨의 성명서"와 "작은 정사각형 상자"는 각각 "검은 돌"과 "전서구". 버려진 영국 배 '데이 그라티아'호가 '마리 셀레스트"호를 끌고 기지로 향했다. 이 배는 보스톤에서 포루투칼의 리스본으로 가던 중, 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전쟁의 휘말린 흔적도 화물도 여성의 옷가지 몇 벌, 선박에 남아있는 평화로운 흔적, 온화한 날씨였을 것인데, 버려졌다. 사람들이 증발했다. 승객 3명, 저명한 폐결핵 전문의 하바쿡 제프슨 박사와 작가 J하튼, 뉴올리언즈 출신의 신사 세프티미우스 고랑이 타고 있었다. 아무튼, 이상한 경험을 하며, 어떻게든 살아남았던 승객 중 한 명인 제프슨 박사가 겪은 불행한 항해, 누구도 그가 정신이 이상해진 것이라고 치부해버린 그의 후일담이다. 신문기사로 시작되는 소설은 제프슨이 어떤 인물인지를 잘 묘사하고 있다.지난 10년 동안에 일어난 사건들은 그 미스터리가 해결되지 않았다. 몇 달 후 제대로 그때의 일을 말하거나 글로 남기거나 할 수없음을... 누구도 믿어주지 않은 이야기를... 이 배는 대서양을 건너는 도중 승객이었던 고딩과 그 일행에 의해 어딘가의 섬에 원주민이 모여사는 곳으로 끌려갔던 제프슨 박사, 그는 그가 가진 가운데 구멍이 뚫린 납작한 검은 돌 때문에 원주민의 예언대로 나타난 사람이 된다. 그가 의사로서 평온한 일상을 보내다가 폐 일부가 손상됨을 알게되고, 휴양차 선택한 항해... 이상한 승객 고딩, 지난 미국에서 일어난 미해결 살인사건의 파일을 가지고 있었다. 고딩은 지난 20년 동안 적들을 죽였다고, 이제 무엇 때문에 죽은지도 모르는 죽음은 의미가 없다며, 적(백인)에게 경고메시지를 전할 메신저로그를 배에 태워보냈다. 이 곳 원주민들에게 제프슨은 하늘에서 내려왔든 바다를 건너왔든, 예언 실행자로 왔다가 홀연히 사라지는 것이라고 믿게 할 참이었다. 고딩의 신비주의는 또 다른 제국건설의 바탕이 되겠지만, 모든 파도는 비밀을 품고 있다는 말은 아마도 이 대목을 두고 하는 말인 듯하다. 아서 코난 도일의 이 소설이 던지는 의미는 흑백갈등을 피해 흑인들은 그들만의 낙원을 카나리아 제도 어느 곳에 마련해두었다고, 백인의 질서가 정상인 미국에서 흑인들의 반동과 반란의 움직임은 철저하게 터부시 된, 당대의 사정을 보여준다. 이어지는 소설 또한 흥미롭다. "작은 정사각형 상자" 그 안에 뭐가 들어있을까, 뭔가 일어날 듯한, 배에 탄 사람들 모르게 가져온 작은 정사각형의 상자 안에 폭탄이 숨겨져 있다고 생각하는 주인공. 이상한 두 사람은 전서구를 날려 얼마 후에 집으로 돌아가는지 시합을 했던 것이다. 샬록홈즈의 추리처럼 여러 가지 상상을 해가면서 그 정체를 밝히려는 데…. 뭔가 터질 것 같은 전조를 바탕에 깔고, 씨줄과 날줄로 엮어가는 소설, 그저 그런가, 결론은 아마도라는 생각자체가 통하지 않은 게 코날도일의 소설 스타일이라고 해야할까, 셜록 홈즈가 등장하든 하지 않은 등장인물은 어느새 셜록홈즈의 아바타처럼, 이름만 셜록홈즈가 아닐뿐...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